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돌시인 박진식 시집
시인 박진석의 시집 『소망』. 이 책은 저자가 투병생활을 하며 써내려 갔던 시를 엮은 것이다. '무제','소망','산다는 것','자폐증','자숙','열 살 아이가 바라본 별','유년시절의 기행' 등의 시편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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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바로 '돌시인'이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몸에 하루에도 수십 번 고통의 시간이 찾아온다. 아니 그냥 온전한 고통 속에서 하루 종일 살아간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잠드는 것을 소망한다. 가끔씩 고통이 조금 덜한 시간이 찾아오면 그는 시를 쓴다. 시 작법(作法)을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엄청난 독서를 통해 스스로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방법을 터득했을 뿐이다. '시'라는 이름으로 그저 글을 쓴다. 산문시도 있고 운문시도 있고 일기글 같은 장문의 편지글도 있으며 시나리오와 같은 대화체 글들도 있다.
저자의 삶이 보여주듯 일상적인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루를 연명하듯 살아간다. 살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 수록된 글들은 고개를 타듯 때론 우울하면서도 해학과 위트가 넘치는 경계를 넘나들며 그 고통마저도 기쁨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십여 가지가 넘는 병으로 사투를 벌이면서도 효자손으로 눌러대는 자판을 치울 수 없는 것은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서다. 외로워서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스치는 엄마를 제외하고는 말을 건낼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해서다. 그래서 그는 7년 동안 시를 쓰고 다듬고 다시 곱씹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해진 저녁 식솔들을 위해 양손에 풀빵이라도 덜렁거리며 집으로 향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그에게는 단 한 번만이라도 맛보고 싶은 '꿈과 소망'이 되었다. 늘 그렇듯, 쉽게 저물어 버린 하루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단 한 번만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간절한 하루다. 굳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희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쓸쓸한 삶일지라도…….
목차
목차
무제·1 26
무제·2 27
소망·1 28
소망·2 29
산다는 것·1 30
자폐증 31
자숙 32
산다는 것·2 33
열 살 아이가 바라본 별 35
별 36
무심가 37
새 38
탈바꿈 40
부모 42
아버지와 소년 44
유년시절의 기행 50
어미 새와 새끼 새 52
짐승의 눈물 58
번뇌·1 65
당뇨 72
용기 79
여유 87
다이어트 100
관조·1 105
어머니 전상서 109
덫 111
금단의 땅에서 113
사모곡 115
눈 한 번 질끈 감고 116
씻김굿 117
번뇌·2 118
어느 시퍼런 밤의 눈물 119
염원 120
빛 122
자아검열 123
자조 125
나그네 127
사람 128
산다는 것·3 132
비 갠 아침 133
자성 134
불멸의 그리움 135
그것 137
고독 138
섭리 139
노숙자 140
장미 142
위안 145
색깔 146
답변 147
진리 148
십자가 150
물음표 153
아름다운 세상 156
관조·2 158
관조·3 159
관조·4 160
상사병 164
본능 165
상심 166
통과의례 167
무제·3 168
주홍 글씨 169
구세대 농부 난심가 171
교회에서 173
루시퍼와 예수 그리고 175
정신의 폭주와 라면 한 봉 176
정신분열 178
인공위성 183
칼잽이 187
독설 189
희망이란 191
너머를 향하여 192
아침 193
마지막 편지 194
끝맺음 202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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