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됨을 위하여(양장본 HardCover)
팔순 기념 김동수 회고록
『하나 됨을 위하여』는 독립운동가이며 인민군의 총에 순교한 김예진 목사의 둘째 아들 김동수 박사의 회고록이다. 상징, 관계, 삶, 남북, 고민 등 이책을 이루는 다섯 개 장은 모두 '하나 됨'키워드로 수렴된다. 첫 번째 장은 저자가 살아온 세월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으며 두 번째 장은 지인의 글로 가득 차 있다. 세 번째 장에는 저자의 반세기의 기록이 남겨져 있으며, 네 번째 장에는 2015년 북한을 다녀와 남긴 방문기이며 마지막은 소논문 여덟 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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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고독한 낙관주의자의 기록
이 책은 독립운동가이며 인민군의 총에 순교한 김예진 목사의 둘째 아들 김동수 박사의 회고록이다.
회고록의 시작을 장식하는 아버지는 추억이 아닌 삶을 지배하는 스승으로 그를 인도하는 듯하다. 만주에서 해방을 맞고 북이 아닌 남에 정착하기까지, 6·25 전쟁의 폐허 속에 삶을 영위하는 데도, 그리고 평생 학자로서의 길을 시작하게 한 숭실대학교 입학에도 순교한 아버지는 늘 함께했다. 미국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하는 신앙인이자 지식인으로서의 행보 역시 김예진 목사의 아들이기에 가능했음을 짐작케 한다.
'김예진' 목사와 함께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 됨'이다. 상징, 관계, 삶, 남북, 고민 등 이 책을 이루는 다섯 개의 장은 모두 '하나 됨'으로 수렴된다. 김동수 박사가 말하는 평생의 소원 '하나 됨'은 김예진 목사와 함께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이끌고 간 동력이었다.
두 개의 키워드와 다섯 개의 퍼즐이 만들어내는 이 회고록을 통해 일상과 사회 모두에서 실천적 삶을 살아온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민족 분단의 길 위에서 만나는 노학자의 염원,
다섯 조각 퍼즐이 맞춰내는 '하나 됨을 위하여'
'하나 됨을 위하여'는 회고록의 주인공 김동수 박사가 평생 열망해온 소원이다.
그의 삶의 동력이자 신념이며 소원인 '하나 됨'이 다섯 개 장으로 정리된 이 책은 한 개인의 단순한 기록이기보다 한국 현대사의 한 조각을 이루는 역사다.
→ 첫 번째 퍼즐: 순간의 기록
이 책은 여느 회고록과 조금은 색다른 구성을 보인다.
여타의 회고록이 그렇듯 첫 번째 장은 필자가 살아온 세월을 순간으로 간직한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몇 장 되지 않는 사진으로 80년의 세월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지만, 그의 행보의 일단은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부의 모습은 이 책의 제목을 온전히 상징한다.
→ 두 번째 퍼즐: 벗들의 기록
두 번째 장은 지나치다 할 만큼 많은 지인의 글로 가득 차 있다. 서른여덟 편이라는 상당한 분량 때문에 이 책이 과연 회고록인지 잠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런데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강산을 여덟 번 바꾼 세월 켜 켜에 이어진 인연이 그의 삶을 온전히 노래하는 듯하다. 한 번은 넘어야 할 통과의례처럼 떡 하니 자리 잡은 그 많은 글은 김동수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어디선가 그를 만나본 듯한 기시감을 유발한다. 이 글들을 거치지 않으면 자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도달할 수 없다는 듯 독자들을 이끈다. 지나온 세월 속에 관계의 하나 됨을 추구한 그의 인생이 하나의 퍼즐처럼 놓여 있다.
→ 세 번째 퍼즐: 반세기의 기록, 남겨진 여운
이 책은 세 번째 장에 가서야 드디어 부제에 걸맞은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20년의 '더 가짐 인생'을 살고 있다는 팔순의 필자는 반세기의 기록만을 남겼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기획으로 집필할 기간이 짧았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이 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어쩌면 의도된 듯도 한 또 하나의 이유를 찾아낼 수 있다. 구순을 위한 빈 공간이라고 해야 할까? 인생의 후반부를 여운으로 남긴 것이다.
그의 회고록은 김예진 목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필자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김예진 목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 김예진은 일찍부터 민족의식에 눈을 떠 3·1 운동 직후 상해로 건너가 김구 선생을 곁에서 모셨으며, 임시정부의 일원으로 평안남도 도청 폭파 사건, 상해 일본 영사관 폭파 사건 등 독립 투쟁을 하다가 체포되어 2년 6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한 인물이다. 출감 후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해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받았다. 해방 후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전도에 힘쓰다가 6·25 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총살되었다.
아버지의 순교는 6·25 전쟁부터 대학 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을 이어가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부산의 미실회, 서울의 순혜원, 숭실대학교 입학까지 아버지는 부재했지만 필자의 길에는 언제나 아버지가 있었다.
서울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태국 선교사로 파견된 누나 부부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간 필자가 처음으로 품은 꿈은 목회자였다. 부친의 길을 따라 모친의 뜻에 따라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사람들의 질문에 따라 답변이 달라진다 할 만큼 다소 복잡한 이유로 목회자를 포기하고 그는 사회사업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의 아버지가 해방과 독립을 위해 헌신했듯이, 그는 학위를 위한 공부를 하면서도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시대의 고비마다 자신의 뿌리를 인식하고, 삶의 중요한 가치를 되물으며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는 언제나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회고록은 그의 소원인 '하나 됨을 위하여'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네 번째 퍼즐: 화해를 위한 기록
네 번째 장은 2015년에 북한을 다녀와 남긴 방문기다. 공식적 방문이 아닌 민간 지원 차원의 방문에 동참한 것이다. 폴 유 목사 부부와 함께한 이 방문을 통해 그는 북한이 결코 '인민의 낙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생지옥'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 나름의 의미와 목적, 심지어 행복감까지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 사는 곳'이라는 주제가 방문기 전반에 흐른다. 비행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삭제당한 입국기를 시작으로 평양의 거리, 평성애육원, 애국렬사릉, 전승기념관, 낙랑농장, 평양 봉수교회, 조카들과의 만남, 어린 시절 지내던 만주 봉황성 등을 방문하며 느낀 소회를 담았다. '하나 됨을 위하여'라는 제목을 통해 처음으로 떠올릴 수 있는 분단의 극복이 이 장을 통해 뚜렷이 모습을 드러낸다.
→ 다섯 번째 퍼즐: 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의 기록
다섯 번째 장은 소논문 여덟 편으로 구성되었다. 그는 통일 문제에 대해 지면에 글을 발표하고 연구해왔지만, 그 많은 것을 이 책에 모두 싣지 못하는 아쉬움을 소논문으로 대신했다. 다만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신앙인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짧은 글들을 통해 '하나 됨을 위한' 그의 고민이 과거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책속으로 추가
나의 친애하는 박 군, 이 모든 공과는 자네가 나라를 홀로 사랑하고 백성을 길이 다스리기 위해 날마다 청와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는 덕분일세. 밖으로 빌고 조르고 아첨해 얻은 미화로 59만 6000명 병사를 키우고, 안으로는 짜고 긁고 빼앗아온 세금으로 24만 1000명 정보원과 줄줄 달린 끄나풀을 길러 온 백성을 항상 보호ㆍ감시ㆍ교육하며 심지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까지 같은 해택을 베풀고자 애쓰니 오죽이나 벅찬 과업인가. 자네가 17번이나 온 백성에게 공약과 선언을 번복ㆍ번의할 때 그 어렵고 안타까운 고충을 무지몽매한 민중은 다 몰랐을 것일세. _ 348쪽(5장)
교회가 마치 사회적ㆍ정치적 진공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정신착란증이나 지성적 도피 의식이다. 예수가 그의 생활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었듯이 진리는 그 시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그 사회가 진통하는 문제와 싸우고 해결함으로써 비로소 증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바른 신앙 자세는 의미 없는 전통과 문제를 떠난 격리 속에서 안일하게 현실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괴로운 현실에의 과감한 참여와 벅찬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결이다. _ 354쪽(5장)
화해는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을 진실로 이해시키는 데서 출발하는 법입니다. _ 378쪽 (5장)
목차
목차
2장 고마운 벗들의 글
3장 살아온 이야기: 전반부
1. 해방과 분단
2. 전쟁과 학교생활
3.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4. 유학길에 오르다
5. 사회사업에 눈뜨다
6. 조국의 현실과 장기전 준비
7. 두 편의 시
4장 민족 화해의 먼 길을 찾아서_김동수
1. 가장 가깝고도 가장 먼 곳
2. 평양의 어제와 오늘
3. 갈라진 민족의 상흔
4. 북한 사회주의의 명암
5.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부담
6. 하나라는 이름으로
7. 우리에게 주어진 화해의 사명
5장 하나 됨을 위한 고민_김동수
1. 친애하는 애국 교포 여러분!
2. 박 군에게 보내노라
3. 이때에 우리 교회는 침묵을 지켜야 하는가
4. 사회복지국가
5. 사회정의와 인간 존엄성
6. 미국의 정책과 평화 구축을 위한 몇 가지 제안
7. 우리는 하나다
8. 나는 무엇을 믿는가?
저자
저자
ㆍ 1936년 평안남도 덕천 출생
ㆍ 숭실대학교 철학 학사
ㆍ 피츠버그 신학교 목회학 석사
ㆍ 피츠버그 대학 사회사업 석사
ㆍ 시카고 대학 철학 박사(사회복지정책, 행정)
ㆍ 테네시 대학 조교수
ㆍ 노퍽 주립대학 교수(현재 명예교수)
ㆍ 버지니아 대법원 공인 중재사
ㆍ 베이사이드 장로교회 장로
ㆍ 한동대학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숭실대학교 초빙교수
ㆍ 수필가(한국산문작가협회), 시인(순수문학)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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