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오그래피 2(양장본 HardCover)
기괴한 상상력과 낯선 즐거움의 발견
『사이코지오그래피』 제 2권은 영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윌 셀프가 지난 7년간 지구 곳곳과 각 지역에 깃든 의식의 틀을 섭렵하며 일군 광대한 여정의 진수를 담아냈다.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랠프 스테드먼이 그린 산만한 듯 폭발적인 삽화는 윌 셀프의 여정에 초현실주의를 불어넣는다. ‘사이코지오그래피’에서 드러난 윌 셀프의 관념은 의미의 과잉을 추구하며, 장소가 개인의 의식에 깃들고 개인이 장소를 창조할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는 의식의 마이크로에서 주변 정경의 매크로까지 아우르며 지역과 주민들의 상호작용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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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무시되고 버려진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새로운 걷기 여정을 담아내다
*외설적이면서도 절묘한 표현으로 국가 간의 뒤틀린 관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윌 셀프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보는 눈과 남다른 통찰력으로 여행을 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윌 셀프는 세계를 걸어 다니면서 비행기, 기차, 자동차 때문에 생긴 우리의 지리적 무지를 지적한다. 랠프 스테드먼의 과상하고 시커먼 캐리커처들은 윌 셀프의 미사여구와 독설을 효과적으로 장식한다. ≪워싱턴 포스트≫
*윌 셀프는 걷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 19세기 초월론자들처럼 진리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는 자주 진리들을 발견한다. 그의 예리한 눈은 그것을 놓치는 법이 거의 없다. 한 저널리스트가 수많은 짧은 글을 통해 벌이는 한바탕 축제! ≪커커스 리뷰≫
지구 곳곳과 각 지역에 깃든 의식의 틀을 섭렵하며 일군 광대한 여정의 진수!
오늘날의 세상이 정신과 공간의 관계를 뒤바꾸는 방법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의 본질적인 특성을 탐구한다
윌 셀프는 젊은 시절 문학적 감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태양의 제국』의 작가 발라드의 죽음을 계기로, 런던에 있는 발라드의 집에서 두바이의 인공섬 '더 월드'에 있는 영국 모양의 섬까지 도보여행을 한다.
두바이는 윌 셀프가 가장 혐오하는 도시다. 아무도 걸어 다니지 않고, 자연적인 것 혹은 장소에 대한 적정한 감각에서 만들어진 것이 하나도 없는 인공적인 향락의 도시다. 또한 노예제도가 깊숙이 뿌리박혀 있어서, 갈색 피부의 노동자들이 전능한 자본가 계급의 화려한 성을 짓기 위해 땡볕이 내리쬐는 건설 현장에서 피땀을 흘린다. 이렇게 삭막한 마천루로 구현된 현대성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별난 시선을 던진다.
『사이코지오그래피 2』는 영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윌 셀프가 지난 7년간 지구 곳곳과 각 지역에 깃든 의식의 틀을 섭렵하며 일군 광대한 여정의 진수다.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랠프 스테드먼이 그린 산만한 듯 폭발적인 삽화는 윌 셀프의 여정에 초현실주의를 불어넣는다. '사이코지오그래피'에서 드러난 윌 셀프의 관념은 의미의 과잉을 추구하며, 장소가 개인의 의식에 깃들고 개인이 장소를 창조할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는 의식의 마이크로에서 주변 정경의 매크로까지 아우르며 지역과 주민들의 상호작용을 파헤친다.
이어지는 칼럼(≪인디펜던스≫에 실린)에서 셀프의 정신적·육체적 방랑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변덕스런 여정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삭막하고 버려진' LA 외곽에서는 스스로가 냉소적인 가이드로 변해 30분을 걷기 위해 여덟 시간을 운전해온 바보짓을 깨닫는다. 그의 여정은 베이싱스토크를 닮은 산티아고의 정경을 거쳐 급격히 침식되는 홀더니스 해변까지 계속된다. 세상의 드러나지 않은 공간에 대한 그의 관심은 어두운 그림으로 묘사되지만, 가끔은 놀랍도록 부드러운 예술작품으로 승화된다. 예컨대 그는 타넷 섬을 '영국의 꼬리뼈'라 지칭하며 감상에 젖는다. 축 처진 기분에 젖어 소란스러운 이곳을 과거와 비교하며 '싫증난 지성과 지친 본능이 선택한 리조트와 휴식처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표현한다. 금속 탐지자 둘을 관찰하는 장면은 여정의 하이라이트다. '이런 재앙이 있나! 한 금속 탐지자가 다른 금속 탐지자를 찾고, 한 보석 탐지자가 다른 보석 탐지자의 지팡이를 찾았으니.' 이처럼 수풀 우거진 잊힌 장소에 다다른 지치고 소박한 발걸음을 관찰하면, 황량한 교외의 매력을 듬뿍 담은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사이코지오그래피 2』에서는 현실과 환상이 혼재되어 있다. 윌 셀프는 플란 오브라이언Flann O'Brien과 마찬가지로 음침한 괴벽에 일가견이 있다. 풍자가 스민 판타지는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겨울의 행보 5선]에서는 시공간을 유쾌하게 넘나들며 헤라트에서 카불까지 400마일 걷기를 제안하는 한편, 1665년 1월 15일 당시에 새뮤얼 페피스Samuel Pepys가 밟았던 행보를 상상하기도 한다. 또한 소비주의의 폐단이 유발한 불경기가 2008년 거대한 구토의 물결로 변해 전 세계를 집어삼킨다. 은행가들이 이와 같은 윌 셀프의 신랄한 칼럼을 호의적으로 평가할 리가 없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죽음을 앞둔 그의 멘토 발라드의 런던 집에서 아랍에미리트 해변의 인공섬 '더 월드'까지 걸어가는 여정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얼개는 셀프의 눈에 쉽게 들어온다. 두바이와 해변에 세운 비현실적인 꿈의 구조물은 진보를 향한 인간 프로젝트의 실패와 왜곡을 바닥까지 보여준다. 윌 셀프의 장밋빛 프로젝트는 '지리적 위치에 로마 신화를 결부시키려 하는' 순간 실패로 돌아간다. 버려진 사막에 우뚝 선 에메랄드 시티의 숭고함을 음울한 현실이 관통한다. 영원히 '건설 중'에 있을 도시는 개발업자들과 극빈층 사이에 놓인 엄청난 간극과 절박한 이민자들의 고통 위에 세워졌다.
이 책에서는 근대성의 사각지대를 묘사하는 윌 셀프의 능력이 환상적으로 드러난다. 서투른 인간들이 궁지에 몰린 황량한 사막을 침범할 때 '사춘기 소년 같은 인간의 손길을 꾸중하며 예민한 지형학의 우월성을 선포하는 형국'을 목격한다. '더 월드'로 향하는 그의 야심 찬 발걸음은 마치 두바이가 사막과 열기의 습격에 패배한 것처럼 '더 월드' 내부의 운송수단에 몸을 싣는 순간 좌절을 맛본다.
'더 월드'는 이처럼 좌절된 꿈을 상징한다. 두바이와 마찬가지로 '더 월드'는 대략 상상 속에 존재한다. 건축 모델이자 광고 웹사이트에서 컴퓨터가 만든 향후 계획이 대부분이다. '더 월드'에 도착한 윌 셀프는 개발자금이 바닥나고 고객들도 무관심한 미완성의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직 섬 하나만 빼고는 아예 손도 대지 못한 이 프로젝트를 보며 윌 셀프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을 종단해야겠다는 생각을 접고 미니어처로 만든 독일 해변에 발을 디딘다. 발라드에게 바칠 이 여정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끝없는 근대성과 불가능한 꿈에 맞선 인간의 궁극적 패배를 발견한 것이야말로 가장 발라드다운 마무리라 할 수 있다.
인생의 어두운 면에 치우친 맥 빠진 담론과 독설을 생각하면 윌 셀프의 글을 '낙천적'이라고 묘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사이코지오그래피 2?는 윌 셀프의 기존 작품들에 비해 무시되고 버려진 것들을 탐험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다.
목차
목차
제레미안 나무
충분한 은신처
밀봉된 지혜
소돔 우회도로
게이바리아
배터시!
크레이 피시 카드리유
캡틴 버즈아이
작은 것이 아름답다
광장공포증
에덴에게 거절당하다
감기야 물러가라!
그린 존
중년의 관성
신세계
더 유르트
댄스장으로 오라
환상을 불태우다
마리화나에서 부르카까지
내 두 번째 인생
추악한 연합법
데스크톱 산티아고
칠레 콘 카르네
카펠이펜
블랙 산에서
안녕 툴루즈
작은 패배자를 위한 묘비
우리 시대의 도거랜드
가르뎅주의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빌라를 가져오시오
1,300만 캔들파워
덤-덤이 껌-껌을 원해
그리즐리, 사람
사우살리토에서 휘파람 불기
뿔이 난 헬멧
겨울의 행보 5선
로사풀사이즈퍽스틱
빌 게이츠
법 앞에서
피터 그라이미
광명의 심장
2008년, 거대한 구토의 물결
타넷과의 재회
마글로리안
랠프에게 총을 쏘다
비버리 힐스의 노숙자
미친 마스터셰프의 티 파티
뜨거운 사타구니
연안의 표류자
진실의 침식
사라지는 빛에 맞서
옮긴이의 말
저자
저자
지은 책으로 『The Quantity Theory of Insanity』, 『Great Apes』, 『How the Dead Live?(2002년 휘트브레드상 최종 후보작)』, 『The Book of Dav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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