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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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식물에게서 배웠더라면
공유재 시대를 맞아 자본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신음하는 현대 자본주의는 승자와 패자만을 가르는 동물적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그리고 오늘날, 인간의 이익에만 집중하며 자연을 착취해 온 대가를 지구가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경제학자 루이지노 브루니는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식물 지능론에서 대안을 찾는다. '식물성 경제'는 중앙집권적 뇌 없이 온몸으로 느끼고 소통하며 숲 전체와 협력하는 식물의 분산 지능과 회복탄력성에 주목한다. 몸의 90%를 잃어도 다시 푸르게 되살아나는 식물처럼, 경제 조직 역시 무한 경쟁과 속도 대신 공존과 분산,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유럽 자본주의 역사 속 협동조합이 보여 주듯, 뿌리는 과거에 얽매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을 견디며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이 책은 경제학, 생물학, 철학을 엮어 삶을 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질서(오이코노미아)를 되찾는 문명적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한다.
공유재 시대를 맞아 자본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신음하는 현대 자본주의는 승자와 패자만을 가르는 동물적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그리고 오늘날, 인간의 이익에만 집중하며 자연을 착취해 온 대가를 지구가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경제학자 루이지노 브루니는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식물 지능론에서 대안을 찾는다. '식물성 경제'는 중앙집권적 뇌 없이 온몸으로 느끼고 소통하며 숲 전체와 협력하는 식물의 분산 지능과 회복탄력성에 주목한다. 몸의 90%를 잃어도 다시 푸르게 되살아나는 식물처럼, 경제 조직 역시 무한 경쟁과 속도 대신 공존과 분산,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유럽 자본주의 역사 속 협동조합이 보여 주듯, 뿌리는 과거에 얽매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을 견디며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이 책은 경제학, 생물학, 철학을 엮어 삶을 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질서(오이코노미아)를 되찾는 문명적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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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뿌리 뽑힌 자본주의에 건네는 초록빛 사유
: 병든 지구와 위기의 시장을 구할 문명적 패러다임, '식물성 경제'
벼랑 끝에 선 자본주의, 동물적 패러다임의 한계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생태적 재앙은 단순한 정책의 실책이나 일시적 경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경제를 조직해 온 동물적 패러다임의 근본적 결함에서 비롯되었다. 애덤 스미스부터 현대 경제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는 시장 내부의 인간 대 인간 관계에만 상호이익의 원리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자연과 지구 전체를 향해서는 약탈과 착취의 논리를 지속하며, 인간에게는 +1이 되고 자연에게는 -1이 되는 제로섬 게임을 계속해 왔다.
살아남기 위해 맹목적으로 경쟁하는 동물적 패러다임 안에서 리더는 포식자처럼 명령하고, 기업은 중앙집권적 뇌를 가진 포유류처럼 움직이며, 시장은 승자와 패자만을 가르는 경기장이 되었다. 이러한 속도와 효율의 광기 속에서 자본주의는 부와 수명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지구와 공존하는 데는 처참히 실패했다.
식물에게서 배우는 삶의 질서, 오이코노미아의 회복
이탈리아 시민경제학의 거두인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는 세계적인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와의 지적 교류를 통해 뜻밖의 열쇠-'식물성 경제(Economia vegetale)'를 발견한다. 여기서 '에코노미아(Economia)'는 단순한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에 그치지 않고, '오이코노미아(oikonomia, 삶을 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질서)'를 의미한다.
식물은 땅에 뿌리내린 채 움직일 수 없다는 치명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과는 전혀 다른 생존 양식을 진화시켰다. 식물에는 중앙집권적인 뇌가 없다. 대신 줄기, 잎, 뿌리 전체가 독립적인 모듈로서 생각하고, 느끼고, 소통한다. 화학 신호와 전기 신호를 활용해 숲 전체와 정보를 나누고, 개체가 아닌 군집으로 행동하는 무리지성을 발휘한다. 풀밭이 소 떼에게 완전히 뜯겨 먹혀도 아주 작은 일부만 남아 있으면 다시 푸르게 되살아나는 놀라운 회복탄력성은 바로 이 분산적·협력적 구조에서 나온다.
우리는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만으로 숲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서로 다른 수많은 나무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뿌리를 얽히고설키며 연결될 때 비로소 거친 비바람을 견디는 숲이 된다. 유럽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 이미 식물적 패러다임으로 작동해 온 기업 모델이 존재한다. 바로 협동조합이다. 중앙집권적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주변부의 역량을 모아 공존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은 경제의 과거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가갈 미래의 이정표다.
뿌리는 과거를 붙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이 책의 가장 깊은 울림은 단순히 기업 경영이나 조직 관리의 비유에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와 공동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로 확장된다는 점에 있다. 식물에게 뿌리는 스피드를 저해하는 장애물이 아니다. 가뭄과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싹을 틔우게 하는 미래의 원동력이다. 자본주의가 뿌리 뽑힌 채 끝없는 성장의 속도만을 추구할 때,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관계는 파편화되었다. 브루니 교수는 경제학과 생물학, 철학과 성서, 공동체론을 오가며 우리에게 묻는다. "경쟁만으로는 결코 숲을 이룰 수 없다." 식물은 인간에게 경쟁보다 공존을, 중앙집권보다 분산을, 단기적 속도보다 장기적 회복력을, 나홀로 성장보다 깊은 관계를 가르쳐준다.
『식물성 경제』는 경제학자나 생물학자만을 위한 단단하고 딱딱한 학술서가 아니다. 기후위기라는 엄혹한 현실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보통 사람들, 조직의 위태로운 경쟁 구조 속에서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과 기업가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도 명쾌한 지혜의 신호다. 책장을 덮고 나면 늘 거닐던 길가의 나무와 숲은 물론, 우리가 일하는 일터와 경제,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적으로 달라져 있을 것이다.
: 병든 지구와 위기의 시장을 구할 문명적 패러다임, '식물성 경제'
벼랑 끝에 선 자본주의, 동물적 패러다임의 한계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생태적 재앙은 단순한 정책의 실책이나 일시적 경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경제를 조직해 온 동물적 패러다임의 근본적 결함에서 비롯되었다. 애덤 스미스부터 현대 경제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는 시장 내부의 인간 대 인간 관계에만 상호이익의 원리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자연과 지구 전체를 향해서는 약탈과 착취의 논리를 지속하며, 인간에게는 +1이 되고 자연에게는 -1이 되는 제로섬 게임을 계속해 왔다.
살아남기 위해 맹목적으로 경쟁하는 동물적 패러다임 안에서 리더는 포식자처럼 명령하고, 기업은 중앙집권적 뇌를 가진 포유류처럼 움직이며, 시장은 승자와 패자만을 가르는 경기장이 되었다. 이러한 속도와 효율의 광기 속에서 자본주의는 부와 수명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지구와 공존하는 데는 처참히 실패했다.
식물에게서 배우는 삶의 질서, 오이코노미아의 회복
이탈리아 시민경제학의 거두인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는 세계적인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와의 지적 교류를 통해 뜻밖의 열쇠-'식물성 경제(Economia vegetale)'를 발견한다. 여기서 '에코노미아(Economia)'는 단순한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에 그치지 않고, '오이코노미아(oikonomia, 삶을 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질서)'를 의미한다.
식물은 땅에 뿌리내린 채 움직일 수 없다는 치명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과는 전혀 다른 생존 양식을 진화시켰다. 식물에는 중앙집권적인 뇌가 없다. 대신 줄기, 잎, 뿌리 전체가 독립적인 모듈로서 생각하고, 느끼고, 소통한다. 화학 신호와 전기 신호를 활용해 숲 전체와 정보를 나누고, 개체가 아닌 군집으로 행동하는 무리지성을 발휘한다. 풀밭이 소 떼에게 완전히 뜯겨 먹혀도 아주 작은 일부만 남아 있으면 다시 푸르게 되살아나는 놀라운 회복탄력성은 바로 이 분산적·협력적 구조에서 나온다.
우리는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만으로 숲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서로 다른 수많은 나무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뿌리를 얽히고설키며 연결될 때 비로소 거친 비바람을 견디는 숲이 된다. 유럽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 이미 식물적 패러다임으로 작동해 온 기업 모델이 존재한다. 바로 협동조합이다. 중앙집권적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주변부의 역량을 모아 공존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은 경제의 과거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가갈 미래의 이정표다.
뿌리는 과거를 붙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이 책의 가장 깊은 울림은 단순히 기업 경영이나 조직 관리의 비유에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와 공동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로 확장된다는 점에 있다. 식물에게 뿌리는 스피드를 저해하는 장애물이 아니다. 가뭄과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싹을 틔우게 하는 미래의 원동력이다. 자본주의가 뿌리 뽑힌 채 끝없는 성장의 속도만을 추구할 때,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관계는 파편화되었다. 브루니 교수는 경제학과 생물학, 철학과 성서, 공동체론을 오가며 우리에게 묻는다. "경쟁만으로는 결코 숲을 이룰 수 없다." 식물은 인간에게 경쟁보다 공존을, 중앙집권보다 분산을, 단기적 속도보다 장기적 회복력을, 나홀로 성장보다 깊은 관계를 가르쳐준다.
『식물성 경제』는 경제학자나 생물학자만을 위한 단단하고 딱딱한 학술서가 아니다. 기후위기라는 엄혹한 현실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보통 사람들, 조직의 위태로운 경쟁 구조 속에서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과 기업가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도 명쾌한 지혜의 신호다. 책장을 덮고 나면 늘 거닐던 길가의 나무와 숲은 물론, 우리가 일하는 일터와 경제,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적으로 달라져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1장 전체를 조망하며
제2장 오이코노미아에서 이코노믹스로
제3장 공유재의 비극들
제4장 토지의 일식
제5장 이상적 동기 조직: 동물과 식물
제6장 휴경의 문화
에필로그 스물다섯째 시간
제1장 전체를 조망하며
제2장 오이코노미아에서 이코노믹스로
제3장 공유재의 비극들
제4장 토지의 일식
제5장 이상적 동기 조직: 동물과 식물
제6장 휴경의 문화
에필로그 스물다섯째 시간
저자
저자
루이지노 브루니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
로마 룸사대학교(Lumsa University) 경제학과 교수이자 이탈리아 가톨릭 일간지 《아베니레(Avvenire)》의 칼럼니스트이다. 경제학을 비롯해 윤리학, 성서학, 문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이탈리아 지성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 왔다. 스테파노 자마니 교수와 함께 쓴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을 비롯해 단독 저서로는 『익명의 너를 신뢰하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 『숲과 나무』,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가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로마 룸사대학교(Lumsa University) 경제학과 교수이자 이탈리아 가톨릭 일간지 《아베니레(Avvenire)》의 칼럼니스트이다. 경제학을 비롯해 윤리학, 성서학, 문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이탈리아 지성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 왔다. 스테파노 자마니 교수와 함께 쓴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을 비롯해 단독 저서로는 『익명의 너를 신뢰하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 『숲과 나무』,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가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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