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은 푸른 산소다(실천문학시집선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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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노동 현장의 불평등 차별 등을 詩로 직조하고
노동의 긍정성을 노래하다
근래 들어 노동 현장 의 목소리를 세세하게 담아낸 시집이 드문데, 이 시집 『노동은 푸른 산소다』 에 실린 시편들을 통해 2025년의 노동 문학 현장과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여기 실린 시들은 곳곳이 노동 현장으로 점철돼 있어 마치 현실판 『노동의 새벽(박노해 시집)』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더욱이 시적 기교나 장치들이 과도했더라면 노동 현장에 대한 전경이 많이 망가졌을 텐데 시인은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는데 주력한다. 발판공, 비계공, 용접공들의 땀과 고난한 삶의 현장이 영상을 보듯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일상이 그만큼 진솔하게 시인이 노동 현장에서 만난 기억들을 문학적으로 기교 없이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시 「발판공 입문」, 「청년 비계공」, 「용접공의 노래」을 읽어 보면 잘 드러나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목표는
손짓으로만 소통하는 수화를 익히는 일
(중략)
발판이 허공을 향해 끝없이 올라가는 동안
간간이 육두문자가 쏟아지기도 하고
심할 때는 표정까지 일그러지곤 하여서
쉬는 틈에도 발판의 종류와 길이를
끊임없이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를 알아가는 일처럼
발판의 모양과 무게도 그 속이 다양하였다
옷으로 가려진 몸뚱어리 곳곳의 푸른 멍과
옹이가 진 손과 발목을 훈장처럼 꺼내 보이는 비계공들은
그들의 생채기가 자신의 자존심이었다
하루 종일 허공에 혼잣말을 주절거리다
작업대를 내려오는 저녁이면
바닥에 뒹구는 말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렇게 해도 한번 자리에서 밀리면
항상 밑장깔이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발판공 입문」 부분
막장을 기는 현장엔 막장이 없다
생을 일으키고 바로 세우려는
투혼의 밑장을 괴는 터전만이 존재한다
4·5파이 6미터 파이프로
바닥에 베이스를 박아 세우면
넘어져선 안 된다는 약속이 시작되었다
(중략)
자칫 무릎이 상하는 일도 다반사
그렇게 깨지고 터지다 보면
스스로 곧추서는 법을 알게 되었다
스물아홉 A씨는 파이프 세울 때
맨 밑바닥의 보조공이다
비계 군단의 위계는 군대보다 엄격해서
위로 누르는 만큼 가해진 중력을
아래에서 버텨내야 한다
자칫하다간 가지에 달린 사과가
곤두박질치듯 내리꽂히기도 하는 게
이곳이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아슬한 생의 전선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잘 엮여져야 한다는 것으로
밑바닥부터 꼿꼿하게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 비계공」 부분
바람에 데어도 화상이지
쇳물을 뽑아내는 거대한 설비 장치도
하찮은 바람에 부딪혀 화상을 입는다
바람이 가슴으로 스며들 때마다
데인 상처의 틈새는 더 커지고
그 바람구멍을 메우는 것이 용접공의 일이다
익숙한 철야는 천 팔백도 고열과
밤을 꼬박 새울 수 있는
올빼미의 눈을 가져야 한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바람을 누르고
너덜너덜해진 바람 집 속으로 빨갛게 타 들어간
자신의 살덩이를 밀어 넣어야 한다
부서져 주저앉아 버린 거대한 설비 덩어리
서서히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본 뒤에야
충혈된 별자리를 매듭처럼 풀어내는 김 반장
부서진 기계는 고쳐 놓았지만
밤사이 몸에서 빠져나간 살 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뼈마디를 스치는 바람결이
관절들의 마디에서 쇳소리를 지르게 한다
용접공은 제 몸에 난 바람구멍조차
스스로 메울 수 없어
일생 바람의 노래를 유행가마냥 듣고 살아야 한다
-「용접공의 노래」 부분
시인은 위 시들을 투박하지만 노동 현장의 풍경을 진솔하게 시라고 하는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내고 있다. 노동 현장이나 노동 현장의 문화, 노동 현장 사람들을 결코 미화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정제된 감정과 가식 없는 시어들, 시적 장치를 뺀 담담함 등이 오히려 시적 상상력을 독려한다. 더욱이 시적 기교나 장치들이 과도했더라면 노동 현장에 대한 전경이 많이 망가졌을 텐데 시인은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는데 주력해 노동 현장의 척박한 환경을 그만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비계공이야말로 죽기 살기로 떠받치는 노동 현장의 비계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다. 삶이 각박할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 중 약자적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은연 중 노출한다. 그들은 그들 삶에 들어와 있는 노동의 무게를 감당하며 묵묵히 살아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
개똥이 말똥이 만복이가 이바노프 성을 달고
비탈리가 되든 알렉산더가 되든
촉촉이 젖은 눈을 보면 알아챌 수 있다
가끔 시베리아 곰을 닮은 것처럼
왕방울 눈이 사나워 보여도
가슴 깊이 숨겨진 사연이란 것이
슬픈 족속들의 모습이어서
살기 위해 조선 땅을 떠났거나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한민족의 아들이 다시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온
소련에서 러시아로 바뀌는 혹독한 세월을 견디다가
그래도 이곳을 또 다른 조국이라며 찾아온
동포 3세
F4 비자로 근근이 일자리 찾아 헤매다
눈칫밥으로 때우고 배워가는
발판 비계공으로 자리 잡은 안드레이 김
(후략) -「안드레이 김」 부분
이 시 「안드레이 김」은 동포 3세 출신 이주노동자에 관한 시다. 노동 현장에 한국인만 있던 시대는 끝났다. 이주노동자들과 공존해야 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산업 현장을 보면 어느덧 이주노동자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분포해 있다. 그만큼 이주노동자는 우리 안의 이주민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며, 같이 어울려 놀러 가기도 해야 하는 세상을 맞은 것이다. 이 시는 두 가지 민족의 아픔을 노출한다. 약소국 식민지국가 민족으로서 조국을 떠나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를 떠돌아야 했던 재소(러시아 우즈베케스탄 등)동포에 관한 이주사의 아픔이 드러나는 동시에 여전히 굴곡된 노동 현장에서의 재외 동포로서의 살아남기이다. 이주노동과 단절된 한민족의 또 다른 전형이 스며들어 있다.
노동자가 일하러 나가는 것은
햇볕이 필요해서다
사무실 따위에 갇혀
창백한 얼굴로 평생을 살지 않겠다고
책상머리를 박차고 용접기를 손에 잡은 거다
햇볕이 부족한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인공으로라도 불꽃의 온도를 올려
스스로 광합성을 이루는 거다
그래야 폐 속의 더러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중략)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은 노동의 푸른 몸짓이다
사라진 희망을 만드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여서
용접봉에서 빠져나온 불꽃으로
노동은 언제나 푸른 산소의 시간이었다
-「노동은 푸른 산소다」 부분
이 시집은 노동 현장의 가학성이나 불평등, 차별 등에 대한 인식을 중요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인간 근원의 심성에서 바라보는 노동에 대한 얼굴들을 다채롭게 조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시가 이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노동은 푸른 산소다」 이다. 이 시에서 노동은 억압당하고 차별당하는 불평등 부정의 노동이 아니라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은 노동의 푸른 몸짓이'고, '사라진 희망을 만드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이며, '언제나 푸른 산소의 시간'으로 긍정의 노동이다. 또 시인은 「노동자론」에서 노동자는 '노가다하는 사람만 진정한 노동자'가 아니라 '땅 파먹고 살았던 우리네 부모'처럼 '진실로 이 땅의 노동자로 살다간' '내 아버지 같은 사람'이 진정한 노동자이며 시인 역시 진정한 노동자인 아버지의 아들로서 '노동자의 성골聖骨임'을 공표하며 능청을 떨고 있다. 시인은 당연히 일용직이나 비정규직 등 불평등의 노동 현장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집의 곳곳을 번뜩이게 만들고 있으면서도, 이 시집 『노동은 푸른 산소다』을 완독한 독자는 노동이 인고의 작업만이 아니라 힐링이자 재충전의 푸른 산소가 될 수 있음을 스스로의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노동의 긍정성을 노래하다
근래 들어 노동 현장 의 목소리를 세세하게 담아낸 시집이 드문데, 이 시집 『노동은 푸른 산소다』 에 실린 시편들을 통해 2025년의 노동 문학 현장과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여기 실린 시들은 곳곳이 노동 현장으로 점철돼 있어 마치 현실판 『노동의 새벽(박노해 시집)』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더욱이 시적 기교나 장치들이 과도했더라면 노동 현장에 대한 전경이 많이 망가졌을 텐데 시인은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는데 주력한다. 발판공, 비계공, 용접공들의 땀과 고난한 삶의 현장이 영상을 보듯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일상이 그만큼 진솔하게 시인이 노동 현장에서 만난 기억들을 문학적으로 기교 없이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시 「발판공 입문」, 「청년 비계공」, 「용접공의 노래」을 읽어 보면 잘 드러나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목표는
손짓으로만 소통하는 수화를 익히는 일
(중략)
발판이 허공을 향해 끝없이 올라가는 동안
간간이 육두문자가 쏟아지기도 하고
심할 때는 표정까지 일그러지곤 하여서
쉬는 틈에도 발판의 종류와 길이를
끊임없이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를 알아가는 일처럼
발판의 모양과 무게도 그 속이 다양하였다
옷으로 가려진 몸뚱어리 곳곳의 푸른 멍과
옹이가 진 손과 발목을 훈장처럼 꺼내 보이는 비계공들은
그들의 생채기가 자신의 자존심이었다
하루 종일 허공에 혼잣말을 주절거리다
작업대를 내려오는 저녁이면
바닥에 뒹구는 말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렇게 해도 한번 자리에서 밀리면
항상 밑장깔이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발판공 입문」 부분
막장을 기는 현장엔 막장이 없다
생을 일으키고 바로 세우려는
투혼의 밑장을 괴는 터전만이 존재한다
4·5파이 6미터 파이프로
바닥에 베이스를 박아 세우면
넘어져선 안 된다는 약속이 시작되었다
(중략)
자칫 무릎이 상하는 일도 다반사
그렇게 깨지고 터지다 보면
스스로 곧추서는 법을 알게 되었다
스물아홉 A씨는 파이프 세울 때
맨 밑바닥의 보조공이다
비계 군단의 위계는 군대보다 엄격해서
위로 누르는 만큼 가해진 중력을
아래에서 버텨내야 한다
자칫하다간 가지에 달린 사과가
곤두박질치듯 내리꽂히기도 하는 게
이곳이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아슬한 생의 전선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잘 엮여져야 한다는 것으로
밑바닥부터 꼿꼿하게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 비계공」 부분
바람에 데어도 화상이지
쇳물을 뽑아내는 거대한 설비 장치도
하찮은 바람에 부딪혀 화상을 입는다
바람이 가슴으로 스며들 때마다
데인 상처의 틈새는 더 커지고
그 바람구멍을 메우는 것이 용접공의 일이다
익숙한 철야는 천 팔백도 고열과
밤을 꼬박 새울 수 있는
올빼미의 눈을 가져야 한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바람을 누르고
너덜너덜해진 바람 집 속으로 빨갛게 타 들어간
자신의 살덩이를 밀어 넣어야 한다
부서져 주저앉아 버린 거대한 설비 덩어리
서서히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본 뒤에야
충혈된 별자리를 매듭처럼 풀어내는 김 반장
부서진 기계는 고쳐 놓았지만
밤사이 몸에서 빠져나간 살 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뼈마디를 스치는 바람결이
관절들의 마디에서 쇳소리를 지르게 한다
용접공은 제 몸에 난 바람구멍조차
스스로 메울 수 없어
일생 바람의 노래를 유행가마냥 듣고 살아야 한다
-「용접공의 노래」 부분
시인은 위 시들을 투박하지만 노동 현장의 풍경을 진솔하게 시라고 하는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내고 있다. 노동 현장이나 노동 현장의 문화, 노동 현장 사람들을 결코 미화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정제된 감정과 가식 없는 시어들, 시적 장치를 뺀 담담함 등이 오히려 시적 상상력을 독려한다. 더욱이 시적 기교나 장치들이 과도했더라면 노동 현장에 대한 전경이 많이 망가졌을 텐데 시인은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는데 주력해 노동 현장의 척박한 환경을 그만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비계공이야말로 죽기 살기로 떠받치는 노동 현장의 비계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다. 삶이 각박할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 중 약자적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은연 중 노출한다. 그들은 그들 삶에 들어와 있는 노동의 무게를 감당하며 묵묵히 살아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
개똥이 말똥이 만복이가 이바노프 성을 달고
비탈리가 되든 알렉산더가 되든
촉촉이 젖은 눈을 보면 알아챌 수 있다
가끔 시베리아 곰을 닮은 것처럼
왕방울 눈이 사나워 보여도
가슴 깊이 숨겨진 사연이란 것이
슬픈 족속들의 모습이어서
살기 위해 조선 땅을 떠났거나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한민족의 아들이 다시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온
소련에서 러시아로 바뀌는 혹독한 세월을 견디다가
그래도 이곳을 또 다른 조국이라며 찾아온
동포 3세
F4 비자로 근근이 일자리 찾아 헤매다
눈칫밥으로 때우고 배워가는
발판 비계공으로 자리 잡은 안드레이 김
(후략) -「안드레이 김」 부분
이 시 「안드레이 김」은 동포 3세 출신 이주노동자에 관한 시다. 노동 현장에 한국인만 있던 시대는 끝났다. 이주노동자들과 공존해야 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산업 현장을 보면 어느덧 이주노동자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분포해 있다. 그만큼 이주노동자는 우리 안의 이주민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며, 같이 어울려 놀러 가기도 해야 하는 세상을 맞은 것이다. 이 시는 두 가지 민족의 아픔을 노출한다. 약소국 식민지국가 민족으로서 조국을 떠나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를 떠돌아야 했던 재소(러시아 우즈베케스탄 등)동포에 관한 이주사의 아픔이 드러나는 동시에 여전히 굴곡된 노동 현장에서의 재외 동포로서의 살아남기이다. 이주노동과 단절된 한민족의 또 다른 전형이 스며들어 있다.
노동자가 일하러 나가는 것은
햇볕이 필요해서다
사무실 따위에 갇혀
창백한 얼굴로 평생을 살지 않겠다고
책상머리를 박차고 용접기를 손에 잡은 거다
햇볕이 부족한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인공으로라도 불꽃의 온도를 올려
스스로 광합성을 이루는 거다
그래야 폐 속의 더러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중략)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은 노동의 푸른 몸짓이다
사라진 희망을 만드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여서
용접봉에서 빠져나온 불꽃으로
노동은 언제나 푸른 산소의 시간이었다
-「노동은 푸른 산소다」 부분
이 시집은 노동 현장의 가학성이나 불평등, 차별 등에 대한 인식을 중요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인간 근원의 심성에서 바라보는 노동에 대한 얼굴들을 다채롭게 조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시가 이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노동은 푸른 산소다」 이다. 이 시에서 노동은 억압당하고 차별당하는 불평등 부정의 노동이 아니라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은 노동의 푸른 몸짓이'고, '사라진 희망을 만드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이며, '언제나 푸른 산소의 시간'으로 긍정의 노동이다. 또 시인은 「노동자론」에서 노동자는 '노가다하는 사람만 진정한 노동자'가 아니라 '땅 파먹고 살았던 우리네 부모'처럼 '진실로 이 땅의 노동자로 살다간' '내 아버지 같은 사람'이 진정한 노동자이며 시인 역시 진정한 노동자인 아버지의 아들로서 '노동자의 성골聖骨임'을 공표하며 능청을 떨고 있다. 시인은 당연히 일용직이나 비정규직 등 불평등의 노동 현장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집의 곳곳을 번뜩이게 만들고 있으면서도, 이 시집 『노동은 푸른 산소다』을 완독한 독자는 노동이 인고의 작업만이 아니라 힐링이자 재충전의 푸른 산소가 될 수 있음을 스스로의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제1부
불꽃살이 11
말을 참는 사람 12
괭이밥 14
노동자론 15
온 토막 16
해체 작업 18
안전 미팅 20
노동은 푸른 산소다 22
밤에도 벚꽃은 핀다 24
닭발도 주리를 튼다 26
발판공 입문 28
공단의 가을 30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32
4월 33
제2부
경고 37
외심 씨 外傳 38
알렉산더들이 나타났다 3
청년 비계공 41
슬라바 청년 43
안드레이 김 44
이명 46
김 직장 47
안 씨 관찰기 49
비계공 종환 씨 51
비계공의 달집 53
비계공의 하루 55
율촌공단 아라리 57
조회 59
제3부
철근쟁이의 詩 63
작은 일 64
철야 65
을들의 소리 66
빵 67
오버타임 69
셧다운 71
단책에 7자 걸이 73
3톤의 눈물 75
부력 인생 77
버티기 같은 79
공친 날 80
13명의 전사 일기 82
용접공의 노래 84
제4부
짬짬이 단잠 89
힘줄과 핏발 91
빗살무늬 토기에 대한 기억 93
달궁 아래 94
페르소나 96
사람도 세월만큼 힘들게 한다 98
포항 100
여수 밤바다에서 102
뜬금없이 103
그날 104
외박 106
폐항 108
인월 110
절연 112
해설 고선주 117
시인의 말 137
불꽃살이 11
말을 참는 사람 12
괭이밥 14
노동자론 15
온 토막 16
해체 작업 18
안전 미팅 20
노동은 푸른 산소다 22
밤에도 벚꽃은 핀다 24
닭발도 주리를 튼다 26
발판공 입문 28
공단의 가을 30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32
4월 33
제2부
경고 37
외심 씨 外傳 38
알렉산더들이 나타났다 3
청년 비계공 41
슬라바 청년 43
안드레이 김 44
이명 46
김 직장 47
안 씨 관찰기 49
비계공 종환 씨 51
비계공의 달집 53
비계공의 하루 55
율촌공단 아라리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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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철근쟁이의 詩 63
작은 일 64
철야 65
을들의 소리 66
빵 67
오버타임 69
셧다운 71
단책에 7자 걸이 73
3톤의 눈물 75
부력 인생 77
버티기 같은 79
공친 날 80
13명의 전사 일기 82
용접공의 노래 84
제4부
짬짬이 단잠 89
힘줄과 핏발 91
빗살무늬 토기에 대한 기억 93
달궁 아래 94
페르소나 96
사람도 세월만큼 힘들게 한다 98
포항 100
여수 밤바다에서 102
뜬금없이 103
그날 104
외박 106
폐항 108
인월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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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고선주 117
시인의 말 137
저자
저자
박철영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한국방송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비 오는 날이면 빗방울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 『월선리의 달』, 『꽃을 전정하다』가 있다. 〈더 좋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래시학》 편집위원, 《현대시문학》 부주간이고, 순천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숲속시》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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