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다로(보림문학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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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없는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의 위태로운 길 찾기
이 시대 아이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대담하게 그린 문제작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아이들은 기막힌 계획 하나를 세웁니다.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심심한데, 배나 한번 만들어 볼까?”
같은 학교, 같은 입시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사토시, 구니토시, 마사아키, 이사무. 중산층 집안에서 나고 자란 넷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동네 근처 매립지에 모여서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 단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가난한 집안 아이 시로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패거리에 끼어드는데,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비위를 맞추어 봤자 넷과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여름 방학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아이들은 기막힌 계획 하나를 세웁니다. 날은 덥고, 집도 학교도 다 지긋지긋하기만 한데,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심심한데, 배나 한번 만들어 볼까?
이 시대 아이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대담하게 그린 문제작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아이들은 기막힌 계획 하나를 세웁니다.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심심한데, 배나 한번 만들어 볼까?”
같은 학교, 같은 입시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사토시, 구니토시, 마사아키, 이사무. 중산층 집안에서 나고 자란 넷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동네 근처 매립지에 모여서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 단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가난한 집안 아이 시로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패거리에 끼어드는데,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비위를 맞추어 봤자 넷과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여름 방학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아이들은 기막힌 계획 하나를 세웁니다. 날은 덥고, 집도 학교도 다 지긋지긋하기만 한데,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심심한데, 배나 한번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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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과연 아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처럼 가슴 뛰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언뜻 천진난만한 공상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배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설계도를 그리고, 재료를 구하고, 땀을 뻘뻘 흘려 가며 톱질을 하고 망치를 두드립니다. 물론 배를 만드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아니나 다를까 얼렁뚱땅 만든 작은 보트는 첫 항해에서 보기 좋게 가라앉고 맙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했던 일이 시간이 흐를수록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업처럼 변해 갑니다. 배를 만드는 사이사이, 아이들을 옭아매고 있는 억압적인 현실-집과 학교, 학원에서의 살풍경한 일상이 펼쳐지고, 결코 천진난만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내면도 드러납니다. 이제 배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탈출구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두 번째 배의 출항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거대한 태풍이 해안에 들이닥칩니다. 굴욕적인 대접을 받으면서도 배 만들기에 가장 큰 집착을 보여 왔던 시로는 애써 만든 배가 태풍에 쓸려 가지나 않을까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갑니다. 결국 시로는 한밤중에 배를 보러 바닷가로 나가는데?…. 과연 아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 앞에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처럼 가슴 뛰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위선과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법
일본 아동문학자 협회 회장 고구레 마사오는 《우리는 바다로》를 '이전에 출간된 다소곳한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살아 있는 아이들의 개성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평가합니다. 고구레 마사오가 말하는 '살아 있는 아이들'이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반복적인 일상을 '별 탈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아이들입니다. 집과 학교와 학원을 시계추처럼 오가는 동안 자기들만의 해방구라 할 수 있을 매립지에 슬쩍 발을 들여놓기도 하지만, 때가 되면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아이들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은 참혹하기 그지없습니다. 집은 겉으로만 안락한 울타리일 뿐 속으로는 허위와 거짓과 폭력으로 이미 붕괴되었거나 붕괴될 조짐을 보입니다. 학교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공동체의 질서만 강조하며 판에 박힌 설교를 늘어놓습니다. 학원은 '입시 공부는 전쟁'이라고 윽박지르며 아이들 사이를 적으로 돌려세웁니다. 그런데 더 의미심장한 것은 이처럼 위선과 거짓이 판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 자신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순진하지도 천진난만하지도 않습니다. 타락한 어른들에게 경멸 어린 시선을 보내지만, 그들도 이미 어른들의 타락한 가치를 그대로 내면화한 존재입니다. 그들은 비정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나름의 생존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하고 있으며, 심지어 친구와 가족 사이에서도 냉혹한 생존 법칙을 적용합니다.
이처럼 작가 나스 마사모토는 차라리 눈감고 싶은, 하지만 눈감아서는 안 되는 현실을 한 치의 미화나 과장 없이 대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 냅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인 것 같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스산한 풍경이 아주 낯익다는 것을, 우리가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들었던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바다로》는 버블 시대라고 불리는 1980년 일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아이, 학교와 가정의 모습 들은 오늘 이곳 우리의 현실과 판박이처럼 닮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출간된 지 40년이 다 된 책을 지금 소개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줄 작품입니다.
바다 건너 저쪽에는 희망이 있을까?
아이들은 희망 없는 세상에서 홀로 탈출구를 찾아 헤맵니다. 좁아터진 비밀 아지트에서 복닥거릴 때도 자기들만의 생각에 갇힌 듯 보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어느 날 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배를 만듭니다. 처음 배를 만들 때조차 동상이몽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땀을 뻘뻘 흘리는 사이에 차츰차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읍니다. 하지만 배를 만들어서 바다로 떠나려던 계획은 불의의 사고로 막을 내리고 맙니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미련도 죄책감도 없이 등을 돌리고, 또 누군가는 저답지 않은 비행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기존의 질서와 체계에 투항합니다. 그리고 사토시와 구니토시 두 아이는 끝끝내 배를 완성해서 바다로 떠납니다.
겨우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아이들이 제 손으로 배를 만들어 바다로 떠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어린이 문학 연구자 엄혜숙은 이 책 말미에 실린 '작품 해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배를 만들어 떠난다는 것은 기성세대의 삶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떠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두 아이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허위와 위선이 보장하는 안락한 삶을 버리고, 위험하지만 진실한 삶을 찾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바다로 떠난 두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지금, 이곳에 없는 희망을 바다 건너에서 찾아냈을까요? 아니면 거친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목숨을 잃고 만 것일까요?
나스 마사모토는 거짓 화해로 문제를 얼버무리거나 암울한 결말로 끝맺는 대신, 활짝 열린 결말로 긴 여운을 남깁니다. 한 달째 돌아오지 않는 두 아이, 가슴 뛰는 모험에 함께하지 못한 것을 가슴 아파하며 두 아이를 기다리는 한 아이. 담담하고 간결한 에필로그가 이야기의 의미를 오래오래 곱씹게 만듭니다.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 주는 작품
《우리는 바다로》는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 준다고 해도 좋을 만큼 사실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겉보기엔 '쿨'한 모범생이지만 마음속에 폭발하기 직전의 뇌관을 지닌 구니토시, 홀어머니 뜻대로 살아온 자신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한 사토시, 늘 유쾌하고 낙천적이지만 진정한 관계 맺기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는 이사무, 온갖 허드렛일을 떠맡는 것으로 패거리에 빌붙는 가난한 집안 아이 시로, 집단의 안정과 질서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야스히코……. 저마다 다른 환경과 성격을 지닌 일곱 아이의 모습이 실감 나는 대사와 심리 묘사,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아이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 부모와 형제, 학교 선생과 학원 강사 같은 주변 인물까지 살아 꿈틀거리게 형상화한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이 밖에도 배 만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묘사한 것이라든지, 다람쥐 쳇바퀴 속 같은 일상에 매여 있던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안겨 주는 매립지라는 공간 창조 등에서도 리얼리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처럼 가슴 뛰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언뜻 천진난만한 공상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배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설계도를 그리고, 재료를 구하고, 땀을 뻘뻘 흘려 가며 톱질을 하고 망치를 두드립니다. 물론 배를 만드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아니나 다를까 얼렁뚱땅 만든 작은 보트는 첫 항해에서 보기 좋게 가라앉고 맙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했던 일이 시간이 흐를수록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업처럼 변해 갑니다. 배를 만드는 사이사이, 아이들을 옭아매고 있는 억압적인 현실-집과 학교, 학원에서의 살풍경한 일상이 펼쳐지고, 결코 천진난만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내면도 드러납니다. 이제 배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탈출구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두 번째 배의 출항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거대한 태풍이 해안에 들이닥칩니다. 굴욕적인 대접을 받으면서도 배 만들기에 가장 큰 집착을 보여 왔던 시로는 애써 만든 배가 태풍에 쓸려 가지나 않을까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갑니다. 결국 시로는 한밤중에 배를 보러 바닷가로 나가는데?…. 과연 아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 앞에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처럼 가슴 뛰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위선과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법
일본 아동문학자 협회 회장 고구레 마사오는 《우리는 바다로》를 '이전에 출간된 다소곳한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살아 있는 아이들의 개성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평가합니다. 고구레 마사오가 말하는 '살아 있는 아이들'이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반복적인 일상을 '별 탈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아이들입니다. 집과 학교와 학원을 시계추처럼 오가는 동안 자기들만의 해방구라 할 수 있을 매립지에 슬쩍 발을 들여놓기도 하지만, 때가 되면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아이들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은 참혹하기 그지없습니다. 집은 겉으로만 안락한 울타리일 뿐 속으로는 허위와 거짓과 폭력으로 이미 붕괴되었거나 붕괴될 조짐을 보입니다. 학교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공동체의 질서만 강조하며 판에 박힌 설교를 늘어놓습니다. 학원은 '입시 공부는 전쟁'이라고 윽박지르며 아이들 사이를 적으로 돌려세웁니다. 그런데 더 의미심장한 것은 이처럼 위선과 거짓이 판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 자신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순진하지도 천진난만하지도 않습니다. 타락한 어른들에게 경멸 어린 시선을 보내지만, 그들도 이미 어른들의 타락한 가치를 그대로 내면화한 존재입니다. 그들은 비정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나름의 생존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하고 있으며, 심지어 친구와 가족 사이에서도 냉혹한 생존 법칙을 적용합니다.
이처럼 작가 나스 마사모토는 차라리 눈감고 싶은, 하지만 눈감아서는 안 되는 현실을 한 치의 미화나 과장 없이 대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 냅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인 것 같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스산한 풍경이 아주 낯익다는 것을, 우리가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들었던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바다로》는 버블 시대라고 불리는 1980년 일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아이, 학교와 가정의 모습 들은 오늘 이곳 우리의 현실과 판박이처럼 닮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출간된 지 40년이 다 된 책을 지금 소개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줄 작품입니다.
바다 건너 저쪽에는 희망이 있을까?
아이들은 희망 없는 세상에서 홀로 탈출구를 찾아 헤맵니다. 좁아터진 비밀 아지트에서 복닥거릴 때도 자기들만의 생각에 갇힌 듯 보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어느 날 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배를 만듭니다. 처음 배를 만들 때조차 동상이몽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땀을 뻘뻘 흘리는 사이에 차츰차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읍니다. 하지만 배를 만들어서 바다로 떠나려던 계획은 불의의 사고로 막을 내리고 맙니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미련도 죄책감도 없이 등을 돌리고, 또 누군가는 저답지 않은 비행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기존의 질서와 체계에 투항합니다. 그리고 사토시와 구니토시 두 아이는 끝끝내 배를 완성해서 바다로 떠납니다.
겨우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아이들이 제 손으로 배를 만들어 바다로 떠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어린이 문학 연구자 엄혜숙은 이 책 말미에 실린 '작품 해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배를 만들어 떠난다는 것은 기성세대의 삶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떠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두 아이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허위와 위선이 보장하는 안락한 삶을 버리고, 위험하지만 진실한 삶을 찾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바다로 떠난 두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지금, 이곳에 없는 희망을 바다 건너에서 찾아냈을까요? 아니면 거친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목숨을 잃고 만 것일까요?
나스 마사모토는 거짓 화해로 문제를 얼버무리거나 암울한 결말로 끝맺는 대신, 활짝 열린 결말로 긴 여운을 남깁니다. 한 달째 돌아오지 않는 두 아이, 가슴 뛰는 모험에 함께하지 못한 것을 가슴 아파하며 두 아이를 기다리는 한 아이. 담담하고 간결한 에필로그가 이야기의 의미를 오래오래 곱씹게 만듭니다.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 주는 작품
《우리는 바다로》는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 준다고 해도 좋을 만큼 사실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겉보기엔 '쿨'한 모범생이지만 마음속에 폭발하기 직전의 뇌관을 지닌 구니토시, 홀어머니 뜻대로 살아온 자신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한 사토시, 늘 유쾌하고 낙천적이지만 진정한 관계 맺기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는 이사무, 온갖 허드렛일을 떠맡는 것으로 패거리에 빌붙는 가난한 집안 아이 시로, 집단의 안정과 질서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야스히코……. 저마다 다른 환경과 성격을 지닌 일곱 아이의 모습이 실감 나는 대사와 심리 묘사,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아이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 부모와 형제, 학교 선생과 학원 강사 같은 주변 인물까지 살아 꿈틀거리게 형상화한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이 밖에도 배 만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묘사한 것이라든지, 다람쥐 쳇바퀴 속 같은 일상에 매여 있던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안겨 주는 매립지라는 공간 창조 등에서도 리얼리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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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나스 마사모토
1942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세 살이던 1945년에 원자 폭탄으로 지붕이 날아가 버린 집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시마네 농과대학 임학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1968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1978년부터 2004년까지 50권이나 출간된 《엉뚱이 삼총사 ズッコケ三人組》 시리즈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바닥에 엎드려서 과자를 먹으며 읽을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아이의 시끌벅적한 모험을 유쾌하게 그렸으며, 2004년에는 텔레비전 만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나스 마사모토는 유쾌한 읽을거리뿐만 아니라 전쟁과 원자 폭탄, 그리고 아이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다룬 묵직하고 사실적인 작품도 여러 편 썼다. 1980년에 출간된 이 책 《우리는 바다로》는 '지금까지 출간된 다소곳한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살아 있는 아이들의 개성이 빛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 핵전쟁 뒤의 세계를 그린 《The End of the World》, 원자 폭탄에 희생된 히로시마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논픽션 《히로시마》 등이 있다.
1978년부터 2004년까지 50권이나 출간된 《엉뚱이 삼총사 ズッコケ三人組》 시리즈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바닥에 엎드려서 과자를 먹으며 읽을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아이의 시끌벅적한 모험을 유쾌하게 그렸으며, 2004년에는 텔레비전 만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나스 마사모토는 유쾌한 읽을거리뿐만 아니라 전쟁과 원자 폭탄, 그리고 아이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다룬 묵직하고 사실적인 작품도 여러 편 썼다. 1980년에 출간된 이 책 《우리는 바다로》는 '지금까지 출간된 다소곳한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살아 있는 아이들의 개성이 빛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 핵전쟁 뒤의 세계를 그린 《The End of the World》, 원자 폭탄에 희생된 히로시마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논픽션 《히로시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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