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목소리(김치수 문학전집 7)(양장본 HardCover)
2006년 2월 말로 27년간의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직을 비롯한 35년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한 문학평론가 김치수의 평론집 『문학의 목소리』. 1966년 1월에 중앙일보 제1회 신춘문예 평론 부문 입상을 계기로 문단에 나온 저자의 40년 문단 생활을 정리하는 개인적 의미와 함께, 흔히 문단에서 4·19세대라 불리어왔던 문학적 세대의 족적을 헤아리는 문학사적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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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여기 한 비평가가 있다. 김치수(1940~2014)는 문학 이론과 실제 비평, 외국 문학과 한국 문학 사이의 아름다운 소통을 이루어낸 비평가였다. 그는 '문학사회학'과 '구조주의'와 '누보로망'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한국 문학 텍스트의 깊이 속에서 공감의 비평을 일구어냈다. 김치수의 사유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입장의 조건과 맥락을 탐색하는 것이었으며, 비평이 타자의 정신과 삶을 이해하려는 대화적 움직임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그의 문학적 여정은 텍스트의 숨은 욕망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으로부터, 텍스트와 사회 구조의 대응을 읽어내고 당대의 문제에 개입하는 데 이르고 있다. 그의 비평은 '문학'과 '지성'의 상호 연관에 바탕 한 인문적 성찰을 통해 사회문화적 현실에 대한 비평적 실천을 도모한 4·19세대의 문학정신이 갖는 현재성을 증거 한다. 그는 권력의 폭력과 역사의 배반보다 더 깊고 끈질긴 문학의 힘을 믿었던 비평가였다.
이제 김치수의 비평을 우리가 다시 돌아보는 것은 한국 문학 비평의 한 시대를 정리하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미래를 탐문하는 일이다. 그가 남겨 놓은 글들을 다시 읽고 그의 1주기에 맞추어 김치수 문학전집(전 10권)으로 묶고 펴내는 일을 시작하는 것은 내일의 한국 문학을 위한 우리의 가슴 벅찬 의무이다.
―〈김치수 문학전집〉 간행위원회
『문학의 목소리』―〈김치수 문학전집〉 7권
문단에 나온 지 40년이 지나는 동안 '문학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지켜온 평론가는 문학을 '격변의 역사 속에서 자신을 지켜온 지주'라 믿으며, "동시대의 많은 작가와 시인 그리고 비평가와 문학을 함께하는 것이 내개는 행복이었다.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그들과 함께 상상하고 그들과 함께 괴로워하고 그들과 함께 느끼고 그들과 함께 표현할 수 있을 때 나는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첨단의 시대에 문학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고 인문학이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일, 문학을 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일을 위해 생각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김치수의 의지가 "문학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다. 김치수는 대학을 떠나며 취업 중심의 직업학교로 전락하는 상아탑의 안타까운 모습을 두고 새로운 문명을 이끄는 중에도 인간다운 삶의 균형이 그 토대가 되어줄 것을 잊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
『문학의 목소리』는 김치수가 35년간 교수 생활을 정리하는 시기에 출간한 그의 일곱 번째 평론집이다.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이후 5년 만에 묶였다. 강단을 떠나며 문학 인생의 한 시기를 마무리하게 된 그는 문학이 자기 "삶의 지주"이자 "척추뼈"였음을 새삼 고백해본다. 첨단 과학이 발달하고 고도로 산업화된 새로운 문명의 시대에 이러한 문학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더불어 질문해본다. 새로운 시대가 인간화에 대한 물음을 방기할 때 그 결과는 재앙일 것이라고 말하는 김치수는 문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균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오랜 신념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가 고백했듯 "문학은 배고픈 아이에게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계에 배고픈 아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추문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장 리카르두의 말을 문학하는 내내 마음속에 새긴 결과일 것이다. _조연정(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문학적 편력
Ⅱ
세계화 시대에서 한국 문화의 상황
생태주의 인문학을 위한 제언
욕망 이론의 새로운 수용ㅡ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오늘의 한국 문학과 세계화의 전망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한국 소설의 당면 과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는 한국 소설의 얼굴
Ⅲ
젊음과 늙음의 아름다운 의식ㅡ박완서의『저문 날의 삽화』
대립과 통합의 시학ㅡ이어령 교수의 시론을 중심으로
자연과의 융합ㅡ황동규의『풍장』을 읽고
이야기의 복원 혹은 서사적 소설의 가능성ㅡ김주영의『아라리 난장』
생명의 시: 삶의 괴로움 혹은 즐거움ㅡ정현종의『견딜 수 없네』를 읽고
농촌소설을 넘어서ㅡ이문구론
사랑의 시, 귀향의 시ㅡ박경석의 시
시간 속에 묻힌 상처와 치유ㅡ윤홍길의「기억 속의 들꽃」과『소라단 가는 길』
이념과 사랑ㅡ황석영의『오래된 정원』
고향에서 부르는 행복의 노래ㅡ진동규의 시집
떠도는 자들의 언어ㅡ최윤『첫 만남』
낯선 땅에서 자아 찾기ㅡ유국진의 시
새로운 시도로서 글쓰기ㅡ김다은의 소설
저자
저자
1940년 12월 17일 전북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에서 출생
2014년 10월 14일 지병으로 타계
학력
1959년 서울 중앙고등학교 졸업
1964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어불문학과 졸업
196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석사학위 취득
1976년 프랑스 프로방스대학에서 논문 「소설의 구조」로 불문학 박사학위 취득
경력
1963년 김승옥, 김현, 최하림 등과 『산문시대』 동인으로 활동
196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염상섭 재고」 입선으로 등단
1970년 김병익, 김주연, 김현 등과 함께 계간지 『문학과지성』 창간
1972년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 전임강사
197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조교수
1979년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부교수, 교수(86년)
1993년 이화여자대학교 기호학연구소장
1994년 한국기호학회 회장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장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장,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1999년 오뚜기 재단 이사,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이사
2002년 동아시아 기호학회 부회장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2011년 이화여자대학교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저서
1972년 『현대 한국문학의 이론』(공저), 민음사
1976년 『한국 소설의 공간』, 열화당
1979년 『문학사회학을 위하여』, 문학과지성사
1980년 『구조주의와 문학비평』(편저), 홍성사
1982년 『박경리와 이청준』, 민음사
1984년 『문학과 비평의 구조』, 문학과지성사
1991년 『공감의 비평을 위하여』, 문학과지성사
1998년 『현대 기호학의 발전』, 서울대출판부, 공저
2000년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문학과지성사
2001년 『누보 로망 연구』(공저), 서울대출판부
2006년 『문학의 목소리』, 문학과지성사
2010년 『상처와 치유』, 문학과지성사
2015년 〈김치수문학전집 2〉 『문학사회학을 위하여』,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10〉 『화해와 사랑―유고집』, 문학과지성사
2016년 〈김치수문학전집 1〉 『한국소설이 공간/현대한국문학의 이론』,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3〉 『박경리와 이청준』,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4〉 『문학과 비평의 구조』,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5〉 『공감의 비평을 위하여』,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6〉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7〉 『문학의 목소리』,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8〉 『상처와 치유』, 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 9〉 『누보로망 연구』, 문학과지성사
번역서
1971년 『나나』, 에밀 졸라, 동화출판공사
1972년 『시간의 사용』, 미셸 뷔토르, 삼성출판사
1981년 『누보 로망을 위하여』, 알랭 로브그리예, 문학과지성사
『러시아 형식주의』, 츠베탕 토도로프, 이대출판부; 『희망』, 앙드레 말로, 한길사
1996년 『새로운 소설을 찾아서』, 미셸 뷔토르, 문학과지성사
1999년 『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공역), 마르트 로베르, 문학과지성사
2000년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공역), 르네 지라르, 한길사
2003년 『기호학과 문학』(공역), 자크 퐁타나유, 이대출판부
2007년 『대장 몬느』(공역), 알랭 푸르니에, 문학과지성사
2014년 『나나』(공역), 에밀 졸라, 문학동네
연구서
2000년 『김치수 깊이 읽기』, 정과리 엮음, 문학과지성사
수상
1982년 제27회 현대문학상 평론부문(현대문학사)
1992년 제3회 팔봉비평문학상(한국일보)
1995년 프랑스 정부 문화훈장
2006년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 올해의 예술상(문화예술위원회)
2010년 제18회 대산문학상(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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