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의 갈래: 초월과 해체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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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 마크 존슨 교수의 지도하에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전남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노양진 교수의 책이다.
마크 존슨(M. Johnson) 교수는 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G. Lakoff)와 함께 체험주의 철학을 주도하고 있으며 노양진 교수도 은사의 가르침에 따라 체험주의철학을 연구하고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저술하고 있다.
20세기 동안 두 차례의 거센 지적 동요를 거친 철학적 사유의 지형도는 또 다른 변형을 요구한다. 경험주의적 정신과 논리적 도구로 무장한 분석철학은 형이상학적 전통의 철학적 이론들을 지탱해 왔던 의미론적 근거를 무너뜨렸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체론적 비판을 통해 철학적 이론화 자체의 근거를 무너뜨렸다. 전통적인 철학사의 시각에서 본다면 20세기는 지적 반역의 세기였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사변적 전통의 붕괴와 함께 드러난 지적 분기상황을 벗어나는 대안적 사유의 지형도를 탐색하려고 했다. 이러한 탐색의 출발점에는 ‘체험주의’(experientialism)라는 새로운 철학적 시각이 있다.
언어학자인 레이코프(G. Lakoff)와 철학자인 존슨(M. Johnson)의 지속적인 공동 작업을 통해 형성되어 가고 있는 체험주의는 20세기 후반의 경험적 지식, 특히 인지과학의 성장에 주목하며, 그것이 철학적 탐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체험주의의 기본적 시각은 철학적 논의에서 우리의 경험과 이해에서 ‘몸의 중심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다. 마음 중심의 정신주의적 전통 안에서 수행되어 왔던 전통 철학은 우리가 순수한 마음의 존재라는 ‘그릇된’ 가정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것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것’에 대한 반성적 해명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것’에 관한 사유를 낳았다는 것이다.
모든 철학적 사유는 항상 경험적 지식을 넘어서 나아가며, 종종 경험적 지식 자체에 메타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 때문에 철학은 흔히 순수하게 사변적인 학문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모든 철학적 이론이 당대까지 주어진 경험적 지식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또 그래야 한다는 점이다. 경험적 사실을 외면하는 철학은 결국 경험적 사실에 의해 결정적으로 반박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철학적 이론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경험적 사실을 포괄하거나 적어도 양립 가능한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레이코프와 존슨은 그것을 ‘경험적으로 책임 있는 철학’(empirically responsible philosophy)이라고 부른다.
경험적으로 책임 있는 철학은 본성상 초월적인 것이나 선험적인 것이 철학적 탐구의 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하며, 그런 의미에서 ‘자연주의적’(naturalistic)이다. 초월적이거나 선험적인 것을 거부하는 동시에 환원주의를 반대하는 이러한 자연주의는 개방적 자연주의’(liberal naturalism)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자연주의적 시각에서 철학사를 이끌어 온 사유의 모형을 세 갈래로 구분해 보았다. ‘초월적 사유’와 ‘해체적 사유’, 그리고 ‘경험적 사유’가 그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의 1장에서는 초월의 역사, 2장에서는 그림자 개념에 대하여, 3장에서는 김형효와 사실성의 철학, 4장에서는 있음: 초월과 해체, 5장에서는 몸의 침묵, 6장에서는 언어와 경험, 7장에서는 의사소통의 기호적 구조, 8장에서는 무지의 철학, 9장에서는 존슨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도덕의 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 존슨(M. Johnson) 교수는 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G. Lakoff)와 함께 체험주의 철학을 주도하고 있으며 노양진 교수도 은사의 가르침에 따라 체험주의철학을 연구하고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저술하고 있다.
20세기 동안 두 차례의 거센 지적 동요를 거친 철학적 사유의 지형도는 또 다른 변형을 요구한다. 경험주의적 정신과 논리적 도구로 무장한 분석철학은 형이상학적 전통의 철학적 이론들을 지탱해 왔던 의미론적 근거를 무너뜨렸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체론적 비판을 통해 철학적 이론화 자체의 근거를 무너뜨렸다. 전통적인 철학사의 시각에서 본다면 20세기는 지적 반역의 세기였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사변적 전통의 붕괴와 함께 드러난 지적 분기상황을 벗어나는 대안적 사유의 지형도를 탐색하려고 했다. 이러한 탐색의 출발점에는 ‘체험주의’(experientialism)라는 새로운 철학적 시각이 있다.
언어학자인 레이코프(G. Lakoff)와 철학자인 존슨(M. Johnson)의 지속적인 공동 작업을 통해 형성되어 가고 있는 체험주의는 20세기 후반의 경험적 지식, 특히 인지과학의 성장에 주목하며, 그것이 철학적 탐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체험주의의 기본적 시각은 철학적 논의에서 우리의 경험과 이해에서 ‘몸의 중심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다. 마음 중심의 정신주의적 전통 안에서 수행되어 왔던 전통 철학은 우리가 순수한 마음의 존재라는 ‘그릇된’ 가정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것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것’에 대한 반성적 해명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것’에 관한 사유를 낳았다는 것이다.
모든 철학적 사유는 항상 경험적 지식을 넘어서 나아가며, 종종 경험적 지식 자체에 메타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 때문에 철학은 흔히 순수하게 사변적인 학문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모든 철학적 이론이 당대까지 주어진 경험적 지식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또 그래야 한다는 점이다. 경험적 사실을 외면하는 철학은 결국 경험적 사실에 의해 결정적으로 반박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철학적 이론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경험적 사실을 포괄하거나 적어도 양립 가능한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레이코프와 존슨은 그것을 ‘경험적으로 책임 있는 철학’(empirically responsible philosophy)이라고 부른다.
경험적으로 책임 있는 철학은 본성상 초월적인 것이나 선험적인 것이 철학적 탐구의 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하며, 그런 의미에서 ‘자연주의적’(naturalistic)이다. 초월적이거나 선험적인 것을 거부하는 동시에 환원주의를 반대하는 이러한 자연주의는 개방적 자연주의’(liberal naturalism)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자연주의적 시각에서 철학사를 이끌어 온 사유의 모형을 세 갈래로 구분해 보았다. ‘초월적 사유’와 ‘해체적 사유’, 그리고 ‘경험적 사유’가 그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의 1장에서는 초월의 역사, 2장에서는 그림자 개념에 대하여, 3장에서는 김형효와 사실성의 철학, 4장에서는 있음: 초월과 해체, 5장에서는 몸의 침묵, 6장에서는 언어와 경험, 7장에서는 의사소통의 기호적 구조, 8장에서는 무지의 철학, 9장에서는 존슨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도덕의 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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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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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지은이의 말
제1장 초월의 역설
1. 머리말
2. 무엇을 넘어설 것인가?
3. 두 개의 역설
4. 존재론적 향수
5. 회귀
6. 맺는말
제2장 그림자 개념에 관하여
1. 머리말
2. 이론적 요청과 그림자 개념
3. 혼동과 역설
4. 회귀: 그림자의 주인
5. 맺는말
제3장 김형효와 사실성의 철학
1. 머리말
2. 현실성과 이상성을 넘어서
3. 초월과 그림자 사이
4. 또 다른 사유와 진리의 길
5. 맺는말
제4장 있음: 초월과 해체 사이
1. 머리말
2. 버려진 있음: 초월로의 도약
3. 있음의 해체
4. 물리적 있음의 인지적 우선성
5. 맺는말
제5장 몸의 침묵
1. 머리말
2. 저항으로서의 몸
3. 인지적 무의식과 몸의 배리
4. 새로운 몸으로
5. 맺는말
제6장 언어와 경험
1. 머리말
2. 기호와 언어
3. 의미의 파편성
4. 경험으로서의 언어: 괴리와 거리
5. 맺는말
제7장 의사소통의 기호적 구조
1. 머리말
2. 기호로서의 언어
3. 의사소통의 신체적 지반
4. 의사소통은 어떻게 가능한가?
5. 맺는말
제8장 무지의 철학
1. 머리말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
3. 무지의 약속
4. 회의, 그 다음의 것
5. 맺는말
제9장 존슨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도덕의 크기
1. 머리말
2. 인지과학과 윤리학
3. 인간의 인지적 조건과 도덕의 크기
4. 자연주의 윤리학의 경계
5. 맺는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제1장 초월의 역설
1. 머리말
2. 무엇을 넘어설 것인가?
3. 두 개의 역설
4. 존재론적 향수
5. 회귀
6. 맺는말
제2장 그림자 개념에 관하여
1. 머리말
2. 이론적 요청과 그림자 개념
3. 혼동과 역설
4. 회귀: 그림자의 주인
5. 맺는말
제3장 김형효와 사실성의 철학
1. 머리말
2. 현실성과 이상성을 넘어서
3. 초월과 그림자 사이
4. 또 다른 사유와 진리의 길
5. 맺는말
제4장 있음: 초월과 해체 사이
1. 머리말
2. 버려진 있음: 초월로의 도약
3. 있음의 해체
4. 물리적 있음의 인지적 우선성
5. 맺는말
제5장 몸의 침묵
1. 머리말
2. 저항으로서의 몸
3. 인지적 무의식과 몸의 배리
4. 새로운 몸으로
5. 맺는말
제6장 언어와 경험
1. 머리말
2. 기호와 언어
3. 의미의 파편성
4. 경험으로서의 언어: 괴리와 거리
5. 맺는말
제7장 의사소통의 기호적 구조
1. 머리말
2. 기호로서의 언어
3. 의사소통의 신체적 지반
4. 의사소통은 어떻게 가능한가?
5. 맺는말
제8장 무지의 철학
1. 머리말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
3. 무지의 약속
4. 회의, 그 다음의 것
5. 맺는말
제9장 존슨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도덕의 크기
1. 머리말
2. 인지과학과 윤리학
3. 인간의 인지적 조건과 도덕의 크기
4. 자연주의 윤리학의 경계
5. 맺는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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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노양진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주로 언어철학과 윤리학, 철학방법론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ㆍ언어ㆍ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ㆍ언어ㆍ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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