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커튼을 열다(실천문학시집선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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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몸의 기억과 비시非視적인 언어 도식
박수봉의 시편에서 두드러지는 '몸의 문법'은 경험을 체화하는 내적 운동으로 실존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서 세계와 개방적 소통을 추구한다. 이런 점에서 그의 몸의 기억은 몸의 문법으로 나아가며 그것은 재현과 비 재현의 도식을 거치면서 생겨난 시 의식이 된다. 그의 비시적인 언어적 도식은 지성으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본질과 교감하고 사유로 지각할 때 비 의지적으로 작동하는 기제다. 또한 시를 통해 의식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 재현성을 통해 몸의 기억이 반응함으로 비시적인 것이 출현한다 이를테면 한번 어떤 기술이나 습관을 습득하고 경험으로 체험된 과거가 즉각적인 행위로 실현되는 것처럼. 다만 저장된 몸의 프로그램에 의해 단순히 기계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발휘되는 능력으로서 언어가 바로 그의 시편이다.
나는 도시의 하천에서 태어났다
버려진 것들이 부유하는 도시의 슬럼가
갑옷처럼 촘촘한 비늘을 입고
슬러지 낀 골목을 온종일 쏘다녔다
골목엔 온갖 부패가 시야를 가려 나는
비늘을 세우며 거칠어지기도 했다
나의 거처는 하류였다
(중략)
상류로 오르는 등용의 꿈을 꾸기도 하였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설을 믿고 겁 없이 솟구치다
꼬리뼈 와싹, 부서지는 소리에
나는 그만 가슴에서 불씨를 들어냈다
끊임없이 꼬리를 흔들어야 떠밀리지 않는 세상
(중략)
갈수기渴水期, 뻑뻑해지는 물의 속살이 숨통을 조여 오고
종족들의 허기진 바닥 핥는 소리가
뿌옇게 일어설 때
물 밖으로 불쑥 솟구쳤던 약리도
그것은
떠밀린 자들의
목숨을 건 춤사위
몸서리 쳐지도록 서글픈 몸의 문법이었다
-「약리도躍鯉圖」 부분
이 시집의 첫장을 장식하는 시편 「약리도」는 원래 '뛰어오르는 잉어 그림'이라는 뜻으로, 민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여기서 잉어는 재현된 몸의 기억이지만 시인으로부터 새로운 존재론적 해석이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전통적으로 약리도는 입신출세(登龍門)이지만 현대적 재출현으로 자기실현과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으로 통한다.
이 시의 화자는 '도시의 하천에서 태어나 도시의 슬럼가에서 갑옷처럼 촘촘한 비늘을 입고 골목을 쏘다니는' 이른바 '하류 인생'을 살아왔다. 그렇지만 하류로부터 "상류로 오르는 등용의 꿈을 꾸기도 하"면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설을 믿고 겁 없이 솟구치다"라는 약리도를 재현시키고 있다. 잉어의 몸을 재현하는 시인의 기억은 자발적인 것이며 동시에 비시적인 것으로 창작된 비 재현성을 견인한다. 이는 수동적인 삶이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적인 행위로 과거 화자 또는 청춘의 자화상으로 보인다. 평범한 존재에서 특별한 존재로의 변모하기 위해 "물 밖으로 불쑥 솟구쳤던 약리도"처럼 거듭나기를 바라는 화자의 도전 정신과 주체성이 배여 있다.
비 오는 저녁 늘어진 전깃줄에
까마귀 떼가 날아와 앉는다
높고 낮은 음으로 오선지를 채우는
검은 음표들
어둠으로 이어진 세상을 응시하고 있다
저 무섭게 고요한 시선들은
세상 속으로 흘러드는 전선에 어떤
곡조를 심고 싶은 것일까
지붕 없는 삶들의 젖는 면적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빗물에 미끄러진 영혼들의 별자리를 밝힐
진혼곡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슬픔이 그치지 않아 길어진 전선에
착상된 음표들이
꼬리를 치켜들고 비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후략)
「저녁의 음표들」 부분
여기서 시인이 현시하는 '저녁의 음표들'은 "비 오는 저녁 늘어진 전깃줄에" 앉아 있는 "까마귀 떼"를 통해 생겨난 기억의 재현이다. 전깃줄에 앉은 까마귀 떼를 통해 "높고 낮은 음으로 오선지를 채우는/검은 음표들"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몸의 기억이 현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허공에 "검은 예복을 갖춰 입고" 앉아 있는 까마귀를 음표 이미지로 치환시키는데 비 재현적 기억이 출현하고 있다. 시인의 비 재현적 기억은 재현이 아니라 비시적 도식으로서 창조된 사유로서 파급된다. 이제 까마귀와 동화된 음표는 몸의 기억에서 허공의 몸을 파고들면서 "저 무섭게 고요한 시선들은/세상 속으로 흘러드는 전선에 어떤/곡조를 심고 싶은 것"이라는 새로운 표상이 되기도 한다. 허공에서 발휘된 '까마귀 음표'라는 시적 발상의 전개는 신체의 기억을 소환하며 "빗물에 미끄러진 영혼들의 별자리"를 응시하면서 '진혼곡'이라는 사람의 넋을 위로하는 것으로 점철된다.
아무런 수식도 없이 치켜세운
수직의 뼈
수 세기를 한 획으로
압축하였다
제 몸 썩혀 비워낸 몸통에
별빛 우려낸 마음을 담고
살가죽에 피어나는 검버섯으로
감각의 지평을 늘리고 있다
무수한 줄기로 뻗어가던 사유가
옹이로 박혀 단단해진 상징
수목원 뜰 고목 한 그루
아직도 그의 시는 퇴고 중이다
-「고목」 전문
고목은 말라서 죽어버린 나무이거나, 더 크지 않는 오래된 나무를 말한다. 이런 나무를 "아무런 수식도 없이 치켜세운/수직의 뼈"라는 시행을 통해 고목이 가진 몸의 기억을 증거한다. '아무런 수식이 없다'는 건 나무에 아무것도 피어나지 않은 채로 뿌리와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있다는 것에 대한 비유다. 게다가 고목의 기억을 고목의 몸을 통해 '수 세기'를 한 획으로 압축하고, 별빛 우려낸 마음을 담고, 감각의 지평을 늘리고, 뻗어가던 사유와 옹이로 박혀 단단해진 상징' 등으로 파편화시키고 있다.
입구와 출구가 동시에 열리는 버스터미널
배웅과 마중이 부딪쳐 일어나는 소음이
대합실 가득 먼지처럼 떠돈다
-「터미널」 부분
박수봉 시인의 시편에 두드러지는 시 의식은 삶의 통찰로서 세계의 본질을 투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에서 보이듯 희망과 절망이 하나로부터 시작되고 이어진다는 것을 입구과 출구가 하나인 '터미널'을 통해 성찰하게 만든다. 물론 만남과 이별 역시도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종국에는 삶과 죽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환유한다. 여기서 "배웅과 마중이 부딪쳐 일어나는 소음이" 우리가 사는 세계이며, 이것은 잠시 터미널에 머물렀다가 떠나가는 삶으로 형상화된다. 존재의 있음은 세계라는 '대합실 가득 먼지처럼 떠돌다'가는 것이라는 근원성을 구현해 낸다.
박수봉의 시편에서 두드러지는 '몸의 문법'은 경험을 체화하는 내적 운동으로 실존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서 세계와 개방적 소통을 추구한다. 이런 점에서 그의 몸의 기억은 몸의 문법으로 나아가며 그것은 재현과 비 재현의 도식을 거치면서 생겨난 시 의식이 된다. 그의 비시적인 언어적 도식은 지성으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본질과 교감하고 사유로 지각할 때 비 의지적으로 작동하는 기제다. 또한 시를 통해 의식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 재현성을 통해 몸의 기억이 반응함으로 비시적인 것이 출현한다 이를테면 한번 어떤 기술이나 습관을 습득하고 경험으로 체험된 과거가 즉각적인 행위로 실현되는 것처럼. 다만 저장된 몸의 프로그램에 의해 단순히 기계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발휘되는 능력으로서 언어가 바로 그의 시편이다.
나는 도시의 하천에서 태어났다
버려진 것들이 부유하는 도시의 슬럼가
갑옷처럼 촘촘한 비늘을 입고
슬러지 낀 골목을 온종일 쏘다녔다
골목엔 온갖 부패가 시야를 가려 나는
비늘을 세우며 거칠어지기도 했다
나의 거처는 하류였다
(중략)
상류로 오르는 등용의 꿈을 꾸기도 하였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설을 믿고 겁 없이 솟구치다
꼬리뼈 와싹, 부서지는 소리에
나는 그만 가슴에서 불씨를 들어냈다
끊임없이 꼬리를 흔들어야 떠밀리지 않는 세상
(중략)
갈수기渴水期, 뻑뻑해지는 물의 속살이 숨통을 조여 오고
종족들의 허기진 바닥 핥는 소리가
뿌옇게 일어설 때
물 밖으로 불쑥 솟구쳤던 약리도
그것은
떠밀린 자들의
목숨을 건 춤사위
몸서리 쳐지도록 서글픈 몸의 문법이었다
-「약리도躍鯉圖」 부분
이 시집의 첫장을 장식하는 시편 「약리도」는 원래 '뛰어오르는 잉어 그림'이라는 뜻으로, 민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여기서 잉어는 재현된 몸의 기억이지만 시인으로부터 새로운 존재론적 해석이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전통적으로 약리도는 입신출세(登龍門)이지만 현대적 재출현으로 자기실현과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으로 통한다.
이 시의 화자는 '도시의 하천에서 태어나 도시의 슬럼가에서 갑옷처럼 촘촘한 비늘을 입고 골목을 쏘다니는' 이른바 '하류 인생'을 살아왔다. 그렇지만 하류로부터 "상류로 오르는 등용의 꿈을 꾸기도 하"면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설을 믿고 겁 없이 솟구치다"라는 약리도를 재현시키고 있다. 잉어의 몸을 재현하는 시인의 기억은 자발적인 것이며 동시에 비시적인 것으로 창작된 비 재현성을 견인한다. 이는 수동적인 삶이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적인 행위로 과거 화자 또는 청춘의 자화상으로 보인다. 평범한 존재에서 특별한 존재로의 변모하기 위해 "물 밖으로 불쑥 솟구쳤던 약리도"처럼 거듭나기를 바라는 화자의 도전 정신과 주체성이 배여 있다.
비 오는 저녁 늘어진 전깃줄에
까마귀 떼가 날아와 앉는다
높고 낮은 음으로 오선지를 채우는
검은 음표들
어둠으로 이어진 세상을 응시하고 있다
저 무섭게 고요한 시선들은
세상 속으로 흘러드는 전선에 어떤
곡조를 심고 싶은 것일까
지붕 없는 삶들의 젖는 면적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빗물에 미끄러진 영혼들의 별자리를 밝힐
진혼곡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슬픔이 그치지 않아 길어진 전선에
착상된 음표들이
꼬리를 치켜들고 비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후략)
「저녁의 음표들」 부분
여기서 시인이 현시하는 '저녁의 음표들'은 "비 오는 저녁 늘어진 전깃줄에" 앉아 있는 "까마귀 떼"를 통해 생겨난 기억의 재현이다. 전깃줄에 앉은 까마귀 떼를 통해 "높고 낮은 음으로 오선지를 채우는/검은 음표들"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몸의 기억이 현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허공에 "검은 예복을 갖춰 입고" 앉아 있는 까마귀를 음표 이미지로 치환시키는데 비 재현적 기억이 출현하고 있다. 시인의 비 재현적 기억은 재현이 아니라 비시적 도식으로서 창조된 사유로서 파급된다. 이제 까마귀와 동화된 음표는 몸의 기억에서 허공의 몸을 파고들면서 "저 무섭게 고요한 시선들은/세상 속으로 흘러드는 전선에 어떤/곡조를 심고 싶은 것"이라는 새로운 표상이 되기도 한다. 허공에서 발휘된 '까마귀 음표'라는 시적 발상의 전개는 신체의 기억을 소환하며 "빗물에 미끄러진 영혼들의 별자리"를 응시하면서 '진혼곡'이라는 사람의 넋을 위로하는 것으로 점철된다.
아무런 수식도 없이 치켜세운
수직의 뼈
수 세기를 한 획으로
압축하였다
제 몸 썩혀 비워낸 몸통에
별빛 우려낸 마음을 담고
살가죽에 피어나는 검버섯으로
감각의 지평을 늘리고 있다
무수한 줄기로 뻗어가던 사유가
옹이로 박혀 단단해진 상징
수목원 뜰 고목 한 그루
아직도 그의 시는 퇴고 중이다
-「고목」 전문
고목은 말라서 죽어버린 나무이거나, 더 크지 않는 오래된 나무를 말한다. 이런 나무를 "아무런 수식도 없이 치켜세운/수직의 뼈"라는 시행을 통해 고목이 가진 몸의 기억을 증거한다. '아무런 수식이 없다'는 건 나무에 아무것도 피어나지 않은 채로 뿌리와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있다는 것에 대한 비유다. 게다가 고목의 기억을 고목의 몸을 통해 '수 세기'를 한 획으로 압축하고, 별빛 우려낸 마음을 담고, 감각의 지평을 늘리고, 뻗어가던 사유와 옹이로 박혀 단단해진 상징' 등으로 파편화시키고 있다.
입구와 출구가 동시에 열리는 버스터미널
배웅과 마중이 부딪쳐 일어나는 소음이
대합실 가득 먼지처럼 떠돈다
-「터미널」 부분
박수봉 시인의 시편에 두드러지는 시 의식은 삶의 통찰로서 세계의 본질을 투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에서 보이듯 희망과 절망이 하나로부터 시작되고 이어진다는 것을 입구과 출구가 하나인 '터미널'을 통해 성찰하게 만든다. 물론 만남과 이별 역시도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종국에는 삶과 죽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환유한다. 여기서 "배웅과 마중이 부딪쳐 일어나는 소음이" 우리가 사는 세계이며, 이것은 잠시 터미널에 머물렀다가 떠나가는 삶으로 형상화된다. 존재의 있음은 세계라는 '대합실 가득 먼지처럼 떠돌다'가는 것이라는 근원성을 구현해 낸다.
목차
목차
제1부
약리도 11
철새 13
저녁의 음표들 15
닻 17
매향리 19
봄의 전조 증상 21
4월의 노래 22
청년의 수첩 24
광화문에서 26
봄을 이식하다 28
골목 30
해바라기 32
걱정을 방목하다 33
평화의 종 35
제2부
독거의 영토 39
세한도 41
등의 언어 43
노인과 자전거 45
재활용 47
장미 여인숙 49
거리의 철새들 51
애기똥풀 53
억새들 54
필드 골프 56
입동 58
노모의 수업 시간 60
꽃들의 풍경 62
두 평 사람들 63
제3부
댕댕이 소쿠리 67
입춘을 지나며 69
짜장이 식었다 71
매형 73
웃음의 뒤편 75
마르지 않는 어깨 77
먼 곳 78
터미널 80
나무와 나 82
흑백 사진 84
그림자 86
장터에서 87
나르키소스 89
까치 소리 90
제4부
뿌리의 발견 95
봄을 심는 사람들 97
아무래도 설악을 다녀와야겠다 99
향나무 101
고목 103
능소화 104
버팀목 106
혜석을 읽다 108
버스킹 110
물의 경계 112
회한 114
목공 116
배달의 민족 117
매미의 꿈 119
해설 권성훈 123
시인의 말 140
약리도 11
철새 13
저녁의 음표들 15
닻 17
매향리 19
봄의 전조 증상 21
4월의 노래 22
청년의 수첩 24
광화문에서 26
봄을 이식하다 28
골목 30
해바라기 32
걱정을 방목하다 33
평화의 종 35
제2부
독거의 영토 39
세한도 41
등의 언어 43
노인과 자전거 45
재활용 47
장미 여인숙 49
거리의 철새들 51
애기똥풀 53
억새들 54
필드 골프 56
입동 58
노모의 수업 시간 60
꽃들의 풍경 62
두 평 사람들 63
제3부
댕댕이 소쿠리 67
입춘을 지나며 69
짜장이 식었다 71
매형 73
웃음의 뒤편 75
마르지 않는 어깨 77
먼 곳 78
터미널 80
나무와 나 82
흑백 사진 84
그림자 86
장터에서 87
나르키소스 89
까치 소리 90
제4부
뿌리의 발견 95
봄을 심는 사람들 97
아무래도 설악을 다녀와야겠다 99
향나무 101
고목 103
능소화 104
버팀목 106
혜석을 읽다 108
버스킹 110
물의 경계 112
회한 114
목공 116
배달의 민족 117
매미의 꿈 119
해설 권성훈 123
시인의 말 140
저자
저자
박수봉
전북 장수에서 출생하여 2018년 시집 『편안한 잠』을 펴냄으로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빈집」이 당선되었으며, 시집 『편안한 잠』이 2019년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다. 전태일 문학상, 아산문학상, 중봉조헌문학상, 최충문학상 등 그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24 아르코 문학창작기금과 2025 경기문화재단 원로예술활동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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