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장편소설
이미륵의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나’는 선비이자 지주인 집안에서 사촌 수암과 함께 뛰어놀고 한학을 공부하며, 누이들과 구월이 등 식구들과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낸다. 그러다가 마을까지 일본 사람과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아버지의 권유로 신식 학교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나’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새로운 학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아버지께 단어 하나라도 더 전해 드리려면 한시도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경술국치가 일어나고 갑자기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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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스스로의 바탕과 삶을 완성시킨 휴머니스트 이미륵의 자전 소설!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압록강은 흐른다』가 70주년을 맞아 완역판으로 돌아왔다!
▶ 책 소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물론 독일에서도 재출간 된 책!
2016년은 『압록강은 흐른다』가 세상에 나온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작품은 이 땅의 안온한 자연과 온화한 사람들의 모습을 절제된 언어로 담아냈다. 그리하여 독일에서 출간 당시 100여 편이 넘는 서평을 통해,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휴식 시간'을 선사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아이들이나 어른이 똑같이 매료'되며 그들의 '영혼을 일깨운다'는 내용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작품 속의, 여러 종교와 철학이 융합을 이룬 한국의 정신문화에 많은 사람이 매혹되었고 평온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성과 신뢰감을 느꼈다. 출간 당시는 물론 여전히 『압록강은 흐른다』가 사랑 받고, 독일 여러 주의 교과서에 수록된 이유일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문학성은 물론, 개화기부터 일제치하와 민족의 망명 과정까지를 다룬 한국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번역은 '사단법인 이미륵박사 기념 사업회'의 회장이자, 지은이의 삶과 문학을 오래도록 연구하여 평전까지 집필한 박균 선생이 직접 옮기어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올 것이다.
민족이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의 내면에 깃든 순수함'과
'늘 돌아가고 싶은 어느 시절의 따스함', '긍정의 시선'을 불어 넣는 수작
평화를 원하는 마음은 성별이나 나이가 신분이 다르더라도 매한가지 아닐까.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그 삶이 고단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잊고 있던 순간들을 건져 올린다. 소중한 사람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았던 순간, 이제는 돌아갈 수 없을지라도 마냥 행복했던 시절 등을 말이다. 『압록강은 흐른다』가 청소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그런 것들이다. 생의 굴곡을 견딘 인간이 무엇을 떠올리게 되는지, 어떤 내외부의 변화가 인간의 삶을 변하게 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거쳐 마음속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등 소설은 이미륵이 마주했던 메시지에 다가간다.
삶의 버팀목을 잃고, 격변과 낯선 땅에 놓일지라도
스스로를 포기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생의 한가운데로 걸어'가라!
지금의 청소년들은 과거의 어떤 시대보다도 더,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두려워하고 좌절할 것인가, 스스로 걸어갈 것인가. 니체는 말했다.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 그대의 운명이 평탄하기를 바라지 말고 가혹할 것을 바라라.'라고.
주인공도, 지은이도 사무치는 고독과 시련에 꺾이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한다. 언어도 문화도 사고방식도 다른 곳에서 혈육 하나 없이, 그리움과 고독이 그를 끊임없이 찾아오는 가운데 그것으로 오히려 자기 존재의 근거인 동양적 바탕을 보완하고 삶을 완성시켜 나간다. 낯선 것을 관찰하고 활용하는 한편,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물음과 탐구를 놓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 청소년 독자들이 삶을 묵묵히 헤쳐 갈 수 있는 힘, 그에 대한 실마리를 이 책은 담고 있다.
한편, 미륵이 압록강을 건너 오랜 기다림과 긴 여정을 거치며 만나는 인물들 역시 자신들의 삶을 바꾸어 가기 위해 분투한다. 그러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데, 이들의 현실과 아픔, 실낱 같은 긍정은 세계대전과 나치즘을 겪으며 고달팠던 유럽 사람들의 마음은 뮬론 나름의 근현대사와 굴곡을 겪은 그 누구에게라도 울림을 줄 수밖에 없다. 성인이 될, 지금의 청소년들 또한 하루하루를 이 시대와 나름의 어려움 속에서 보내고 있기에 이 작품에서 자그마한 위안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나'는 선비이자 지주인 집안에서 사촌 수암과 함께 뛰어놀고 한학을 공부하며, 누이들과 구월이 등 식구들과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낸다. 그러다가 마을까지 일본 사람과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아버지의 권유로 신식 학교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나'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새로운 학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아버지께 단어 하나라도 더 전해 드리려면 한시도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경술국치가 일어나고 갑자기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마는데…….
▶ 책속으로 추가
언젠가 우체국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나는 어느 낯선 집 앞에 멈춰 섰다. 빨간 열매가 맺힌 꽈리 한 포기가 햇볕 반짝이는 그 집 정원에 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 뒤뜰에서 본 적이 있는 그 꽈리를, 어릴 적 그렇게 좋아하고 갖고 놀았던 그 꽈리를 보고 나는 얼마나 기뻤던지! 마치 고향 땅의 일부분이 내 앞에 생생하게 있는 것만 같았다. -목적지에서 中
목차
목차
수암
독약
처음으로 받은 벌
남문에서
칠성
대원 어머니
아버지
신식 학교
시계
방학
옥계천에서
상복기
송림마을에서
새해
가뭄
시험
서울
구학문과 신학문
작별
압록강은 흐른다
기다림
대양에서
해안
목적지에서
작품 해설
이미륵 박사의 생애
이미륵 박사 연보
저자
저자
1931년에 독일 잡지에 단편 「하늘의 천사」를 발표한 뒤 1950년에 위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국 문화의 역사적 전통성과 독특한 개성을 독일인들에게 소개하는 글과 서양의 이율배반적인 사고와 편견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독일어로 발표했다. 특히 1946년 발표한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수많은 독일인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1948년에는 뮌헨대학 동양학부 외래 교수로 초빙되어 한국 민속학 및 동양 철학을 강의하는 교육자로서의 삶도 살았다.
또한 이의경과 이미륵이 동일 인물임이 인정되어 1990년에 독립유공훈장을 받았다. 여전히 독일과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삶과 문학을 기억한다. 매년 뮌헨 인근에 있는 묘소 앞에서 이미륵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리고 있으며, 한독수교 130년을 맞은 2013년에는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단편집으로는 『이야기(무던이)』(독일 에오스출판사, 1972), 장편소설로『압록강은 흐른다』(독일 피퍼출판사, 1946),『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독일 에오스출판사, 198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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