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숨쉬는 공간(양장본 Hardcover)
조병수의 재생건축 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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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새로운 대안
옛 공장이나 창고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가정집을 개조해 카페로 운영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 ‘힙’한 공간으로 한번 소문나면 엄청나게 붐빌 만큼, 말끔하게 신축된 건물보다는 어딘가 낡고 허름한 공간이 더 매력적인 시대가 되었다. 아마도 전통과 역사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비하는 트렌드에, 환경에 관한 문제의식이 더해지며 생긴 현상일 터이다. 공공 프로젝트의 방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좀처럼 식지 않는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재생건축,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좋은 사례를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에 출간된 『새로 숨쉬는 공간』은 건축가 조병수가 지난 삼십여 년 동안의 작업 중에서 재생건축, 도시재생 프로젝트만을 골라 한자리에 모은 책이다. 비록 재생건축을 역사적 이론적으로 깊이 다루는 책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이 지나가 버릴 유행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건축의 한 방식이며,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제시한다. 여러 현실적 한계로 제안에 그친 프로젝트들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와 방법론은 앞으로의 건축을 위한 대안들을 담고 있다. 개인주택부터 거대한 곡물창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과 규모의 건물이 어떻게 재탄생하고 다시 숨쉬며 살아나는지 하나씩 따라가 보자.
옛 공장이나 창고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가정집을 개조해 카페로 운영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 ‘힙’한 공간으로 한번 소문나면 엄청나게 붐빌 만큼, 말끔하게 신축된 건물보다는 어딘가 낡고 허름한 공간이 더 매력적인 시대가 되었다. 아마도 전통과 역사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비하는 트렌드에, 환경에 관한 문제의식이 더해지며 생긴 현상일 터이다. 공공 프로젝트의 방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좀처럼 식지 않는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재생건축,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좋은 사례를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에 출간된 『새로 숨쉬는 공간』은 건축가 조병수가 지난 삼십여 년 동안의 작업 중에서 재생건축, 도시재생 프로젝트만을 골라 한자리에 모은 책이다. 비록 재생건축을 역사적 이론적으로 깊이 다루는 책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이 지나가 버릴 유행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건축의 한 방식이며,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제시한다. 여러 현실적 한계로 제안에 그친 프로젝트들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와 방법론은 앞으로의 건축을 위한 대안들을 담고 있다. 개인주택부터 거대한 곡물창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과 규모의 건물이 어떻게 재탄생하고 다시 숨쉬며 살아나는지 하나씩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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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옛것과 새것, 사유와 공유의 조화
흔히 재생건축이라고 하면 낭만적인 관점에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한다. 재생건축은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과거로의 회귀, 건물의 재활용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새것과 오래된 것의 효과적 연결은 기존의 것을 존중하고 그 문제점을 이해하며 출발하되, 과감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각의 프로젝트는 장소성과 시간성을 간직한 창의적인 것이 되고, 흥미롭고 지속가능한 재생건축이 될 수 있다. 건축이 자리한 곳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지워내서도 안 된다. 건축 환경은 국가와 도시, 문화, 역사, 언어 등 각기 다른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는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체성은 지형, 일조량과 같은 자연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결과물로서, 각기 다른 종교, 예술, 문화를 발전시킨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해당 구역의 특성, 그 프로젝트의 역사에 기반한 정체성 역시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해석은 이러한 오래된 것 위에서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고, 그래야 도시재생의 맥락으로도 이질감 없이 확장된다.
우리가 지금 도시재생이라고 부르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한 때는 1960-1970년대다. 그즈음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자동차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는데, 기존 이동 수단인 항만시설이나 부둣가 창고들이 기능을 잃어 새로운 공간으로 개조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시설들은 원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이었기에 자연히 공공성이 강조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애초부터 공공성이 부여된 공간뿐만 아니라, 민간 또는 개인 공간도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열린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개방성은 의미도 크지만 자산의 가치 역시 높여 준다. 도시를 구성하는 각 점들을 연결해 서로 소통하면 도시의 문이 열리고, 그곳에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들이 생기면서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적 공간이 공공 공간의 성격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열린 공간의 가능성을 만드는 좋은 사례는 많다. 그런 의미에서 '연결'은 도시재생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사유화하지 않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개인에게도 득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재생건축은 그동안 닫혀 있던 공간에 활력과 에너지를 부여하는 대안적 건축방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건축의 윤리, 자원과 에너지의 절약
재생건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는 자원문제로, 한국 건축에서 지난 이십여 년간 꽤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부동산을 재산적 가치로만 여기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은 건물들조차 너무 쉽게 허물고 새로 짓는 데 몰두해 있다. 또한 재생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더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선입견과 구조적 장벽이 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지, 멀리 내다보았을 때는 핵심에서 벗어난 문제다. 지금 단기적인 비용이나 시간은 조금 더 들지 몰라도, 별도의 토목공사나 골조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재생건축은 신축보다 에너지와 자원을 꽤나 절약하기 때문이다. 물자와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좋은 자재로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그동안 더 많이 더 넓게 더 높게 짓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 재생건축을 실현할 환경과 공감대가 가능한 시기가 왔다. 선조들의 지혜로운 건축 방식, 이 땅에 맞는 정체성, 외국의 모범적인 사례 등을 두루 살피며, 여기 우리가 사는 곳에 적합한 재생건축을 탐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재생건축의 방법론 - 드러내기, 잘라내기, 덧붙이기
조병수는 이러한 고민 아래 몬트리올 해양박물관(1990)을 시작으로 루가노 도시발전사 박물관(1990)과 보스턴 열린극장(1991), 중앙청 지하 박물관(1995/2017) 등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다주는 전략을 제시해 왔다. 최근에는 오일팔 민주평화교류원(2015)과 F1963(2016), 임랑문화공원(2018), 상상플랫폼(2020) 등 역사와 문화 콘텍스트를 반영한 프로젝트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 방법론을 제안했다. 한편 온그라운드 갤러리(2013/2020), 예올 북촌가(2016), 성북동 스튜디오 주택(1997), 네 조각 집(2017), 금곡동 15-1(2017)과 같은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 일제강점기 적산가옥, 골목안 주택, 흔한 상가 건물, 공장 사택 등 여러 사연과 형태를 지닌 공간을 정성들여 되살려냈다.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출발해야 하는 재생건축은 새로 건물을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기존 건물과 땅, 구조물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환경, 문화, 역사에 대한 가치를 꼼꼼히 따지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견디며 저자는 재활용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재생건축의 몇 가지 방법론을 발견한다.
'드러내기', '잘라내기', '덧붙이기'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재생건축에서만 가능한 건축 방식이며 새로 숨쉬는 건축을 향한 작은 과정이다. '드러내기'는 기존에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지나쳤던 무수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고, '잘라내기'는 과감히 기존 구조나 형식 등을 잘라내 단부를 보여줌으로써 막혀 있던 건물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덧붙이기'는 새롭게 요구되는 요소와 구조를 덧붙여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게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방법은 과거와 미래를 중첩하고, 주변의 물리적 맥락을 연결하며, 세상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 책에 실린 열세 가지 프로젝트는 이 방법론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어 소개되지만, 각각 명확하게 한 방법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함께 나누는 건축
젊은 시절부터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의 의미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기존의 것을 살리는 건축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으로 다른 이들과 재생에 관해, 존재하는 것에 관해 함께 나누길 제안한다. 낡고 보잘것없는 것이 존중되었을 때 새로움이 더욱 돋보이고, 더불어 사는 도시가 된다는 것을 각자 발견해 나가길 기대한다.
각 프로젝트들은 간략한 소개글로 시작해, 재생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의 본래 모습,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 완성된 후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과, 주요 관련 도면들을 함께 보여준다. 덴마크 오르후스건축학교의 레이프 한센 교수와의 인터뷰,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천의영 교수와 비씨에이치오 파트너스의 윤자윤 건축가와의 대담에서는, 재생건축의 올바른 개념, 현시점에서의 문제, 앞으로의 과제, 외국의 좋은 사례 등을 짚어 본다. 부록으로 프로젝트 개요와 세부 도면이 실려 있어, 재생건축에 관심 있는 건축학도, 건축가, 건축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흔히 재생건축이라고 하면 낭만적인 관점에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한다. 재생건축은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과거로의 회귀, 건물의 재활용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새것과 오래된 것의 효과적 연결은 기존의 것을 존중하고 그 문제점을 이해하며 출발하되, 과감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각의 프로젝트는 장소성과 시간성을 간직한 창의적인 것이 되고, 흥미롭고 지속가능한 재생건축이 될 수 있다. 건축이 자리한 곳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지워내서도 안 된다. 건축 환경은 국가와 도시, 문화, 역사, 언어 등 각기 다른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는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체성은 지형, 일조량과 같은 자연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결과물로서, 각기 다른 종교, 예술, 문화를 발전시킨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해당 구역의 특성, 그 프로젝트의 역사에 기반한 정체성 역시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해석은 이러한 오래된 것 위에서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고, 그래야 도시재생의 맥락으로도 이질감 없이 확장된다.
우리가 지금 도시재생이라고 부르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한 때는 1960-1970년대다. 그즈음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자동차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는데, 기존 이동 수단인 항만시설이나 부둣가 창고들이 기능을 잃어 새로운 공간으로 개조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시설들은 원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이었기에 자연히 공공성이 강조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애초부터 공공성이 부여된 공간뿐만 아니라, 민간 또는 개인 공간도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열린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개방성은 의미도 크지만 자산의 가치 역시 높여 준다. 도시를 구성하는 각 점들을 연결해 서로 소통하면 도시의 문이 열리고, 그곳에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들이 생기면서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적 공간이 공공 공간의 성격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열린 공간의 가능성을 만드는 좋은 사례는 많다. 그런 의미에서 '연결'은 도시재생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사유화하지 않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개인에게도 득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재생건축은 그동안 닫혀 있던 공간에 활력과 에너지를 부여하는 대안적 건축방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건축의 윤리, 자원과 에너지의 절약
재생건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는 자원문제로, 한국 건축에서 지난 이십여 년간 꽤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부동산을 재산적 가치로만 여기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은 건물들조차 너무 쉽게 허물고 새로 짓는 데 몰두해 있다. 또한 재생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더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선입견과 구조적 장벽이 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지, 멀리 내다보았을 때는 핵심에서 벗어난 문제다. 지금 단기적인 비용이나 시간은 조금 더 들지 몰라도, 별도의 토목공사나 골조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재생건축은 신축보다 에너지와 자원을 꽤나 절약하기 때문이다. 물자와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좋은 자재로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그동안 더 많이 더 넓게 더 높게 짓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 재생건축을 실현할 환경과 공감대가 가능한 시기가 왔다. 선조들의 지혜로운 건축 방식, 이 땅에 맞는 정체성, 외국의 모범적인 사례 등을 두루 살피며, 여기 우리가 사는 곳에 적합한 재생건축을 탐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재생건축의 방법론 - 드러내기, 잘라내기, 덧붙이기
조병수는 이러한 고민 아래 몬트리올 해양박물관(1990)을 시작으로 루가노 도시발전사 박물관(1990)과 보스턴 열린극장(1991), 중앙청 지하 박물관(1995/2017) 등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다주는 전략을 제시해 왔다. 최근에는 오일팔 민주평화교류원(2015)과 F1963(2016), 임랑문화공원(2018), 상상플랫폼(2020) 등 역사와 문화 콘텍스트를 반영한 프로젝트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 방법론을 제안했다. 한편 온그라운드 갤러리(2013/2020), 예올 북촌가(2016), 성북동 스튜디오 주택(1997), 네 조각 집(2017), 금곡동 15-1(2017)과 같은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 일제강점기 적산가옥, 골목안 주택, 흔한 상가 건물, 공장 사택 등 여러 사연과 형태를 지닌 공간을 정성들여 되살려냈다.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출발해야 하는 재생건축은 새로 건물을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기존 건물과 땅, 구조물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환경, 문화, 역사에 대한 가치를 꼼꼼히 따지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견디며 저자는 재활용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재생건축의 몇 가지 방법론을 발견한다.
'드러내기', '잘라내기', '덧붙이기'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재생건축에서만 가능한 건축 방식이며 새로 숨쉬는 건축을 향한 작은 과정이다. '드러내기'는 기존에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지나쳤던 무수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고, '잘라내기'는 과감히 기존 구조나 형식 등을 잘라내 단부를 보여줌으로써 막혀 있던 건물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덧붙이기'는 새롭게 요구되는 요소와 구조를 덧붙여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게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방법은 과거와 미래를 중첩하고, 주변의 물리적 맥락을 연결하며, 세상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 책에 실린 열세 가지 프로젝트는 이 방법론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어 소개되지만, 각각 명확하게 한 방법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함께 나누는 건축
젊은 시절부터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의 의미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기존의 것을 살리는 건축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으로 다른 이들과 재생에 관해, 존재하는 것에 관해 함께 나누길 제안한다. 낡고 보잘것없는 것이 존중되었을 때 새로움이 더욱 돋보이고, 더불어 사는 도시가 된다는 것을 각자 발견해 나가길 기대한다.
각 프로젝트들은 간략한 소개글로 시작해, 재생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의 본래 모습,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 완성된 후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과, 주요 관련 도면들을 함께 보여준다. 덴마크 오르후스건축학교의 레이프 한센 교수와의 인터뷰,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천의영 교수와 비씨에이치오 파트너스의 윤자윤 건축가와의 대담에서는, 재생건축의 올바른 개념, 현시점에서의 문제, 앞으로의 과제, 외국의 좋은 사례 등을 짚어 본다. 부록으로 프로젝트 개요와 세부 도면이 실려 있어, 재생건축에 관심 있는 건축학도, 건축가, 건축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 숨을 불어넣는 건축
인터뷰 -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고민하다 / 조병수×레이프 한센
드러내기-남겨두기
루가노 도시발전사 기념관 - 옛 기억을 경험하는 도시
온그라운드 갤러리 - 과거와 현재의 공존, 안과 밖의 소통
임랑문화공원 - 할아버지 나무와 허름한 농가 지키기
예올 북촌가 - 흔한 상가 건물의 무심한 멋
잘라내기-파내기-틈새 만들기
몬트리올 해양박물관 - 육중한 산업시설에 부여된 역동성
보스턴 열린극장: 완벽한 혼돈 - 골목과 광장의 흔적으로 회생시킨 거대 구조물
중앙청 지하 박물관 - 아픈 역사를 새기는 방법
성북동 스튜디오 주택 - 옛 건물 자재의 완벽한 재활용
덧붙이기-얹기
오일팔 민주평화교류원 - 옛것의 온전한 보존, 새것의 과감한 실험
F1963 - 그늘진 산업시설에 스며든 빛과 바람
네 조각 집 - 따로 또 같이, 공동 주택의 생존법
금곡동 15-1 - 평범한 두 건물이 새로운 하나로
상상플랫폼 - 차가운 곡물 창고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흐름
라운드 테이블 -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재생 / 조병수×천의영×윤자윤
부록 - 프로젝트 개요 및 세부 도면
인터뷰 -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고민하다 / 조병수×레이프 한센
드러내기-남겨두기
루가노 도시발전사 기념관 - 옛 기억을 경험하는 도시
온그라운드 갤러리 - 과거와 현재의 공존, 안과 밖의 소통
임랑문화공원 - 할아버지 나무와 허름한 농가 지키기
예올 북촌가 - 흔한 상가 건물의 무심한 멋
잘라내기-파내기-틈새 만들기
몬트리올 해양박물관 - 육중한 산업시설에 부여된 역동성
보스턴 열린극장: 완벽한 혼돈 - 골목과 광장의 흔적으로 회생시킨 거대 구조물
중앙청 지하 박물관 - 아픈 역사를 새기는 방법
성북동 스튜디오 주택 - 옛 건물 자재의 완벽한 재활용
덧붙이기-얹기
오일팔 민주평화교류원 - 옛것의 온전한 보존, 새것의 과감한 실험
F1963 - 그늘진 산업시설에 스며든 빛과 바람
네 조각 집 - 따로 또 같이, 공동 주택의 생존법
금곡동 15-1 - 평범한 두 건물이 새로운 하나로
상상플랫폼 - 차가운 곡물 창고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흐름
라운드 테이블 -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재생 / 조병수×천의영×윤자윤
부록 - 프로젝트 개요 및 세부 도면
저자
저자
조병수
미국 몬태나주립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그리고 도시설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때부터 루가노, 몬트리얼, 보스턴 프로젝트 등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재생건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1994년 건축연구소를 개소한 이후, '경험과 인식',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 ㅡ자 집과 ㄱ자집, '현대적 버내큘러(Modern Vernacular)', '유기성과 추상성' 등의 테마를 가지고 활발히 활동해 왔다. 하버드대학교,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국립대학교, 연세대학교, 몬태나주립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설계와 이론을 가르쳤고 2014년에는 덴마크 오르후스건축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대표작으로는 F1963, 남해 사우스케이프 호텔, 퀸마마마켓, ㅁ자집, 트윈트리 타워, 땅집 등이 있으며, 한국건축가협회상, 아천상, 영국 AR 하우스 어워드, 김수근문화상, 미국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Byoung Cho』, 『조병수』(+Architect 03), 『땅속의 집, 땅으로의 집』(건축가 프레임 시리즈 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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