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2/5(임동석중국사상100 127)
『한비자2/5』는 《한비자집해》와 《한비자집석》을 저본으로 하여 전체를 완역한 것이다.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역자 임동석은 임의로 총 762장으로 분장하고 매 장마다 제목을 달았다. 또한 각 편별로 전면에 간단한 해제를 실어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옛 문건에 수없이 언급되거나 널리 알려진 고사·문장·내용 등은 여러 사서 및 제자서, 유서 등에서 일일이 찾아내어 해당 부분 말미 ‘참고 및 관련 자료’ 난에 실어 대조와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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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영욕무상을 초월 신출귀몰 통치자로 우뚝 서는 길이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군주론과 만물의 원리를 논한다
반면교사 지혜, 처세치도 천재 한비(韓非)를 보라!
사람은 이익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는다. 이해타산으로 맺어진 임금과 신하 사이에 인간적 호소는 무의미하며, 지배자의 은덕만으로는 백성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그러니 법을 엄하게 세워 명분으로 삼고 위세와 권력, 나아가 생사여탈권까지 집행할 칼자루를 쥔다. 통치하며 공적을 이룬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내린다. 그리하면 군주는 그 자리를 잃지 않는 법이다.
한비(?B.C.280~B.C.233)는 유물주의(唯物主義) 철학자이며 순자의 성악설과 노장의 무위자연설을 받아들여 법가(法家)의 학설을 대성하였다. 그는 전국시대 말기에 법치를 주장했던 관중(管仲), 자산(子産), 오기(吳起), 상앙(商?) 등의 형명법술(刑名法術) 이론에 심취하였다. 초(楚)나라에서 그 무렵 큰 스승이었던 순자(荀卿)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뒷날 진나라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는 이사(李斯)와 동문수학했다.
한비는 한왕(韓王)에게 법치를 실행하여 부국강병을 이룰 것을 권했다. 그는 말더듬이(口吃)로써 언담에는 자신이 없었던 탓에 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의 글 <고분(孤憤)>, <오두(五?)>, <내저설(內儲說)>, <외저설(外儲說)>, <세림(說林)>, <세난(說難)> 등은 세상에 널리 퍼져나갔다.
진왕(秦王) 정(政, 뒤의 진시황)은 그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쓴 사람과 교유할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으리라!"(嗟乎, 寡人得見此人與之游, 死不恨矣! ≪史記≫)라고 자신의 뜻과 일치함을 감탄했다. 이사가 그의 이름이 한비라고 일러주었다.
뒷날 진왕이 한나라를 공격했을 때, 한왕은 한비를 진나라에 사신으로 파견하였다. 한비는 한나라는 보존하고 대신 조나라를 치는 것이 진나라에 유리함을 설득했다. 진왕은 한비의 계책을 따를 참이었다. 그런데 한비를 시기한 이사가 모함하는 바람에 결국 진왕도 그를 법관에게 넘기고 말았다. 이사의 협박에 견디다 못한 한비는 운양(雲陽, 지금의 陝西 淳化縣) 옥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뒤에 진왕이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그를 다시 찾았을 때 한비는 이미 죽은 뒤였다. 이상의 내용은 ≪史記≫ 韓非子傳(老莊申韓列傳)에 자세히 실려 있다.
성악설 바탕으로 법치사상을 펼치다!
한비는 '인간을 부리는(驅使) 방법'에 있어서 천재였다. 그 당시 '어쩌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하고 그 발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더구나 잔인(殘忍)의 관점에서 통치를 보는 눈은 지금과 같은 법치 시대가 결국 출발이 그런 것이었나 할 정도로 두려움까지 앞선다. 말더듬이 한비는 그러한 사상을 언변으로 하기 어렵기에 글쓰기에 매달렸을 것이다. 그 글은 정말 대단하며 그리고 충격적이다.
우선 '성악설'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익이 없이는 그 어떤 일도 시킬 수 없으며, 사람은 이익만을 위해 일을 한다는 대전제는 지금 이 시대의 일면을 보는 것 같다. 이해타산으로 맺어진 임금과 신하 사이에 인간적 호소 따위는 무의미하며, 백성이 단지 임금의 은덕에 이끌려 따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힘과 칼, 즉 공포가 필요한 것이다. 폭군 혹은 악인의 오명을 피하기 위해 법이라는 거창한 그물을 만들어 명분으로 삼되 위세와 권력, 나아가 생사여탈권을 그대로 집행할 수 있는 칼자루까지 쥐고 통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자신의 말대로 움직였고 나아가 그로 인해 공적을 이루었다면 반드시 상을 내려야 하며 이 두 가지가 병행될 때만이 군주는 그 자리를 잃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피터 드러커도 경탄한 인간경영 명료한 놀라운 분석!
뒷사람들은 "도가, 황로술, 법가는 모두가 같은 뿌리로서 한결같이 '인(忍)'이라는 대원칙에서 출발하였으나 그 '인'의 유별(流別)이 다를 뿐이다. 그리하여 '인내(忍耐)'의 길을 터득한 자들은 노장(老莊)의 학술로 발전하였고, '은인(隱忍)'의 방법을 터득한 자들은 황로술의 일파로 흘렀으며, '잔인(殘忍)'으로 변질된 원리를 터득한 자들은 바로 한비와 같은 법술(法術)로 변화하였다"고 하였다. 법가의 유가나 묵가는 마치 전쟁터에서 적군에게 인의를 부르짖는 것과 같이 부질없으며,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어떤 술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한비는 아주 명료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논리체계를 군주의 통치에 두어 그 때문에 그의 이론을 '군주론'이라 한다. 그러나 군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만물의 원리를 그에 맞추어보면 어디에나 맞다. 다만 '적고 사소한 은혜(少恩)'라는 것에 대해 당송 이후 많은 문인, 나아가 유가를 신봉하는 이들이 격렬하게 비판하고 나섰지만 이는 단장취의(斷章取義)한 것일 뿐이다. 시대가 변하면 일을 처리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전국시대 그 난마 같은 정세, 참혹한 생존 속에 어찌 인의도덕만 외우며 서슬 퍼런 칼날 앞에 꿇어앉아만 있을 수 있겠는가?
물론 파괴적인 삶만을 강요한 것은 아니다. 뒤집어보면 해결책이 있다는 주장이다. 뒤집어보려고도 하지 않는 세태를 안타까워한 것이리라.
자! 이제 한비의 논리가 어떤 것인지 차분히 일독해 보기를 권한다. 반면교사의 지혜를 얻을 수도 있으며 또한 처세의 바른 길을 터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전은 큰 저수지와 같다. 그 물을 사용하는 자, 그리고 그 물을 뜨러 나선 자의 그릇의 크기, 나아가 왜 그 물이 필요한 지에 따라 얻는 소득과 효용, 떠가는 양이 저마다 다르리라.
풍부한 자료, 원저에 충실한 한국최초 완역판 나오다!
이 책은 ≪韓非子集解≫(王先愼, 新編諸子集成本, 中華書局 2010 北京)와 ≪韓非子集釋≫(陳奇猷. 河洛圖書出版社 1974 臺北)을 저본으로 하여 전체를 완역한 것이다. 현대 백화어 역주본도 수집하여 참고하였으며, 특히 ≪韓非子今註今譯≫(邵增樺 臺灣商務印書館 1995 臺北)과 ≪韓非子全譯≫(張覺 貴州人民出版社 1992 貴陽) 등은 구체적인 주석이 세밀하여 번역에 많은 참고가 되었음을 밝힌다.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역자가 임의로 총 762장으로 분장하고 매 장마다 제목을 달았다. 또한 각 편별로 전면에 간단한 해제를 실어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옛 문건에 수없이 언급되거나 널리 알려진 고사?문장?내용 등은 여러 사서(史書) 및 제자서(諸子書), 유서(類書) 등에서 일일이 찾아내어 해당 부분 말미 ?참고 및 관련 자료? 난에 실어 대조와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부록으로 관련 자료를 가능한 한 모두 찾아 실어 연구에 도움을 삼을 수 있도록 하였다.
목차
목차
○ 일러두기
○ 해제
Ⅰ. 先秦諸子學과 法家
Ⅱ. 한비(韓非: B.C.280~B.C.233)
Ⅲ. ≪韓非子≫
20. 해로(解老)
097(20-1) 가장 높은 덕은 덕이 아닌 것처럼
098(20-2) 무위(無爲)와 무불위(無不爲)
099(20-3) 최상의 인(仁)
100(20-4) 최상의 의(義)
101(20-5) 최상의 예(禮)
102(20-6) 도를 잃고 난 다음에야
103(20-7) 실질과 꾸밈
104(20-8) 전식(前識)
105(20-9) 대장부(大丈夫)
106(20-10) 화복은 서로 의지하고 있다
107(20-11) 재앙은 복의 근본
108(20-12)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109(20-13) 미혹함
110(20-14) 방렴직광(方廉直光)
111(20-15) 총명예지
112(20-16) 미리 복종한다
113(20-17) 거듭된 적덕(積德)
114(20-18) 몸과 나라의 궁극
115(20-19) 뿌리를 견고하게 하라
116(20-20) 공인(工人)이 자주 직업을 바꾸면
117(20-21) 병을 만나야 의원이 귀한 줄 안다
118(20-22) 이웃한 적에게 원한을 품지 않는다
119(20-23) 암말까지 전투에
120(20-24) 욕심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121(20-25) 털과 깃이 없으니 옷을 입는다
122(20-26) 허물로써 이득을 보려 한다면
123(20-27) 만물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124(20-28) 죽은 코끼리 뼈
125(20-29) 상도(常道)
126(20-30) 태어났으니 죽는다
127(20-31) 호랑이도 발톱을 걸 데가 없으니
128(20-32) 자식 때문에 용감함
129(20-33) 겨울이 추울수록
130(20-34) 형체가 있기에 자를 수 있다
131(20-35) 세 가지 보배
132(20-36) 몸에 차고 다니는 예리한 칼
133(20-37) 강요된 취사선택
21. 유로(喩老)
134(21-1) 발 빠른 말
135(21-2) 아름답기에 화를 만났구나
136(21-3) 자족할 줄 몰라 얻은 재앙
137(21-4) 수극(垂棘)의 구슬
138(21-5) 족함을 아는 것이 족함
139(21-6) 모래와 자갈뿐인 땅
140(21-7) 경솔함과 조급함
141(21-8)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142(21-9) 빼앗으려면 먼저 주어라
143(21-10) 작은 일부터
144(21-11) 편작(扁鵲)의 정치관
145(21-12) 중이(重耳)를 몰라본 정나라
146(21-13) 상아 젓가락
147(21-14) 수유왈강(守柔曰强)
148(21-15) 자한(子罕) 보물
149(21-16) 책을 불태워버린 왕수(王壽)
150(21-17) 정교한 상아조각
151(21-18) 구멍은 신명의 창문
152(21-19) 말 다루는 기술
153(21-20) 거꾸로 짚은 지팡이
154(21-21)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
155(21-22) 자신의 속눈썹은 볼 수 없으니
156(21-23) 스스로를 이기는 것
157(21-24) 아낄 것과 버릴 것
22. 세림상(說林上)
158(22-1) 천하를 거절한 무광(務光)
159(22-2) 두 가지를 겸하는 방법
160(22-3) 공자(孔子)를 송나라 태재(太宰)에게 소개한 자어(子?)
161(22-4) 구리의 회맹
162(22-5) 포숙(鮑叔)의 책략
163(22-6) 잃어버린 구슬
164(22-7) 먼 나라로 도망간들
165(22-8) 지백의 욕심을 키우십시오
166(22-9) 누대 축조에 민력이 고갈
167(22-10) 오지 않는 구원병
168(22-11) 길은 빌려주되
169(22-12) 학택의 뱀
170(22-13) 온인(溫人)이 주(周)나라에 입국하며
171(22-14) 둘을 함께 등용하면
172(22-15) 술에 취해 잃어버린 나라
173(22-16) 늙은 말과 개미의 지혜
174(22-17) 불사약(不死藥)
175(22-18) 두 눈을 감은 장님
176(22-19) 헤엄 잘 치는 먼 나라 사람
177(22-20) 엄수(嚴遂)와 한괴(韓傀)
178(22-21) 뇌물의 효능
179(22-22) 아들을 삶은 국을 먹은 악양(樂羊)
180(22-23) 칼에 대한 감정
181(22-24) 상아 젓가락
182(22-25) 큰 나라에게 겁을
183(22-26) 날짜를 잊으면
184(22-27) 신을 잘 삼는 노나라 사람
185(22-28) 버드나무가 아무리 잘 살아난다 해도
186(22-29) 죽고 난 다음의 단계
187(22-30) 습사미(?斯彌)의 예견
188(22-31) 잘 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
189(22-32) 딸을 시집보내면서
190(22-33) 측근에게 돈을 뿌렸더니
191(22-34) 선비를 좋아하여
23. 세림하(說林下)
192(23-1) 백락이 가르친 두 사람
193(23-2) 장군문자와 증자
194(23-3) 주주(??)라는 새
195(23-4) 장어와 뱀장어
196(23-5) 어쩌다 그럴 수 있는 것
197(23-6) 뒤에 고칠 수 있는 것
198(23-7) 아는 것과 모르는 것
199(23-8) 살아남는 방법
200(23-9) 주인을 몰라보는 개
201(23-10) 아이가 위험한 활을 들고 있으면
202(23-11) 부(富)에 대한 욕심
203(23-12) 다시 다듬어 값을 천 배로
204(23-13) 말할 때 말을 해야
205(23-14) 노인의 지혜로운 말
206(23-15) 허유와 민가 사람
207(23-16) 이 세 마리
208(23-17) 입이 두 개 달린 뱀
209(23-18) 사람의 몸가짐
210(23-19) 표정
211(23-20)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212(23-21) 기미가 보이면
213(23-22) 욕심에는 꺾이고 마는 법
214(23-23) 색부(嗇夫)의 사람됨
215(23-24) 나를 추천해 달라
216(23-25) 임금의 효성을 칭찬하라
217(23-26) 무함(巫咸)이 아무리 잘 빈다 해도
218(23-27) 점괘의 효용
219(23-28) 구유(仇由)의 멸망
220(23-29) 의상(倚相)의 판단
221(23-30) 열흘 내린 비
222(23-31) 화해를 위한 거절
223(23-32) 위조품 참정(讒鼎)
224(23-33) 말은 꾸며대기 나름
225(23-34) 해대어(海大魚)
226(23-35) 정세를 교묘히 이용
227(23-36) 사람을 익사시킬 때는
228(23-37) 주의를 주었다가 도리어 의심을
24. 관행(觀行)
229(24-1) 거울의 효용
230(24-2) 어쩔 수 없는 세 가지
25. 안위(安危)
231(25-1) 안전을 얻을 일곱 가지
232(25-2) 위도(危道)
233(25-3) 법이란 수레나 배와 같은 것
234(25-4) 통증을 참아야
235(25-5) 오자서와 같은 충신
236(25-6) 걸(桀)은 천자였음에도
237(25-7) 마당에 있는 것을 줍듯이
238(25-8) 명주(明主)
26. 수도(守道)
239(26-1) 임비(任鄙)같은 장사
240(26-2) 살아날 수 없음을 알도록 해야
241(26-3) 법을 버리고 사람을 잃으면
242(26-4) 호랑이를 우리에 가두지 않고
27. 용인(用人)
243(27-1) 얼음과 숯은 한 그릇에 담지 않는다
244(27-2) 뛰어난 장인도 규구(規矩)가 없이는
245(27-3) 속마음 알기 어려우니
246(27-4) 임금이 사심이 없으면
247(27-5) 일을 벌여놓고 근심이 없을 수야
248(27-6) 백이(伯夷)와 도척(盜?)이 함께 욕을 먹으면
249(27-7) 남의 백성을 사랑한다면
250(27-8) 마구 쏘아도 아무것이나 맞추기는 하되
251(27-9) 소장(蕭牆) 안의 일
28. 공명(功名)
252(28-1) 공을 세울 수 있는 네 가지 요인
253(28-2) 세(勢)를 타지 못하면
29. 대체(大體)
254(29-1) 대체(大體)와 소체(小體)
255(29-2) 태산은 바로잡을 수 없듯이
256(29-3) 하늘과 땅처럼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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