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뫼골 이야기
그리운 우리 동네 사람들
『진뫼골 이야기』는 저자의 어린 시절의 고향인 전북 옥구군(진뫼골)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담았다. 부농의 딸로 대가족 여러 남매 사이에서 옥신각신 다투던 일, 가슴앓이 하던 사춘기 일화와 할머니를 비롯한 큰집 어른들, 한량인 아버지와 억척 어머니의 자식 사랑, 이웃들의 삶이 교직되어 한 필의 비단을 만들었다. 특히 ‘쪼깐네’ 이야기와 곁들여진 유부남과 부엌데기 처녀의 불륜은, 마을 사람들이라면 마땅히 ‘멍석말이’로 본때를 보이고 추방하는 것이 옛 풍습일터 인데도 합리적인 해결을 주도한 어머니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깜깜한 밤 촛불을 들고 뒷간에서 오빠와 함께 나란히 볼일 보며 합창했던 일화는 압권이라 하겠다. 구수하고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를 되살려 내어 소설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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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진뫼골'은 옛날의 전라북도 옥구군 개정면 발산리를 일컫는 말로서 크게 남발산, 신발산, 대황부락 3부락을 포함하며 '긴 발의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저자는 경영형 부농의 딸로 대가족 여러 남매 사이에서 자라면서 겪은 경험을, 집안의 중심이던 큰집과 작은집 모두를 품어 주던 할머니를 비롯한 '큰집 이야기'로 시작하여 점차 인심 좋은 한량이었던 아버지와 억척 어머니의 자식 사랑, 그리고 마을에 살았던 이웃들과 어우러진 삶의 이야기들로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
저자는 수많은 일화들을 건져냄으로 마을 사람들이 비록 경제적 환경이 달랐을지언정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돕고 산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냄으로써 겨우 몇 십 년 전, 우리 농촌 사람들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한없이 천진한 시골 조무래기들이 뛰어 놀던 모습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소중한 매개로, 농촌의 삶을 살아 보지 못한 오늘날 도시 속 젊은 세대에게는 부모와 조상들이 어떤 가치를 공유하며 살아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로 다가갈 것이다.
아무튼 이 작품은 단순한 신변잡기가 아니라 식민지 시기와 해방 후 전쟁을 겪고 난 때까지 우리 농촌 사회사와 풍속사의 한 전형으로 읽힌다.
목차
목차
집 터
할머니의 기품
비범한 큰아버지
진뫼 활극
들녘 만찬
잔 치
다락방 간식
멋쟁이 오산리 오빠
충견 '예스'
굿
2부 우리집 이야기
가운의 씨앗
가 족
일꾼들
아버지와 어머니의 만남
큰집과 우리 집
후덕한 아버지
지혜로운 어머니
어머니 장례식
3부 쪼깐네 이야기
쪼깐 어멈
돼지 독립만세
디딤돌 위 신발
전사금
갈자리 안방
화장실 콘서트
4부 우리 마을 이야기
이발소
똬리 뱀
도둑질
성황당 귀신
연 애
팔봉 선생
고짱네
금가락지
팔방정
문대포
이 름
지은이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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