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현기증(양장본 HardCover)
소셜미디어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
『디지털 현기증』은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여러 부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킨은 소셜미디어가 제러미 벤담이 말한 파놉티콘처럼 소셜미디어상에서 모든 사람들의 사생활을 관찰하고, 이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파괴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또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을 언급하면서, 소셜미디어상에서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 것은 소셜화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될수록 인간은 외로워지고 개인화된다는 것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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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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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네트워크와 연결된 개인들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로 변환된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 데이터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미디어 제국의 건설을 도모한다.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세상: 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소셜미디어는 2010년대를 사는 전 세계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총아라고 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기상 앱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고 눈을 뜨자마자 밤사이에 온 카톡 메시지와 이메일을 체크한다. 출퇴근 시간 교통수단에 몸을 실은 직장인들은 페이스북을 살피거나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2016년 봄 수많은 정치인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해당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이야기나 사진,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행복감을 맛보기도 한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는 것은 이들 네트워크가 잘 알던 친구들과는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모르던 사람들과는 온라인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유토피아를 만들어내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라고만은 볼 수 없다. 소셜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 역시 소셜미디어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나 짧은 글 때문에 수난을 겪는 정치인과 연예인의 이야기는 하루가 멀다 하고 보인다. 선거 때만 되면, 페이스북이 정치논리 일색이라며 '정치 없는 페이스북'을 만들자는 주장도 나온다. 또 페이스북에서 수백ㆍ수천 명의 친구를 사귀지만 이들 중 실제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그래서 진정한 친밀감을 만들어가는 친구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이 여러 자료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에 연결될수록 외로워지고 개인화되는 인간
앤드루 킨의 『디지털 현기증: 소셜미디어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은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여러 부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킨은 소셜미디어가 제러미 벤담이 말한 파놉티콘처럼 소셜미디어상에서 모든 사람들의 사생활을 관찰하고, 이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파괴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또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을 언급하면서, 소셜미디어상에서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 것은 소셜화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될수록 인간은 외로워지고 개인화된다는 것을 역설한다.
킨은 21세기 초반의 소셜미디어 혁명이 19세기에 일어난 산업혁명 이래 가장 강력한 문화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던 혜택을 누리기보다는 소셜미디어로 인한 폐해를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개인들은 모두 동등한 자유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슈퍼 파워를 지닌 개인과 기업들이다.
소셜미디어는 어떤 세상을 만들고 있는가
무엇보다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미디어 제국의 건설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애플과 구글 등 소셜미디어를 겸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수입의 90% 이상을 광고에 의존하는 페이스북은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71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하루 60억만 개씩 클릭하는 '좋아요'에서 발생한 수입이다. 유튜브 역시 2004년에만 4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포스팅하는 사진과 글을, 유튜브는 동영상에 접속하는 사람 군群을,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로 바꾸고 이로써 광고 수입을 올린다.
또한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전 세계 몇 나라를 제외하고 미국의 지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가 모두 미국에서 개발ㆍ발전된 것이다. 중국의 바이두나 일본의 믹시, 한국의 카카오톡 정도가 미국의 소셜미디어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국 그동안 미국이 정치군사력, 문화 파워를 통해 전 세계를 지배한 데 이어 소셜미디어로도 다시 한 번 세계 지배에 나섰다는 점에서 국가 간 불평등과 이로 인한 경제적ㆍ문화적 격차를 우려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소셜미디어가 사용자들로 하여금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들의 의견과 감정을 다양한 형태로 표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사용자들을 더 소외시키는 한편, 사용자 개인의 자유까지 크게 제약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일부 개인들의 권력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국가 간 힘의 균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때때로 논의의 비약, 잘못된 해석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지나칠 정도로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소셜미디어 시대의 디스토피아에 대한 함축적 담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목차
목차
1. 아키텍처에 대한 간단한 아이디어
2. 함께 옷을 벗자
3. 가시성, 그것은 함정이다
4. 디지털 현기증
5. 소셜에 대한 숭배
6. 대박람회의 시대
7. 거대한 전시주의의 시대
8. 2011년 최고의 그림
결론. 푸른 옷의 여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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