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0)(양장본 Hardcover)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
19세기에 사람들은 어떻게 먼 나라로 이주했을까요? 떠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했으며, 바다를 건너는 먼 여행을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아는 사람도 없고 가 본 적도 없는 낯선 땅에 어떻게 정착했을까요. 여기, 1869년 독일 고향에서 멀리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로베르트 아저씨와 그 가족이 있어요.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딛은 이민 가족의 용기와 노력, 애환, 그리고 다문화 사회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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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다문화 사회에 꼭 읽어야 할 생생한 우리 역사 보고서
통계청 자료 《결혼이민자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이민자 수가 2006년(약 9만 명)에 비해 2013년(약 15만 명)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났고, 이주민을 위한 정책 사업들이 더욱 필요함을 말해 줍니다. 우리에게도 근대에 많은 사람들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으로 이주, 일명 '코리아타운'을 형성하며 타국에 정착하여 지금까지도 교포로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는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어 새로운 인류 문화를 일구어가는 다문화 시대에 반드시 살펴봐야 할 우리 역사 이야기입니다. 19세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의 정착 과정을 담은 이 책은, 19세기 당시 독일 사회의 상황, 이민자들이 탔던 증기선 안의 풍경, 이민자 정책에 따른 정착민들의 생활상, 당시의 미국의 변화상, 이주민들과 미국 토착민들과의 충돌 등 당대의 현황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사회ㆍ역사 지식 그림책입니다. 또한 복잡하고 깊은 이민에 대한 정보를 한 편의 동화처럼 흥미롭게 담고 있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근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풍성한 정보
1869년 독일 하노버 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던 로베르트 페터스 씨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고 기계 공업 발달로 인해 가내수공업이 힘을 잃자, 온 가족과 함께 먼 타국,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사진사를 불러 기념사진을 찍고, 여행 짐을 꾸리고, 집과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친인척 및 이웃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떠날 준비를 합니다. 달구지, 열차를 타고 항구까지 간 다음, 증기선을 타고 2주간의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포장마차를 타고 미국 대평원을 달리며 목숨을 건 험난한 여행을 통해 마침내 목적지에 이릅니다.
"그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민을 갔을까?"란 질문에 충실한 답을 줄 만큼, 책 속에는 한 가족이 터전을 터나 새로운 곳을 향해 가는 전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나아가 1800년 후반의 사회 경제적 현황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부장의 무거운 현실, 근대 국가들의 이주민 정책, 이주민들끼리의 교제와 협업 등 당대의 사회ㆍ문화적 환경의 면면과 이주민들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정보와 지식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습니다.
가족의 뿌리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담긴 흥미로운 가족사
한 편의 동화처럼 흥미로운 이 이야기는 이주민의 역사가 곧 우리 가정의 역사임을 알려 줍니다. 가정의 역사가 모여 사회의 역사, 국가의 역사가 되고 인류의 역사가 됩니다.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위해 과감하게 혈육과 이웃을 떠나 낯선 땅으로 향하는 한 가족의 용기와 모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돕고 연합해 기꺼이 안정적으로 일구어낸 집과 살림살이. 이 책은 '이민'이 생활환경을 바꾸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서로 돕고 격려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한 편의 드라마임을 보여 줍니다. 로베르트 페터스 씨가 미국에 정착한 후 15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의 후손들은 안정된 생활권에서 미국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의 후손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독일인이었음을 잊지 않습니다. 페터스 씨의 집안은 세대를 거치면서도 독일인의 혈통을 면면이 이어가며 정체성을 잃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조상의 유품을 고스란히 보관하며 자녀들에게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수합니다. 후손 톰과 킴 부부는 자녀의 학교에서 있던 특별 수업 프로그램 '이주민의 역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가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족적을 살펴보기 위해 온 가족이 독일 여행을 떠납니다.
다문화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가족의 힘, 가정의 뿌리가 얼마나 소중하며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이 책은 말해 줍니다. 이 글을 쓴 독일 작가 크리스타 홀타이는 독일에서 영문학과 철학, 교육학을 전공한 작가로, 사회와 역사의 변화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획자이기도 합니다. 길과 집의 100년사를 통해 가정과 사회의 변화상을 섬세하게 보여 준 《길과 집-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에서와 같이,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도 크리스타 홀타이는 "세대 간의 대화를 불러일으키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줄거리]
농부이자 아마 방직공으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해 온 로베르트 페터스 씨는 점차 생계의 위협을 느낀다. 어느 날 신문에서 미국은 땅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이민자들에게 땅을 나눠 준다는 기사를 읽고, 페터스 씨는 가족 모두 이민을 가기로 결심한다. 떠나기에 앞서 사진사를 불러 기념사진을 찍고 살림살이를 처분하고 심지어 키우던 가축들도 판다. 또한 꼭 챙겨 가야 할 물건들과 긴 여행을 위해 필요한 식량을 준비하고, 정부로부터 이민 허가증을 받는다. 그리고 친척과 이웃들과 슬픈 작별을 하고는 마침내 미국행 배에 오른다.
토이토니아라는 증기선을 타는 가는 여행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국 뉴올리언스까지 꼬박 2주가 걸리는 장기 여행이었다. 페터스 씨 가족이 있는 3등석 선실은 310명의 승객들이 겨우 몸을 누일 정도로 좁고 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전등도 없고 공기도 탁하고 침대도 너무 좁아 아이들은 크게 실망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요강에서는 냄새가 진동하고, 너무 덥고 숨이 막히는 선실 공기에 자주 멀미가 나고, 심지어 벼룩이나 이 같은 벌레들이 우글거렸다. 불쾌하고 불편한 환경이었지만, 페터스 씨는 아코디언 연주를 하면서 가족과 다른 승객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애를 쓴다.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 도착한 페터스 씨 가족은 미시시피 강을 건너면서 생전 처음 흑인을 보고, 미국의 흑인 노예 역사에 대해 듣는다. 네브래스카의 오마하에 도착해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사고 가축시장에서 농사에 필요한 소 두 마리도 산다. 그리고 농사지을 땅을 배분 받는다.
미국 정부는 1862년 홈스테드 조약에 따라 이민자들에게 주인 없는 땅을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 조약에는 이민자들이 배분 받은 땅을 잘 운영하면 5년 후에는 소유권을 받는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페터스 씨 가족은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과 서로 도우며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간다.
그로부터 약 50년 뒤 미국의 경제공황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워지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다. 반면 페터스 씨의 자손들은 공황을 잘 이겨내 5대에 걸쳐 더 많은 땅을 소유하고 번성해간다. 그 결과 자손 톰 페터스 씨와 그의 아내는 대농장주가 된다. 톰의 딸 올리비아는 어느 날 학교에서 "이민자의 역사"에 대해 조사해 오라는 과제를 받고 부모로부터 선조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 이야기를 상세히 듣는다. 톰의 가족은 방학에 독일 마을과 집을 찾아가보기로 결정, 배를 타고 ?선조들이 왔던 것과 반대 반향으로- 선조의 땅인 독일 함부르크로 간다. 올리비아네 가족은 150년 전 로베르트 페터스 씨가 살았던 집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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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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