비창(나남창작선 141)
이병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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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그린다. ”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 그가 펼치는 운명ㆍ사랑ㆍ역사의 삼중주!
33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제4회 한국펜문학상 수상작! “나는 어느 곳에서, 누구로부터 도망치고 있는가?” 서울 명문대학의 역사철학 교수인 구인상은 출생의 내력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학문에 열중하지만, 아내 이미숙의 외도를 목격하자 충동적으로 대구로 향한다. 그 후 살롱 ‘청마’에 드나들면서 마담 명국희와 친분을 쌓고, 노기(老妓) 계향을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실마리를 차츰 더듬어 간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미숙이 결혼패물 다이아몬드를 도둑맞는 사건이 벌어지고, 여기에 명국희가 연루되면서 구인상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돌아갈 결심을 하는데….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 그가 펼치는 운명ㆍ사랑ㆍ역사의 삼중주!
33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제4회 한국펜문학상 수상작! “나는 어느 곳에서, 누구로부터 도망치고 있는가?” 서울 명문대학의 역사철학 교수인 구인상은 출생의 내력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학문에 열중하지만, 아내 이미숙의 외도를 목격하자 충동적으로 대구로 향한다. 그 후 살롱 ‘청마’에 드나들면서 마담 명국희와 친분을 쌓고, 노기(老妓) 계향을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실마리를 차츰 더듬어 간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미숙이 결혼패물 다이아몬드를 도둑맞는 사건이 벌어지고, 여기에 명국희가 연루되면서 구인상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돌아갈 결심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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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의 베스트셀러, 33년 만에 재출간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 이병주의 장편소설《비창》(悲愴)이 33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독자를 찾아간다.《비창》은 1984년 출판돼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제4회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1987년엔 유영진 감독, 이영하ㆍ이미숙ㆍ김교순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주목을 받았다. 이 소설은 우연과 필연을 절묘하게 교차하면서 주인공 운명의 밑바닥에 깔린 한국 근현대사의 좌우대립을 보여주며,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스토리와 욕망의 내면세계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플롯을 겸비하여 이병주 문학의 정수가 담긴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당대 최고 재능과 역량의 소설가, 이병주
오늘날의 젊은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병주는 "학병세대가 낳은 대형작가"(김윤식 평론가), "문단 최후의 거인"(김인환 평론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1970~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병으로 동원되었으며 5ㆍ16을 비판하는 논설을 썼다가 수감되어 고초를 치르는 등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다 겪은 그는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그린다"는 말처럼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현대사의 굴곡을 원고지에 옮겼다. 삶의 진실에 대한 충실하고 아름다운 기록으로 독보적 문학세계를 일군 그를 따라 많은 작가들이 문학의 길을 걸었다.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이병주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감으로 남아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그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일 것이다.
운명ㆍ사랑ㆍ역사의 3중주
역경 속에서도 구슬같이 영롱한 영혼을 지니며 살아가는 남녀를 그리고 싶었다. … 인간이란 운명의 파도 앞에선 연약하기 짝이 없는 미물과 다름이 없지만 이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숭고한 인격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운명을 감당하여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을 의지를 강조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中에서
서울 명문대학의 역사철학 교수인 구인상은 출생의 내력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학문에 열중하지만, 아내 이미숙의 외도를 목격하자 충동적으로 대구로 향한다. 그 후 살롱 '청마'에 드나들면서 마담 명국희와 친분을 쌓고, 노기(老妓) 계향을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실마리를 차츰 더듬어 간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미숙이 결혼패물 다이아몬드를 도둑맞는 사건이 벌어지고, 여기에 명국희가 연루되면서 구인상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돌아갈 결심을 하는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떤 거대한 운명일까.
운명에게 받은 조탁이 인간을 빛나게 한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운명은 순종하는 자는 태우고, 거역하는 자는 끌고 간다"고 말했다. 작가는 여기에 덧붙여, "인간이란 운명의 파도 앞엔 연약하기 짝이 없는 미물(微物)이지만 이 운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숭고한 인격으로 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것을 위해선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죽어도 좋다는 결의 앞에서는 운명도 무색해진다. 운명이 내리는 최후의 결정은 기껏 죽음일 것이니 말이다. 운명을 무색하게 하는 이 결의를, 시대의 문호 이병주의 날랜 필치를 통해 들여다보자.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 이병주의 장편소설《비창》(悲愴)이 33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독자를 찾아간다.《비창》은 1984년 출판돼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제4회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1987년엔 유영진 감독, 이영하ㆍ이미숙ㆍ김교순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주목을 받았다. 이 소설은 우연과 필연을 절묘하게 교차하면서 주인공 운명의 밑바닥에 깔린 한국 근현대사의 좌우대립을 보여주며,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스토리와 욕망의 내면세계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플롯을 겸비하여 이병주 문학의 정수가 담긴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당대 최고 재능과 역량의 소설가, 이병주
오늘날의 젊은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병주는 "학병세대가 낳은 대형작가"(김윤식 평론가), "문단 최후의 거인"(김인환 평론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1970~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병으로 동원되었으며 5ㆍ16을 비판하는 논설을 썼다가 수감되어 고초를 치르는 등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다 겪은 그는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그린다"는 말처럼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현대사의 굴곡을 원고지에 옮겼다. 삶의 진실에 대한 충실하고 아름다운 기록으로 독보적 문학세계를 일군 그를 따라 많은 작가들이 문학의 길을 걸었다.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이병주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감으로 남아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그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일 것이다.
운명ㆍ사랑ㆍ역사의 3중주
역경 속에서도 구슬같이 영롱한 영혼을 지니며 살아가는 남녀를 그리고 싶었다. … 인간이란 운명의 파도 앞에선 연약하기 짝이 없는 미물과 다름이 없지만 이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숭고한 인격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운명을 감당하여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을 의지를 강조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中에서
서울 명문대학의 역사철학 교수인 구인상은 출생의 내력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학문에 열중하지만, 아내 이미숙의 외도를 목격하자 충동적으로 대구로 향한다. 그 후 살롱 '청마'에 드나들면서 마담 명국희와 친분을 쌓고, 노기(老妓) 계향을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실마리를 차츰 더듬어 간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미숙이 결혼패물 다이아몬드를 도둑맞는 사건이 벌어지고, 여기에 명국희가 연루되면서 구인상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돌아갈 결심을 하는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떤 거대한 운명일까.
운명에게 받은 조탁이 인간을 빛나게 한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운명은 순종하는 자는 태우고, 거역하는 자는 끌고 간다"고 말했다. 작가는 여기에 덧붙여, "인간이란 운명의 파도 앞엔 연약하기 짝이 없는 미물(微物)이지만 이 운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숭고한 인격으로 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것을 위해선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죽어도 좋다는 결의 앞에서는 운명도 무색해진다. 운명이 내리는 최후의 결정은 기껏 죽음일 것이니 말이다. 운명을 무색하게 하는 이 결의를, 시대의 문호 이병주의 날랜 필치를 통해 들여다보자.
목차
목차
작가의 말 5
시든 꽃다발 11
어느 지옥의 풍경 43
슬픈 무늬의 로맨스 65
오리온의 언저리 101
찰나의 신(神) 141
괄호 속의 세월 171
파문 195
갈대의 운명 231
인과(因果)의 갈림길 277
가시덤불 속의 궤적 311
신라의 하늘 347
인간의 길 381
마지막 강의 415
편집인 노트 / 운명, 사랑, 역사… 절묘한 3중주ㆍ고승철 423
시든 꽃다발 11
어느 지옥의 풍경 43
슬픈 무늬의 로맨스 65
오리온의 언저리 101
찰나의 신(神) 141
괄호 속의 세월 171
파문 195
갈대의 운명 231
인과(因果)의 갈림길 277
가시덤불 속의 궤적 311
신라의 하늘 347
인간의 길 381
마지막 강의 415
편집인 노트 / 운명, 사랑, 역사… 절묘한 3중주ㆍ고승철 423
저자
저자
이병주
저자 이병주 李炳注(1921~1992)는 호는 나림(那林).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메이지대 전문부 문예과와 와세다대 불문과 재학 중 학병으로 끌려갔다. 해방 후 진주농대와 해인대(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국제신보〉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활발한 언론활동을 했다. 5ㆍ16 때 필화사건으로 복역한 그는 1965년 월간〈세대〉에 감옥생활의 경험을 살린〈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 발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등단하였다. 그 후 1977년 장편〈낙엽〉과〈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1984년 장편〈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공간, 남북 이데올로기 대립, 정부 수립,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그의 작가적 체험은 누구보다 우리 역사와 민족의 비극에 고뇌하게 했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대표작으로는〈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 남로당〉,〈그해 5월〉,〈정도전〉,〈정몽주〉,〈허균〉,〈돌아보지 말라〉 등의 장편이 있으며, 1992년에 화려한 작가생활을 마무리하고 타계하였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공간, 남북 이데올로기 대립, 정부 수립,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그의 작가적 체험은 누구보다 우리 역사와 민족의 비극에 고뇌하게 했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대표작으로는〈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 남로당〉,〈그해 5월〉,〈정도전〉,〈정몽주〉,〈허균〉,〈돌아보지 말라〉 등의 장편이 있으며, 1992년에 화려한 작가생활을 마무리하고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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