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먹는 벌레 쇠똥구리(네버랜드 자연그림책 9)(양장본 HardCover)
친근했던 똥 벌레, 쇠똥구리를 떠올리며 그린 그림책 『똥 먹는 벌레 쇠똥구리』. 담백한 글과 그림으로 시골 소년 동석과 쇠똥구리의 삶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글은 1인칭 화법으로 동석이가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는데, 쇠똥구리에 대한 생태 정보는 오롯이 그림으로만 표현되었다. 이렇듯 직접적으로 쇠똥구리를 설명하고 있지 않아 오히려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쇠똥구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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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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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들, 참 고맙대이."
한 시골 소년과 소와 쇠똥구리의 어우러지는 삶에서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드디어 네버랜드 자연그림책 시리즈 아홉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로 사라져 가는 작은 곤충인 쇠똥구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사는 인간과 자연물의 관계, 생태계를 지키는 쇠똥구리의 존재 가치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시골 소년의 구수한 사투리 대화와 정겨운 시골 생활을 통해 쇠똥구리의 삶을 유쾌하게 경험할 수 있다.
★ 친근했던 똥 벌레, 쇠똥구리를 떠올리며 그린 그림책
소를 들판에 풀어놓고 키우며 밭을 갈던 시절에는 소똥 주변에 날아드는 곤충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자그마한 쇠똥구리는 똥 속을 바쁘게 오가던 곤충이다. 박지훈 작가는 어린 시절, 소똥이나 말똥에서 자주 보았던 똥 벌레인 쇠똥구리를 떠올리며 이 작품을 완성했다. 지금은 방목하는 소가 없어 거의 자취를 감춘 쇠똥구리를 그리워하면서 말이다.
'쇠똥구리'는 이름이 참 예쁘다. 학계에서는 소똥구리라고도 부르는데, 왕쇠똥구리, 뿔쇠똥구리, 애기뿔쇠똥구리, 창뿔쇠똥구리, 긴다리쇠똥구리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해진 왕쇠똥구리는 뒷다리로 똥을 굴리며 경단을 만든다. 그런데 《똥 먹는 벌레 쇠똥구리》에서 소개되는 애기뿔쇠똥구리는 소똥 무더기 바로 밑에 굴을 파서 그곳에 똥을 옮겨 경단을 만든다. 애기뿔쇠똥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곤충으로, 몸 크기는 뿔쇠똥구리보다 작고, 위로 뻗은 뿔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에 소똥이나 말똥에서 활동한다. 밤에는 짝짓기를 위해 불빛에 날아들기도 한다. 이러한 애기뿔쇠똥구리의 생태가 그림 속 곳곳에 나타나 있는데, 동석은 누렁이와 먹쇠를 돌보면서 그런 애기뿔쇠똥구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기존에 나온 쇠똥구리 그림책들이 정보 위주의 생태 그림책이었다면, 《똥 먹는 벌레 쇠똥구리》는 담백한 글과 그림으로 시골 소년 동석과 쇠똥구리의 삶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글은 1인칭 화법으로 동석이가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는데, 쇠똥구리에 대한 생태 정보는 오롯이 그림으로만 표현되었다. 이렇듯 직접적으로 쇠똥구리를 설명하고 있지 않아 오히려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쇠똥구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 돌고 도는 자연의 순환과 균형을 이루는 쇠똥구리의 삶
주인공은 시골 소년 동석이다. 동석과 동석의 가족들이 주고받는 구수한 사투리 대화를 읽다 보면 어느새 그림 속 정겨운 시골 마을에 있는 기분이 든다. 동석이는 친구랑 놀고 싶은데, 엄마는 누렁이와 먹쇠를 데리고 나가 풀 뜯기고 오라고 시킨다. 입이 삐죽 나오고 불만이 마구 생기지만, 소들을 데리고 나가는 일은 동석이의 몫이기에 모른 체할 수가 없다. 소에게 풀을 먹이면서 똥 무더기에 모여든 벌레를 본 동석이. 엄마 아빠는 소를 귀하게 여기고, 소똥을 먹는 똥 벌레 쇠똥구리도 귀하게 여기라고 말하지만 동석이는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서 동석이는 작은 똥 벌레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어느덧 쇠똥구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이야기 속 동석이가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곰곰 생각해 보니 똥 먹는 쇠똥구리가 없으면 우리 마을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똥 산이 됐을지 모른다." 그렇다. 쇠똥구리는 그런 존재이다. 소와 인간과 쇠똥구리는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소는 인간을 위해 일하고, 인간은 그런 소를 정성스럽게 키운다. 그렇다면 쇠똥구리는 어떤가? 자연의 청소부라 할 수 있는 쇠똥구리는 소가 싼 똥을 먹고 분해하며 흙 속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면 흙 속의 미생물이 번식하여 땅을 기름지게 바꾸고, 그 땅에서 소와 우리 인간이 먹는 풀과 채소가 자란다. 쇠똥구리의 삶이 유지되어야 우리도, 소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담백한 수채화와 입체 작업의 노고로 탄생한 자연 그림책
다수의 생태 그림책을 그려 온 박지훈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쇠똥구리가 서식하는 똥 무더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종이 반죽을 사용했다. 종이를 반죽하고 채색하고 건조시키는 과정들은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소똥의 질감과 애기뿔쇠똥구리의 생태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전체적인 시골 풍경은 부드럽고 잔잔한 수채화 기법과 여백의 미를 살려 표현했는데, 동석이와 누렁이와 애기뿔쇠똥구리의 관계가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단순히 쇠똥구리만을 조명하기보다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영향을 미치는 쇠똥구리의 존재 가치를 돌아보고자 했다. 또한 쇠똥구리가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 작품의 줄거리
시골 소년 동석은 집에서 키우는 누렁이와 먹쇠를 데리고 매일 들로 나가 풀을 먹인다. 소들이 싼 똥 덩이에는 똥 벌레들이 가득하다. 아빠는 누렁이와 먹쇠가 우리 집 큰 재산이라고 하면서, 쇠똥을 먹어치우는 똥 벌레도 귀한 존재라고 말한다. 똥 벌레 때문에 소들과 채소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부지런한 똥 청소부인 똥 벌레가 꽤 귀엽게 생겼다. 뿔이 하늘로 솟은 애기뿔쇠똥구리다. 애기뿔쇠똥구리가 있기에 똥 산이 되지 않고 양분이 가득한 흙으로 만들어지니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계절이 흐르면서 누렁이가 새끼를 낳고, 애기뿔쇠똥구리도 새끼가 태어난다. 그런데 어느 날 평화롭던 마을이 앞산에 들어설 공장 개발로 시끄럽다. 산이 깎이는 모습을 보며 동석은 문득 애기뿔쇠똥구리를 걱정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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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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