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생 혁명
화장실에서 여는 한반도의 미래
Regular price
$20.22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화장실에서 시작되는 북한의 녹색 전환
물을 쓰고, 오물을 멀리 흘려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어온 현대의 하수도 시스템은 과연 지속 가능한 기술일까. 물과 전력, 거대한 관로와 하수처리장에 의존하는 중앙집중형 인프라는 평소에는 편리하지만, 그중 하나라도 멈추는 순간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만큼 취약하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 하수도 시스템의 모순을 휴전선 너머 북한의 현실에서 다시 바라본다. 화려한 고층 건물이 들어선 평양부터 상하수도와 전력망의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까지, 북한의 열악한 위생 인프라는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수질오염과 질병, 식량 생산성 저하,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환경·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인프라의 부족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거대한 상하수도관이나 안정적인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물을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배설물을 비료와 바이오에너지 같은 자원으로 전환하는 분산형 위생-자원화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른바 '녹색 화장실 혁명'에 주목하며, 북한 농촌이 낡은 인프라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는 대신 미래형 분산 시스템으로 도약하는 '리프프로깅'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마을에서 안전하게 회수한 유기물은 농업에 필요한 거름이 되고, 바이오가스는 에너지가 되며, 오염을 줄이는 위생 시스템은 동시에 식량과 에너지의 자립을 돕는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화장실의 혁신은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오염을 버리는 대신 자원으로 되돌리고, 낡은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 환경과 농업, 에너지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나아가 기후위기와 생태계 복원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통해 남북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은 어쩌면 가장 낮고 작은 곳,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시작될지 모른다.
물을 쓰고, 오물을 멀리 흘려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어온 현대의 하수도 시스템은 과연 지속 가능한 기술일까. 물과 전력, 거대한 관로와 하수처리장에 의존하는 중앙집중형 인프라는 평소에는 편리하지만, 그중 하나라도 멈추는 순간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만큼 취약하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 하수도 시스템의 모순을 휴전선 너머 북한의 현실에서 다시 바라본다. 화려한 고층 건물이 들어선 평양부터 상하수도와 전력망의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까지, 북한의 열악한 위생 인프라는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수질오염과 질병, 식량 생산성 저하,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환경·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인프라의 부족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거대한 상하수도관이나 안정적인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물을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배설물을 비료와 바이오에너지 같은 자원으로 전환하는 분산형 위생-자원화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른바 '녹색 화장실 혁명'에 주목하며, 북한 농촌이 낡은 인프라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는 대신 미래형 분산 시스템으로 도약하는 '리프프로깅'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마을에서 안전하게 회수한 유기물은 농업에 필요한 거름이 되고, 바이오가스는 에너지가 되며, 오염을 줄이는 위생 시스템은 동시에 식량과 에너지의 자립을 돕는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화장실의 혁신은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오염을 버리는 대신 자원으로 되돌리고, 낡은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 환경과 농업, 에너지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나아가 기후위기와 생태계 복원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통해 남북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은 어쩌면 가장 낮고 작은 곳,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시작될지 모른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프롤로그 버리는 문명, 살리는 문명
제1부 19세기의 유령: 우리는 왜 낡은 시스템에 갇혔나?
제1장. 버튼 하나에 담긴 깨끗한 역설
1. 1775년, 영국 시계공이 만든 문명의 덫
2. 대악취(The Great Stink)와 하수도 신화의 탄생
3. 깨끗한 식수를 오염시켜 버리는 역설의 공학
제2장. 경로 의존성의 유령과 하얀 코끼리
1. 과거의 유령, 경로 의존성이라는 덫
2. 설치와 유지는 다른 문제다: 플레이 펌프(PlayPump)의 비극
3. 지속 가능성을 소진시키는 화려한 선물
제2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너지는 것들
제3장. 붕괴된 혈관: 북한 위생의 현주소
1. 평양의 아침을 여는 소리, 바가지 수세식의 역설
2. JMP 통계 83.2%라는 거대한 신기루
3. 멈춰버린 심장, 하수처리장의 비명
4. 악순환의 굴레: 질병이 생산성을 삼키다
제4장. 죽어가는 흙과 기생충의 경고
1. 1월의 전쟁: 총 대신 삽을 든 인민들
2. 장마당의 똥 시세와 가짜 퇴비
3. 흙도 중독된다: 악순환의 과학과 토양 산성화
4. 기생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오청성 사건의 교훈
제3부 계단을 건너뛰는 자들의 승리: 리프프로깅의 미학
제5장. 구리선 없이 통신 강국이 된 아프리카
1. 2000년의 역설: 맨해튼보다 적은 전화선
2. 유선망을 건너뛴 도약
3. 기술이 아닌 경로의 선택
4. 관로 없는 위생으로의 직행: 북한의 후발자 이점
제6장. 도로 없이 혈액을 배달한 르완다
1. 천 개의 언덕, 세 시간의 거리
2. 집라인이 바꾼 것
3. 전제를 버리는 순간 열리는 것들
4. 산악 지형과 노후 도로망을 우회하는 분산형 물류
제7장. 은행 없이 금융 강국이 된 케냐와 중국
1. 전화번호로 돈을 보내다: 엠페사의 탄생
2. 신용카드를 건너뛴 중국의 QR코드
3. 인프라 없이 신뢰를 만드는 방법
4. 디지털 위생 화폐: 인프라 없이 신뢰와 참여를 만드는 법
제8장. 그리드 없이 불을 켠 인도의 마을들
1. 연결되었지만 어두운 마을들
2. 마이크로 그리드가 바꾼 것
3. 에너지 자립의 조건
4. 위생과 에너지를 통합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
제4부 혁신은 낮은 곳에서 시작된다: CBS와 위생-자원화 모델
제9장. 분산형 위생-자원화 모델
1. 제자리에 있지 않은 물질에 대하여
2. 위생서비스 체인: 오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다
3. 왜 분산형인가: 회복탄력성의 논리
4. 구조적 상수를 변수로 전환하는 현지화 설계
5. 화장실의 스마트폰화: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로
제10장. 세상을 바꾼 화장실들: 글로벌 성공 사례와 혁신의 현장
1. 루와트(Loowatt): 비닐막이 선사하는 무수(無水)의 마법
2. 새드론 옴니프로세서(Sedron Omni-Processor): 오물을 전기로 바꾸는 연금술
3. 새너지(Sanergy): 곤충이 만드는 선순환의 고리
4. 사니베이션(Sanivation): 배설물로 만드는 조개탄
5. 술라브 인터내셔널(Sulabh International): 인도의 위생 혁명
6. ATEC: 가정용 바이오가스의 보급
7. SOIL(아이티): 황폐해진 땅을 살리는 생태 위생
8. 끝까지 살아남은 기술: 루와트 중심의 맞춤형 기술 조합
제5부 작동하는 혁명의 조건: 재원, 거버넌스, 그리고 국가 전략
제11장. 화장실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가: 루와트(Loowatt), 숫자로 말하다
1. 위생의 경제학: 인구 10만 명의 군(郡)을 설계하다
2. 화장실 가격표: 가구당 400달러, 비용 구조를 해부하다
3. 가구당 43.7달러의 탄생: 편익 구조의 전체 지도
4. 1달러가 1.20달러로 돌아온다: 기준 시나리오의 성적표
5. 보조금인가, 투자인가: 두 개의 잣대
6. 무엇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가: 민감도 분석
7. 낙관·기준·보수: 시나리오로 검증한 구조적 타당성
8. 78.9%의 가능성: 20,000번의 시뮬레이션이 풀어낸 성공 가능성
9. 경제성은 시작일 뿐이다: 숫자가 포착하지 못한 위생혁명의 가치
제12장. 멈추지 않는 시스템: 재원 조달, 거버넌스 그리고 신뢰
1. 원조의 함정을 넘어서는 3단계 재원 전환 경로
2. 조건부 확산: 성과와 연동된 단계적 전환
3. 습관을 바꾸는 힘: 자원 배당과 성과 연동 인센티브
4. 운전대를 나누어 잡다: 다층적 거버넌스와 북한형 운영 구조
5. 외부 충격에 맞서는 리스크 관리
6. 신뢰라는 이름의 가장 값비싼 자산
제13장. 보이지 않는 설계: 정책적 수용성과 글로벌 표준
1. 그린 데탕트(Green D?tente)
2. 서로 다른 이유, 하나의 시스템
3. 제재의 파도를 넘다
4. 정책이 기술에 날개를 달아줄 때
에필로그 화장실에서 여는 한반도의 미래
제1부 19세기의 유령: 우리는 왜 낡은 시스템에 갇혔나?
제1장. 버튼 하나에 담긴 깨끗한 역설
1. 1775년, 영국 시계공이 만든 문명의 덫
2. 대악취(The Great Stink)와 하수도 신화의 탄생
3. 깨끗한 식수를 오염시켜 버리는 역설의 공학
제2장. 경로 의존성의 유령과 하얀 코끼리
1. 과거의 유령, 경로 의존성이라는 덫
2. 설치와 유지는 다른 문제다: 플레이 펌프(PlayPump)의 비극
3. 지속 가능성을 소진시키는 화려한 선물
제2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너지는 것들
제3장. 붕괴된 혈관: 북한 위생의 현주소
1. 평양의 아침을 여는 소리, 바가지 수세식의 역설
2. JMP 통계 83.2%라는 거대한 신기루
3. 멈춰버린 심장, 하수처리장의 비명
4. 악순환의 굴레: 질병이 생산성을 삼키다
제4장. 죽어가는 흙과 기생충의 경고
1. 1월의 전쟁: 총 대신 삽을 든 인민들
2. 장마당의 똥 시세와 가짜 퇴비
3. 흙도 중독된다: 악순환의 과학과 토양 산성화
4. 기생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오청성 사건의 교훈
제3부 계단을 건너뛰는 자들의 승리: 리프프로깅의 미학
제5장. 구리선 없이 통신 강국이 된 아프리카
1. 2000년의 역설: 맨해튼보다 적은 전화선
2. 유선망을 건너뛴 도약
3. 기술이 아닌 경로의 선택
4. 관로 없는 위생으로의 직행: 북한의 후발자 이점
제6장. 도로 없이 혈액을 배달한 르완다
1. 천 개의 언덕, 세 시간의 거리
2. 집라인이 바꾼 것
3. 전제를 버리는 순간 열리는 것들
4. 산악 지형과 노후 도로망을 우회하는 분산형 물류
제7장. 은행 없이 금융 강국이 된 케냐와 중국
1. 전화번호로 돈을 보내다: 엠페사의 탄생
2. 신용카드를 건너뛴 중국의 QR코드
3. 인프라 없이 신뢰를 만드는 방법
4. 디지털 위생 화폐: 인프라 없이 신뢰와 참여를 만드는 법
제8장. 그리드 없이 불을 켠 인도의 마을들
1. 연결되었지만 어두운 마을들
2. 마이크로 그리드가 바꾼 것
3. 에너지 자립의 조건
4. 위생과 에너지를 통합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
제4부 혁신은 낮은 곳에서 시작된다: CBS와 위생-자원화 모델
제9장. 분산형 위생-자원화 모델
1. 제자리에 있지 않은 물질에 대하여
2. 위생서비스 체인: 오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다
3. 왜 분산형인가: 회복탄력성의 논리
4. 구조적 상수를 변수로 전환하는 현지화 설계
5. 화장실의 스마트폰화: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로
제10장. 세상을 바꾼 화장실들: 글로벌 성공 사례와 혁신의 현장
1. 루와트(Loowatt): 비닐막이 선사하는 무수(無水)의 마법
2. 새드론 옴니프로세서(Sedron Omni-Processor): 오물을 전기로 바꾸는 연금술
3. 새너지(Sanergy): 곤충이 만드는 선순환의 고리
4. 사니베이션(Sanivation): 배설물로 만드는 조개탄
5. 술라브 인터내셔널(Sulabh International): 인도의 위생 혁명
6. ATEC: 가정용 바이오가스의 보급
7. SOIL(아이티): 황폐해진 땅을 살리는 생태 위생
8. 끝까지 살아남은 기술: 루와트 중심의 맞춤형 기술 조합
제5부 작동하는 혁명의 조건: 재원, 거버넌스, 그리고 국가 전략
제11장. 화장실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가: 루와트(Loowatt), 숫자로 말하다
1. 위생의 경제학: 인구 10만 명의 군(郡)을 설계하다
2. 화장실 가격표: 가구당 400달러, 비용 구조를 해부하다
3. 가구당 43.7달러의 탄생: 편익 구조의 전체 지도
4. 1달러가 1.20달러로 돌아온다: 기준 시나리오의 성적표
5. 보조금인가, 투자인가: 두 개의 잣대
6. 무엇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가: 민감도 분석
7. 낙관·기준·보수: 시나리오로 검증한 구조적 타당성
8. 78.9%의 가능성: 20,000번의 시뮬레이션이 풀어낸 성공 가능성
9. 경제성은 시작일 뿐이다: 숫자가 포착하지 못한 위생혁명의 가치
제12장. 멈추지 않는 시스템: 재원 조달, 거버넌스 그리고 신뢰
1. 원조의 함정을 넘어서는 3단계 재원 전환 경로
2. 조건부 확산: 성과와 연동된 단계적 전환
3. 습관을 바꾸는 힘: 자원 배당과 성과 연동 인센티브
4. 운전대를 나누어 잡다: 다층적 거버넌스와 북한형 운영 구조
5. 외부 충격에 맞서는 리스크 관리
6. 신뢰라는 이름의 가장 값비싼 자산
제13장. 보이지 않는 설계: 정책적 수용성과 글로벌 표준
1. 그린 데탕트(Green D?tente)
2. 서로 다른 이유, 하나의 시스템
3. 제재의 파도를 넘다
4. 정책이 기술에 날개를 달아줄 때
에필로그 화장실에서 여는 한반도의 미래
저자
저자
이태진 KAIST에서 산업공학을, Oxford에서 경영학(MBA)을 전공했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분산형 위생-자원화 모델의 북한 적용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25년여 일했으며, 현재는 기업회생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북한 경제 및 남북 경협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 특히 실행가능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과제들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