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과 나 2
조은애 장편소설
떠나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 아닌 것만을 두고 간다. 정인에게 외면당한 소환(小宦), 운영이 가진 것이라고는 빛 바랜 손수건 한 장뿐. 전염병이 휩쓸고 간 마을에서 오누이 단둘이 살아남은 기구한 신세, 남사당패 삐리로 조선 팔도를 떠돌다가 여인임을 감추고 내관이 되었다. 알려졌다가는 제 한 목숨으로 끝날 리 없는 용서받지 못할 비밀. 그저 가족 삼은 이들과 함께할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에 오늘도 운영은 새벽같이 일어나 등촉(燈燭)을 하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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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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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에게 외면당한 소환(小宦), 운영이 가진 것이라고는 빛 바랜 손수건 한 장뿐.
전염병이 휩쓸고 간 마을에서 오누이 단둘이 살아남은 기구한 신세,
남사당패 삐리로 조선 팔도를 떠돌다가 여인임을 감추고 내관이 되었다.
알려졌다가는 제 한 목숨으로 끝날 리 없는 용서받지 못할 비밀.
그저 가족 삼은 이들과 함께할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에
오늘도 운영은 새벽같이 일어나 등촉(燈燭)을 하러 나선다.
"저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 손수건이 그렇다면 저하께는
한시도 떼지 않는 그 노리개가 바로 그것 아니옵니까?
놓고 싶어도 놓지 못하는 것 아니냐 말씀입니다!"
결코 전할 수 없는 연심(戀心)이라 하여도 같이할 날만을 그려 왔기에 놓지 못했다.
하나, 애초부터 단지 혈육으로 여겼다던 그이는 제 짝을 맞으러 떠나 버렸고,
곁에서 눈가를 닦아 주는 이는 야속한 말만 쏘아붙이던 그분이셨다.
그이가 들지 않은 마음 구석에
어느덧 대군 저하가 자리하고 계셨다.
목차
목차
잠행
삽화(揷話)
나들이
어떤 패설
자각
소식
후유증
삽화(揷話)
기미
발각
요구
삽화(揷話)
공론
협력
상황들
삽화(揷話)
귀결
종장
작가 후기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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