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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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90%, 남성만을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멸종 위기의 남성들과 바이러스에 맞서는 여성들의 이야기
2025년 11월. 스코틀랜드의 응급실에서 단순 독감 증세를 보이던 환자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다른 환자들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다. 공통점은 그들 모두 남자라는 것. 응급의 어맨더는 이것이 거대한 팬데믹의 전조임을 직감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남성만을 공격하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전역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으로 일파만파 퍼진다. 인류는 처음으로 존속 가능성을 위협받기에 이른다.
사상 초유의 ‘남성대역병’ 바이러스와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의 데뷔작 《엔드 오브 맨》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저자는 다중 시점의 매력을 살려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알린 의사, 백신 개발에 몰두하는 학자, 혼란한 사회를 안정시키려는 정보국 요원, 남편과 아들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보통 사람들까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묘사했다. 그리고 이들 화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첨예한 묘사, 성별의 전통적인 권력관계를 전복하는 파격적인 상상력이 빛난다.
멸종 위기의 남성들과 바이러스에 맞서는 여성들의 이야기
2025년 11월. 스코틀랜드의 응급실에서 단순 독감 증세를 보이던 환자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다른 환자들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다. 공통점은 그들 모두 남자라는 것. 응급의 어맨더는 이것이 거대한 팬데믹의 전조임을 직감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남성만을 공격하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전역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으로 일파만파 퍼진다. 인류는 처음으로 존속 가능성을 위협받기에 이른다.
사상 초유의 ‘남성대역병’ 바이러스와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의 데뷔작 《엔드 오브 맨》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저자는 다중 시점의 매력을 살려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알린 의사, 백신 개발에 몰두하는 학자, 혼란한 사회를 안정시키려는 정보국 요원, 남편과 아들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보통 사람들까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묘사했다. 그리고 이들 화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첨예한 묘사, 성별의 전통적인 권력관계를 전복하는 파격적인 상상력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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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줄거리]
소설은 응급의 어맨더가 남성만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아차리며 시작된다. 0번 환자를 진료한 지 불과 한 달 남짓 사이에 영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어맨더는 소리 높여 "제발 집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라고 호소하지만 이미 바이러스는 일파만파 퍼진 후였다. 치사율 90%.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으며 치료가 불가능한 이 병을 사람들은 '남성대역병(Great Male Plague)'이라 부른다.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한 WHO(세계보건기구)는 마침내 팬데믹을 선언하고, '항공교통규제협약'이 발효되며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다. 인류의 절반이 속수무책으로 죽어가고 세계 곳곳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난다. 각국 정부는 무너지는 사회 질서를 바로잡으려 하고 기업들도 조직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안타깝게도 고위직 대부분은 남성이다. 이제 폐허가 된 세상을 재건하는 것은 온전히 여성의 몫으로 남는다. 여성들은 백신을 개발하고 사회적 혼란을 진정시키며 무너진 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이것이 우리의 종말인가?"
인류 최대의 위기, 생존을 위한 투쟁의 기록!
전염병의 가능성을 제기한 의사 어맨더, 남자만 질병에 걸리는 유전적 이유를 규명하려는 병리학자 엘리자베스, 백신 개발에 나선 바이러스학자 리사, 국가 질서 유지를 위해 정년퇴임도 미룬 던, 이 모든 일을 기록한 인류학자 캐서린…. 《엔드 오브 맨》은 세상의 절반을 앗아간 바이러스에 맞서 공백의 세상을 새롭게 일궈내는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0명이 넘는 주요 인물이 등장함에도 한 명 한 명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작가가 채택한 '다중 시점'덕택이다. 작가는 일방적인 전개가 가져다주는 속도감을 포기하고 이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각각의 캐릭터에 주관적인 목소리를 부여한다. 그리고 독자는 다양한 아픔을 한데 그러모아 하나의 객관적 세계를 구성하는 '능동적 독서'를 하게 된다. 《엔드 오브 맨》이 단순한 독서를 넘어 강렬한 체험을 선사하는 까닭이다.
가장 사실적인 팬데믹 소설,
혼란의 중심과 그 이후를 담다.
미망인(未亡人)이라는 말이 있다. '아직 죽지 못한 여자'를 뜻하는 이 말은 남편의 죽음을 맞닥뜨린 여성에게 죄책감을 강요하고 수동적인 존재가 될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엔드 오브 맨》의 '남겨진 여성들'은 미망인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 오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성들은 백신 개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조직 고위층으로 올라가 자신의 의견을 묵살해버린 (운좋게 살아남은) 남자 상사를 해고하기도 한다.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하기를 꿈꾸며, 더러는 정치인이 되어 선거에 출마한다. 약자의 자리를 벗어나 야망을 실현하는 여성들. 작가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가 팬데믹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 이상으로 포스트 팬데믹을 현실감 넘치게 그리는 데에도 힘을 쏟은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처음으로 여성들은 우리의 이야기가 발화되는 방식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들은 남겨진 사람들이다. 삶이 산산조각 난 채로 남겨진 사람들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한 세계에서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방식 역시 변화했다.
_461페이지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은 서로 반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인 '오미크론'이 유난히 전염성이 높았던 것도 낮은 치사율 때문이다. 반면, '남성대역병'은 치사율이 90%에 육박함에도 극도로 높은 전염성을 보인다. 소설 속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성별을 결정하는 23번째 염색체(XX, XY) 형질의 차이가 바로 남성이 죽는 이유임을 규명해낸다. 여성들이 바이러스에 따른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옮기기만 하는, 이른바 '무증상 보균자'로 활동하는 것. 작은 염색체 하나로 인해 누군가는 안전하고 누군가는 위험하다. 사회 전반에 내재된 성별에 따른 권력관계가 단숨에 전복된 것이다. 여성 혐오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21세기, 저자는 백래시가 만연한 오늘의 세상에 SF의 문법으로 반격을 가한다. 남자들은 여성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고, 여성이 없는 외딴곳으로 도망치기까지 한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역병 환자로 규정되며 가정에서 손쉽게 배제되는 사례도 등장한다. 이처럼 힘의 우위가 뒤바뀐 모습은 현실 속 고질적인 병폐와 대조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한다. 현실의 불가해성과 가상 세계의 개연성이 뒤섞일 때 SF는 현실을 향한 강력한 비판으로 기능하는 법. 지금 이 시대 가장 유효한 SF가 시작된다.
소설은 응급의 어맨더가 남성만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아차리며 시작된다. 0번 환자를 진료한 지 불과 한 달 남짓 사이에 영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어맨더는 소리 높여 "제발 집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라고 호소하지만 이미 바이러스는 일파만파 퍼진 후였다. 치사율 90%.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으며 치료가 불가능한 이 병을 사람들은 '남성대역병(Great Male Plague)'이라 부른다.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한 WHO(세계보건기구)는 마침내 팬데믹을 선언하고, '항공교통규제협약'이 발효되며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다. 인류의 절반이 속수무책으로 죽어가고 세계 곳곳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난다. 각국 정부는 무너지는 사회 질서를 바로잡으려 하고 기업들도 조직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안타깝게도 고위직 대부분은 남성이다. 이제 폐허가 된 세상을 재건하는 것은 온전히 여성의 몫으로 남는다. 여성들은 백신을 개발하고 사회적 혼란을 진정시키며 무너진 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이것이 우리의 종말인가?"
인류 최대의 위기, 생존을 위한 투쟁의 기록!
전염병의 가능성을 제기한 의사 어맨더, 남자만 질병에 걸리는 유전적 이유를 규명하려는 병리학자 엘리자베스, 백신 개발에 나선 바이러스학자 리사, 국가 질서 유지를 위해 정년퇴임도 미룬 던, 이 모든 일을 기록한 인류학자 캐서린…. 《엔드 오브 맨》은 세상의 절반을 앗아간 바이러스에 맞서 공백의 세상을 새롭게 일궈내는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0명이 넘는 주요 인물이 등장함에도 한 명 한 명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작가가 채택한 '다중 시점'덕택이다. 작가는 일방적인 전개가 가져다주는 속도감을 포기하고 이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각각의 캐릭터에 주관적인 목소리를 부여한다. 그리고 독자는 다양한 아픔을 한데 그러모아 하나의 객관적 세계를 구성하는 '능동적 독서'를 하게 된다. 《엔드 오브 맨》이 단순한 독서를 넘어 강렬한 체험을 선사하는 까닭이다.
가장 사실적인 팬데믹 소설,
혼란의 중심과 그 이후를 담다.
미망인(未亡人)이라는 말이 있다. '아직 죽지 못한 여자'를 뜻하는 이 말은 남편의 죽음을 맞닥뜨린 여성에게 죄책감을 강요하고 수동적인 존재가 될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엔드 오브 맨》의 '남겨진 여성들'은 미망인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 오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성들은 백신 개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조직 고위층으로 올라가 자신의 의견을 묵살해버린 (운좋게 살아남은) 남자 상사를 해고하기도 한다.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하기를 꿈꾸며, 더러는 정치인이 되어 선거에 출마한다. 약자의 자리를 벗어나 야망을 실현하는 여성들. 작가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가 팬데믹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 이상으로 포스트 팬데믹을 현실감 넘치게 그리는 데에도 힘을 쏟은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처음으로 여성들은 우리의 이야기가 발화되는 방식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들은 남겨진 사람들이다. 삶이 산산조각 난 채로 남겨진 사람들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한 세계에서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방식 역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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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은 서로 반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인 '오미크론'이 유난히 전염성이 높았던 것도 낮은 치사율 때문이다. 반면, '남성대역병'은 치사율이 90%에 육박함에도 극도로 높은 전염성을 보인다. 소설 속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성별을 결정하는 23번째 염색체(XX, XY) 형질의 차이가 바로 남성이 죽는 이유임을 규명해낸다. 여성들이 바이러스에 따른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옮기기만 하는, 이른바 '무증상 보균자'로 활동하는 것. 작은 염색체 하나로 인해 누군가는 안전하고 누군가는 위험하다. 사회 전반에 내재된 성별에 따른 권력관계가 단숨에 전복된 것이다. 여성 혐오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21세기, 저자는 백래시가 만연한 오늘의 세상에 SF의 문법으로 반격을 가한다. 남자들은 여성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고, 여성이 없는 외딴곳으로 도망치기까지 한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역병 환자로 규정되며 가정에서 손쉽게 배제되는 사례도 등장한다. 이처럼 힘의 우위가 뒤바뀐 모습은 현실 속 고질적인 병폐와 대조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한다. 현실의 불가해성과 가상 세계의 개연성이 뒤섞일 때 SF는 현실을 향한 강력한 비판으로 기능하는 법. 지금 이 시대 가장 유효한 SF가 시작된다.
목차
목차
이전
발생
공포
절망
생존
회복
힘
적응
기억
작가의 말
발생
공포
절망
생존
회복
힘
적응
기억
작가의 말
저자
저자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
영국의 작가이자 변호사. 1993년 태어나 런던 북부와 글래스고를 오가며 자랐다. 열세 살 때 줄리아 퀸의 '브리저튼 시리즈'를 읽고 작가의 꿈을 품었으며, 열다섯 살에 처음으로 소설 습작을 시작했다. 변호사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2015년에 수석으로 졸업했다. 2016년 법학석사 시험을 통과하고 기업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소설을 썼고, 첫 장편소설 《엔드 오브 맨》을 완성했다.
《엔드 오브 맨》은 '남자가 없는 세상은 어떨까, 여성이 주도하는 정부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남성만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과 인류의 위기, 그에 맞서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약 1년 동안 집필한 끝에 2019년 완성된 초고를 안고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다. 전염병의 공포와 그 후로 이어진 여성들만의 세상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찬사를 받으며 계약에 성공했고, 놀랍게도 이듬해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쳤다. 2021년 4월 영국에서 출간된 《엔드 오브 맨》은 출간 직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최고의 SF에 선정되고 14개 국가에 판권이 팔리며 영화화가 예정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낮에는 변호사로, 밤에는 작가로 사는 일에 대해 스위니베어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언어적 감각을 재정비하고 더 생산적으로 사고하게 된다고 유쾌하게 밝힌다. 소설가로서 성공했으며 차기작을 쓰고 있는 지금도 변호사 일을 겸하고 있다.
《엔드 오브 맨》은 '남자가 없는 세상은 어떨까, 여성이 주도하는 정부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남성만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과 인류의 위기, 그에 맞서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약 1년 동안 집필한 끝에 2019년 완성된 초고를 안고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다. 전염병의 공포와 그 후로 이어진 여성들만의 세상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찬사를 받으며 계약에 성공했고, 놀랍게도 이듬해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쳤다. 2021년 4월 영국에서 출간된 《엔드 오브 맨》은 출간 직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최고의 SF에 선정되고 14개 국가에 판권이 팔리며 영화화가 예정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낮에는 변호사로, 밤에는 작가로 사는 일에 대해 스위니베어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언어적 감각을 재정비하고 더 생산적으로 사고하게 된다고 유쾌하게 밝힌다. 소설가로서 성공했으며 차기작을 쓰고 있는 지금도 변호사 일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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