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의 율리시스 입문(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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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과 내용
한국의 영문학도들에게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어떤 의미에서 애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영어권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현대 소설의 대표작으로서 20세기 모더니즘 미학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율리시스』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현대의 고전이다. 그러나 동시에 작품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정보, 익숙지 않은 문체와 기법, 일반적인 언어의 지시 작용을 넘어서는 불안정한 서술로 인해 일반 독자는 물론 영문학 전공자들에게조차 당혹스러울 정도의 압박감과 좌절감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의 영문학도들에게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어떤 의미에서 애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영어권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현대 소설의 대표작으로서 20세기 모더니즘 미학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율리시스』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현대의 고전이다. 그러나 동시에 작품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정보, 익숙지 않은 문체와 기법, 일반적인 언어의 지시 작용을 넘어서는 불안정한 서술로 인해 일반 독자는 물론 영문학 전공자들에게조차 당혹스러울 정도의 압박감과 좌절감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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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저자인 숀 쉬한의 말대로 조이스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하나의 산업이었고 『율리시스』는 박사 학위를 위한 행복한 사냥터였다. 거의 모든 문학 이론들과 방법론들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할 뿐 아니라 어느 접근법도 『율리시스』를 모두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론으로 무장한 사냥꾼이든 문학에 목마른 일반 독자이든 일정 수준 이상의 끈기와 집중력으로, 산만한 듯하지만 심층 구조 속에서 연결된 정보와 이미지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따라서 『율리시스』는 일종의 준비 단계가 필요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외에서 『율리시스』에 대한 소개서가 조이스의 다른 작품들의 경우보다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개서들은 대부분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전기적 사항, 개괄적인 내용 주제 등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한 상황이다.
쉬한의 책은 몇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율리시스』 소개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도 비평가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조이스와 『율리시스』에 대한 전기적 사항이나 구조 외에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스타일상의 특징이나 텍스트와 서술을 통해 조이스가 암시하는 미학적 세계관을 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산만해 보이는 정보, 비유, 독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한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서술을 어떤 시각에서 즐겨야 하는지도 언급하기 때문이다.
『율리시스』 각 장의 시공간적 정보, 간단한 플롯 소개 등은 여타의 소개서들과 다르지 않으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장마다 등장하는 논제들이다. 각 장의 논제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의 구조적 연관성을 시작으로 중요한 모티프와 주제를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기존의 잘 알려진 사항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한 독서를 수행하는 독자 또는 비평적 시각에 정통한 학자의 입장에서 매우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호메로스, 비코, 셰익스피어와의 연관성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연관성의 한계와 그것이 어떻게 『율리시스』 텍스트가 가지는 독특한 서술전략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고 있으며, 각 장의 주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과 서술을 통해 구현되는지까지 꼼꼼하게 언급한다.
사실 논제의 내용은 최소한 『율리시스』 텍스트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율리시스』 연구에 대한 쉬한의 비판적 시각이 직접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율리시스』 텍스트는 특정하고 단일한 접근법으로는 모든 요소들을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쉬한은 일반적인 비평적 시각을 통해 각 장의 주제와 논점을 소개하지만 동시에 그 한계 또는 상반되는 시각의 가능성까지 함께 언급한다. 예를 들어, 쉬한은 「떠도는 바위들」에서 더블린 시내를 떠돌아다니는 인물들을 구심성과 원심성, 탈중심화된 도시의 이미지, 소우주와 대우주 등의 정형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언뜻 놓치기 쉬운 영국 식민주의에 대한 풍자라는 정치적 메시지까지 읽어낸다. 유명한 「키르케」의 환각 장면에서도 기존의 프로이트식 독법 외에 일상 언어 속에 숨겨진 식민주의의 문화적 흔적을 소개하고 있으며 당대의 영화 기법과의 유사성도 언급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조이스 연구자나 독자들도 『율리시스』라는 텍스트의 엄청난 위상 앞에서 감히 예술적 재창조를 꿈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율리시스』에 대한 관심이 소수의 영문학도와 텍스트 해석 문제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제 『율리시스』를 즐기고 재창조하며 대중적 문화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상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쉬한은 최근의 연구 동향뿐 아니라 『율리시스』와 관련된 영화, 음악, 회화 등 파생 예술 분야에 대한 정보, 문학 기행자를 위한 여행 자료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정보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율리시스』에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장르들, 즉 『율리시스』의 재창조 가능성의 실례들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등장한 새로운 매체들은 문학 예술의 확장, 새로운 독서 경험과 문학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율리시스』에 대한 기존의 정보만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종의 소개서이자 독자의 시각을 통한 비평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작가의 비평적 시각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꼼꼼한 독자의 입장에서 비판적 읽기의 실례들을 보여줌으로써 『율리시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율리시스』를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쉬한의 책은 몇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율리시스』 소개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도 비평가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조이스와 『율리시스』에 대한 전기적 사항이나 구조 외에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스타일상의 특징이나 텍스트와 서술을 통해 조이스가 암시하는 미학적 세계관을 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산만해 보이는 정보, 비유, 독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한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서술을 어떤 시각에서 즐겨야 하는지도 언급하기 때문이다.
『율리시스』 각 장의 시공간적 정보, 간단한 플롯 소개 등은 여타의 소개서들과 다르지 않으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장마다 등장하는 논제들이다. 각 장의 논제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의 구조적 연관성을 시작으로 중요한 모티프와 주제를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기존의 잘 알려진 사항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한 독서를 수행하는 독자 또는 비평적 시각에 정통한 학자의 입장에서 매우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호메로스, 비코, 셰익스피어와의 연관성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연관성의 한계와 그것이 어떻게 『율리시스』 텍스트가 가지는 독특한 서술전략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고 있으며, 각 장의 주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과 서술을 통해 구현되는지까지 꼼꼼하게 언급한다.
사실 논제의 내용은 최소한 『율리시스』 텍스트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율리시스』 연구에 대한 쉬한의 비판적 시각이 직접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율리시스』 텍스트는 특정하고 단일한 접근법으로는 모든 요소들을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쉬한은 일반적인 비평적 시각을 통해 각 장의 주제와 논점을 소개하지만 동시에 그 한계 또는 상반되는 시각의 가능성까지 함께 언급한다. 예를 들어, 쉬한은 「떠도는 바위들」에서 더블린 시내를 떠돌아다니는 인물들을 구심성과 원심성, 탈중심화된 도시의 이미지, 소우주와 대우주 등의 정형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언뜻 놓치기 쉬운 영국 식민주의에 대한 풍자라는 정치적 메시지까지 읽어낸다. 유명한 「키르케」의 환각 장면에서도 기존의 프로이트식 독법 외에 일상 언어 속에 숨겨진 식민주의의 문화적 흔적을 소개하고 있으며 당대의 영화 기법과의 유사성도 언급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조이스 연구자나 독자들도 『율리시스』라는 텍스트의 엄청난 위상 앞에서 감히 예술적 재창조를 꿈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율리시스』에 대한 관심이 소수의 영문학도와 텍스트 해석 문제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제 『율리시스』를 즐기고 재창조하며 대중적 문화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상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쉬한은 최근의 연구 동향뿐 아니라 『율리시스』와 관련된 영화, 음악, 회화 등 파생 예술 분야에 대한 정보, 문학 기행자를 위한 여행 자료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정보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율리시스』에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장르들, 즉 『율리시스』의 재창조 가능성의 실례들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등장한 새로운 매체들은 문학 예술의 확장, 새로운 독서 경험과 문학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율리시스』에 대한 기존의 정보만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종의 소개서이자 독자의 시각을 통한 비평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작가의 비평적 시각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꼼꼼한 독자의 입장에서 비판적 읽기의 실례들을 보여줌으로써 『율리시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율리시스』를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 말 … 5
1장 작품의 배경 … 13
2장 언어, 스타일, 형식 … 25
3장 『율리시스』 읽기 … 45
4장 비평과 출판 과정 … 139
5장 각색, 해석, 영향 … 161
6장 추가 독서를 위한 가이드 … 181
참고문헌 … 197
찾아보기 … 205
1장 작품의 배경 … 13
2장 언어, 스타일, 형식 … 25
3장 『율리시스』 읽기 … 45
4장 비평과 출판 과정 … 139
5장 각색, 해석, 영향 … 161
6장 추가 독서를 위한 가이드 … 181
참고문헌 … 197
찾아보기 … 205
저자
저자
숀 쉬한
숀 쉬한은 런던과 싱가포르에서 강의를 했으며, 지금은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입문』(2012)과 『지젝: 당황하는 자들을 위한 가이드북』(2012)을 포함하여 많은 저술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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