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청소년교양 15)
스물여덟 자로 만든 세상
청소년을 위한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는 〈훈민정음〉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창제 원리와 그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보관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떤 책인지, 이 책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등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동아시아 주변 국가의 글자와 우리 글자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등 한글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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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훈민정음〉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창제 원리와 그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
한글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미래의 한글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책!
《훈민정음 해례본》은 어떤 책일까?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반포하면서 책 《훈민정음》을 함께 펴냈다. 이 《훈민정음》에 정음 본문(세종 대왕의 서문과 예의)과, 여덟 명의 학자가 정음본문을 풀이한 〈정음 해례〉와 정인지의 〈서문〉을 실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음 해례〉가 실려 있지 않다. 이 해례 부분까지 실린 책이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이 책이 1946년에 공개된 이후 한글을 만든 원리를 알게 되었다.
인간의 신체 기관과 세상의 모양을 담은 글자, 〈훈민정음〉!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르면 세종 대왕은 글자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발성 구조와 신체 구조까지 연구했다고 한다. 'ㅅ'은 치아가 서로 엇갈려 있는 모양을 보고 만들었고, 'ㅇ'은 동그란 목구멍의 모양을 보고 만들었다. 또 'ㅡ' 자는 수평선의 모양을 뜻하고, 'ㅣ'자는 천지만물 중 땅위에 서 있는 귀한 존재인 사람을 표현하는 등 세상의 모든 것을 글자에 표현하고자 했다. 세종 대왕은 이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28자를 만들었고, 이 글자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글자로 평가 받고 있다.
세종 대왕은 왜 글자를 만들었을까?
옛날 세계의 지도자들은 백성이 글자를 알면 나라를 통치하는 데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글자를 안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조선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세종 대왕이 글자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많은 신하가 반대했다. 하지만 세종 대왕은 사람이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백성이 익히기 쉽고 합리적인 글자를 보급해서 각종 의학 지식과 농사 기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법도, 법률 지식 등을 익혀 백성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며 삶의 질을 높이기를 바랐다.
간송 전형필,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키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낸 전형필은 굉장한 부자였다. 그냥 부를 누리며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평생을 우리나라 문화재를 지키는 데 전 재산을 쏟아 부었다. 만약 간송 전형필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키지 못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한글 창제 과정의 비밀을 풀지 못해 한글의 위대함을 지금처럼 잘 알 수도 없었을 것이다. 전형필은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이고, 이 일은 우리의 정신을 지키는 일이라 굳게 믿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많은 문화재를 지켜냈다. 그중에서도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일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하는 전형필은 당시 기와집 11채 가격에 달하는 돈을 주고 이 책을 구입했다. 국문학자 김태준은 이 책을 넘기는 대가로 기와집 한 채 가격을 바랐으나 전형필은 그 열한 배에 달하는 돈을 지불했다. 이 책의 가치를 그만큼 높이 샀던 것이며, 우리의 정신이기도 한 우리 글자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었다. 이렇게 사명감으로 지킨《훈민정음 해례본》은 훗날 한글 학회에 공개되어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은 〈훈민정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말과 글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다. 항상 쓰고 있기에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그에 대해 알려는 노력조차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이다. 기껏해야 교과서에 실린 훈민정음 서문을 읽은 것이 전부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훈민정음에 관한 책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담았거나 훈민정음에 관한 해설집이 대부분이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보관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떤 책인지, 이 책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등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동아시아 주변 국가의 글자와 우리 글자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등 한글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자 했다.
우리는 한글의 미래를 어떻게 가꾸어야 할까?
요즘 청소년들이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기성세대는 알지 못하는 말이 많다. '웃프다, 안습, 헬조선' 등 본래의 길이를 줄인 말, 외래어와 한국어의 조합 등으로 인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시작되었다. '오나전' 같은 말도 '완전'이라는 말을 빠른 속도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순 오타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이 낱말들은 인터넷 상의 용어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다 보니 이 용어들이 일상으로 흘러나왔다. 심지어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들의 보고서에서도 이런 현상이 심심찮게 발견된다고 한다. 이제는 단순히 재미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말의 오염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가 변하고 사회환경이 달라지면 신조어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또 어쩔 수 없이 외래어를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본래의 의미를 왜곡하고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말을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우리말과 글을 가꾸기 위해 우리 글자에 담긴 역사와, 우리글자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사례, 한글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 우리말과 글이 우리 문화를 형성하는 데 끼친 영향 등, 한글의 역할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 책에서 시종일관 강조한 대로 말과 글을 어떻게 가꾸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 또한 달라질 것이다.
목차
목차
세기의 발상, 한글
세종 대왕을 만나다
한국어도 형제가 있다
디지털 정보 시대와 한글
우리가 말과 글자 없이 생각할 수 있을까?
한글은 팔방미인
고단한 한글, 자유와 통제 사이의 갈등
가꿈의 미덕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간송 전형필을 만나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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