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신앙과 불신앙에 관한 논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예수님과 자캐오의 만남’이라는 성경 이야기를 모티브로 저자는 자캐오가 그랬듯이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들, 즉 종교나 신앙에 호기심은 있지만 태도가 애매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스스로 신앙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는 사람, ‘하느님을 원망’하고 ‘하느님의 부재’를 뼈저리게 체험한 사람, 종교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그 안으로 들어가기는 싫은 사람, 하느님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신앙’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게 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전 세계 14개국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한국 최초 출간
"하느님은 왜 침묵하고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2014년,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을 수상한 신학자 토마시 할리크의 저서가 한국 최초로 출간되었다. 그의 대표작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신앙과 불신앙에 관한 논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예수님과 자캐오의 만남'이라는 성경 이야기를 모티브로 저자는 자캐오가 그랬듯이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들, 즉 종교나 신앙에 호기심은 있지만 태도가 애매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스스로 신앙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는 사람, '하느님을 원망'하고 '하느님의 부재'를 뼈저리게 체험한 사람, 종교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그 안으로 들어가기는 싫은 사람, 하느님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신앙'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게 한다.
출판사 서평
2014 템플턴 상 수상자 토마시 할리크의 대표작
노벨 종교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마더 데레사, 달라이 라마 등이 수상한 바 있다)을 수상한 토마시 할리크는 신학자이자 체코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의 많은 저서는 이미 전 세계 14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분도출판사가 그의 대표작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을 소개한다. '믿음과 의심'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그의 책들은 믿는 이들뿐 아니라 그리스도교에 관심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의 이런 관점은 토마스 머튼, 헨리 나우웬, C. S. 루이스의 전통을 잇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산정권하의 체코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비밀리에 사제 서품을 받고 지하 교회에서 활동한 그의 경험과 신학적 성찰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억압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사람, 신을 거부하는 사람, 종교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 그들의 믿음과 의심 그리고 무관심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신앙과 불신앙에 관한 모든 논쟁
토마시 할리크는 신앙과 불신앙에 관한 논쟁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모든 사람이 신앙인과 무신론자로 분류되는가에 대해 알려 준다. 저자는, 하느님은 '우리의 의심에 인내심을 가지라'고 요구하며, 더 나아가 '그 의심을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 의심들이 우리를 성숙으로 이끌도록 허락하라'고 요구하신다고 말한다. 저자는 신앙과 무신론의 주된 차이를 '인내'라고 생각한다. 믿음·희망·사랑은 '하느님의 침묵'에 대면하는 인내의 세 얼굴이다. 무신론자들은 '하느님의 침묵'을 '신의 죽음'이라고 해석하고, 근본주의자들은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
'예수님과 자캐오의 만남'이라는 성경 이야기를 모티브로 저자는 자캐오가 그랬듯이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들, 즉 종교나 신앙에 호기심은 있지만 태도가 애매한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오늘의 자캐오는 그리스도 신앙인일 수도 있고 이웃 종교인일 수도 있으며 무신론자일 수도 있다.
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루카 복음서 19장에 등장하는 키 작은 세관장 자캐오는 돌무과나무에 올라 예리코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 군중에 둘러싸인 예수님은 뜻밖에도 자캐오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집에 머무르겠다고 하신다. 자캐오는 당시 관습에서 보면 사람들의 멸시를 받는 세리였고, 군중은 예수가 죄인과 다름없는 이와 어울린다고 수군거렸다. 예수에게 호기심은 있지만 군중을 헤치고 나아갈 정도로 열정적이지는 않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싫어 멀찍이서 예수를 바라본 자캐오는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저자가 말을 건네고자 하는 대상은 바로 우리 안의 자캐오다. 신앙에 호기심은 있지만 선뜻 그 안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는 사람, 스스로 신앙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늘 의심하는 사람, 예수를 둘러싼 군중처럼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반감을 느끼고 신앙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야 하는 신앙인이다.
하느님은 왜 침묵하고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저자는 책 첫머리에 이렇게 썼다.
"나는 무신론자들에게 동의할 때가 많다. 단 하나,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믿음만 빼고는 종종 거의 모든 점에 동의한다. 오늘날 온갖 종교 상품들로 북적대는 시장에서 나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니고서도 때로 회의론자나 무신론자, 불가지론적 종교 비평가에게 심정적으로 가까움을 느낀다. 하느님은 이 세상에 없다는 느낌을 무신론자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부재감에 대한 그들의 해석은 지나치게 성급한 조바심의 표출이라고 본다. 나도 간혹 하느님께서 침묵하시고 멀리 동떨어져 계시는 것 같은 느낌에 짓눌릴 때가 있다. 세상과 인생의 수많은 모순이 지닌 양면성은 숨어 계신 하느님을 설명하기 위해 '신은 죽었다' 같은 말마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나는 똑같은 이 체험도 달리 해석하고 '하느님의 부재'에 달리 접근할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느님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위한 서로 깊이 관련된 세 가지 인내가 있다. 이들은 각각 믿음·희망·사랑이라 불린다."
저자는 신앙과 무신론의 가장 큰 차이는 '인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신은 죽었다'고 '신은 아무 소용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품은 의심과 신의 부재에 대한 확신에 공감한다. 하지만 신비이신 하느님은 그렇게 쉽게 모습을 드러내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 신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 시간을 옛 성인들은 '어두운 밤', '구름 덮인 산', '무지의 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와 죽음의 순간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했음이 분명한 성녀 리지외의 데레사의 믿음과 부인을 살펴보며, 그 의심이야말로 열정적으로 신을 찾고 있다는 반증임을 밝힌다.
성숙한 신앙은 우리에게 어떤 확신도 주지 않는다
믿지 않는 이들뿐 아니라 '확고하게 믿는 이들'도 있다. 그 확고한 믿음 때문에 종교라는 이름으로 전쟁과 살상이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불신앙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이 확신인지도 모른다. 무조건적인 확신이 정말 신앙일까? 이 책에서는 그 확신으로 일어나는 전쟁과 테러의 이면 또한 살펴본다. 우리가 그 전쟁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 주며,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희생자를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귀띔해 준다.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 시간을 어떻게 인내하며 보내느냐에 따라 그 열매의 풍요로움이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신앙인인지 아닌지 고민해 본 사람, 그리스도교에 관심은 있지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망설여지는 사람, 타인의 확고한 신앙에 호기심 혹은 반감이 들어 본 사람, 하느님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삿대질을 해 본 사람, 하느님을 없다고 종교에 등을 돌린 사람, 종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목차
목차
복음 속 자캐오 이야기
1. 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2. 행복하여라, 멀리 있는 이들!
3. 모든 태양에서 멀어져
4. 맨발로
5. 둘시네아의 아름다움에 관한 논쟁
6. 한 통의 편지
7. 알지 못하는, 그러나 너무 가까운
8. 파스카의 거울
9. 돌을 모을 때
10. 고칠 때
11. 자캐오 성인
12. 영원한 자캐오
저자
저자
그의 저서들은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독일에서 유럽 최고의 신학 서적(2009/2010)으로 선정되었다. 종교 간 대화, 저술 및 교육 활동, 영적 자유와 인권 보호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 2010년 로마노 과르디니 상 등 여러 저명한 상을 수상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