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결 오시듯(실천시선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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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풍자의 시학을 완성한 이봉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밀물결 오시듯』은 교사이자 시인인 이봉환의 네 번째 시집으로, 질펀스런 농담 위에 서려있는 현실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그의 시세계의 중심인 민중의 삶에 천착하면서도 이를 구어와 육담으로 왁자지껄하게 포착해 웃음과 풍자의 시학을 완성시킨다. 더불어 교단에서 부대끼는 아이들의 꽃같은 생동감을 깊은 애정으로 그리면서도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을 아프게 꼬집는다. 결국 처음의 떨림을 기억하자는 시인의 외침은 바로 그 세상에서 우리가 놓지 말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환기시킨다.
『밀물결 오시듯』은 교사이자 시인인 이봉환의 네 번째 시집으로, 질펀스런 농담 위에 서려있는 현실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그의 시세계의 중심인 민중의 삶에 천착하면서도 이를 구어와 육담으로 왁자지껄하게 포착해 웃음과 풍자의 시학을 완성시킨다. 더불어 교단에서 부대끼는 아이들의 꽃같은 생동감을 깊은 애정으로 그리면서도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을 아프게 꼬집는다. 결국 처음의 떨림을 기억하자는 시인의 외침은 바로 그 세상에서 우리가 놓지 말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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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질펀스런 농 뒤에 서리는 고드름 같은 현실의 무게
1990년대 초 '민족해방문학'을 표방한 진보적 문예지 『녹두꽃』에서 활동하며, 세 권의 시집을 내고는 오랜 침묵을 고수한 교사이자 시인인 이봉환. 22년 만에 그의 네 번째 시집 『밀물결 오시듯』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이봉환은 그의 시세계의 중심인 민중의 삶에 천착하면서도 이를 구어와 육담으로 왁자지껄하게 포착해 웃음과 풍자의 시학을 완성시킨다. 또한 교단에서 부대끼는 아이들의 "꽃"같은 생동감을 깊은 애정으로 그리면서도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을 아프게 꼬집고 있다.
더 이상 해학이 불가능한 세상을 마주할 때
1990년대 초 당시 『노동해방문학』과 함께 진보적 문예지의 두 축을 이루던 『녹두꽃』에서 활동하며, 핍박받는 민중의 투쟁을 그들 자신의 언어인 유장한 사투리로 그려냈던 전교조 해직 교사. 당시 참여리얼리즘 계열의 많은 시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 권의 시집을 연이어 내고는 침묵 속에 빠져든 시인. 이런 그가 22년 만인 2013년, 네 번째 시집인 『밀물결 오시듯』을 들고 다시 세상에 나왔다.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이봉환 시인이 향하는 민중에 대한 가슴시린 애정은 변치 않다. 다만 그것은 과거 이념과 투쟁의 세계관 아래 호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좋은 한때가 벌써 오래 전에 졸졸 흘러가버린"(「바위 닮은 여자들」) 것처럼 켭켭이 쌓인 백발과 깊게 패인 주름을 지긋이 어루만져주는 방식으로 나온다.
물기만 살짝 젖어도 반짝이는 조약돌이었던,
그 좋은 한때가 벌써 오래 전에 졸졸 흘러가버린
여자들 대여섯이 계곡물에서 텀벙댄다
나는 아들만 일곱을 낳았어 이년아!
일곱이면 뭘 해 영감도 없는 것이?
까르르 웃음보 터지고 물방울들 바위를 구른다
아직도 그렇게 반짝이던 생이 남아 있을라나?
_「바위 닮은 여자들」 일부
그러나 이것은 이미 지나가버린 회한을 추억거리로 삼는 것이 아니다. 이봉환에게 우리네 삶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노동의 고달픔 속에서 "달리 아픔 잊을 거리 없던 어매들"이 왁자지껄한 음담패설로 "깔깔거리기라도 하시는 날"에야 겨우 "다 구부러져버린 당신의 허리들이 그 아픔 환하게 벗겨내며 버즘나무 둥치처럼 구부정하게 일어"(「그 아픔 환하게 버즘나무처럼」)서는 것이 이봉환 시에 웃음이 가지는 진실이다. 언제나 그 낯 뜨거운 구어와 육담 한가운데 비수처럼 반짝이는 아픔이 따갑게 우리의 눈에 어린다. 이제 이봉환의 웃음과 해학은 날카로운 현실비판으로 급격히 전환된다.
씨팔, 지가 선생이면 다야? 때리긴 왜 때려? 씨팔!
그 애 줄 제대로 안 서고 떠들다 학생부장한테 한 대 맞았나???
'씨팔'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다보았는데 돌아다본 곳에는
너무 환하고 너무도 활짝 피어버린 목련 한 송이 깔깔대고 있었고
'씨팔'은 거기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었지
_「내 마음의 목련 꽃」 일부
내 마음의 "가장 깨끗한 꽃"인 제자 경하가 "저렇게 지저분하게도 진다는" 교단의 현실에 어쩌지 못하는 당혹감과 깊은 좌절을 느끼는 시인은 그럼에도 "절망마저 놓아버리고 그만 주저앉"(「씨팔」)지 못한다. 해학과 풍자라는 무기를 들고, 자칫 "조또- 조또- 저 혼자 세상을 비웃"(「조또새」)는 냉소라는 구덩이에 헛디뎌 빠질지라도, 그는 "우리"가 "진실로 가져 본 적 드문"(「조경남이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려 한다. "피어버린 꽃에는 안 보이는 떨림"(「피어버린 꽃에는 안 보이는 떨림이」)의 환희를 향해 시인은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총 3부로 구성된 시집에서 1부는 고향 사람과 어머니를 통해 민중의 고단하고 억압받은 삶을 도리어 호탕하고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비틀며 서글픔 어린 현실의 무게를 드러낸다.
2부는 교단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알알이 박히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이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교단의 좌절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3부는 온 생명들의 싱그러운 생의 기운과 결국 다시 꺼져가야만 하는 죽음의 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봉환의 시집 『밀물결 오시듯』에서 감옥 같은 현실의 무게를 비트는 해학과 풍자에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숨겨진 가시에 찔리듯 몸서리쳐지는 씁쓸함과 분노의 간극에 휩쌓일 것이다. 결국 처음의 떨림을 기억하자는 시인의 외침은 바로 그 세상에서 우리가 놓지 말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요구한다.
추천의 글
이봉환의 시는 거친 갱지에 철필로 꾹꾹 눌러쓴 것 같다. 소박하고 평담한 만큼 진정성으로 넘쳐나는 철필로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의 삶과 꿈을 또박또박 적는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민중에 대한 자전적 시들을 놓아버리지 못하는데, 그 시들은 대상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할 터. 어쩌면 그의 시들은 시인을 꼭 닮았다. 나는 이봉환을 만나온 이후로 그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해석하려 드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미소로 가만가만 말하는 그는, 화려한 이미지와 능변의 진술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제련되지 않은 원석이다. 그 진정과 순수가 뿜어내는 소박미와 평담미의 시학은 시인의 표현대로 "삼동에 식구들 덮을 이불 꿰매려"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순정하다.
-고재종(시인)
시인의 말
그대를 얻었으므로
시는 버리리라, 했는데
꾸물거리며 돋아난 것들이 있어
20여 년 만에 시의 집을 다시 짓는다.
?
그대 덕분이다. 사랑한다.
2013년 12월
노월촌에서 이봉환
1990년대 초 '민족해방문학'을 표방한 진보적 문예지 『녹두꽃』에서 활동하며, 세 권의 시집을 내고는 오랜 침묵을 고수한 교사이자 시인인 이봉환. 22년 만에 그의 네 번째 시집 『밀물결 오시듯』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이봉환은 그의 시세계의 중심인 민중의 삶에 천착하면서도 이를 구어와 육담으로 왁자지껄하게 포착해 웃음과 풍자의 시학을 완성시킨다. 또한 교단에서 부대끼는 아이들의 "꽃"같은 생동감을 깊은 애정으로 그리면서도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을 아프게 꼬집고 있다.
더 이상 해학이 불가능한 세상을 마주할 때
1990년대 초 당시 『노동해방문학』과 함께 진보적 문예지의 두 축을 이루던 『녹두꽃』에서 활동하며, 핍박받는 민중의 투쟁을 그들 자신의 언어인 유장한 사투리로 그려냈던 전교조 해직 교사. 당시 참여리얼리즘 계열의 많은 시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 권의 시집을 연이어 내고는 침묵 속에 빠져든 시인. 이런 그가 22년 만인 2013년, 네 번째 시집인 『밀물결 오시듯』을 들고 다시 세상에 나왔다.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이봉환 시인이 향하는 민중에 대한 가슴시린 애정은 변치 않다. 다만 그것은 과거 이념과 투쟁의 세계관 아래 호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좋은 한때가 벌써 오래 전에 졸졸 흘러가버린"(「바위 닮은 여자들」) 것처럼 켭켭이 쌓인 백발과 깊게 패인 주름을 지긋이 어루만져주는 방식으로 나온다.
물기만 살짝 젖어도 반짝이는 조약돌이었던,
그 좋은 한때가 벌써 오래 전에 졸졸 흘러가버린
여자들 대여섯이 계곡물에서 텀벙댄다
나는 아들만 일곱을 낳았어 이년아!
일곱이면 뭘 해 영감도 없는 것이?
까르르 웃음보 터지고 물방울들 바위를 구른다
아직도 그렇게 반짝이던 생이 남아 있을라나?
_「바위 닮은 여자들」 일부
그러나 이것은 이미 지나가버린 회한을 추억거리로 삼는 것이 아니다. 이봉환에게 우리네 삶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노동의 고달픔 속에서 "달리 아픔 잊을 거리 없던 어매들"이 왁자지껄한 음담패설로 "깔깔거리기라도 하시는 날"에야 겨우 "다 구부러져버린 당신의 허리들이 그 아픔 환하게 벗겨내며 버즘나무 둥치처럼 구부정하게 일어"(「그 아픔 환하게 버즘나무처럼」)서는 것이 이봉환 시에 웃음이 가지는 진실이다. 언제나 그 낯 뜨거운 구어와 육담 한가운데 비수처럼 반짝이는 아픔이 따갑게 우리의 눈에 어린다. 이제 이봉환의 웃음과 해학은 날카로운 현실비판으로 급격히 전환된다.
씨팔, 지가 선생이면 다야? 때리긴 왜 때려? 씨팔!
그 애 줄 제대로 안 서고 떠들다 학생부장한테 한 대 맞았나???
'씨팔'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다보았는데 돌아다본 곳에는
너무 환하고 너무도 활짝 피어버린 목련 한 송이 깔깔대고 있었고
'씨팔'은 거기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었지
_「내 마음의 목련 꽃」 일부
내 마음의 "가장 깨끗한 꽃"인 제자 경하가 "저렇게 지저분하게도 진다는" 교단의 현실에 어쩌지 못하는 당혹감과 깊은 좌절을 느끼는 시인은 그럼에도 "절망마저 놓아버리고 그만 주저앉"(「씨팔」)지 못한다. 해학과 풍자라는 무기를 들고, 자칫 "조또- 조또- 저 혼자 세상을 비웃"(「조또새」)는 냉소라는 구덩이에 헛디뎌 빠질지라도, 그는 "우리"가 "진실로 가져 본 적 드문"(「조경남이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려 한다. "피어버린 꽃에는 안 보이는 떨림"(「피어버린 꽃에는 안 보이는 떨림이」)의 환희를 향해 시인은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총 3부로 구성된 시집에서 1부는 고향 사람과 어머니를 통해 민중의 고단하고 억압받은 삶을 도리어 호탕하고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비틀며 서글픔 어린 현실의 무게를 드러낸다.
2부는 교단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알알이 박히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이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교단의 좌절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3부는 온 생명들의 싱그러운 생의 기운과 결국 다시 꺼져가야만 하는 죽음의 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봉환의 시집 『밀물결 오시듯』에서 감옥 같은 현실의 무게를 비트는 해학과 풍자에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숨겨진 가시에 찔리듯 몸서리쳐지는 씁쓸함과 분노의 간극에 휩쌓일 것이다. 결국 처음의 떨림을 기억하자는 시인의 외침은 바로 그 세상에서 우리가 놓지 말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요구한다.
추천의 글
이봉환의 시는 거친 갱지에 철필로 꾹꾹 눌러쓴 것 같다. 소박하고 평담한 만큼 진정성으로 넘쳐나는 철필로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의 삶과 꿈을 또박또박 적는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민중에 대한 자전적 시들을 놓아버리지 못하는데, 그 시들은 대상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할 터. 어쩌면 그의 시들은 시인을 꼭 닮았다. 나는 이봉환을 만나온 이후로 그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해석하려 드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미소로 가만가만 말하는 그는, 화려한 이미지와 능변의 진술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제련되지 않은 원석이다. 그 진정과 순수가 뿜어내는 소박미와 평담미의 시학은 시인의 표현대로 "삼동에 식구들 덮을 이불 꿰매려"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순정하다.
-고재종(시인)
시인의 말
그대를 얻었으므로
시는 버리리라, 했는데
꾸물거리며 돋아난 것들이 있어
20여 년 만에 시의 집을 다시 짓는다.
?
그대 덕분이다. 사랑한다.
2013년 12월
노월촌에서 이봉환
목차
목차
제1부
밀물결 오시듯 / 노간주나무 약전 / 바위 닮은 여자들 / 그 아픔 환하게 버즘나무처럼 / 사스레피나무 사내 / 우수영 장날 /끔벅끔벅 /
그리운 금강 / 개?나무 종만이 / 망둥이가 살아 있다 / 김 씨네 집안 한 볼때기 사건 / 씨팔 / 촌놈 / 김 기사 그놈 / 서울놈들 /
엄마는 고양이 / 조또새 / 시야 너는 나랑 압해도 가자 / 오월 어느 날이었다 / 목련 음성
제2부
피어버린 꽃에는 안 보이는 떨림이 / 꼴린다 / 21세기 학교 괴담 / 점심시간을 희롱하다 / 까불까불 / 조경남이들 /
개조개 유왕이 / 환장하겠다 / 샤프 장사꾼 / 은닉 / 웃음꽃 / 토 생원 / 감염 / 박세화 / 내마음의 목련 꽃 /
미친 교실 / 왕따 / 오늘 나는 안심이네요 / 향기로운 똥끝 / 새끼 소와 아이들
제3부
내가 보듬어본 향기들 / 서어나무 무사 / 여울 근처 여름 숲에서 / 은행나무, 겨울 허공에 눕다 / 달개비 순정 / 첫가을 바람 /도토리들 /
돌돌 말린 나뭇잎들 / 오래 견딘 한줄금 / 구월의 회산연꽃방죽 / 산동은 우울하다 / 거개마을 / 산길 /꽃나무를 이해하고 왔다 /
월하향, 이여자 / 숨겨놓은 꽃등이 환해졌다 / 뼈저린 전설 / 화려찬란무당거미 / 간격이 있네 / 널 주려고 / 쌍계사 진달래
해설 임동확
시인의 말
밀물결 오시듯 / 노간주나무 약전 / 바위 닮은 여자들 / 그 아픔 환하게 버즘나무처럼 / 사스레피나무 사내 / 우수영 장날 /끔벅끔벅 /
그리운 금강 / 개?나무 종만이 / 망둥이가 살아 있다 / 김 씨네 집안 한 볼때기 사건 / 씨팔 / 촌놈 / 김 기사 그놈 / 서울놈들 /
엄마는 고양이 / 조또새 / 시야 너는 나랑 압해도 가자 / 오월 어느 날이었다 / 목련 음성
제2부
피어버린 꽃에는 안 보이는 떨림이 / 꼴린다 / 21세기 학교 괴담 / 점심시간을 희롱하다 / 까불까불 / 조경남이들 /
개조개 유왕이 / 환장하겠다 / 샤프 장사꾼 / 은닉 / 웃음꽃 / 토 생원 / 감염 / 박세화 / 내마음의 목련 꽃 /
미친 교실 / 왕따 / 오늘 나는 안심이네요 / 향기로운 똥끝 / 새끼 소와 아이들
제3부
내가 보듬어본 향기들 / 서어나무 무사 / 여울 근처 여름 숲에서 / 은행나무, 겨울 허공에 눕다 / 달개비 순정 / 첫가을 바람 /도토리들 /
돌돌 말린 나뭇잎들 / 오래 견딘 한줄금 / 구월의 회산연꽃방죽 / 산동은 우울하다 / 거개마을 / 산길 /꽃나무를 이해하고 왔다 /
월하향, 이여자 / 숨겨놓은 꽃등이 환해졌다 / 뼈저린 전설 / 화려찬란무당거미 / 간격이 있네 / 널 주려고 / 쌍계사 진달래
해설 임동확
시인의 말
저자
저자
이봉환
저자 이봉환은 1961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8년 『녹두꽃』에 「해창만 물바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조선의 아이들은 푸르다』, 『해창만 물바다』, 『내 안에 쓰러진 억새꽃 하나』가 있다. 지금은 서남해의 바닷가 학교에서 씩씩한 학생들과?함께 희로애락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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