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생명 예찬
『복거일 생명 예찬』은 현대인의 영원한 화두인 ‘행복’을 조명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삶의 괴로움에 대해 사람이 세상과 자신을 깊이 인식하게 되면서 부수적으로 나온 현상이라고 정의한다.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려 애쓰면 오히려 그 노력이 자칫 삶을 해칠 수도 있다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행복의 본질을 깊이 알려면 삶의 궁극적 목표와 행복 사이의 관계에 대해 살펴야 함을 강조한다. 인간을 생태계의 유기체 중 하나의 존재로 두고, 유기체의 관점에서 삶, 행복, 죽음을 정의한다. 하나의 종(種)을 이어가는 역할이 모든 생명체의 궁극적 행복임을 과학 지식을 통해 차분히 알려주면서, 생존과 생식에 관련한 진화와 유전자뿐 아니라, 지구과학, 물리, 천문학 등의 순수 과학 분야의 상식을 꺼내어 지식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이 책의 독자들이 인간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보도록 이끄는 안목을 키워준다. 시기심, 아름다움, 화장, 재물, 법, 애국심, 정의감 등 사회적?문화적 현상까지도 과학적으로 아우른다. 덧붙여 인간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문학 작품과 감상을 덧붙여 독자들의 마음에 뭉근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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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애써 숨기고 있는 투병에의 인고.
항암 치료 대신 집필 선택한 우리 시대의 진정한 르네상스인 복거일.
그가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관한 과학적 성찰!
생명을 예찬하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과학 에세이.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보다
여유롭게 죽음을 맞고 싶다."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인 복거일이
항암 치료 대신 선택한 치유, 글쓰기
소설가, 시인, 사회평론가로 활동하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인 복거일. 그는 2014년 초, 세상에 깜짝 놀랄 뉴스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2년 반 전에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는 소식이었다. 암세포가 전이되어 치료받기엔 늦은 상태였다고 그는 자신의 상태를 짤막하게 전했다. 그리고 암에 걸린 소설가들이 항암 치료를 받느라 글을 쓰지 못하다가 세상을 뜨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기 때문에, 자신은 글을 쓰고 싶어서 항암 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작가에게 '삶'은 최선을 다해 생명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날을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업을 완성해나가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덤덤하게 자신의 삶에 충실히 글을 써나갔고, 현재도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그로부터 세월이 2년 더 흘렀다. 그 사이 작가는 항암 치료를 마다하며 과학소설 『역사 속의 나그네』와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를 완성했다.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죽음 앞에서 마무리한 인생의 필작(必作)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세상이 기뻐했다.
의학에서 '말기 암'은 암이 퍼져서 현재의 치료법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고, 잔여 생명이 3~6개월 남은 상태를 말한다. 복거일의 말기 암은 어떻게 된 것일까? 정말 '치유로써의 글쓰기'가 그에게 통한 것은 아닐까.
작가가 암 진단을 받은 지는 4년이 지났다. 일흔이 된 후에도 여전히 왕성한 필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생명 과학'에서 영감을 얻어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과학 에세이, 『복거일 생명 예찬』을 출간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과학 지식을 빌어 담은 성찰, 그리고 죽음을 기다리는 한 인간으로서의 덤덤한 고독이 가슴을 울린다.
과학 지식으로
삶과 죽음을 성찰하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깊이 살피기 어려운 세상이다. 먹고 사는 일이 바쁘고 성취를 위해 내달리듯 살기 바쁘기에, 광막한 우주의 이치를 헤아리기도 자연스레 어려워진다. 작가는 현대인의 지각과 생각이 이 험한 세상에서 오늘 밤을 넘기는 데만 겨우 매달리는 있음에 늘 안타까움을 느꼈다.
작가는 과학이 발전하면서 세상의 깊은 이치를 새로운 눈으로 깨닫게 됐다. 무심히 지나쳤던 세상의 모습에서 우주의 이치가 작동하는 과정을 살피는 데에 과학 지식이 하나의 문법이 되었음을, 일흔이 넘는 소설가는 알고 있었다. 한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그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세계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20세기 중엽부터 혁명적으로 발전한 생물학 지식을 빌어, 생명체들의 구조와 행태만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와 작동 방식에 관해서도 통찰을 내놓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에게 약속된 시간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다시 둘러봤다.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조밀하고 복잡하게 얽히는 과정과 그 원리가 그에게 뜨거운 영감을 줬다. 그렇게 집필한 글은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우리가 생명의 본질에 걸맞은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를 살핀다.
『복거일 생명 예찬』은 현대인의 영원한 화두인 '행복'을 조명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삶의 괴로움에 대해 사람이 세상과 자신을 깊이 인식하게 되면서 부수적으로 나온 현상이라고 정의한다.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려 애쓰면 오히려 그 노력이 자칫 삶을 해칠 수도 있다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행복의 본질을 깊이 알려면 삶의 궁극적 목표와 행복 사이의 관계에 대해 살펴야 함을 강조한다. 인간을 생태계의 유기체 중 하나의 존재로 두고, 유기체의 관점에서 삶, 행복, 죽음을 정의한다. 하나의 종(種)을 이어가는 역할이 모든 생명체의 궁극적 행복임을 과학 지식을 통해 차분히 알려주면서, 생존과 생식에 관련한 진화와 유전자뿐 아니라, 지구과학, 물리, 천문학 등의 순수 과학 분야의 상식을 꺼내어 지식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이 책의 독자들이 인간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보도록 이끄는 안목을 키워준다.
시기심, 아름다움, 화장, 재물, 법, 애국심, 정의감 등 사회적·문화적 현상까지도 과학적으로 아우른다. 덧붙여 인간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문학 작품과 감상을 덧붙여 독자들의 마음에 뭉근한 울림을 준다.
모든 사람이 생명의 본질에 걸맞은 방식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다
생명은 언젠가 끝이 나고야 만다. 우주 불변의 진리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인간의 삶이 허무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도시에서 내달리듯 살면서 겨우 얻어낸 성취 끝에 찾아오는 것이 조락이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이번 책에서 그 허무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직시했다. 생명이 움트는 순간의 원리부터 완전히 소멸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시하는 일이야말로 인간 정신의 최절정이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또한, 우리가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자리에 대해 성찰하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유전자를 공유한다는 사실과 종을 뛰어넘어 모든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것은 생의 끝에 조금씩 다가서는 한 인간의 조용한 고독이자, 인고의 시간 끝에 탄생한 성찰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흥미로운 일상적 주제와 우주의 광대함을 알려주는 기품 있는 글을 통해 독자를 과학 지식의 세계로 이끄는 이번 에세이에는, 그의 딸이자 화가인 조이스진이 리듬감을 주는 그림 24점을 보탰다. 아버지와 딸의 손끝에서 통찰이라는 풍요로운 생명이 탄생했다.
독자들은 『복거일 생명 예찬』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떻게 생을 마칠 것인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 등을 사
목차
목차
인터뷰_삶과 죽음의 문제, 과학적 지식으로 살핀다
아무것도 확실치 않다, 확실한 봄 말고는
나를 깨트려다오, 위대한 바람이여
은빛 비 내릴 때
아름다움은 진리다
사랑과 필요가 하나인 곳
수선화들과 춤을
모든 사랑의 발길은 애틋함의 로마로 통하고
당신은 루브르 박물관이다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작년에 왔던 각설이
얼굴들과 거리들을 내게 주시오
석탄 부대 성운을 넘는 용감한 선장을
이 책에 실린 조이스 진의 그림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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