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수의 별의 되어
왜란 때 외교로 나라를 구한 어느 역관의 이야기
정창근 장편소설 『마자수의 별의 되어』. 임진왜란 당시 대명(對明)외교에서 큰 공을 세운 역관(譯官) 홍순언(洪純彦)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저자는 홍순언이라는 거울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애(人間愛)를 바탕으로 한 민간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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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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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조 대의 통역관 홍순언은 명나라에 임무를 수행하러 갔다가 기루(妓樓)에서 한 소녀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고자 몸값 3천 냥에 자신을 내놓은 '중국판 심청' 유 낭자의 사정을 알고,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사비와 공금의 일부를 털어 그 소녀의 빚을 대신 갚아 풀어준다. 그러면서도 이름을 가르쳐달라는 낭자의 요청에 '조선에 사는 홍가'라고만 자신을 밝힌 채 조선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홍순언은 이 일이 문제가 되어 수년 동안 공금횡령의 죄목으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북경으로 가는 사신단 일행에 합류하게 되는데, 명나라의 대명회전(大明會典)에 잘못 기록된 조선 왕조의 가계도를 수정하는 변무(辨誣)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2백 년 동안 조선 왕조의 숙원사업이었지만 명나라는 쉽사리 조선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북경에 당도한 홍순언은 깜짝 놀란다. 종계변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수장인 예부시랑 석성(石星)이 직접 조선의 사신단을 마중 나왔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자신이 구해주었던 '중국판 심청' 유 낭자가 그동안 석성의 부인이 되었고 홍순언에게 은혜를 갚고자 직접 마중을 나온 것이다. 그것이 빌미가 되어 홍순언은 대명회전 수정 변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온다. 중인 신분이었던 그는 그 공을 인정받아 양반이 되고 선조의 총애를 받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되자 홍순언은 당시 명나라의 병부시랑이던 석성을 움직여 명나라의 조선 파병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조선은 해전에서 이순신의 활약과 육전(陸戰)에서 명나라의 원군 덕분에 전란을 극복하게 된다.
소설은 이 과정 속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순언의 딸 소저와 그의 집 가복이었다가 사위가 되는 천대길의 사랑과 진충보국의 삶, 조선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석성과 지원군으로서 조선에 와 혼신을 다해 전장을 누빈 명나라 장수 편갈송(片碣頌) 장군의 가족과 후손들이 조선에 귀화해 한 씨족의 시조가 되는 과정, 그 밖에도 수많은 민초들이 전쟁을 거치면서 어떻게 역사의 질곡을 감내해야 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홍순언이라는 거울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애(人間愛)를 바탕으로 한 민간외교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게 할 것이다.
목차
목차
그 사단
마자수를 다시 건너며
기다림
보은
유 낭자
대길이의 꿈
당른군
소년기
서생포
그 딸이 가는 길
어두운 개선
속사정
육지로 올라온 왜구들
돌개바람
칼자국
비보
몽진의 길
중화전의 마루
대의의 길
그 운명
동맹군
야차
용맹한 사람들
이순신과 홍건
그 이름들
천명
작가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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