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하나 온다 잡아먹자(창비시선 167)
존재의 관념에 의해 억압당하는 삶, 자기정체성을 상실한 채 사물이 되어버린 삶, 세계는 어둡고 건물들은 저물어가는 세기말적 삶의 인식이 짙다. 치욕과 분노를 자양분으로 세계의 폐쇄성과 억압성을 무너뜨리고, 노래와 바람을 꿈꾸는 시인의 눈빛이 생생하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저 깊은 강
담
쓸쓸함의 결혼식
무덤
한떼의 기린들이
희망 혹은
이글루
달리는 건물
어이 가방!
내 속의 알함브라
아궁이 같은
식구
여자들
불충실한 귀납법
우우 저무는 저 건물들이
비스듬히
쓸쓸함의 집
내 앞에 역광으로
땡볕 속을 걸어
햇볕이 이렇게 쨍 한데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가네
암만 애써도 안되는
제2부
후박나무 잎새 하나가
가만히 있었다
내가 사랑한 담요
더이상 나무가 아닌 나무들이
거짓, 포도 한 알
저승에 계신 아버지가
그깟 술 몇잔에
'끝'이라는
'열시 반'이라고
이제 닫을 시간
토론토에서
장마
슬픔, 아무래도
휘도는 골짜기
거대한 빵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중얼거리다
숨은 모녀
리차드 기어가 웃고 있다
여축시를 산 채로
보르헤스의 정원 1
가을
제3부
집 한 채
어머니, 지우신다
무덤에서
보르헤스의 정원 2
춤추는 사과
죽은 나무들의 사회
바벨의 도서관
표류, 또는 빗금
저 햇빛
기포(氣泡) 속으로
너무 고요하다
풋것처럼
영롱한 아침
지저귀다
아아 삶이
상처들은 나무마다 환하다
물끄러미
돌
자갈길을
사람 지나간 발자국
그러나
꿈, 바다, 여인들
그의 무덤에
욕조에서
구멍
항구로 가는 사거리에는
가은(加恩)이라는
안동 가고 싶다
중산경(中山經)
□ 해설 / 김정란
□ 후기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