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연습했다
김진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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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밖에 내가 있는 것처럼
달빛 속에 새하얀 길이 아득하다"
삶과 혼의 세계를 맞잡는 서늘한 농담
현실과 설화를 한 폭에 담아낸 생동하는 산수화
올해로 등단 52년을 맞은 김진경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이별을 연습했다』가 출간되었다. 『지구의 시간』(실천문학사 2004) 이후 무려 22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반세기가 넘는 시적 연륜이 오롯이 녹아든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과 죽음이 서로 번지고 만남 속에 이별이 스며든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담백하면서도 서늘한 서정의 언어로 풀어낸다. 인생의 순리와 세상의 정경을 한데 모은 이번 시집은 그 "통찰의 진경(眞境)"(정우영, 추천사)을 가감없이 펼쳐 보인 조감도로, 민담이나 전설을 읽는 듯한 서사적 즐거움과 더불어 전력으로 삶을 살아낸 이만이 선사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깨달음을 안긴다.
달빛 속에 새하얀 길이 아득하다"
삶과 혼의 세계를 맞잡는 서늘한 농담
현실과 설화를 한 폭에 담아낸 생동하는 산수화
올해로 등단 52년을 맞은 김진경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이별을 연습했다』가 출간되었다. 『지구의 시간』(실천문학사 2004) 이후 무려 22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반세기가 넘는 시적 연륜이 오롯이 녹아든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과 죽음이 서로 번지고 만남 속에 이별이 스며든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담백하면서도 서늘한 서정의 언어로 풀어낸다. 인생의 순리와 세상의 정경을 한데 모은 이번 시집은 그 "통찰의 진경(眞境)"(정우영, 추천사)을 가감없이 펼쳐 보인 조감도로, 민담이나 전설을 읽는 듯한 서사적 즐거움과 더불어 전력으로 삶을 살아낸 이만이 선사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깨달음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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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영원한 현재를 살려는 자들은
마지막 생의 위엄을 알지 못한다"
이별을 그러안으며 마침내 펼쳐지는 생의 총체
평생을 교육 민주화에 헌신하며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통과해온 시인은 밤섬, 마포나루, 망월동 5·18 묘지, 한강과 임진강 등 역사적 사건과 아득한 내력이 깃든 지역들을 비추며 인간의 의미를 뼈에 새긴다. 시인은 지나온 삶의 정경을 되돌아보며 "늘 완성되는 삶"(「늘 가득히 채워지는 삶이 어디 있으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렇다고 지나간 시간이 회한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때로는 국가의 거대한 폭력에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은거하며 암암리에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기도 한, 이른바 '이단적 존재'들의 생생한 생명력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가라앉지 않은 기억의 파편들"(「가을 강물은 깊어가고」)과 "묵은 냄새를 풍기는 오래된 상처"(「내 몸 안의 역사 유적」)들은 서로 포개어져 오늘의 삶을 이룬다. 잘못된 선택이라고 여겨온 젊은 시절의 회한은 삶의 가치를 추구한 아름다운 선택으로 재구성되고, 마침내는 "새로운 한 생을 돋아나게"(「늘 가득히 채워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하는 거름이 되어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한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끝내 미완일 삶을 마주하며, 시인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이별과 소멸의 과정을 차분히 바라본다. 시인은 세속적인 집착을 내려놓고 마지막 순간에 홀로 초연하게 "생의 위엄"(「이별을 연습했다」)을 지켜내는 개나 고양이와 같은 가녀린 존재들에게서 오히려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한다. 세상과의 이별을 선선히 받아들이는 이들의 방식은 죽음마저 삶의 경로에 포함함으로써 결국 진정으로 죽음을 초월하는 결기이며 동시에, 삶의 총체적인 궤적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시인은 소멸의 비극 앞에서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으며, 상처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끝내 꺼지지 않는 생명의 불씨를 지핀다.
절실하게 받아 적은 혼들의 구구한 이야기
존재의 무상함이 선사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
한편 시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일상적 세계에 겹쳐 보이며, 세상을 떠난 이들의 목소리를 전설처럼 풀어내기도 한다. 꺼져버린 어린 혼의 초롱처럼 아른대는 불빛, 돌아갈 집을 잃어버린 망자의 걸음, 참사 속에서 스러져간 젊은이의 말간 얼굴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름도 붙이지 못한 채 가매장된" 망월동 무덤을 찾아 민주화운동에 "목숨을 걸"던 열사들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모든 의미에 앞서 그저 존재함으로써 아름다운 인간의 "살아 있는 한 끝나지 않는 질문"(「까마귀」)에 빠져든다. 또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사라진 존재들이 어둠 속으로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며 숨 쉬고 있음을 환기한다. 이처럼 떠난 이들은 현실세계의 도처에 불빛으로 남아 삶의 길을 비추고 인간의 욕심에 경고등을 켠다. 시인은 "할 말이 많은 죽은 넋들"(「금강초롱」)을 애도하고 그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하는 이야기를 절절하게 옮겨 적는다.
그런가 하면 현실에서 영원한 권세와 생명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은 살아 있되 진정으로 산 자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비틀린 욕망을" "내려놓을 줄을 몰라"(「그 여자의 지옥도」) 엉망으로 만들면서까지 세상을 자신의 손아귀에 붙들고자 한다. 또다른 이들은 전 생애에 걸쳐 영원을 찾아 헤매다, 오랜 방황 끝에 자신들이 떠나 온 고향집에 돌아와 그곳이 다름 아닌 "영원의 집"이었음을 깨닫고 비로소 "자유혼의 긴 휘파람"(「황홀한 귀향」)을 불기도 한다. 고정되지 않은 인간의 좌표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의 순리를 따라갈 수 있을까. 시인은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무수한 길들의 의미"만이 자명한 유목의 삶으로부터, "그냥 존재함의 아득한 의미"(「유목」)로 하루하루를 지탱하는 힘을 찾는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며 해답을 내어놓기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무상함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고정되지 않은 삶의 경로는 그 자체로 삶의 근거가 되어준다. 시인은 이 사실을 마치 사막 바람처럼 의연하고도 강렬하게 새긴다.
기나긴 침묵 끝에 세상에 나온 이 시집이 특별히 소중하고 귀한 까닭은 단지 22년이라는 세월의 무게 때문만이 아니다. 인생의 지평선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걸어가는 시인의 발걸음이 여전히 묵직하고, 세상을 향한 목소리가 우렁차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경계에 서서 시 쓰기를 자신의 존재 방식으로 선택"하여 평생을 살아온 그는 "시는 결국 팔 한쪽 떼어주는 것을 대가로 세상에 던지는 한바탕의 농담"(시인의 말)이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죽음과 이별을 슬픔에 가두지 않고,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향'의 과정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시인은 "강물의 영혼처럼/자유로이 불어 가는 바람의 강"(「강물 위엔 또 하나의 강이 흘러」)을 따라 굽이치는 인생의 질곡 사이사이에 새겨진 이야기들을 세상에 부려놓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숨은 뜻을 알려주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권정우, 해설) 시의 미덕을 오랜 세월 한결같이 지켜온 결과로 탄생한 이 바람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 생의 위엄을 알지 못한다"
이별을 그러안으며 마침내 펼쳐지는 생의 총체
평생을 교육 민주화에 헌신하며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통과해온 시인은 밤섬, 마포나루, 망월동 5·18 묘지, 한강과 임진강 등 역사적 사건과 아득한 내력이 깃든 지역들을 비추며 인간의 의미를 뼈에 새긴다. 시인은 지나온 삶의 정경을 되돌아보며 "늘 완성되는 삶"(「늘 가득히 채워지는 삶이 어디 있으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렇다고 지나간 시간이 회한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때로는 국가의 거대한 폭력에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은거하며 암암리에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기도 한, 이른바 '이단적 존재'들의 생생한 생명력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가라앉지 않은 기억의 파편들"(「가을 강물은 깊어가고」)과 "묵은 냄새를 풍기는 오래된 상처"(「내 몸 안의 역사 유적」)들은 서로 포개어져 오늘의 삶을 이룬다. 잘못된 선택이라고 여겨온 젊은 시절의 회한은 삶의 가치를 추구한 아름다운 선택으로 재구성되고, 마침내는 "새로운 한 생을 돋아나게"(「늘 가득히 채워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하는 거름이 되어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한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끝내 미완일 삶을 마주하며, 시인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이별과 소멸의 과정을 차분히 바라본다. 시인은 세속적인 집착을 내려놓고 마지막 순간에 홀로 초연하게 "생의 위엄"(「이별을 연습했다」)을 지켜내는 개나 고양이와 같은 가녀린 존재들에게서 오히려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한다. 세상과의 이별을 선선히 받아들이는 이들의 방식은 죽음마저 삶의 경로에 포함함으로써 결국 진정으로 죽음을 초월하는 결기이며 동시에, 삶의 총체적인 궤적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시인은 소멸의 비극 앞에서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으며, 상처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끝내 꺼지지 않는 생명의 불씨를 지핀다.
절실하게 받아 적은 혼들의 구구한 이야기
존재의 무상함이 선사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
한편 시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일상적 세계에 겹쳐 보이며, 세상을 떠난 이들의 목소리를 전설처럼 풀어내기도 한다. 꺼져버린 어린 혼의 초롱처럼 아른대는 불빛, 돌아갈 집을 잃어버린 망자의 걸음, 참사 속에서 스러져간 젊은이의 말간 얼굴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름도 붙이지 못한 채 가매장된" 망월동 무덤을 찾아 민주화운동에 "목숨을 걸"던 열사들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모든 의미에 앞서 그저 존재함으로써 아름다운 인간의 "살아 있는 한 끝나지 않는 질문"(「까마귀」)에 빠져든다. 또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사라진 존재들이 어둠 속으로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며 숨 쉬고 있음을 환기한다. 이처럼 떠난 이들은 현실세계의 도처에 불빛으로 남아 삶의 길을 비추고 인간의 욕심에 경고등을 켠다. 시인은 "할 말이 많은 죽은 넋들"(「금강초롱」)을 애도하고 그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하는 이야기를 절절하게 옮겨 적는다.
그런가 하면 현실에서 영원한 권세와 생명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은 살아 있되 진정으로 산 자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비틀린 욕망을" "내려놓을 줄을 몰라"(「그 여자의 지옥도」) 엉망으로 만들면서까지 세상을 자신의 손아귀에 붙들고자 한다. 또다른 이들은 전 생애에 걸쳐 영원을 찾아 헤매다, 오랜 방황 끝에 자신들이 떠나 온 고향집에 돌아와 그곳이 다름 아닌 "영원의 집"이었음을 깨닫고 비로소 "자유혼의 긴 휘파람"(「황홀한 귀향」)을 불기도 한다. 고정되지 않은 인간의 좌표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의 순리를 따라갈 수 있을까. 시인은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무수한 길들의 의미"만이 자명한 유목의 삶으로부터, "그냥 존재함의 아득한 의미"(「유목」)로 하루하루를 지탱하는 힘을 찾는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며 해답을 내어놓기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무상함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고정되지 않은 삶의 경로는 그 자체로 삶의 근거가 되어준다. 시인은 이 사실을 마치 사막 바람처럼 의연하고도 강렬하게 새긴다.
기나긴 침묵 끝에 세상에 나온 이 시집이 특별히 소중하고 귀한 까닭은 단지 22년이라는 세월의 무게 때문만이 아니다. 인생의 지평선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걸어가는 시인의 발걸음이 여전히 묵직하고, 세상을 향한 목소리가 우렁차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경계에 서서 시 쓰기를 자신의 존재 방식으로 선택"하여 평생을 살아온 그는 "시는 결국 팔 한쪽 떼어주는 것을 대가로 세상에 던지는 한바탕의 농담"(시인의 말)이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죽음과 이별을 슬픔에 가두지 않고,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향'의 과정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시인은 "강물의 영혼처럼/자유로이 불어 가는 바람의 강"(「강물 위엔 또 하나의 강이 흘러」)을 따라 굽이치는 인생의 질곡 사이사이에 새겨진 이야기들을 세상에 부려놓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숨은 뜻을 알려주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권정우, 해설) 시의 미덕을 오랜 세월 한결같이 지켜온 결과로 탄생한 이 바람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목차
제1부?강물은 흐르고
강물은 흐르고
세상의 불빛
강물 위엔 또 하나의 강이 흘러
화염산
늘 가득히 채워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길 위에서 죽다
밤섬
비가 잔잔하게 오시는 날은
새들은 낮과 밤의 경계에서 운다
가을 강물은 깊어가고
수묵으로 흐려져가는 정물화처럼
제2부?황홀한 귀향
먼 편백나무 숲 향기
황홀한 귀향
물비린내
물안개
첫눈
단풍 든다
휴식
해발고도 307센티미터, 밤섬
저마다의 우담바라
편안한 길
로빈 후드, 어떤 좌절 후에도 희망은 있다고
제3부?깨어진 달 한 조각
산귀(山鬼)
벚꽃이 진다
꽃이 지는 것을 시샘하나
유리창
한월(寒月)
초롱꽃
금강초롱
지귀(地鬼), 봄
지귀, 겨울
귀성(鬼星)
한씨 할머니
귀교(鬼橋)
다시 길 위에 서서
제4부?유목의 나날
유목
뼈의 노래
불멸(不滅)
오래된 길
누구신가
까막잠
어느 늙은 시인의 고향집 풍경
표선
감자에 대한 명상
즐거운 일기예보
이 지구라는 푸른 별에서
제5부?그 여자의 지옥도
이별을 연습했다
그 여자의 지옥도
욕망이 가면을 벗을 때
전설
까마귀
새벽 첫 전철, 심청
내 몸 안의 역사 유적
참혹한 것에는 입이 없다
우리는 신들을 죽이며 살아왔구나
똥 배
두근두근
당신의 한미워킹그룹
해설|권정우
시인의 말
강물은 흐르고
세상의 불빛
강물 위엔 또 하나의 강이 흘러
화염산
늘 가득히 채워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길 위에서 죽다
밤섬
비가 잔잔하게 오시는 날은
새들은 낮과 밤의 경계에서 운다
가을 강물은 깊어가고
수묵으로 흐려져가는 정물화처럼
제2부?황홀한 귀향
먼 편백나무 숲 향기
황홀한 귀향
물비린내
물안개
첫눈
단풍 든다
휴식
해발고도 307센티미터, 밤섬
저마다의 우담바라
편안한 길
로빈 후드, 어떤 좌절 후에도 희망은 있다고
제3부?깨어진 달 한 조각
산귀(山鬼)
벚꽃이 진다
꽃이 지는 것을 시샘하나
유리창
한월(寒月)
초롱꽃
금강초롱
지귀(地鬼), 봄
지귀, 겨울
귀성(鬼星)
한씨 할머니
귀교(鬼橋)
다시 길 위에 서서
제4부?유목의 나날
유목
뼈의 노래
불멸(不滅)
오래된 길
누구신가
까막잠
어느 늙은 시인의 고향집 풍경
표선
감자에 대한 명상
즐거운 일기예보
이 지구라는 푸른 별에서
제5부?그 여자의 지옥도
이별을 연습했다
그 여자의 지옥도
욕망이 가면을 벗을 때
전설
까마귀
새벽 첫 전철, 심청
내 몸 안의 역사 유적
참혹한 것에는 입이 없다
우리는 신들을 죽이며 살아왔구나
똥 배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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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권정우
시인의 말
저자
저자
김진경 195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했다. 1985년 『민중교육』 사건으로 수감되고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정책실장을 맡는 등 교육운동에 헌신했다. 그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광화문을 지나며』 『우리 시대의 예수』 『별빛 속에서 잠자다』 『슬픔의 힘』 『지구의 시간』, 장편소설 『이리』, 연작동화 『고양이 학교』, 동화 『목수들의 전쟁』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등을 출간했으며, 그밖의 저서로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 『시대의 경계에서 일인칭으로 말 걸기』 등이 있다.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인 앵코?티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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