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엎어라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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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승부사’ 이세돌이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이야기『판을 엎어라』. 이 책은 큰 판에 강한 진정한 승부사, 초반의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 승리를 얻는 ‘역전의 승부사’라 불리는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와 그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낸 책이다.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사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 이세돌의 인생과 가치관,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승부처에서 찾아오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승리에 심취해 자만심에 빠졌을 때의 이야기, 고뇌와 슬럼프 극복 과정,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이세돌의 속 깊은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강력한 ‘수읽기’와 ‘집중력과 승부근성’, ‘자신감’과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음으로써 승리를 얻는 이세돌만의 특별한 비결을 이야기하고,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와의 10번 기에 대한 단상 등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말하지 못했던 바둑 이외의 생각들과 선배기사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이야기『판을 엎어라』. 이 책은 큰 판에 강한 진정한 승부사, 초반의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 승리를 얻는 ‘역전의 승부사’라 불리는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와 그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낸 책이다.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사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 이세돌의 인생과 가치관,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승부처에서 찾아오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승리에 심취해 자만심에 빠졌을 때의 이야기, 고뇌와 슬럼프 극복 과정,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이세돌의 속 깊은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강력한 ‘수읽기’와 ‘집중력과 승부근성’, ‘자신감’과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음으로써 승리를 얻는 이세돌만의 특별한 비결을 이야기하고,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와의 10번 기에 대한 단상 등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말하지 못했던 바둑 이외의 생각들과 선배기사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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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바둑랭킹 1위, 32연승 신화,
세계바둑대회 15회 우승!
세계를 호령하는 바둑계의 신성 이세돌의 소신과 뚝심, 그리고 멈춤 없는 질주!
내 안에 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발상과 수읽기로 바둑판을 지배하라!
나에게는 판을 지배하는 비장의 한 수가 있다!
불리한 형세를 딛고 끝내 판을 뒤집는 짜릿한 명승부,
'불꽃의 승부사 이세돌'이 바둑판을 지배하는 법!
불꽃의 승부사, 큰 판에 강한 진정한 승부사. 12세의 나이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등 기라성 같은 당대 고수들을 이기고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이세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그에게 붙는 또 다른 수식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역전의 승부사'다.
이세돌의 초반 포석은 매끄럽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일찌감치 패색이 짙은 경기도 많다. 그러나 이때부터 이세돌의 무시무시한 대반격은 시작된다. 상대의 혼을 뺄 듯 정신없이 흔들어 결국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는 그의 바둑 스타일은 전세계 바둑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초반의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 승리를 얻는 그의 바둑에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그것은 강력한 '수읽기'와 '집중력과 승부근성'이다. 하지만 이런 역전승이 그의 전매특허가 된 것은 놀라운 수읽기, 무서운 집중력과 승부욕과 더불어 경기(판)를 엎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리면 흐름이 반드시 넘어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
나에게 아직 명국은 오지 않았다!
이세돌은 패한 판이라도 꼼꼼히 복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대국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역전승을 거둔 대국에서조차 언제나 '만족할 수 없는 경기'라고 말한다. 비록 승부에서는 이겼지만 대국 내용에 아쉬워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가 승리보다 더 높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기보'다. 그는 『판을 엎어라』에서 '이세돌 다운' 기보를 남기고 싶으며. 아직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명국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때 그는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나 바둑계를 잠시 떠난 적이 있었지만 이제 자신의 소신을 다시 펼치기 위해, 자신만의 명국을 만들기 위해 반상 앞에 다시 섰다. 바둑 인생의 쉼표였을 뿐, 마침표는 아니었던 것이다.
『판을 엎어라』라는 제목은 지금까지 좋지 않은 흐름을 수없이 뒤집고 바둑판을 지배한 이세돌식 바둑을 말하는 함축적인 문장이다. 앞으로 그가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제목의 의미처럼 판을 지배하며 자신만의 바둑판을 만든다면, 그가 그토록 바라던 명국에 한층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이여, 소신과 뚝심을 가져라!
『판을 엎어라』는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가 험난한 바둑계를 호령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감과 희망이었고, 그것은 그의 소신과 뚝심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의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과 야생마 같은 행보는 언제나 바둑계의 이슈였고, 그의 언행은 종종 기성세대와 충돌을 빚으며 고요했던 바둑계를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소신을 펼치기 위한 뚝심이 오해를 산 결과였다. 이제 그의 소신과 뚝심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징이자 롤모델이 되었고, 기성세대들조차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소신에 뜻을 보태고 있다.
그의 나이 서른. 소신과 뚝심으로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자신의 꿈을 향한 멈춤 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청년 이세돌은 『판을 엎어라』에서 대한민국의 젊은이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은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사로서의 삶, 그리고 인간 이세돌의 인생관과 가치관, 삶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기성세대와 젊은 팬층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또한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찾아오는 불청객에 대한 웃지 못 할 에피소드, 승리에 심취해 자만심에 빠졌을 때의 아쉬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의 고뇌와 슬럼프 극복 과정,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아내와 딸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와의 10번기에 대한 단상 등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말하지 못했던 바둑 이외의 생각을 모두 털어놓고 있으며, 선배 기사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담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만약 구리와 10번기가 성사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 10번기란 일본 에도시대에 시작된 바둑계의 '끝장대결'을 말한다. 10번의 바둑을 두면서 4판의 차이가 나면 치수(置數, 기력의 정도에 따라 누가 먼저 둘 것인가를 정하는 기준)가 고쳐진다. 상대보다 하수로 판명돼 치수를 고치게 되면 은퇴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불멸의 기성(棋聖)'으로 추앙받는 위칭위안 9단은 1930~1940년대 17년 동안 일본의 쟁쟁한 고수들인 기타니 미노루, 후지사와 구라노스케, 사카타 에이오 등과 대결해 모조리 치수를 고친 것으로 유명하다.
10번기는 위험부담도 크다. 예전에는 10번기에서 지는 걸 두고 '명예살인'이라고도 했다. 지금은 '이벤트' 정도로 여기니 크게 낙담하거나 슬럼프가 오지는 않을 거고 그래서도 안 된다. 하지만 모든 대국은 전적으로 평생 남는다. 또한 10번기는 3번기나 5번기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진검 승부다. 바둑에 3번기, 5번기, 7번기는 있지만 9번기는 없고 정점에 있는 게 10번기다. 요즘 결승은 3번기가 대세인데 그건 단기전이고, 10번기는 최장기전이다. 짝수 대국이니까 5 대 5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비기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진짜 승부라는 느낌이 든다.
10번기를 지면 설령 그다음에 다른 기전에서 이겼다고 해도, 둘 사이의 승자는 10번기를 이긴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 만약 내가 10번기를 이긴다면 다른 기전의 결승에서 세 번이나 맞붙어 진다고 해도 둘을 평가할 때 사람들 입에서 결국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그래도 이세돌이 10번기를 이겼잖아."가 될 것이다. 반대로 진다면 100년이 흘러도 나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나올 것이다.
"이세돌? 좋은 기사였지. 하지만 10번기에서 구리한테 졌잖아."
6 대 4로 지면 슬럼프나 낙담까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7 대 3으로 진다면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완패인 셈이니 아무래도 타격이 있다.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지만 반대로 승자가 되면 얻는 것도 크다.
10번기가 성사된다면 설레는 대국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부담이 있긴 하지만 부담감 없이 어떻게 큰일을 할 수 있을까? 기분 좋은 대국이 될 것 같다. 대국을 할 때는 부담감이나 중압감이 무척 싫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지든 이기든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진다. 그래서 계속 바둑을 두는 것인지도 모른다.
프로바둑기사에게는 돈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저 상대는 이기고 싶다.'는 강렬한 승부욕도 있어야 한다. 10번기를 도전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이나 묘하고 설레는 기분이다. 생각하고 있으면 입에 침도 마른다. 이건 돈 주고 살 수 있는 기분이 아니다. 그런데 돈을 받고 그런 기분을 느끼다니……. 그게 프로바둑기사의 좋은 점이 아닐까?
<169p, '가장 재미있는 바둑 파트너, 구리 9단'에서>
세계바둑대회 15회 우승!
세계를 호령하는 바둑계의 신성 이세돌의 소신과 뚝심, 그리고 멈춤 없는 질주!
내 안에 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발상과 수읽기로 바둑판을 지배하라!
나에게는 판을 지배하는 비장의 한 수가 있다!
불리한 형세를 딛고 끝내 판을 뒤집는 짜릿한 명승부,
'불꽃의 승부사 이세돌'이 바둑판을 지배하는 법!
불꽃의 승부사, 큰 판에 강한 진정한 승부사. 12세의 나이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등 기라성 같은 당대 고수들을 이기고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이세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그에게 붙는 또 다른 수식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역전의 승부사'다.
이세돌의 초반 포석은 매끄럽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일찌감치 패색이 짙은 경기도 많다. 그러나 이때부터 이세돌의 무시무시한 대반격은 시작된다. 상대의 혼을 뺄 듯 정신없이 흔들어 결국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는 그의 바둑 스타일은 전세계 바둑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초반의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 승리를 얻는 그의 바둑에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그것은 강력한 '수읽기'와 '집중력과 승부근성'이다. 하지만 이런 역전승이 그의 전매특허가 된 것은 놀라운 수읽기, 무서운 집중력과 승부욕과 더불어 경기(판)를 엎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리면 흐름이 반드시 넘어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
나에게 아직 명국은 오지 않았다!
이세돌은 패한 판이라도 꼼꼼히 복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대국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역전승을 거둔 대국에서조차 언제나 '만족할 수 없는 경기'라고 말한다. 비록 승부에서는 이겼지만 대국 내용에 아쉬워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가 승리보다 더 높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기보'다. 그는 『판을 엎어라』에서 '이세돌 다운' 기보를 남기고 싶으며. 아직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명국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때 그는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나 바둑계를 잠시 떠난 적이 있었지만 이제 자신의 소신을 다시 펼치기 위해, 자신만의 명국을 만들기 위해 반상 앞에 다시 섰다. 바둑 인생의 쉼표였을 뿐, 마침표는 아니었던 것이다.
『판을 엎어라』라는 제목은 지금까지 좋지 않은 흐름을 수없이 뒤집고 바둑판을 지배한 이세돌식 바둑을 말하는 함축적인 문장이다. 앞으로 그가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제목의 의미처럼 판을 지배하며 자신만의 바둑판을 만든다면, 그가 그토록 바라던 명국에 한층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이여, 소신과 뚝심을 가져라!
『판을 엎어라』는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가 험난한 바둑계를 호령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감과 희망이었고, 그것은 그의 소신과 뚝심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의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과 야생마 같은 행보는 언제나 바둑계의 이슈였고, 그의 언행은 종종 기성세대와 충돌을 빚으며 고요했던 바둑계를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소신을 펼치기 위한 뚝심이 오해를 산 결과였다. 이제 그의 소신과 뚝심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징이자 롤모델이 되었고, 기성세대들조차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소신에 뜻을 보태고 있다.
그의 나이 서른. 소신과 뚝심으로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자신의 꿈을 향한 멈춤 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청년 이세돌은 『판을 엎어라』에서 대한민국의 젊은이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은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사로서의 삶, 그리고 인간 이세돌의 인생관과 가치관, 삶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기성세대와 젊은 팬층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또한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찾아오는 불청객에 대한 웃지 못 할 에피소드, 승리에 심취해 자만심에 빠졌을 때의 아쉬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의 고뇌와 슬럼프 극복 과정,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아내와 딸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와의 10번기에 대한 단상 등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말하지 못했던 바둑 이외의 생각을 모두 털어놓고 있으며, 선배 기사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담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만약 구리와 10번기가 성사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 10번기란 일본 에도시대에 시작된 바둑계의 '끝장대결'을 말한다. 10번의 바둑을 두면서 4판의 차이가 나면 치수(置數, 기력의 정도에 따라 누가 먼저 둘 것인가를 정하는 기준)가 고쳐진다. 상대보다 하수로 판명돼 치수를 고치게 되면 은퇴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불멸의 기성(棋聖)'으로 추앙받는 위칭위안 9단은 1930~1940년대 17년 동안 일본의 쟁쟁한 고수들인 기타니 미노루, 후지사와 구라노스케, 사카타 에이오 등과 대결해 모조리 치수를 고친 것으로 유명하다.
10번기는 위험부담도 크다. 예전에는 10번기에서 지는 걸 두고 '명예살인'이라고도 했다. 지금은 '이벤트' 정도로 여기니 크게 낙담하거나 슬럼프가 오지는 않을 거고 그래서도 안 된다. 하지만 모든 대국은 전적으로 평생 남는다. 또한 10번기는 3번기나 5번기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진검 승부다. 바둑에 3번기, 5번기, 7번기는 있지만 9번기는 없고 정점에 있는 게 10번기다. 요즘 결승은 3번기가 대세인데 그건 단기전이고, 10번기는 최장기전이다. 짝수 대국이니까 5 대 5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비기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진짜 승부라는 느낌이 든다.
10번기를 지면 설령 그다음에 다른 기전에서 이겼다고 해도, 둘 사이의 승자는 10번기를 이긴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 만약 내가 10번기를 이긴다면 다른 기전의 결승에서 세 번이나 맞붙어 진다고 해도 둘을 평가할 때 사람들 입에서 결국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그래도 이세돌이 10번기를 이겼잖아."가 될 것이다. 반대로 진다면 100년이 흘러도 나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나올 것이다.
"이세돌? 좋은 기사였지. 하지만 10번기에서 구리한테 졌잖아."
6 대 4로 지면 슬럼프나 낙담까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7 대 3으로 진다면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완패인 셈이니 아무래도 타격이 있다.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지만 반대로 승자가 되면 얻는 것도 크다.
10번기가 성사된다면 설레는 대국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부담이 있긴 하지만 부담감 없이 어떻게 큰일을 할 수 있을까? 기분 좋은 대국이 될 것 같다. 대국을 할 때는 부담감이나 중압감이 무척 싫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지든 이기든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진다. 그래서 계속 바둑을 두는 것인지도 모른다.
프로바둑기사에게는 돈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저 상대는 이기고 싶다.'는 강렬한 승부욕도 있어야 한다. 10번기를 도전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이나 묘하고 설레는 기분이다. 생각하고 있으면 입에 침도 마른다. 이건 돈 주고 살 수 있는 기분이 아니다. 그런데 돈을 받고 그런 기분을 느끼다니……. 그게 프로바둑기사의 좋은 점이 아닐까?
<169p, '가장 재미있는 바둑 파트너, 구리 9단'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 내 인생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제1부 포석 내 삶의 반상에 첫 돌을 놓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 배웠다
실전, 실전, 실전으로 다져진 바둑 실력
일곱 살 섬 꼬마,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품다
섬 바깥의 바둑 세상과 만나다
개구쟁이 꼬마 기사의 객지생활
프로 입단 그리고 정체의 시간
아버지를 잃고, 승리를 향한 독기를 얻고
단칸방 시절을 버티게 해 준 낙천성
정상 등극과 추락 그리고 재기의 롤러코스터
제2부 운석 나 자신을 믿고 전장으로 간다
초반, 중반 그리고 종반
원칙과 현실 사이
마인드 컨트롤도 실력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승리도 없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내 마음속 불청객과의 전쟁
스트레스 해소법
바둑기사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
바둑은 둬 봐야 안다
중국 리그
제3부 행마 나는 생각한다, 고로 바둑을 둔다
바둑과 인생, 비교할 수 없다
신수(神手)가 사라지는 요즘 바둑
바둑을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
왜 여성들은 바둑을 안 배울까?
바둑은 천재의 스포츠가 아니다
세상에 대충 둬도 괜찮은 바둑이란 없다
선택과 집중
'좋은 바둑'이란 무엇일까?
제4부 수상전 나만의 수읽기로 살아가기
호기심 마왕, 질문 대왕
프로바둑기사는 게임 마니아
고집불통 남편, 무던한 아내
바둑도 등산도 전투적으로
집 계산은 잘해도 돈 계산은?
제5부 끝내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내 인생의 공백
성찰의 시간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다
복귀 후 첫 대회 그리고 우승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
휴직 전의 나, 휴직 후의 나
아시안게임 그리고 10번기
에필로그 : 나에게 아직 명국은 오지 않았다
제1부 포석 내 삶의 반상에 첫 돌을 놓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 배웠다
실전, 실전, 실전으로 다져진 바둑 실력
일곱 살 섬 꼬마,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품다
섬 바깥의 바둑 세상과 만나다
개구쟁이 꼬마 기사의 객지생활
프로 입단 그리고 정체의 시간
아버지를 잃고, 승리를 향한 독기를 얻고
단칸방 시절을 버티게 해 준 낙천성
정상 등극과 추락 그리고 재기의 롤러코스터
제2부 운석 나 자신을 믿고 전장으로 간다
초반, 중반 그리고 종반
원칙과 현실 사이
마인드 컨트롤도 실력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승리도 없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내 마음속 불청객과의 전쟁
스트레스 해소법
바둑기사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
바둑은 둬 봐야 안다
중국 리그
제3부 행마 나는 생각한다, 고로 바둑을 둔다
바둑과 인생, 비교할 수 없다
신수(神手)가 사라지는 요즘 바둑
바둑을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
왜 여성들은 바둑을 안 배울까?
바둑은 천재의 스포츠가 아니다
세상에 대충 둬도 괜찮은 바둑이란 없다
선택과 집중
'좋은 바둑'이란 무엇일까?
제4부 수상전 나만의 수읽기로 살아가기
호기심 마왕, 질문 대왕
프로바둑기사는 게임 마니아
고집불통 남편, 무던한 아내
바둑도 등산도 전투적으로
집 계산은 잘해도 돈 계산은?
제5부 끝내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내 인생의 공백
성찰의 시간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다
복귀 후 첫 대회 그리고 우승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
휴직 전의 나, 휴직 후의 나
아시안게임 그리고 10번기
에필로그 : 나에게 아직 명국은 오지 않았다
저자
저자
이세돌
저자이자 불세출의 바둑스타 이세돌은 바둑계에서 가장 비범하고도 당찬 인물로 꼽히는 바둑 아이콘이다. 그의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과 야생마 같은 행보는 언제나 바둑계에서 이슈가 되었다. 그의 튀는 행동이 간혹 기성세대와의 충돌로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소신을 펼쳐가기 위한 이세돌만의 스타일이 오해를 산 결과이기도 하다. "이세돌 답지 않은 바둑은 두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바둑 스타일과 그의 행보는 그만의 소신과 뚝심이 낳은 결과이다. 자신의 꿈을 향한 멈춤 없는 질주가 고요했던 바둑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의 자유분방하고 강한 소신은 젊은 팬들에게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졌고, 그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상징이자 롤 모델이 되었다. 이제는 기성세대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그의 소신에 뜻을 보태고 있다. 12세에 프로기사로 입단해 29세까지 세계바둑대회에서 15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0년에는 32연승을 거두며 제5기 박카스배에서 우승,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원이 2003년에 승단 규칙을 개정한 뒤, 유례가 없는 속도로 9단까지 승단하기까지 했다. 2009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불참 이후로 2009년 6월 30일부터 6개월간 휴직을 하였으나, 2010년 복귀와 함께 24연승을 하며 통산 800승 고지에 올랐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둑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현재 국내랭킹 1위이며 이상훈 6단의 친동생이다. 저서로는 『이세돌 명국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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