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에 대한 의혹(나남시선 96)(양장본 Hardcover)
류근조 열네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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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시 인생, 자유를 향한 시인의 탐험 여정
감춤 없이 담백하게 써내려간 ‘맨얼굴’의 시편들
시 인생 60년, 평생을 시와 함께한 이경 류근조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 1966년 등단 이후로 10여 권의 시집을 내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류근조 시인의 경륜과 시 철학이 담겼다. 경륜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에 노심초사인 시인은 “죽을힘을 다하여” 자신의 시들이 “햇빛을 보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정체성의 문제에서부터 가족관계, 생로병사, 종교의 영역인 신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모색을 통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사이며, 그 의식세계에 대한 마지막 탐험이라고 볼 수 있다. 애매모호한 은유나 감춤 없이 명료한 시들은 담백하게 때론 담담하게 시인 내면의 깊이를 전달한다.
감춤 없이 담백하게 써내려간 ‘맨얼굴’의 시편들
시 인생 60년, 평생을 시와 함께한 이경 류근조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 1966년 등단 이후로 10여 권의 시집을 내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류근조 시인의 경륜과 시 철학이 담겼다. 경륜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에 노심초사인 시인은 “죽을힘을 다하여” 자신의 시들이 “햇빛을 보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정체성의 문제에서부터 가족관계, 생로병사, 종교의 영역인 신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모색을 통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사이며, 그 의식세계에 대한 마지막 탐험이라고 볼 수 있다. 애매모호한 은유나 감춤 없이 명료한 시들은 담백하게 때론 담담하게 시인 내면의 깊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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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60년 시 인생, 경륜을 뛰어넘는 시인의 정신
류근조 시인은 중학 시절부터 시〈피〉 등을 교지에 발표하고 김소월, 신석정의 시집을 탐독하며 시 인생을 시작했다. 고등학교ㆍ대학교 시절 동료 문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습작시를 발표하던 그는 1966년〈문학춘추〉 신인상에〈나무〉가 당선되어 문단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로 지금까지 10여 권의 시집을 펴낸 그는 시 창작뿐 아니라 중앙대 교수로 40여 년 동안 시 창작론, 시론, 시인론을 연구하며 가르쳐온 시학자이자 시론가(時論家)이기도 하다. 퇴임 후 집필실 '도심산방'을 열고 현재까지 지구적 공동체사회에 초점을 맞춰 시를 창작하고 있으니, 평생을 시와 함께 동고동락한 것과 다름없다.
望 90의 나이에 시인(詩人)이 시를 쓰려면 생물학적 측면에서 보면 아무리 노력해 수작(秀作)을 쓰고 싶다 해도 그 작품은 노산(老産)일 수밖에 없을 터,//그렇다면 그 작품이 자칫 순산(順産) 아닌 사산(死産)일 경우도 없지 않을 터 나는 사실 노심초사(勞心焦思)할 때도 더러 있다//그래선 안 돼! 그래선 절대 안 돼!/죽을힘을 다하여 햇빛을 보게 하리라
-〈노경〉 부분
시 인생 60년, 경륜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시〈노경〉에서 자신의 시가 '순산'이 아닌 '사산'일 것을 노심초사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죽을힘을 다하여 햇빛을 보게 하'겠다는 시인의 다짐은 갓 시와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처럼 시의 정신과 내용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의지와 안주하지 않으려는 시인의 정신을 보여준다.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넝쿨장미에 대한 의혹》은 평생 시와 함께 산 경륜, 그리고 안주하지 않고 시 정신을 끊임없이 닦고 모색해온 시인만의 철학을 담담히 담았다.
감춤 없이 드러낸 맨얼굴의 시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은 어렵지 않다. 시인의 표현대로 '백주대낮 어떠한 차양막도 없이 드러낸 맨얼굴'처럼 애매모호한 은유나 감춤 없이 명료하다. 화려한 수사보다 마음 가는 대로 쓴 솔직한 시는 본질을 직격하며 눈앞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부정과 뒤틀림 없는 시선으로 담백하게 때론 담담하게 내면의 깊이를 써내려가니, 모든 시가 거리낌 없이 술술 읽히면서도 깊다.
철책 울타리엔 하루가 다르게 작은 꽃봉오리 앞세워 연일 장미넝쿨 그 화려한 모습이 아름답게 피어 있네//내가 예전 이태리 성지聖地 아시시 여행 중 실제 클라라 성녀聖女의 시신이 누워있는 그 앞을 지나 프란체스코 성인이 참회하며 뒹굴었다는 장미 밭에서 실제로 장미의 가시 없음을 본, 새삼 그 뿌리 깊은 신앙심을 떠올려 보네//그런데 지금 철책을 감아 오르는 우리 아파트 넝쿨장미들은 왜 가까운 주민들의 손길을 거부하고 가시를 방패 삼아 횡포를 들이대는가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부문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나는 누구인가인 정체성의 문제에서부터 가족관계, 생로병사(生老病死), 종교의 영역인 신(神)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모색을 통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사이며, 그 의식세계에 대한 마지막 탐험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의 생체 나이를 보아 이번 시집을 '마지막 유서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을 마쳐야 하는 시점을 넘어서는 순간, 굳이 문자가 아니더라도 살아온 흔적 자체가 유언"(〈유서〉)이기에 노령의 시인은 "내 생애를 다음 세대에게 넘기는 담담한 마음으로"(〈마지막 편지〉) 마지막 편지와 같은 시를 전하려 한다. 그러나 시인은 노령의 나이를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의 현재를 "깊은 골짜기를 조용히 흐르는 강물의 높은음자리표요, 거센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건강한 숭어 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무언의 심포니"(〈시계를 멀리하고부터〉)로 보는 시인의 태도는 삶의 긍정성을 선사한다.
류근조 시인은 중학 시절부터 시〈피〉 등을 교지에 발표하고 김소월, 신석정의 시집을 탐독하며 시 인생을 시작했다. 고등학교ㆍ대학교 시절 동료 문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습작시를 발표하던 그는 1966년〈문학춘추〉 신인상에〈나무〉가 당선되어 문단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로 지금까지 10여 권의 시집을 펴낸 그는 시 창작뿐 아니라 중앙대 교수로 40여 년 동안 시 창작론, 시론, 시인론을 연구하며 가르쳐온 시학자이자 시론가(時論家)이기도 하다. 퇴임 후 집필실 '도심산방'을 열고 현재까지 지구적 공동체사회에 초점을 맞춰 시를 창작하고 있으니, 평생을 시와 함께 동고동락한 것과 다름없다.
望 90의 나이에 시인(詩人)이 시를 쓰려면 생물학적 측면에서 보면 아무리 노력해 수작(秀作)을 쓰고 싶다 해도 그 작품은 노산(老産)일 수밖에 없을 터,//그렇다면 그 작품이 자칫 순산(順産) 아닌 사산(死産)일 경우도 없지 않을 터 나는 사실 노심초사(勞心焦思)할 때도 더러 있다//그래선 안 돼! 그래선 절대 안 돼!/죽을힘을 다하여 햇빛을 보게 하리라
-〈노경〉 부분
시 인생 60년, 경륜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시〈노경〉에서 자신의 시가 '순산'이 아닌 '사산'일 것을 노심초사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죽을힘을 다하여 햇빛을 보게 하'겠다는 시인의 다짐은 갓 시와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처럼 시의 정신과 내용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의지와 안주하지 않으려는 시인의 정신을 보여준다.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넝쿨장미에 대한 의혹》은 평생 시와 함께 산 경륜, 그리고 안주하지 않고 시 정신을 끊임없이 닦고 모색해온 시인만의 철학을 담담히 담았다.
감춤 없이 드러낸 맨얼굴의 시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은 어렵지 않다. 시인의 표현대로 '백주대낮 어떠한 차양막도 없이 드러낸 맨얼굴'처럼 애매모호한 은유나 감춤 없이 명료하다. 화려한 수사보다 마음 가는 대로 쓴 솔직한 시는 본질을 직격하며 눈앞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부정과 뒤틀림 없는 시선으로 담백하게 때론 담담하게 내면의 깊이를 써내려가니, 모든 시가 거리낌 없이 술술 읽히면서도 깊다.
철책 울타리엔 하루가 다르게 작은 꽃봉오리 앞세워 연일 장미넝쿨 그 화려한 모습이 아름답게 피어 있네//내가 예전 이태리 성지聖地 아시시 여행 중 실제 클라라 성녀聖女의 시신이 누워있는 그 앞을 지나 프란체스코 성인이 참회하며 뒹굴었다는 장미 밭에서 실제로 장미의 가시 없음을 본, 새삼 그 뿌리 깊은 신앙심을 떠올려 보네//그런데 지금 철책을 감아 오르는 우리 아파트 넝쿨장미들은 왜 가까운 주민들의 손길을 거부하고 가시를 방패 삼아 횡포를 들이대는가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부문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나는 누구인가인 정체성의 문제에서부터 가족관계, 생로병사(生老病死), 종교의 영역인 신(神)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모색을 통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사이며, 그 의식세계에 대한 마지막 탐험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의 생체 나이를 보아 이번 시집을 '마지막 유서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을 마쳐야 하는 시점을 넘어서는 순간, 굳이 문자가 아니더라도 살아온 흔적 자체가 유언"(〈유서〉)이기에 노령의 시인은 "내 생애를 다음 세대에게 넘기는 담담한 마음으로"(〈마지막 편지〉) 마지막 편지와 같은 시를 전하려 한다. 그러나 시인은 노령의 나이를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의 현재를 "깊은 골짜기를 조용히 흐르는 강물의 높은음자리표요, 거센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건강한 숭어 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무언의 심포니"(〈시계를 멀리하고부터〉)로 보는 시인의 태도는 삶의 긍정성을 선사한다.
목차
목차
자서自序
출판의 변辯
1부 너와 나 사이
2부 든든한 친구
3부 내 생에 세 번의 만남
4부 책과 나 사이
5부 고향 가는길
6부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
출판의 변辯
1부 너와 나 사이
2부 든든한 친구
3부 내 생에 세 번의 만남
4부 책과 나 사이
5부 고향 가는길
6부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
저자
저자
류근조
이경(裡耕) 류근조(具榮會)
1941년 익산생. 중앙대 국문과 명예교수로 시인이자 인문학자. 1966년〈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등단. 대학 졸업 후 전북의〈남풍〉(南風)과 충남의〈시혼〉(詩魂)에서 동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날쌘 봄을 목격하다》,《고운 눈썹은》,《지상(地上)의 시간》(Days on Earth) 등 10여 권과 여행시집《나는 오래전에 길을 떠났다》가 있다.
2006년, 정년 1년 전 간행한《류근조 문학전집》(전 4권)은 시인과 학자로서 40여 년 시 창작과 시론, 시인론을 일관성 있게 천착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하버드대학과 미시간대학의 소장도서로 등록되었다. 2016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 육필시집《겨울 대흥사》(The Daeheungsa Winter, 비매품)를 펴내 화제가 되었다. 2022년 8월, 열세 번째 시집《안경을 닦으며》를 펴냈다.
1941년 익산생. 중앙대 국문과 명예교수로 시인이자 인문학자. 1966년〈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등단. 대학 졸업 후 전북의〈남풍〉(南風)과 충남의〈시혼〉(詩魂)에서 동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날쌘 봄을 목격하다》,《고운 눈썹은》,《지상(地上)의 시간》(Days on Earth) 등 10여 권과 여행시집《나는 오래전에 길을 떠났다》가 있다.
2006년, 정년 1년 전 간행한《류근조 문학전집》(전 4권)은 시인과 학자로서 40여 년 시 창작과 시론, 시인론을 일관성 있게 천착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하버드대학과 미시간대학의 소장도서로 등록되었다. 2016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 육필시집《겨울 대흥사》(The Daeheungsa Winter, 비매품)를 펴내 화제가 되었다. 2022년 8월, 열세 번째 시집《안경을 닦으며》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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