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문예세계문학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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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통제되는 사회, 전체주의 세계의 공포를
치밀하게 묘사한 20세기 디스토피아 문학의 걸작
《1984》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와 그 속에서 인간이 맞이하는 비참한 말로를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선명한 전율과 충격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 이 소설은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를 완전히 몰입시키는 생생한 가상 세계를 그려낸다. 이 책의 상상력이 시대를 초월해 전 세대에 가하는 경고의 힘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힘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갖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는 모든 권력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조지 오웰은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서 이 책을 완성했고, 출간 즉시 영국과 미국에서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작품의 뛰어난 문학성과 더불어 영구한 시의성을 인정받았다. 문예출판사의 《1984》는 조지 오웰이 1944년에 노엘 윌멧에게 쓴 편지로, ‘조지 오웰이 《1984》를 집필한 이유가 담긴 글’이라 평가받는 국내 미발표 서신과 SF&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의 글을 수록해 작가의 집필 의도와 여전히 유효한 이 작품의 현대적 의미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철저히 통제되는 사회, 전체주의 세계의 공포를
치밀하게 묘사한 20세기 디스토피아 문학의 걸작
《1984》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와 그 속에서 인간이 맞이하는 비참한 말로를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선명한 전율과 충격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 이 소설은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를 완전히 몰입시키는 생생한 가상 세계를 그려낸다. 이 책의 상상력이 시대를 초월해 전 세대에 가하는 경고의 힘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힘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갖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는 모든 권력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조지 오웰은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서 이 책을 완성했고, 출간 즉시 영국과 미국에서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작품의 뛰어난 문학성과 더불어 영구한 시의성을 인정받았다. 문예출판사의 《1984》는 조지 오웰이 1944년에 노엘 윌멧에게 쓴 편지로, ‘조지 오웰이 《1984》를 집필한 이유가 담긴 글’이라 평가받는 국내 미발표 서신과 SF&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의 글을 수록해 작가의 집필 의도와 여전히 유효한 이 작품의 현대적 의미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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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죽음을 앞둔 조지 오웰은 왜 《1984》를 썼을까?
조지 오웰의 국내 미발표 서신 수록
★ 가장 정확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1984》!
전문 번역가 김승욱의 원전에 충실한 새롭고 매끄러운 번역
★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 《가디언》 선정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책
★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진실은 사라지고, 언어는 통제되며, 인간은 감시당한다!
전체주의의 그림자 속에서 진실을 찾는
조지 오웰의 21세기를 향한 경고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
조지 오웰이 1949년에 그려낸
극사실적이고 오싹한 악몽 같은 미래
1984년, 세계는 세 개의 초강대국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로 분할 통치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간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오세아니아의 하급 당원인 윈스턴 스미스는 당이 고안해낸 언어인 신어(新語) 체계에 따라 진실부의 요구에 맞춰 신문, 잡지, 기타 자료 등의 기록을 고쳐 쓴다.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는 당의 구호에 따라 거짓으로 꾸며낸 왜곡된 사실을 역사로, 진실로 만들어낼 때마다 윈스턴은 체제에 대한 의문과 반감을 품고, 점점 더 당을 증오하게 된다. 사람들은 일터는 물론 집에서까지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하며 어떠한 소리나 표정, 작은 움직임도 포착해낼 수 있는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상경찰의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 당은 순전히 권력을 위한 권력을 추구하며, 당으로부터 사상 범죄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반드시 잔혹한 박해를 당하고 소리 소문 없이 '증발되어' 사라진다. 어느 날 윈스턴은 중고품 가게에서 낡고 오래된 공책 한 권을 보고 곧장 그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홀린 듯 공책을 산다. 그리고 자신의 방 안 한 구석,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공간에 앉아 그의 은밀한 계획을 실행한다. 그가 하려는 일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그는 펜에 잉크를 찍은 다음, 딱 1초 동안 머뭇거렸다. 그동안 전율이 그의 배 속을 훑고 지나갔다. 이 종이에 자국을 남기는 것은 결정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작고 서투른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썼다.
1984년 4월 4일.
전쟁의 충격으로 글쓰기를 중단한 조지 오웰,
무엇이 죽음을 앞둔 그를 다시 쓰게 했는가?
젊은 시절,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참여한 스페인 내전에서 좌익 정당 내부 권력투쟁을 목격하고 환멸을 경험했던 조지 오웰은 소련과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을 담은 우화 소설 《동물농장》을 1945년 출간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출간된 《1984》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점차 넓혀가던 전체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담아, 그것이 불러올 비극적 말로를 치밀하게 묘사한 미래 소설이다. 1942년 발간된 《20세기 작가사전》에서 자신의 항목을 스스로 집필한 오웰은 글의 말미에 "전쟁에 대한 충격으로 현재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3부로 이루어진 장편을 구상 중이다"라고 썼다. 《1984》를 집필하기 3년 전인 1944년, 오웰은 노엘 윌멧이라는 독자로부터 '전체주의, 지도자 숭배 등이 정말로 점점 세를 얻고 있는지'를 묻는 편지를 받고, 답신에서 '이 나라(영국)와 미국에서 그런 것들의 힘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후 그가 집필할 소설 《1984》의 주제이기도 한 전체주의적 경찰국가의 부상에 대해 경고했다.
지식인들의 사고방식이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전체주의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지식 계층 전체는 히틀러에게 반대하지만, 그들은 그 대가로 스탈린을 받아들였습니다. 대부분의 영국 지식인들은 독재적인 방식, 비밀경찰, 역사의 체계적인 날조 등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우리' 편이라는 느낌이 들기만 한다면 말이죠. (…) 앞으로 10년이 흘러도 평범한 사람들이 지금의 지식인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과정에 투쟁이 있을 겁니다. 그냥 단순히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불길한 현상들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체주의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일 뿐입니다. (9~10쪽, 〈1944년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84》는 《동물농장》과 더불어 당(국가)이 개인의 모든 사상과 행동을 통제, 억압하는 전체주의 독재, 구체적으로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판하는 소설로 일컬어진다. 실제로 전체주의 중에서도 국민 개개인에 대한 국가의 감시, 사상 통제와 탄압이 두드러졌던 스탈린 체제를 모델로 삼았고, 작품의 주된 배경인 오세아니아의 정치와 사회 전반은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부조리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대중이 깨어 있어야 하고, 맹목과 광신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역설했다. 한편 《1984》에서 그는 국가의 철저한 감시와 자유의 억압에 그저 순종하며 인간의 개성과 감각을 모두 잃어버린 당원들을 충격적이리만큼 철저하게 무력한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는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안일하게 지식 계층에게 방향타를 맡겨둘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깨어나 불길한 현상을 감지했다면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1984》에 담긴 그의 경고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양심적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 《1984》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과 더불어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84》는 조지 오웰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지배권력에 의한 인간 존엄성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 조지 오웰에게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동물농장》과 마찬가지로, 《1984》 역시 출간 당시 소련의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해석되었다. 실제로 작품에서 초월적 권력을 가진 당의 지도자 '빅 브라더'는 '스탈린'을, 그에 저항하는 당의 반역자이자 비밀 조직의 수장 '골드스틴'은 '트로츠키'를, 작품 속 세계를 지배하는 사고방식인 '이중사고'는 과거 독재국가들의 통치 방식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생생한 경고의 메시지는 현재까지도 그 효력을 잃지 않았다. 《1984》는 물론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가상의 미래이지만, 《뉴욕 타임스》는 《1984》를 "가장 현대적인 소설"로, 미국 문학비평가이자 사회평론가인 어빙 하우는 "현대 사회에 대한 확고부동한 증언, 오히려 우리 시대를 대변한다"라고 평가했다. 에리히 프롬은 1961년에 쓴 후기에서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라며,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작품 속에 담긴 경고의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예견했다.
70여 년 전, 조지 오웰이 그려보았던 1984년을 우리는 맞이했고 또 흘려보냈다. 이 작품의 영향력은 '오웰리즘(사실의 조작과 왜곡)', '오웰리언(전체주의적인)', '빅 브라더(독재자, 권력에 의한 감시)'와 같은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고, 널리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TV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도 전인 1949년에 오웰은 가정마다 놓여 있는 '텔레스크린'을 구상해냈다.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달로 오웰의 상상은 오늘날 스마트폰과 앱, 인공지능 스피커, CCTV를 통해서 현실화되었다. 물론 그 목적과 효용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관리되는 개인정보의 유출, 인터넷을 통한 사생활 노출 관련 보도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기에 오웰이 《1984》를 통해 보내는 경고를 그저 오래된 소설 속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 어렵다. 더불어 정치와 언론에서 점차 양극화, 보수화 성향이 짙어지는 전 세계적인 경향을 보더라도 오웰의 예지력과 통찰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1984》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 읽히고 해석되고 있으며,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은 물론 TV 드라마와 영화,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에 인용되고 영감을 주며 재탄생되고 있다. 《1984》는 스탈린 시대와 전체주의 독재를 역사와 언론의 기록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지배권력을 비롯해 현대 사회에서 갖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는 모든 권력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조지 오웰의 국내 미발표 서신 수록
★ 가장 정확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1984》!
전문 번역가 김승욱의 원전에 충실한 새롭고 매끄러운 번역
★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 《가디언》 선정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책
★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진실은 사라지고, 언어는 통제되며, 인간은 감시당한다!
전체주의의 그림자 속에서 진실을 찾는
조지 오웰의 21세기를 향한 경고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
조지 오웰이 1949년에 그려낸
극사실적이고 오싹한 악몽 같은 미래
1984년, 세계는 세 개의 초강대국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로 분할 통치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간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오세아니아의 하급 당원인 윈스턴 스미스는 당이 고안해낸 언어인 신어(新語) 체계에 따라 진실부의 요구에 맞춰 신문, 잡지, 기타 자료 등의 기록을 고쳐 쓴다.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는 당의 구호에 따라 거짓으로 꾸며낸 왜곡된 사실을 역사로, 진실로 만들어낼 때마다 윈스턴은 체제에 대한 의문과 반감을 품고, 점점 더 당을 증오하게 된다. 사람들은 일터는 물론 집에서까지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하며 어떠한 소리나 표정, 작은 움직임도 포착해낼 수 있는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상경찰의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 당은 순전히 권력을 위한 권력을 추구하며, 당으로부터 사상 범죄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반드시 잔혹한 박해를 당하고 소리 소문 없이 '증발되어' 사라진다. 어느 날 윈스턴은 중고품 가게에서 낡고 오래된 공책 한 권을 보고 곧장 그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홀린 듯 공책을 산다. 그리고 자신의 방 안 한 구석,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공간에 앉아 그의 은밀한 계획을 실행한다. 그가 하려는 일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그는 펜에 잉크를 찍은 다음, 딱 1초 동안 머뭇거렸다. 그동안 전율이 그의 배 속을 훑고 지나갔다. 이 종이에 자국을 남기는 것은 결정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작고 서투른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썼다.
1984년 4월 4일.
전쟁의 충격으로 글쓰기를 중단한 조지 오웰,
무엇이 죽음을 앞둔 그를 다시 쓰게 했는가?
젊은 시절,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참여한 스페인 내전에서 좌익 정당 내부 권력투쟁을 목격하고 환멸을 경험했던 조지 오웰은 소련과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을 담은 우화 소설 《동물농장》을 1945년 출간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출간된 《1984》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점차 넓혀가던 전체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담아, 그것이 불러올 비극적 말로를 치밀하게 묘사한 미래 소설이다. 1942년 발간된 《20세기 작가사전》에서 자신의 항목을 스스로 집필한 오웰은 글의 말미에 "전쟁에 대한 충격으로 현재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3부로 이루어진 장편을 구상 중이다"라고 썼다. 《1984》를 집필하기 3년 전인 1944년, 오웰은 노엘 윌멧이라는 독자로부터 '전체주의, 지도자 숭배 등이 정말로 점점 세를 얻고 있는지'를 묻는 편지를 받고, 답신에서 '이 나라(영국)와 미국에서 그런 것들의 힘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후 그가 집필할 소설 《1984》의 주제이기도 한 전체주의적 경찰국가의 부상에 대해 경고했다.
지식인들의 사고방식이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전체주의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지식 계층 전체는 히틀러에게 반대하지만, 그들은 그 대가로 스탈린을 받아들였습니다. 대부분의 영국 지식인들은 독재적인 방식, 비밀경찰, 역사의 체계적인 날조 등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우리' 편이라는 느낌이 들기만 한다면 말이죠. (…) 앞으로 10년이 흘러도 평범한 사람들이 지금의 지식인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과정에 투쟁이 있을 겁니다. 그냥 단순히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불길한 현상들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체주의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일 뿐입니다. (9~10쪽, 〈1944년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84》는 《동물농장》과 더불어 당(국가)이 개인의 모든 사상과 행동을 통제, 억압하는 전체주의 독재, 구체적으로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판하는 소설로 일컬어진다. 실제로 전체주의 중에서도 국민 개개인에 대한 국가의 감시, 사상 통제와 탄압이 두드러졌던 스탈린 체제를 모델로 삼았고, 작품의 주된 배경인 오세아니아의 정치와 사회 전반은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부조리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대중이 깨어 있어야 하고, 맹목과 광신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역설했다. 한편 《1984》에서 그는 국가의 철저한 감시와 자유의 억압에 그저 순종하며 인간의 개성과 감각을 모두 잃어버린 당원들을 충격적이리만큼 철저하게 무력한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는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안일하게 지식 계층에게 방향타를 맡겨둘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깨어나 불길한 현상을 감지했다면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1984》에 담긴 그의 경고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양심적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 《1984》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과 더불어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84》는 조지 오웰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지배권력에 의한 인간 존엄성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 조지 오웰에게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동물농장》과 마찬가지로, 《1984》 역시 출간 당시 소련의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해석되었다. 실제로 작품에서 초월적 권력을 가진 당의 지도자 '빅 브라더'는 '스탈린'을, 그에 저항하는 당의 반역자이자 비밀 조직의 수장 '골드스틴'은 '트로츠키'를, 작품 속 세계를 지배하는 사고방식인 '이중사고'는 과거 독재국가들의 통치 방식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생생한 경고의 메시지는 현재까지도 그 효력을 잃지 않았다. 《1984》는 물론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가상의 미래이지만, 《뉴욕 타임스》는 《1984》를 "가장 현대적인 소설"로, 미국 문학비평가이자 사회평론가인 어빙 하우는 "현대 사회에 대한 확고부동한 증언, 오히려 우리 시대를 대변한다"라고 평가했다. 에리히 프롬은 1961년에 쓴 후기에서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라며,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작품 속에 담긴 경고의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예견했다.
70여 년 전, 조지 오웰이 그려보았던 1984년을 우리는 맞이했고 또 흘려보냈다. 이 작품의 영향력은 '오웰리즘(사실의 조작과 왜곡)', '오웰리언(전체주의적인)', '빅 브라더(독재자, 권력에 의한 감시)'와 같은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고, 널리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TV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도 전인 1949년에 오웰은 가정마다 놓여 있는 '텔레스크린'을 구상해냈다.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달로 오웰의 상상은 오늘날 스마트폰과 앱, 인공지능 스피커, CCTV를 통해서 현실화되었다. 물론 그 목적과 효용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관리되는 개인정보의 유출, 인터넷을 통한 사생활 노출 관련 보도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기에 오웰이 《1984》를 통해 보내는 경고를 그저 오래된 소설 속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 어렵다. 더불어 정치와 언론에서 점차 양극화, 보수화 성향이 짙어지는 전 세계적인 경향을 보더라도 오웰의 예지력과 통찰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1984》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 읽히고 해석되고 있으며,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은 물론 TV 드라마와 영화,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에 인용되고 영감을 주며 재탄생되고 있다. 《1984》는 스탈린 시대와 전체주의 독재를 역사와 언론의 기록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지배권력을 비롯해 현대 사회에서 갖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는 모든 권력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목차
목차
서문 | 1944년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 신어新語의 원칙
작품 해설 | 디스토피아의 시대
조지 오웰 연보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 신어新語의 원칙
작품 해설 | 디스토피아의 시대
조지 오웰 연보
저자
저자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에서 인도 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7년, 명문 이튼칼리지에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인도 제국 경찰이 되었다. 1922년부터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5년간 복무하면서 제국주의 식민 정책에 혐오를 느끼고 1928년 경찰을 사직했다. 이후 파리와 런던의 빈민가, 광산촌에서 일용직 노동자, 교사, 서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글을 썼고, 문학잡지에 다수의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 파리와 런던에서 경험한 극빈 생활을 토대로 쓴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했다. 1934년,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반영한 소설 《버마 시절》을 출간해 문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1936년 아일린 오쇼네시와 결혼하고, 같은 해 12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입대했다. 1938년 아내와 스페인에서 탈출해 프랑스로 건너갔다. 그해 사회주의의 이중성을 그린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했고 이때부터 정치적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졌다. 1940년 영국으로 돌아와 런던 민방위대 부사관으로 복무했고, 이듬해 BBC에 입사했다. 1943년부터는 좌파 성향 잡지 《트리뷴》에서 편집장으로 일했다. 1945년에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우화 《동물농장》을, 1949년에 전체주의 세계의 공포를 그린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지병인 폐결핵으로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1950년 1월 21일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03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에서 인도 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7년, 명문 이튼칼리지에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인도 제국 경찰이 되었다. 1922년부터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5년간 복무하면서 제국주의 식민 정책에 혐오를 느끼고 1928년 경찰을 사직했다. 이후 파리와 런던의 빈민가, 광산촌에서 일용직 노동자, 교사, 서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글을 썼고, 문학잡지에 다수의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 파리와 런던에서 경험한 극빈 생활을 토대로 쓴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했다. 1934년,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반영한 소설 《버마 시절》을 출간해 문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1936년 아일린 오쇼네시와 결혼하고, 같은 해 12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입대했다. 1938년 아내와 스페인에서 탈출해 프랑스로 건너갔다. 그해 사회주의의 이중성을 그린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했고 이때부터 정치적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졌다. 1940년 영국으로 돌아와 런던 민방위대 부사관으로 복무했고, 이듬해 BBC에 입사했다. 1943년부터는 좌파 성향 잡지 《트리뷴》에서 편집장으로 일했다. 1945년에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우화 《동물농장》을, 1949년에 전체주의 세계의 공포를 그린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지병인 폐결핵으로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1950년 1월 21일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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