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쟁 5: 모든 것을 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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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어둠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는 어둠 속에 홀로 있으면 두려움에 떨었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면 어둠 속에서 변해가는
세상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끼곤 했다.”
『모든 것을 위한 시간: 나의 투쟁 5』는 이제 막 어른이 된 크나우스고르의 청소년기의 욕망과 고통을 담았다. 에너지와 생명력이 넘치며 중독성이 강하다. 그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자신의 삶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이 책에는 중산층의 가치보다 자유와 여행, 인생의 뜨거운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위대한 소설가가 되기를 갈망했던 크나우스고르의 젊은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크나우스고르는 자신의 삶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마음을 스치고 지나가는 세세한 감정들을 글로 써 내려간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이제 막 어른이 된 칼 오베는 수많은 문제에 시달린다. 독재자이자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와의 대립, 성적 갈망, 권태와 분노, 고통스러운 자의식 등 겉으로 드러내길 꺼리는 모든 문제를 낱낱이 고백한다. 인간이 가진 의식과 감정의 가장 깊은 곳을 파헤쳐 원초적이고도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을 묘사한다.
크나우스고르의 작품은 어떠한 가식이나 꾸밈이 없다. 우리가 그의 작품을 애정하는 것은 그의 삶이 흥미롭고 다사다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친숙하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모든 일은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명료하게 펼쳐진다. 그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동정도 요구하지 않는다. 문학적 가식을 벗어던진 크나우스고르는 자신의 혼란과 욕망,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낸 독특한 작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어렸을 때는 어둠 속에 홀로 있으면 두려움에 떨었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면 어둠 속에서 변해가는
세상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끼곤 했다.”
『모든 것을 위한 시간: 나의 투쟁 5』는 이제 막 어른이 된 크나우스고르의 청소년기의 욕망과 고통을 담았다. 에너지와 생명력이 넘치며 중독성이 강하다. 그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자신의 삶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이 책에는 중산층의 가치보다 자유와 여행, 인생의 뜨거운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위대한 소설가가 되기를 갈망했던 크나우스고르의 젊은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크나우스고르는 자신의 삶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마음을 스치고 지나가는 세세한 감정들을 글로 써 내려간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이제 막 어른이 된 칼 오베는 수많은 문제에 시달린다. 독재자이자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와의 대립, 성적 갈망, 권태와 분노, 고통스러운 자의식 등 겉으로 드러내길 꺼리는 모든 문제를 낱낱이 고백한다. 인간이 가진 의식과 감정의 가장 깊은 곳을 파헤쳐 원초적이고도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을 묘사한다.
크나우스고르의 작품은 어떠한 가식이나 꾸밈이 없다. 우리가 그의 작품을 애정하는 것은 그의 삶이 흥미롭고 다사다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친숙하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모든 일은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명료하게 펼쳐진다. 그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동정도 요구하지 않는다. 문학적 가식을 벗어던진 크나우스고르는 자신의 혼란과 욕망,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낸 독특한 작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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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둠이 내려앉은 마을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
한밤중에 나는 문소리에 잠을 깼다. 위층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잠에 취해 있던 나는 그곳이 튀바켄에 있는 아버지의 서재이며, 위층에서 나는 발소리는 아버지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왜 여기 있지? 제대로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나는 다시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시 잠에서 깼을 때, 나는 공황상태에 빠졌다._27쪽
칼 오베는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노르웨이 북부의 한 마을에서 학교 교사로 일한다. 작은 어촌 마을인 호피요르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교사가 필요할 정도로 낙후한 곳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서로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돈독하게 지낸다. 칼 오베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술을 마시고, 이 집 저 집을 드나들며 이야기하는 등 따뜻하고 소박한 일상 속에 스며든다. 그러나 위대한 작가가 되기 위해 혼자 글을 쓸 때마다 안절부절못하고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을 술로 달랜다.
혼자 있을 때마다 깊은 어둠과 함께 모든 감정이 밑바닥으로 침식하지만 종종 그의 집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가 가르치는 10대 청소년 아이들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선생님의 집을 수시로 방문하고 그를 거리낌 없이 대한다. 그러던 중 수업시간에 그는 안드레아라는 열세 살 소녀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그런 감정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자신의 신체 때문에 곤혹스러워한다.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 요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보다 칼 오베 선생님의 손을 잡고 산책하기를 바란다. 칼 오베는 요가 자신의 손을 잡고 걸어가면 다른 학생들이 그를 더 피하게 될까봐 망설인다. 그러나 선생님의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은 요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에게 학생들과의 거리두기는 필수적이지만 글쓰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는 점차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압박감을 느낀다.
마을 사람들은 파티가 열리는 곳을 안내하며 매일 밤 그를 초대한다. 주말이면 파티가 열리는 집에 가서 어부, 학부모, 노인을 가리지 않고 함께 춤을 추고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고 용기가 난 그는 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키스를 하고 자신의 집에 초대를 하며 그들과 잠자리를 함께할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술에서 깨면 전날 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한다. 그는 과도한 음주로 기억상실증에 빠져 당황하던 과거를 떠올린다.
『모든 것을 위한 시간』은 칼 오베의 기억을 따라 흘러가는 독특한 방식을 택한다. 노르웨이 북부의 시골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음주와 화려한 축제를 즐기던 때, 부모의 이혼, 여학생들과의 낭만적인 사랑을 묘사하다가 다시 노르웨이 북부로 돌아가는 원형 구조다. 이러한 소설적 형식은 언젠가 '특별한 것'을 쓰겠다는 크나우스고르의 문학적 투쟁을 잘 보여준다.
연약하고 파편화된 청소년기의 삶을 그리다
칼 오베의 아버지는 그가 고등학생 때 이혼을 하고 새 아내 운니와 가정을 꾸린다. 칼 오베는 어머니와 형과 함께 살면서 아버지를 종종 찾아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버지와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운니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과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당한 폭력적인 일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칼 오베는 화를 참지 못하고 막무가내인 아버지의 모습에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
칼 오베의 아버지는 술을 마실 때와 술을 마시지 않을 때가 너무나 다른 상반된 모습이었다. 칼 오베의 눈에 아버지는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독재자이자 폭군으로 비춰진다. 그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며 잠을 잘 때 빼고는 거의 술에 취해 있었고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다. 술에 의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칼 오베는 아버지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칼 오베는 지역 신문사에 음악평론을 기고하는 기회를 얻는다. 다짜고짜 신문사에 찾아가 음악평론 담당자를 만났고 그에게 받은 음반으로 기사를 쓴다. 담당자는 그의 글을 읽고 정기적으로 평론을 써달라고 요청한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음악평론가가 된다. 작은 신문사여서 구독자가 많지 않지만 자신의 글이 신문에 실리는 것은 황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이혼을 감당하고 신문사에 평론을 쓰는 등 사회적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칼 오베는 노르웨이 고등학생의 축제 기간에 벌어지는 '루스 파티'에 참여하면서 무참히 무너져 내린다. 하루 종일 술에 취해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고 집에서 파티를 벌여 집을 망쳐놓으며 어머니를 실망시킨다. 소설 곳곳에는 여전히 연약하고 파편화된 칼 오베의 청소년기의 모습이 가득하다.
동정보다는 애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
『모든 것을 위한 시간』을 대표하는 주제는 술과 성적 당혹감이다. 소녀들은 젊고 잘생긴 칼 오베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극단적인 조루인 칼 오베는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없다. 열여덟 살 성인이 되었는데도 동정을 벗어나지 못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이미 수십 명의 여자들과 잠자리를 함께했으며 그들과의 경험이 어떠했는지 이야기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실은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지 못해 위축되어 있다. 그는 여학생들에게 쉽게 호감을 얻지만 늘 중요한 순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쾌감을 느껴 사랑에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칼 오베는 여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만 방학 때마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들어 성관계를 시도하기도 하고, 클럽에서 만난 여자에게 주소를 물어보고 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실패에 자신감이 무너진다. 그는 연애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관계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생각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글이라고 생각하면 한낱 웃음거리로 지나칠 수 있지만 우리는 그의 이야기에 동정보다는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된다. 어린 시절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충동에 대한 솔직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크나우스고르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그 어떤 사실도 꾸며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건과 사소한 사건의 의미와 무게를 재고 자신의 발자취를 되짚어봄으로써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데 몰두한다. 우리 현실과 가장 가깝고 그렇기에 신비한 그의 작업이 마치 우리의 삶과 같다.
한밤중에 나는 문소리에 잠을 깼다. 위층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잠에 취해 있던 나는 그곳이 튀바켄에 있는 아버지의 서재이며, 위층에서 나는 발소리는 아버지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왜 여기 있지? 제대로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나는 다시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시 잠에서 깼을 때, 나는 공황상태에 빠졌다._27쪽
칼 오베는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노르웨이 북부의 한 마을에서 학교 교사로 일한다. 작은 어촌 마을인 호피요르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교사가 필요할 정도로 낙후한 곳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서로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돈독하게 지낸다. 칼 오베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술을 마시고, 이 집 저 집을 드나들며 이야기하는 등 따뜻하고 소박한 일상 속에 스며든다. 그러나 위대한 작가가 되기 위해 혼자 글을 쓸 때마다 안절부절못하고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을 술로 달랜다.
혼자 있을 때마다 깊은 어둠과 함께 모든 감정이 밑바닥으로 침식하지만 종종 그의 집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가 가르치는 10대 청소년 아이들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선생님의 집을 수시로 방문하고 그를 거리낌 없이 대한다. 그러던 중 수업시간에 그는 안드레아라는 열세 살 소녀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그런 감정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자신의 신체 때문에 곤혹스러워한다.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 요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보다 칼 오베 선생님의 손을 잡고 산책하기를 바란다. 칼 오베는 요가 자신의 손을 잡고 걸어가면 다른 학생들이 그를 더 피하게 될까봐 망설인다. 그러나 선생님의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은 요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에게 학생들과의 거리두기는 필수적이지만 글쓰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는 점차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압박감을 느낀다.
마을 사람들은 파티가 열리는 곳을 안내하며 매일 밤 그를 초대한다. 주말이면 파티가 열리는 집에 가서 어부, 학부모, 노인을 가리지 않고 함께 춤을 추고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고 용기가 난 그는 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키스를 하고 자신의 집에 초대를 하며 그들과 잠자리를 함께할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술에서 깨면 전날 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한다. 그는 과도한 음주로 기억상실증에 빠져 당황하던 과거를 떠올린다.
『모든 것을 위한 시간』은 칼 오베의 기억을 따라 흘러가는 독특한 방식을 택한다. 노르웨이 북부의 시골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음주와 화려한 축제를 즐기던 때, 부모의 이혼, 여학생들과의 낭만적인 사랑을 묘사하다가 다시 노르웨이 북부로 돌아가는 원형 구조다. 이러한 소설적 형식은 언젠가 '특별한 것'을 쓰겠다는 크나우스고르의 문학적 투쟁을 잘 보여준다.
연약하고 파편화된 청소년기의 삶을 그리다
칼 오베의 아버지는 그가 고등학생 때 이혼을 하고 새 아내 운니와 가정을 꾸린다. 칼 오베는 어머니와 형과 함께 살면서 아버지를 종종 찾아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버지와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운니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과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당한 폭력적인 일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칼 오베는 화를 참지 못하고 막무가내인 아버지의 모습에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
칼 오베의 아버지는 술을 마실 때와 술을 마시지 않을 때가 너무나 다른 상반된 모습이었다. 칼 오베의 눈에 아버지는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독재자이자 폭군으로 비춰진다. 그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며 잠을 잘 때 빼고는 거의 술에 취해 있었고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다. 술에 의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칼 오베는 아버지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칼 오베는 지역 신문사에 음악평론을 기고하는 기회를 얻는다. 다짜고짜 신문사에 찾아가 음악평론 담당자를 만났고 그에게 받은 음반으로 기사를 쓴다. 담당자는 그의 글을 읽고 정기적으로 평론을 써달라고 요청한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음악평론가가 된다. 작은 신문사여서 구독자가 많지 않지만 자신의 글이 신문에 실리는 것은 황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이혼을 감당하고 신문사에 평론을 쓰는 등 사회적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칼 오베는 노르웨이 고등학생의 축제 기간에 벌어지는 '루스 파티'에 참여하면서 무참히 무너져 내린다. 하루 종일 술에 취해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고 집에서 파티를 벌여 집을 망쳐놓으며 어머니를 실망시킨다. 소설 곳곳에는 여전히 연약하고 파편화된 칼 오베의 청소년기의 모습이 가득하다.
동정보다는 애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
『모든 것을 위한 시간』을 대표하는 주제는 술과 성적 당혹감이다. 소녀들은 젊고 잘생긴 칼 오베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극단적인 조루인 칼 오베는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없다. 열여덟 살 성인이 되었는데도 동정을 벗어나지 못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이미 수십 명의 여자들과 잠자리를 함께했으며 그들과의 경험이 어떠했는지 이야기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실은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지 못해 위축되어 있다. 그는 여학생들에게 쉽게 호감을 얻지만 늘 중요한 순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쾌감을 느껴 사랑에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칼 오베는 여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만 방학 때마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들어 성관계를 시도하기도 하고, 클럽에서 만난 여자에게 주소를 물어보고 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실패에 자신감이 무너진다. 그는 연애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관계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생각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글이라고 생각하면 한낱 웃음거리로 지나칠 수 있지만 우리는 그의 이야기에 동정보다는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된다. 어린 시절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충동에 대한 솔직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크나우스고르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그 어떤 사실도 꾸며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건과 사소한 사건의 의미와 무게를 재고 자신의 발자취를 되짚어봄으로써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데 몰두한다. 우리 현실과 가장 가깝고 그렇기에 신비한 그의 작업이 마치 우리의 삶과 같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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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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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Karl Ove Knausgard
매일 글을 쓰고, 담배를 피운다. 세상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를 가끔 느낀다. 이 욕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씀으로써 세상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글을 씀으로써 좌절한다. 1968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나, 베르겐 대학에서 문학과 예술을 전공했다. 1998년 첫 소설 『세상 밖으로』로 노르웨이 문예비평가상을 받았다. 2004년 두 번째 소설 『어떤 일이든 때가 있다』도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세 번째 소설 『나의 투쟁』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그의 자화상 같은 소설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6권, 3,622쪽으로 출간되어 노르웨이에서 기이한 성공을 거두었다. 총인구 50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50만 부 이상이 팔렸다. 모든 것이 이례적이었다. '크나우스고르 현상'이 일어났다. 그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소설을 전 세계가 읽고 이야기했다. 2009년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상을 받은 뒤『나의 투쟁』은 독일,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전역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속속 번역되었다.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고 그의 새로운 글쓰기에 대한 찬사가 잇따랐다. 2015년 월 스트리트 저널 매거진이 크나우스고르를 '문학 이노베이터'로 선정하면서 그는 "21세기 최고의 문학혁명을 일으킨 작가"로 칭송받았다. 2017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작은 노벨문학상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크나우스고르는 202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매일 글을 쓰고, 담배를 피운다. 세상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를 가끔 느낀다. 이 욕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씀으로써 세상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글을 씀으로써 좌절한다. 1968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나, 베르겐 대학에서 문학과 예술을 전공했다. 1998년 첫 소설 『세상 밖으로』로 노르웨이 문예비평가상을 받았다. 2004년 두 번째 소설 『어떤 일이든 때가 있다』도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세 번째 소설 『나의 투쟁』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그의 자화상 같은 소설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6권, 3,622쪽으로 출간되어 노르웨이에서 기이한 성공을 거두었다. 총인구 50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50만 부 이상이 팔렸다. 모든 것이 이례적이었다. '크나우스고르 현상'이 일어났다. 그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소설을 전 세계가 읽고 이야기했다. 2009년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상을 받은 뒤『나의 투쟁』은 독일,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전역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속속 번역되었다.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고 그의 새로운 글쓰기에 대한 찬사가 잇따랐다. 2015년 월 스트리트 저널 매거진이 크나우스고르를 '문학 이노베이터'로 선정하면서 그는 "21세기 최고의 문학혁명을 일으킨 작가"로 칭송받았다. 2017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작은 노벨문학상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크나우스고르는 202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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