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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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강미의 단편집 『못 죽』은 사건의 책이라기보다 자세(姿勢)의 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반복과 차이의 이미지, 이름 부르기의 정치학, 물과 빛으로 상징되는 시간성이 이와 같은 포지션을 구성한다. 같은 자리에 머물러도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있음을 "어젯밤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 같았다"(「섬의 섬」)는 자각으로 드러낸다. 서늘하고 정밀하게 구현되는 현실의 디테일과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비추는 문체가 융합할 때, 이야기는 단면적 문제 소설이나 감상적 치유 서사의 범주에서 벗어난다. 대신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법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그녀의 소설은 섣부른 회복을 약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재구성의 가능성도 지워버리지 않는다. 완벽하게 치유할 수는 없더라도 상처와 함께 살아내는 언어를 발명하기. 그것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기 호흡을 찾는 일이자, 누구의 각본에도 자신을 쉽게 내어주지 않겠다는 결단에 가깝다.
이를 서술하는 강미의 문장은 때로는 서정적 에세이처럼 부드럽고, 때로는 날카로운 르포처럼 선연하다. 청소년 문학과 성인 문학을 오가며 단련한 폭넓은 시야도 빛을 발하면서 인물들은 생동감을 획득한다. 이상의 요소를 포괄하면서, 이 글은 소설집이 품은 아래의 세 갈래의 문제의식을 따라간다.
1. 틀 밖으로 나가는 여성들
가족은 사랑과 보호의 울타리로 간주되지만, 동일화의 원리가 공고하게 작동하는 억압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강미는 가족의 부정적 중력에 놓인 여성 인물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안녕, 작은 서지영」, 「섬의 섬」, 「리유화는 모른다」가 그러하다.
「안녕, 작은 서지영」에서 서지영은 어머니의 이름이자, 어머니가 딸 아린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작은 서지영"이라는 호명은 딸을 독립된 개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축소판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을 드러낸다. 작품은 아린이 집을 떠나며 시작된다. 어학연수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그녀가 느끼는 해방감과 불편함이 교차하는 심리가 묘사되는데, 이는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읽힌다.
「섬의 섬」은 더 극한 상황에서 여성 주체의 각성을 다룬다. 배경은 작은 섬마을. 새날은 장애가 있는 엄마와 함께 계부 장 씨와 지낸다. 섬 주민들은 관광객에게 1박 3식을 제공하는 민박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으로 생계를 잇는다. 장 씨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그가 새날 모녀를 착취하면서 장사를 한다는 데 있다. 어릴 적부터 덤 취급을 받으며 설거지ㆍ청소ㆍ식사 준비까지 도맡아 해온 새날에게 장 씨는 밥값을 하라고 폭언한다. 새날의 엄마를 향해서는 "저깟 병신이 무슨 부인이냐"는 모욕을 퍼붓고 손찌검까지 일삼는다. 혹독한 환경에서 새날은 일꾼이자 고등학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리유화는 모른다」는 앞의 두 작품과는 또 다른 가족의 형태를 다룬다. 주인공 리유화는 조선족 출신 여성으로, 한국 남성과 (계약)결혼을 한 상태다. 리유화의 남편은 커밍아웃하지 않은 성 소수자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는 부부지만 실질적으로는 서로의 삶을 터치하지 않는 동거인 관계를 유지한다. 갈등이나 적대보다는 안정된 공존의 형식이다. 그럼에도 리유화의 마음은 은별의 생부를 만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공허감으로 헛헛하다. 이러한 와중에 그녀는 고향 연변으로 딸과 함께 다녀올 계획을 세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리유화가 오랫동안 미뤄 온 과거와 마주하기 위한 결단이다.
2. 다시 그리는 청춘의 지도
「송별」의 영진은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 군대에 가야 한다는 사실보다 그를 괴롭게 하는 일은 따로 있다. 어머니가 새로운 남자와 교제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을 포함해, 그간 사귀어 온 동성 연인 정환과의 미래도 불투명해진 까닭이다. 그러는 가운데 어머니가 운영하는 횟집에 들렀던 손님 커플 중 한 명이 바다에 빠져 구조대가 출동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둘러싼 시련이 한꺼번에 영진을 흔들어 놓는다.
「매직아워」의 은결은 아빠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이모와 살고 있다.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임에도 빨리 철들어야만 했던 소녀. 그런데 오랫동안 인연을 끊다시피 지내던 엄마가 불쑥 연락을 취한다. TV 모금 프로그램에 출연하라는 통보다. 병원비 등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이 방송 사연으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 TV가 내보내는 장면이 현실의 일부만 잘라내 포장되는 과정을 은결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 조율을 위해 내려온 최 작가는 다행히 은결의 입장을 존중하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은결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속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환승」의 은해 가족은 집을 개조해 놀이방을 창업하기로 한다. 가족이 운영하던 마트가 폐업한 상황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던 은해는 놀이방 사업에 자연스레 동원된다. 한편 은해의 언니 정해는 국비 지원으로 어학연수를 마친 후 막 귀국한 상태다. 그녀는 가족에게 말 못 할 사연으로 목돈을 마련해 왔는데 은해는 그러한 언니가 낯설게 느껴진다. 가족에게 닥친 고난이 현실의 무게를 짐 지우는 가운데, 그녀를 잠시나마 해방시켜 주는 것은 연애다.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유일한 길을 왜 마다하겠는가.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짜릿함을 포기할 이유가 있는가."
3. 돌아오지 않는 것들과 함께
「못 죽」의 수완은 사회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이고, 미영은 수완의 고모로 은퇴한 유치원 교사다. 수완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도 연을 끊은 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살아왔다. 그녀의 삶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현재는 전세 사기까지 당해 통장 잔고가 바닥나고 말았다. 그러한 수완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이라 생각하고 찾아온 것이 미영의 집이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부대끼는 시간을 차분히 그린다. 방울이 떨어지는 동일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지만 두 사람은 상이한 목적지를 가슴에 품는다.
「황금 잉어」는 상실의 여파를 전경화한다. '나'는 어린 아들을 잃은 어머니다. 사고 뒤 그녀의 삶은 뿌리째 흔들렸고, 남편과의 관계도 균열로 가득하다. 그러던 차에 '나'는 붕어빵(잉어빵) 손수레를 인수한다. 빵틀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작은 물고기 모양의 빵들은 겉보기에는 겨울철 흔한 간식일 뿐이지만, 그녀에게는 잃어버린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관물로 작용한다. 그녀는 반죽을 붓고 빵을 구우면서, 슬픔을 반추하는 삶을 버텨낸다. 그녀의 일상은 장사하며 마주치는 이웃과의 작은 교류 속에서 갱신의 조짐이 보인다. 은산 할매나 정 노인 등과 주고받는 대화, 아이들이 와 빵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그렇다. 잔잔한 연대감이 그녀를 한 발자국씩 현재의 삶으로 불러낸다.
작가는 위에서 보듯 세 갈래의 결을 좇되 작품의 여백은 있는 그대로 놓아둔다. 이것은 독자가 사유와 심경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이면서, 캐릭터들이 닿지 못한 잠재성이 머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곳을 가능한 한 길게, 활짝 열어둔 채로 독자와 함께 안녕을 되새기고 싶다. 안녕은 이별의 수사에 그치지 않고, 타자와 얽힌 관계망에서 자아를 재배치하는 행위의 이름이니까. 누군가는 가족에게서 한 걸음 물러서야 비로소 자신에게 인사할 수 있고, 누군가는 사랑을 떠나보내야 다가올 앞날의 문턱에 설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이 소설집은 헤어짐을 통해서만 닿을 수 있는 만남의 기술을 기록한 연작이기도 하다. 거기에 새겨진 문장들을 더듬어 읽으면서 다양한 얼굴을 가늠한다.
이를 서술하는 강미의 문장은 때로는 서정적 에세이처럼 부드럽고, 때로는 날카로운 르포처럼 선연하다. 청소년 문학과 성인 문학을 오가며 단련한 폭넓은 시야도 빛을 발하면서 인물들은 생동감을 획득한다. 이상의 요소를 포괄하면서, 이 글은 소설집이 품은 아래의 세 갈래의 문제의식을 따라간다.
1. 틀 밖으로 나가는 여성들
가족은 사랑과 보호의 울타리로 간주되지만, 동일화의 원리가 공고하게 작동하는 억압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강미는 가족의 부정적 중력에 놓인 여성 인물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안녕, 작은 서지영」, 「섬의 섬」, 「리유화는 모른다」가 그러하다.
「안녕, 작은 서지영」에서 서지영은 어머니의 이름이자, 어머니가 딸 아린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작은 서지영"이라는 호명은 딸을 독립된 개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축소판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을 드러낸다. 작품은 아린이 집을 떠나며 시작된다. 어학연수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그녀가 느끼는 해방감과 불편함이 교차하는 심리가 묘사되는데, 이는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읽힌다.
「섬의 섬」은 더 극한 상황에서 여성 주체의 각성을 다룬다. 배경은 작은 섬마을. 새날은 장애가 있는 엄마와 함께 계부 장 씨와 지낸다. 섬 주민들은 관광객에게 1박 3식을 제공하는 민박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으로 생계를 잇는다. 장 씨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그가 새날 모녀를 착취하면서 장사를 한다는 데 있다. 어릴 적부터 덤 취급을 받으며 설거지ㆍ청소ㆍ식사 준비까지 도맡아 해온 새날에게 장 씨는 밥값을 하라고 폭언한다. 새날의 엄마를 향해서는 "저깟 병신이 무슨 부인이냐"는 모욕을 퍼붓고 손찌검까지 일삼는다. 혹독한 환경에서 새날은 일꾼이자 고등학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리유화는 모른다」는 앞의 두 작품과는 또 다른 가족의 형태를 다룬다. 주인공 리유화는 조선족 출신 여성으로, 한국 남성과 (계약)결혼을 한 상태다. 리유화의 남편은 커밍아웃하지 않은 성 소수자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는 부부지만 실질적으로는 서로의 삶을 터치하지 않는 동거인 관계를 유지한다. 갈등이나 적대보다는 안정된 공존의 형식이다. 그럼에도 리유화의 마음은 은별의 생부를 만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공허감으로 헛헛하다. 이러한 와중에 그녀는 고향 연변으로 딸과 함께 다녀올 계획을 세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리유화가 오랫동안 미뤄 온 과거와 마주하기 위한 결단이다.
2. 다시 그리는 청춘의 지도
「송별」의 영진은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 군대에 가야 한다는 사실보다 그를 괴롭게 하는 일은 따로 있다. 어머니가 새로운 남자와 교제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을 포함해, 그간 사귀어 온 동성 연인 정환과의 미래도 불투명해진 까닭이다. 그러는 가운데 어머니가 운영하는 횟집에 들렀던 손님 커플 중 한 명이 바다에 빠져 구조대가 출동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둘러싼 시련이 한꺼번에 영진을 흔들어 놓는다.
「매직아워」의 은결은 아빠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이모와 살고 있다.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임에도 빨리 철들어야만 했던 소녀. 그런데 오랫동안 인연을 끊다시피 지내던 엄마가 불쑥 연락을 취한다. TV 모금 프로그램에 출연하라는 통보다. 병원비 등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이 방송 사연으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 TV가 내보내는 장면이 현실의 일부만 잘라내 포장되는 과정을 은결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 조율을 위해 내려온 최 작가는 다행히 은결의 입장을 존중하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은결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속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환승」의 은해 가족은 집을 개조해 놀이방을 창업하기로 한다. 가족이 운영하던 마트가 폐업한 상황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던 은해는 놀이방 사업에 자연스레 동원된다. 한편 은해의 언니 정해는 국비 지원으로 어학연수를 마친 후 막 귀국한 상태다. 그녀는 가족에게 말 못 할 사연으로 목돈을 마련해 왔는데 은해는 그러한 언니가 낯설게 느껴진다. 가족에게 닥친 고난이 현실의 무게를 짐 지우는 가운데, 그녀를 잠시나마 해방시켜 주는 것은 연애다.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유일한 길을 왜 마다하겠는가.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짜릿함을 포기할 이유가 있는가."
3. 돌아오지 않는 것들과 함께
「못 죽」의 수완은 사회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이고, 미영은 수완의 고모로 은퇴한 유치원 교사다. 수완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도 연을 끊은 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살아왔다. 그녀의 삶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현재는 전세 사기까지 당해 통장 잔고가 바닥나고 말았다. 그러한 수완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이라 생각하고 찾아온 것이 미영의 집이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부대끼는 시간을 차분히 그린다. 방울이 떨어지는 동일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지만 두 사람은 상이한 목적지를 가슴에 품는다.
「황금 잉어」는 상실의 여파를 전경화한다. '나'는 어린 아들을 잃은 어머니다. 사고 뒤 그녀의 삶은 뿌리째 흔들렸고, 남편과의 관계도 균열로 가득하다. 그러던 차에 '나'는 붕어빵(잉어빵) 손수레를 인수한다. 빵틀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작은 물고기 모양의 빵들은 겉보기에는 겨울철 흔한 간식일 뿐이지만, 그녀에게는 잃어버린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관물로 작용한다. 그녀는 반죽을 붓고 빵을 구우면서, 슬픔을 반추하는 삶을 버텨낸다. 그녀의 일상은 장사하며 마주치는 이웃과의 작은 교류 속에서 갱신의 조짐이 보인다. 은산 할매나 정 노인 등과 주고받는 대화, 아이들이 와 빵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그렇다. 잔잔한 연대감이 그녀를 한 발자국씩 현재의 삶으로 불러낸다.
작가는 위에서 보듯 세 갈래의 결을 좇되 작품의 여백은 있는 그대로 놓아둔다. 이것은 독자가 사유와 심경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이면서, 캐릭터들이 닿지 못한 잠재성이 머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곳을 가능한 한 길게, 활짝 열어둔 채로 독자와 함께 안녕을 되새기고 싶다. 안녕은 이별의 수사에 그치지 않고, 타자와 얽힌 관계망에서 자아를 재배치하는 행위의 이름이니까. 누군가는 가족에게서 한 걸음 물러서야 비로소 자신에게 인사할 수 있고, 누군가는 사랑을 떠나보내야 다가올 앞날의 문턱에 설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이 소설집은 헤어짐을 통해서만 닿을 수 있는 만남의 기술을 기록한 연작이기도 하다. 거기에 새겨진 문장들을 더듬어 읽으면서 다양한 얼굴을 가늠한다.
목차
목차
매직 아워 009
섬의 섬 039
안녕, 작은 서지영 067
송별 093
환승 123
못 죽 153
황금 잉어 183
리유화는 모른다 211
해설 허희 237
작가의 말 255
섬의 섬 039
안녕, 작은 서지영 067
송별 093
환승 123
못 죽 153
황금 잉어 183
리유화는 모른다 211
해설 허희 237
작가의 말 255
저자
저자
강미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5년 『길 위의 책』으로 푸른책들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 장편소설로 『밤바다 건너기』, 『키 다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가 있고, 청소년 소설집으로 『겨울, 블로그』, 『안녕, 바람』, 『사막을 지나는 시간』이 있다. 2023년 부산소설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산실 작품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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