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강대철 전집 1)
강대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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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어느 날, 바바리코트를 입은 한 사내가 가지샛말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캔버스에 두껍게 발라낸 각기 다른 색조의 물감을 긁고 뜯어내는 독특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화단에서는 젊은 작가로서 이름깨나 알려진 화가였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에는 작가로서의 희열과 흥분,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으나 주변의 권유에 못 이겨 연 개인전에서 자신의 작품들이 걸려있는 화랑 돌아보던 그는 모든 그림들이 휴지조각으로 느껴지고, 위선의 허울을 털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인다.
그렇게 관수는 서울의 미술계를 떠나 인적 드문 산골로 내려간 옛 친구 청규를 따라 가지샛말에 둥지를 튼다. 청구를 통해, 근처 장승골에 살며 산속에 묻혀 수도사 같은 생활을 한다는 송 노인과 그녀의 딸 지희를 소개받는 관수. 학교를 통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때 법조계에 몸을 담았던 송 노인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쌓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지희를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고, 예술에는 손을 놓았다던 청규가 도자기를 통해 여전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예술행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어느 날, 바바리코트를 입은 한 사내가 가지샛말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캔버스에 두껍게 발라낸 각기 다른 색조의 물감을 긁고 뜯어내는 독특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화단에서는 젊은 작가로서 이름깨나 알려진 화가였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에는 작가로서의 희열과 흥분,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으나 주변의 권유에 못 이겨 연 개인전에서 자신의 작품들이 걸려있는 화랑 돌아보던 그는 모든 그림들이 휴지조각으로 느껴지고, 위선의 허울을 털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인다.
그렇게 관수는 서울의 미술계를 떠나 인적 드문 산골로 내려간 옛 친구 청규를 따라 가지샛말에 둥지를 튼다. 청구를 통해, 근처 장승골에 살며 산속에 묻혀 수도사 같은 생활을 한다는 송 노인과 그녀의 딸 지희를 소개받는 관수. 학교를 통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때 법조계에 몸을 담았던 송 노인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쌓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지희를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고, 예술에는 손을 놓았다던 청규가 도자기를 통해 여전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예술행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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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예술가의 길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혹은 줄다리기
한국 조각계의 촉망받는 작가이자 문인이었던 조각가 강대철이 1981년에 발표한 첫 번째 장편소설 『끌』이 〈강대철 전집〉(전 6종)을 통해 40여 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끌』은 조각가 강대철이 예술에 대해 암중모색하는 초기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미래의 어느 날 '강대철 조각토굴'이라는 정점을 향해 걸음을 시작하는 예술에 대한 사념으로 가득하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인 70년대에서 80년대 초 한국의 현대미술은 앵포르멜 기법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전위적인 미술운동이 들불처럼 유행하고 있었다. 작가 강대철은 소설 속에서 두 명의 젊은 예술가를 등장시켜 그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예술 행위를 통해 과연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다뤄보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이 처한 현실 속에서 본질에 닿아 있는 순수한 에너지를 삶 속에서 건져 올리는 것이 예술가가 해야 할 덕목이라면 구도자의 자세로 예술가의 삶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 시기이기도 하다며, 그 생각은 인생의 막바지가 된 칠십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된 지금도 유효하다 말한다.
예술 행위가 어떻게 본질적인 문제로 다가갈 수 있는지를 두 인물의 생각과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드러내보고자 했던 의도는 과연 이 시대에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
조각가 강대철은 소설 속의 청규와는 다르게 창조를 계속할 수 있는 예술가의 길을 걸어온 것이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혹은 줄다리기! 창조라는 숭고한 운명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낸다는 것! 나는 예술가 강대철 앞에서, 그가 그 어려운 꿈을 실현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장흥 어느 산자락 토굴에 새긴 그의 어마어마한 조각들을 보고 나는 '끔찍하다!'라는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으니…. 그 작품들은 예술가 강대철의 꿈, 열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으니…. 그리고 그 작품들을 통해 그는 이미 강대철이라는 한 개인을 넘어서고 있었으니…. 그 작품에는 인류 전체의 열망과 꿈이 담겨 있었으니…. 그것이 구도와 구원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_진형준ㆍ문학평론가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혹은 줄다리기
한국 조각계의 촉망받는 작가이자 문인이었던 조각가 강대철이 1981년에 발표한 첫 번째 장편소설 『끌』이 〈강대철 전집〉(전 6종)을 통해 40여 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끌』은 조각가 강대철이 예술에 대해 암중모색하는 초기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미래의 어느 날 '강대철 조각토굴'이라는 정점을 향해 걸음을 시작하는 예술에 대한 사념으로 가득하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인 70년대에서 80년대 초 한국의 현대미술은 앵포르멜 기법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전위적인 미술운동이 들불처럼 유행하고 있었다. 작가 강대철은 소설 속에서 두 명의 젊은 예술가를 등장시켜 그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예술 행위를 통해 과연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다뤄보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이 처한 현실 속에서 본질에 닿아 있는 순수한 에너지를 삶 속에서 건져 올리는 것이 예술가가 해야 할 덕목이라면 구도자의 자세로 예술가의 삶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 시기이기도 하다며, 그 생각은 인생의 막바지가 된 칠십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된 지금도 유효하다 말한다.
예술 행위가 어떻게 본질적인 문제로 다가갈 수 있는지를 두 인물의 생각과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드러내보고자 했던 의도는 과연 이 시대에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
조각가 강대철은 소설 속의 청규와는 다르게 창조를 계속할 수 있는 예술가의 길을 걸어온 것이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혹은 줄다리기! 창조라는 숭고한 운명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낸다는 것! 나는 예술가 강대철 앞에서, 그가 그 어려운 꿈을 실현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장흥 어느 산자락 토굴에 새긴 그의 어마어마한 조각들을 보고 나는 '끔찍하다!'라는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으니…. 그 작품들은 예술가 강대철의 꿈, 열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으니…. 그리고 그 작품들을 통해 그는 이미 강대철이라는 한 개인을 넘어서고 있었으니…. 그 작품에는 인류 전체의 열망과 꿈이 담겨 있었으니…. 그것이 구도와 구원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_진형준ㆍ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글을 시작하며ㆍ예술 행위와 삶의 본질 _ 2
1장 _ 6
2장 _ 28
3장 _ 70
4장 _ 91
5장 _ 121
6장 _ 152
7장 _ 172
8장 _ 182
9장 _ 213
10장 _ 242
에필로그 _ 265
해설ㆍ'본질을 쪼는 끌'ㆍ진형준 _ 269
1장 _ 6
2장 _ 28
3장 _ 70
4장 _ 91
5장 _ 121
6장 _ 152
7장 _ 172
8장 _ 182
9장 _ 213
10장 _ 242
에필로그 _ 265
해설ㆍ'본질을 쪼는 끌'ㆍ진형준 _ 269
저자
저자
강대철
姜大喆
1947년 이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 1978년 국전 문공부 장관상과 제1회 중앙미술 대상을 수상하고, 10여 회 개인전을 가지면서 그는 한국 조각계의 중심, 가장 촉망받는 작가가 된다. 그러나 2005년 홀연히 조각가로서의 삶과 그가 이룬 세속에서의 업적을 접고 구도의 길을 떠난다. 그리고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는 곡괭이를 들고 수행 토굴을 파게 되고, 예기치 않게 점토층으로 이뤄진 산의 속살과 맞닥뜨리자 문득 조각가의 본능이 되살아나 그곳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6년여 세월 동안 조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 놀라운 조형물을 '강대철 조각토굴'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1981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끌』은 조각가 강대철이 예술에 대해 암중모색하는 초기의 과정을 담고 있다. 미래의 어느 날 '강대철 조각토굴'이라는 정점을 행해 걸음을 시작하는, 예술에 대한 사념으로 가득하다.
저서로는 〈강대철 전집〉(전 6종 예정)으로 출간된 조각 사진집『강대철 조각 토굴』, 시화집 『어느 날 문득』, 장편소설 『끌』과 『몸짓명상』이 있으며, 수필집 『세상의 그리운 것들』과 『외로운 사람들』이 2022년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1947년 이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 1978년 국전 문공부 장관상과 제1회 중앙미술 대상을 수상하고, 10여 회 개인전을 가지면서 그는 한국 조각계의 중심, 가장 촉망받는 작가가 된다. 그러나 2005년 홀연히 조각가로서의 삶과 그가 이룬 세속에서의 업적을 접고 구도의 길을 떠난다. 그리고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는 곡괭이를 들고 수행 토굴을 파게 되고, 예기치 않게 점토층으로 이뤄진 산의 속살과 맞닥뜨리자 문득 조각가의 본능이 되살아나 그곳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6년여 세월 동안 조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 놀라운 조형물을 '강대철 조각토굴'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1981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끌』은 조각가 강대철이 예술에 대해 암중모색하는 초기의 과정을 담고 있다. 미래의 어느 날 '강대철 조각토굴'이라는 정점을 행해 걸음을 시작하는, 예술에 대한 사념으로 가득하다.
저서로는 〈강대철 전집〉(전 6종 예정)으로 출간된 조각 사진집『강대철 조각 토굴』, 시화집 『어느 날 문득』, 장편소설 『끌』과 『몸짓명상』이 있으며, 수필집 『세상의 그리운 것들』과 『외로운 사람들』이 2022년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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