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준용
미국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특정계급의 책무가 아니라 시민의 책무가 됐다. 이에 반해 그간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무척 취약했다. 그런데 2015년 8월 17일 한 기업인의 ‘아름다운 결단’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은 “후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통일”이고 “통일 준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통일과 나눔 재단’의 ‘통일나눔펀드’에 약 2,000억 원 가량의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밝혔던 것이다. 이 책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아름다운 결단’을 책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준용 회장의 삶을 담아내는 한편으로, ‘칼레의 시민들’이나 ‘메디치 가문’,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박사’ 등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 독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된 정신을 전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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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고귀한 전통을 만들다!
▶ 내용 소개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와 권력, 명예를 가진 이들의 책무
거대한 제국 로마를 2,000년간 지탱했던 것은 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통 덕분이었다. 어린 후계자만을 남기고 일족이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파비우스 가문이라든지, 국가가 어렵거나 돈이 필요할 때 개인 돈으로 국고를 네 번이나 지원한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사례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로마에서는 상시 있는 일이었다.
또 역대 영국 수상을 18명이나 배출한 영국 최고의 사학 이튼 칼리지는 학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덤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상당수가 귀족인데 전쟁이 발발하면 누구보다 앞장서 참전해 전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류 왕자는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했다. 흉내만 낸 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엑조세 미사일이 영국 전함에 날아들지 못하도록 미사일의 진행 방향에 쇳가루를 뿌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조종사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임무였다.
프랑스 상류층은 부의 일부를 사회봉사활동 기금이나 자선기금, 시민운동단체의 기금 등으로 기부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 놓았다. 또 프랑스 상류층은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기숙학교나 수녀원 부속학교 등에 보내 엄격하게 검약과 절제, 성실의 미덕을 배우게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특정계급의 책무가 아니라 시민의 책무가 됐다. 특히 미국의 기업가들은 "부자인 채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는 철강왕 카네기의 기부 활동을 이어받아 막대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억 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 회장이나 "상속세 폐지는 혐오스런 일"이라며 빌 게이츠와 함께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워런 버핏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사회를 깨운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에 반해 그간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무척 취약했다. 조선 독립을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이나 흉년 때 제주도의 백성들을 구휼한 거상 김만덕, 주변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을 이어나갔던 경주 최 부잣집 같은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회지도층'의 불법 상속, 탈세, 병역의무 회피, '갑질' 등에 관한 뉴스가 우리를 실망시키곤 했다.
그런데 2015년 8월 17일 한 기업인의 '아름다운 결단'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은 "후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통일"이고 "통일 준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통일과 나눔 재단'의 '통일나눔펀드'에 약 2,000억 원 가량의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밝혔던 것이다. 그동안 재벌 중에 사회에 끼친 잘못을 씻기 위해서 더 큰 돈을 내놓은 적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순수한 기부로 2,000억이라는 전 재산을 민간 재단에 쾌척한 경우는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살림출판사에서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아름다운 결단'을 책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살림출판사에서는 10년 전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관한 책을 출간하고자 여러 시도를 했지만, 현재성이 있는 마땅한 롤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아 미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준용 회장의 50년 건설 외길 인생은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경제 발전과 궤를 같이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이 회장은 지속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했다. 대구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 때는 20억 원을 쾌척했고, 천안 독립기념관이 건설 중에 화재가 났을 때는 과실이 없어도 공사비 전액을 대림산업이 부담했다. 한평생을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그가 이번에는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는 용단을 내린 것이었다. 그런 이준용 회장의 삶의 궤적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준용』에서는 이와 같은 이준용 회장의 삶을 담아내는 한편으로, '칼레의 시민들'이나 '메디치 가문',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박사' 등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 독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된 정신을 전달하고자 했다.
후손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통일!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최근에 있었다.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과 그리움은 옆에서 지켜보기 힘들만큼 고통스럽고 깊은 한을 남긴다. 그 한과 고통을 가슴에 품은 채 이산가족들은 나이 들어 가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또한 통일은 단지 당위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운과 미래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통일을 추진해 나가면 엄청난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은 확대되고 엄청난 지하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류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고 높은 국방비 부담을 사회복지나 투자로 돌릴 수도 있게 된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통일 비용이다. 서독과 동독의 통일은 독일 경제가 휘청할 만큼 엄청난 비용을 필요로 했다. 통일을 낭만적인 관점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런 때에 2015년 5월 설립된 '통일과 나눔 재단'은 '통일나눔펀드'를 조성해서 통일 비용을 준비하고자 했다. 놀랍게도 100일 만에 가입자 수가 15만 명을 돌파하고 약정된 금액은 2,300억 원을 넘어섰다.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염원과 노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언제나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에 닥쳐 온 문제들을 해결해 왔다. 대한제국 시절, 일제에 진 빚을 갚고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한 '국채보상운동'이 그랬고 외환위기 시절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자 벌인 '금 모으기 운동'이 그랬다. 이제 그 열기가 '통일'로 모아지고 있다.
이준용 회장이 따로 재단을 설립하지 않고 '통일나눔펀드'에 전 재산을 기부한 것도 바로 그런 마음에서였다. 자신의 기부가 통일 비용을 조성하고 온 국민이 통일을 소망하며 준비할 수 있게 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던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준용』은 이와 같은 이준용 회장의 마음도 오롯이 담아내려 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대한민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고귀한 전통을 만들고, 후손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통일'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책속으로 추가
유한양행을 맡은 초대 전문경영인 이종대 회장은 "딸이고 아들이고 그 이후 회사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그게 너무 놀라웠다."고 회고한다. 본인의 결심도 결심이지만, 자녀들이 그 결심을 두말 않고 따라 준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뜻이었다.
유일한 박사는 언제나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살았다. 그랬기에 세금에 대해서도 남달랐다.
'국민을 위해 쓰일 돈이다. 그러니 세금은 무조건 원칙대로 납부해야 한다.'
유 박사는 그렇게 믿었다. 그리고 그 신념대로 단 한푼의 세금도 누락시키지 않고 국가에 납세했다.
(중략)
늘 소탈하고 검소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회사를 운영했기에 유한양행에는 일체의 비리나 탈세가 없었던 것이다. 살아서는 민족의 독립과 나라의 번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바쳤던 유일한 박사는, 작고하면서 대한민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남기게 됐다. 이준용 회장은 유일한 박사를 생각해 보며 마지막 결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pp. 177~179
목차
목차
나눔의 시작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 호
1·4 후퇴의 기억
아버지의 등
경부고속도로
무모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서 강력했다
민족의 염원을 담은 사업에 돈을 아낄 수 없다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포항제철
부는 벼슬이 아니다
성장과 위기
선배, 유일한의 길
통일, 후손들에게 줄 선물
아름다운 결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큰 감동, 한국 사회를 깨우다
저자
저자
바다 건너에서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테드 터너, 알 왈리드 왕자, 팀 쿡 등이 거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부자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져 온다. 반면, 그동안 대한민국에서는 부자들이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거나 '갑질'을 저질러 세간의 비난을 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다 한 줄기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이 전 재산을 통일과 나눔 펀드에 기부했다는 뉴스였다.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거쳐 눈부신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과제가 있다면 선진화와 통일이다. 또 이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과 희생,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히 필요하다. 바로 그런 시점에서 대한민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심어 주기에 가장 적합한 롤모델이 나타난 것이다. 이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이야기와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사를 엮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준용』을 쓰게 됐다.
부디 이준용 명예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씨앗이 되어 앞으로 제2의, 제3의 이준용이 계속 나타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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