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놀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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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와 《둥!》에 그림을 그린 그림책의 거장 초 신타. 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화려한 색채가 떠오른다. 2005년 암으로 타계한 이후 일본 공공도서관에 작은 추모 코너가 생기고 추모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는 등 그림책 세계에 공헌한 그의 업적을 기리며 독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람놀이』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로도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사람놀이’일까? 표지 가득 동물들뿐이니, 동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며 놀겠지 하고 짐작이 간다. 그래도 두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갈지(과연 사람놀이를 어떻게 할지!), 또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사람놀이』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로도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사람놀이’일까? 표지 가득 동물들뿐이니, 동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며 놀겠지 하고 짐작이 간다. 그래도 두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갈지(과연 사람놀이를 어떻게 할지!), 또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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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독특함으로 뭉친 두 작가의 만남 - 키무라 유이치와 초 신타
언제나 생각하지 못한 설정을 만들고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풀어 가는 작가 키무라 유이치. 어둠 속에서 서로를 모른 채 염소와 늑대가 친구가 된다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는 큰 감동을 주며 우리에게 키무라 유이치라는 작가를 아로새겼다.
《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와 《둥!》에 그림을 그린 그림책의 거장 초 신타. 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화려한 색채가 떠오른다. 2005년 암으로 타계한 이후 일본 공공도서관에 작은 추모 코너가 생기고 추모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는 등 그림책 세계에 공헌한 그의 업적을 기리며 독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람놀이》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로도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사람놀이'일까? 표지 가득 동물들뿐이니, 동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며 놀겠지 하고 짐작이 간다. 그래도 두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갈지(과연 사람놀이를 어떻게 할지!), 또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
숲 속에 홀연히 버스 한 대가 지나가자, 동물들은 사람 사는 마을에 대해 궁금해 한다.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고양이 노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려 주겠다며 동물들에게 '사람 놀이'를 제안한다. 놀이라는 말에 모두 잔뜩 기대감에 부푼다. 그래서 동물들은 횡단보도, 철도 건널목, 지도, 심지어는 양변기까지 된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놀이를 하는데, 신난 건 노라 하나뿐이다. 결국 동물들은 이런 저런 흉내 아닌 흉내를 내고는 나자빠진다.
살짝 비튼 시선에서 사람 세상을 바라본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단순히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직접 몸으로 해 본다는 것(사람이 아니라 주로 사물이 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켰지만!)도 독특하다. 하지만 역시 키무라 유이치의 풍자가 빛을 발하는 곳은 마지막이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아프고' '간지럽고' '맛없고' '창피하고' '무겁고' '피곤하고' '어지럽고' '기분 나쁜 곳'이라는 동물들의 말이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되기는 했어도, 아니라고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비관적이지 않다. 부리나케 숲으로 달려가는 동물들이나 뒤에서 마구 소리를 지르는 노라의 모습이 유쾌하기까지 하다. 그렇기에 곱씹을수록 더 씁쓸한 법이리라.
강렬한 색이 그리는 역동적 캐릭터
초 신타는 《사람놀이》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화려한 색채들을 선보인다. 과장된 동물 캐릭터의 역동적인 표정과 동작들은 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특히 시종일관 우쭐대는 얼굴로 이런 저런 일들을 시키는 고양이 노라나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어 반달 눈을 하고 침까지 흘리는 소의 모습에서는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거친 듯하면서도 춤을 추듯 부드러운 붓 터치는 여전하다.
이렇듯 자유롭고 대담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으로 창조된 초 신타의 그림 세계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열렬히 빠져들게 한다. 곳곳에 유머가 잔뜩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빵을 부풀게 하는 이스트처럼 그림책에는 유머가 필요하다."는 말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유머를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다. 빵 만드는 사람이 이스트를 가지고 빵 반죽을 부풀리듯이, 초 신타는 유머를 토대로 마음 가는 부분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맛깔스러운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 거장이 함께 만든, 이 책의 메시지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흉내 내는 것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다. 또 굳이 험난한 세상살이에 초점을 두지 않더라도 화려한 색감이나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은 물론, 동물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재미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즐겁게 이 책을 보는 것, 그것만큼 두 작가가 바라는 것은 없을 테니 말이다.
언제나 생각하지 못한 설정을 만들고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풀어 가는 작가 키무라 유이치. 어둠 속에서 서로를 모른 채 염소와 늑대가 친구가 된다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는 큰 감동을 주며 우리에게 키무라 유이치라는 작가를 아로새겼다.
《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와 《둥!》에 그림을 그린 그림책의 거장 초 신타. 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화려한 색채가 떠오른다. 2005년 암으로 타계한 이후 일본 공공도서관에 작은 추모 코너가 생기고 추모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는 등 그림책 세계에 공헌한 그의 업적을 기리며 독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람놀이》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로도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사람놀이'일까? 표지 가득 동물들뿐이니, 동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며 놀겠지 하고 짐작이 간다. 그래도 두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갈지(과연 사람놀이를 어떻게 할지!), 또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
숲 속에 홀연히 버스 한 대가 지나가자, 동물들은 사람 사는 마을에 대해 궁금해 한다.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고양이 노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려 주겠다며 동물들에게 '사람 놀이'를 제안한다. 놀이라는 말에 모두 잔뜩 기대감에 부푼다. 그래서 동물들은 횡단보도, 철도 건널목, 지도, 심지어는 양변기까지 된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놀이를 하는데, 신난 건 노라 하나뿐이다. 결국 동물들은 이런 저런 흉내 아닌 흉내를 내고는 나자빠진다.
살짝 비튼 시선에서 사람 세상을 바라본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단순히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직접 몸으로 해 본다는 것(사람이 아니라 주로 사물이 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켰지만!)도 독특하다. 하지만 역시 키무라 유이치의 풍자가 빛을 발하는 곳은 마지막이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아프고' '간지럽고' '맛없고' '창피하고' '무겁고' '피곤하고' '어지럽고' '기분 나쁜 곳'이라는 동물들의 말이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되기는 했어도, 아니라고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비관적이지 않다. 부리나케 숲으로 달려가는 동물들이나 뒤에서 마구 소리를 지르는 노라의 모습이 유쾌하기까지 하다. 그렇기에 곱씹을수록 더 씁쓸한 법이리라.
강렬한 색이 그리는 역동적 캐릭터
초 신타는 《사람놀이》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화려한 색채들을 선보인다. 과장된 동물 캐릭터의 역동적인 표정과 동작들은 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특히 시종일관 우쭐대는 얼굴로 이런 저런 일들을 시키는 고양이 노라나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어 반달 눈을 하고 침까지 흘리는 소의 모습에서는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거친 듯하면서도 춤을 추듯 부드러운 붓 터치는 여전하다.
이렇듯 자유롭고 대담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으로 창조된 초 신타의 그림 세계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열렬히 빠져들게 한다. 곳곳에 유머가 잔뜩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빵을 부풀게 하는 이스트처럼 그림책에는 유머가 필요하다."는 말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유머를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다. 빵 만드는 사람이 이스트를 가지고 빵 반죽을 부풀리듯이, 초 신타는 유머를 토대로 마음 가는 부분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맛깔스러운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 거장이 함께 만든, 이 책의 메시지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흉내 내는 것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다. 또 굳이 험난한 세상살이에 초점을 두지 않더라도 화려한 색감이나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은 물론, 동물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재미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즐겁게 이 책을 보는 것, 그것만큼 두 작가가 바라는 것은 없을 테니 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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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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