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인도의 작가들이 쓴 동화 열한 편이 실려 있어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신비스럽고 낯선 나라 인도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지요. 현실과 상상을 아우르는 이야기, 익살스럽고도 진지한 이야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가난과 불평등, 아픈 역사, 인종과 종교 갈등이 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인도 어린이들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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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지만 인도는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나라다. 인류 문명이 발생한 나라, 여러 인종과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나라, '가난하고 열등한 나라'인 한편'신비롭고 환상적인 나라'라는 이중적인 이미지의 나라, 이런 인도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떤 동화를 읽고 자랄까?
그동안 인도 신화나 옛이야기들은 제법 소개되었지만 인도 어린이들의 삶을 담은 인도 현대동화는 별로 소개되지 않았다. 인도 현대동화 선집 ?그림자 개?는 서구 동화에 익숙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이야기 세계를 선보일 뿐 아니라, 가난, 불평등, 종교 분쟁, 식민지 역사 등 여러 현실 문제 속에서 현대 인도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선집은 어린이책 편집자인 말라 다얄이 인도 유명 작가들의 동화를 엮은 책(The Puffin Treasury of Modern Indian Stories)에서 11편을 골라 번역한 것으로, 소설가 이화경이 인도에 머물 때 딸에게 읽어 주었다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소개하기 위해 번역하게 되었다.
- 표제작 '그림자 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어른들에게 무엇이 상상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쁘라샨뜨는 부모님의 반대로 진짜 개는 기르지 못하고 '그림자'라는 이름을 붙인 상상 속의 개를 기르게 된다. 이 상상 속의 개가 가장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 물에 빠진 쁘라샨뜨의 목숨까지 구해 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이 얼마나 필요한 숨결인지를 되짚어 보게 한다.
'마법의 빨간 금구두' '미안해, 단짝 친구야!? '에이드 축제' 이 세 작품은 가난하지만 그들만의 꿈과 우정과 사랑을 실현하는 인도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한 계급 출신의 러따와 걷지 못하는 조셉은 아이들의 놀이에 끼지 못하는데 우연히 주운 금구두 한 짝이 그들을 변화시킨다. 늘 따돌림 받던 이 아이들이 어떻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지 그 마법 같은 반전이 감동적이다('마법의 빨간 금구두'). 가정부의 딸 러히만을 단짝 친구라 여기는 쏘누는 어느 날 돈 때문에 러히만이 자기와 논다고 오해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돈으로 러히만도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은 진정한 단짝 친구가 된다('미안해, 단짝 친구야!'). 친구들과 에이드 축제에 간 하미드는 다른 아이들이 과자를 사고 인형을 살 때 꾹 참다가 자기가 가진 돈 3빠이사로 날마다 철판에 손을 데는 할머니를 위해 집게를 산다. 가난하지만 지혜롭고 당당한 하미드의 이야기가 라마단이 끝난 후에 벌이는 무슬림들의 축제인 에이드 풍경과 함께 감동적으로 그려졌다('에이드 축제').
장편의 일부인 '나랴얀뿌르 사건'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간디가 주장했던 비폭력?무저항주의의 일면이 돋보인다. 독립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아버지를 대신해 인도의 독립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애쓰는 식구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곤충은 물론 사람까지 잡아먹으려고 덤벼드는 식물 이야기 '굶주린 셉또푸스'는 두렵고도 신비로운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며, '고무줄 새총을 가진 소년'은 장난이 지나치게 심해 악마라고 불리던 짓궂은 소년이 가냘픈 어린 새들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이다.
터널을 무서워하는 힌두교인 아이와 이 아이를 달래는 무슬림 아줌마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린 '터널', 신문을 파는 무슬림 소년과 신문을 사 보는 힌두교 소년의 짧은 만남 속에 싹튼 애틋한 우정을 그린 '신호등이 바뀔 때'는 종교 갈등이 심한 인도의 특수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인도의 전통 음식과 중세 시대를 엿보는 재미까지 곁들인 '맛있는 달 이야기'는 어린 아들의 지혜로 자존심 센 요리사가 미식가인 귀족에게 인정받아서 근사한 식당을 차릴 수 있게 되는 이야기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왜?'라고 묻는 소녀 모이나의 이야기('왜왜 소녀')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주어진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어린이들임을 알려준다. 이는 인도 어린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인도의 어린이와 우리나라의 어린이는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이 동화집을 읽다 보면 공통된 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실과 상상을 아우르고, 익살스럽고도 진지하며, 현재와 과거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매끄럽게 진행되는 열한 편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다양한 인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왜 왜 소녀
그림자 개
마법의 빨간 금구두
나라얀뿌르 사건
터널
에이드 축제
미안해, 단짝 친구야!
굶주린 셉또푸스
고무줄 새총을 가진 소년
맛있는 달 이야기
신호등이 바뀔 때
저자
말라 다얄 엮음
◆ 글쓴이
- 마하쉐따 데비(Mahasweta Devi, 1926~)
벵골어로 활동하는 작가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쓰고 가장 많이 팔리는 작가이다. 그동안 소설, 단편, 동화와 희곡 작품을 써 왔다. 또한 사회 활동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종족 간의 갈등과 소외 계층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다. 작품들로는 "1084의 어머니" "소설" "가슴 이야기" "드로빠디" "젖을 주는 사람" "우리의 육식주의자 암소와 다른 이야기들"이 있다.
- 빠로 아난드(Paro Anand, 1957~)
뛰어난 이야기 작가로, 1998년에 러시아과학문화센터로부터 어린이 문학에 수여하는 특별상을 받았다. 주로 어린이와 십대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섰다. 작품으로는 "꼬리감기원숭이 페퍼와 다른 이야기들"(1992) "작은 새"(1993) "타고난 일등"(Born to lead)(1994) "스쿨 수프"(1996) 등이 있다.
- 마르가레트 밧띠(Margaret Bhatty, 1930~)
교사로 일하다가 작가이자 자유 기고가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글을 썼다. 작품으로 "써커스 소년" "초승달 산의 비밀" "용감한 빔의 모험""히말라야에서 보낸 휴일과 빤가르 빠니의 가족" 등이 있다. 1982년에 비비씨 월드 써비스(BBC World Service)가 주관하는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쇼쉬 데시빤데(Shashi Deshpande)
네 권의 어린이 책을 썼으며 어른들을 위한 소설도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 "나라얀뿌르 사건"은 독일어로도 번역되었다.
- 샤마 푸떼할리(Shama Futehally, 1952~)
뭄바이 대학교와 리즈 대학교에서 영어학을 전공했다. 소설 "따라 골목길"(1993) "봄베이 중심에 도착하다"(2002)와 미라(Meera)의 작품을 번역한 "가슴의 어둠 속"(1994)이 있다. 자신이 쓴 단편 한 편이 실린 단편집 "미안해, 단짝 친구야!"를 공동 편집했다.
- 쁘렘 쨘드(Premchand, 1880~1936)
본명은 단빠뜨 라이(Dhanpat Rai). 힌디어와 우르두어로 사실주의 작품을 썼으며, 인도 현대 작가들 중 가장 유명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자유를 위한 투쟁을 이끌어 냈으며, 조화로운 인도를 희망하는 작가의 꿈을 담고 있다.
- 헤망기니 라나데(Hemangini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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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인도의 작가들이 쓴 동화 열한 편이 실려 있어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신비스럽고 낯선 나라 인도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지요. 현실과 상상을 아우르는 이야기, 익살스럽고도 진지한 이야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가난과 불평등, 아픈 역사, 인종과 종교 갈등이 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인도 어린이들을 만나 보세요.
이 책에는 인도의 작가들이 쓴 동화 열한 편이 실려 있어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신비스럽고 낯선 나라 인도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지요. 현실과 상상을 아우르는 이야기, 익살스럽고도 진지한 이야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가난과 불평등, 아픈 역사, 인종과 종교 갈등이 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인도 어린이들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