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세계의 걸작 그림책 46)(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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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특별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멋진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글 없는 그림책의 표본을 보여주듯 나무와 사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화면 한귀퉁이에는 오소리처럼 보이는 동물 하나와 새들 뿐입니다. 그렇지만, 글 없는 그림책이 가진 장점을 살려 엄마만의 멋진 해석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히려 아이들의 멋진 상상을 펼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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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소리내어 읽을 채비를 하느라 목청을 가다듬고 나서 책장을 펼치면 우선 버티고 선 나무 한 그루가 눈에 확 들어온다. 제목부터 "나무"이니 이 나무가 주인공 노릇을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든가 하다못해 배경 노릇이라도 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겠지만, 서너 장 넘겨 보아도 옆으로 기름한 화면 태반을 차지하고서 붙박이로 서 있으면서도 나무는 도무지 무슨 짓을 할 기색조차 없다. 무색한 기운이 좀 가시고 나면 다시 맨 앞으로 돌아가자. 이 책은 다른 그림책을 대할 때와는 달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글이 단 한 줄도 없으므로. 글 없는 그림책은 글이 많은 쪽보다 훨씬 더 귀찮다. 그때그때, 보는 이의 기분은 어떤지, 바로 전 페이지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꽉 짜인 고전극보다는 애드립을 풍부하게 구사할 수 있는 즉흥극에 가깝다. 정해진 이야기가 있으면 그림에 숨어 있는 이야기만 찾아 내면 되므로 그다지 골머리 앓을 필요 없지만, 이야기가 없는 그림책에서는 무엇을 찾아 내든, 무슨 이야기를 만들어 내든,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 하기 나름이다. 우선, 눈을 크게 뜨고 책장을 펼쳐 보자. 첫 장면은 겨울, 화면을 온통 잿빛이 뒤덮고 있다. 한 장 넘기면 뭔가가 꿈틀하고 지나간 듯하다. 언뜻언뜻 색깔이 내비치고 화면 한귀퉁이에는 선명한 회색의 동물이 옹크리고 있다. 잿빛은 점점 옅어지고 부인네들 목에 두르는 여우 목도리만 같았던 동물은 반짝 눈을 뜬다. 부산을 떨지 않고, 언제 그랬는지 모르게, 봄이 와 있다. 작년에 지어 놓았을 둥지로 새들이 찾아들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새들은 올해 새로 손본 둥지를 남기고 떠나고, 혼자 남은 도마우스는 땅 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다시 황량한 겨울 들판이 된다. 도마우스가 주인공 되는 땅 속 이야기가 나오고, 갓 태어나 주둥이 쩍쩍 벌리며 먹이를 받아먹던 받아먹던 새끼들이 자라 이듬해에는 부지런히 둥지를 손보고 신접살림을 차리는 이야기도 나온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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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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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라 마리
마리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로, 글 없는 그림책ㅇ을 구성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화면 하나하나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전체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단순하 선에 강렬한 색채의 그래픽적인 그림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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