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6명의 글쟁이가 사진쟁이 임재천과 만나서 탄생한 『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 서울ㆍ경기ㆍ인천권, 그리고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 지역별로 나누어 이야기를 따라 걷는 문화생태탐방로 16곳을 소개하고 있다. 시인 김기택, 소설가 이순원, 시인 신용목, 소설가 구효서, 그리고 문화사학자 신정일 등 16명의 글쟁이가 써내려간 맛깔스러운 글이, 200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이면에 자리한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풍경을 잡아내 우리 땅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해주는 사진쟁이 임재천의 사진이 만났다. 길마다 생태 따라 탐방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문화를 배워나가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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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
오늘도 걷는다마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를 알면 더 좋지 아니한가, 하여
문화 따라 읽는 우리 길 생태 따라 탐방하는 우리 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길 위에 서게 된다. 설사 발이 없다고 해도, 걷지 않고 꼼짝 않고 웅크려 있다 해도 이 세상에 던져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은 행군중이라 할 만하다. 길이 곧 인생이라는 비유가 식상하다며 하찮게 여긴들 그게 무슨 상관이랴. 다들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덤덤함이야말로 이 문장이 주려 했던 핵심 포인트일 테니까.
다시 돌아와 길 얘기를 좀 해보려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우리 길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 동네 우리 읍의 이름도 예로부터 그냥 불러버릇한 것이 아니라 기원한 바가 있을 터인데 왜 그에 대한 자각이 지금에 와서야 다급해진 것일까. 더욱이 우리네 산천초목에 구불구불 나 있던 길은 무명씨도 아닌데 그저 길이라는 모두의 이름으로 실로 무참히 밟히는 데 지금껏 그 온몸을 오롯이 바치고 있었으니, 이제라도 고유의 이름을 불러 꽃이 되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책 『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은 그에 대한 첫 삽이며 그만큼 소박한 결과물이라 하겠다.
제주 올레를 시작으로 우리 땅 위에 뻗은 우리 길에 걸맞은 이름을 붙이고 그 길을 보다 많은 이들이 걸을 수 있게끔 코스로 만드는 작업이 전국 곳곳에서 한창이다. 『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 역시 전국 16개 지역에 선정된 길 열여섯 군데에 대한 안내를 하고자 문인 열여섯 명이 직접 길을 걸어보고 써내려간 에세이 모음이다. 서울?경기?인천권,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으로 크게 전 국토를 나눈 뒤 작가들로 하여금 저마다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게 하여 그 의지와 열정을 다하게끔 하였다. 길 위에 선 작가들의 글이 때론 뜨겁고 때론 차가우며 때론 넘치고 때론 모자란 듯 보이는 것, 그것이 바로 개성일 텐데 이의 다양함 또한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 아닌가 한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길 위에 섰다해도 여행자 모두가 같은 보폭이 아닌 것처럼, 눈과 마음에 새기는 추억이 다 다른 것처럼,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이 다름으로 나를 깨닫고 비로소 나를 알게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일 테니 말이다.
길의 꽃은 사람이다!
열여섯 명의 글쟁이와 사진쟁이 임재천의 만남!
토성산성 어울길 -김영록
여주 여강길-신정섭
강화 나들길-김기택
쇠둘레 평화누리길-함성호
대관령 너머길-이순원
영덕 블루로드-이현수
영주 소백산자락길-윤제학
새재넘어 소조령길-신정일
이순신 백의종군로-신용목
박경리 토지길-김유진
남해 바래길-박태순
토영이야길-정미경
고창 질마재길-유철상
정약용 남도유배길-손홍규
해남 땅끝길-구효서
청산 여수길-강제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에 참여한 글쟁이는 김영록, 신정섭, 김기택, 함성호, 이순원, 이현수, 윤제학, 신정일, 신용목, 김유진, 박태순, 정미경, 유철상, 손홍규, 구효서, 강제윤 작가다.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 문화사학자, 여행작가 등이 두루 포진해 있는 이 책의 필자들과 더불어 우리나라 여러 지역 이면에 자리한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온 임재천 사진작가의 공간과 환경과 사람을 찍은 사진들이 한데 어울려 우리가 읽고 보는 데 그 필요충분조건의 역할을 다해주었다. 글은 글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취할 수 있는 그 묘미를 살리고자 원고 말미에 사진작가의 사진에 대한 변을 따로 담았다. 짧지만 사진을 찍으며 순간적으로 느낀 단상들을 적어나간 글이라 이 또한 별미라는 확신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제에서 밝힌 대로 이야기가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이는 길이라는 생, 그 역사의 궤를 함께 가져가겠다는 의미인데 여행자의 신분이 되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곳에 섰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지금 이 길의 근원이 아니던가. 외국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백과사전처럼 잘 집약된 그 나라의 여행서를 들고 그 나라의 역사까지 빽빽이 공부하면서 왜 우리나라라면 안 가본 길도 가본 길처럼 다 안다고 여길까 싶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 책에 수록된 길에 얽힌 역사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강조점으로 삼았다.
아울러 책 말미에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가이드북'이라 하여 각 길마다의 코스 지도와 코스 걷기 요령, 교통 정보 및 숙박시설, 맛집, 체험거리, 축제, 특산품 등을 담은 부록을 한데 모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딜 걸어야 할지 난감한 여행 초보들이 들고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가이드북으로 특히나 자녀를 둔 부모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어보는 데 있어 그때그때 꺼내봄직한 책이 아닐까 싶다. 외국의 숨은 길도 좋다지만 우리의 숨은 길부터 찾아나서는 게 어떨까. 이 책은 그 고민으로부터 예에 이르렀다.
목차
목차
01. 토성산성 어울길(서울 송파ㆍ경기 하남ㆍ경기 광주) … 06
물길은 토성으로 흐르고 발길은 산성으로 이어지네 김영록(걷기여행가)
02. 여주 여강길(경기 여주) … 032
함께 가면 즐거운 길 신정섭(생태문화연구소장)
03. 강화 나들길(인천 강화) … 062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을 거닐다 김기택(시인)
강원권
04. 쇠둘레 평화누리길(철원) … 088
오랜 지질시대와 이야기하며 걷는 길 함성호(시인)
05. 대관령 너머길(강릉ㆍ평창) … 120
나와 소나무와 푸른 동해가 함께 걷는 길 이순원(소설가)
06. 영덕 블루로드(강원 삼척ㆍ경북 영덕) … 150
산은 오늘도 푸르고 바다는 절로 흐르네 이현수(소설가)
충청권
07. 영주 소백산자락길(충북 단양ㆍ경북 영주) … 176
군자의 산이 일러주는 안분의 도 윤제학(동화작가)
08. 새재넘어 소조령길(충북 괴산ㆍ경북 문경) … 210
문경읍에서 충주 단월동까지 영남대로 신정일(문화사학자)
경상권
09. 이순신 백의종군로(경남 산청ㆍ하동) … 238
역사의 지도와 마음의 무늬 신용목(시인)
10. 박경리 토지길(경남 하동) … 262
봄의 환영, 꽃의 긴 그림자를 보다 김유진(소설가)
11. 남해 바래길(경남 남해) … 284
보물섬, 블루투어, 그린투어 박태순(소설가)
12. 토영이야길(경남 통영) … 310
감추어두고 싶은 보석 같은 길 정미경(소설가)
전라권
13. 고창 질마재길(전북 고창) … 340
미당이 걷던 질마재와 아름다운 절집 선운사 오솔길 유철상(여행작가)
14. 정약용 남도유배길(전남 강진ㆍ영암) … 368
이기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길 손홍규(소설가)
15. 해남 땅끝길(전남 해남) … 394
멈추기 위해 향하는 길 구효서(소설가)
16. 청산 여수길(전남 완도) … 420
청산도, 섬을 걷다 강제윤(시인)
부록 한눈으로 보는 문화생태탐방로 가이드북 … 449
임재천 사진가와 '마음눈'으로 함께 걷는 길 … 30, 60, 86, 118, 148,174 , 208,
236, 308, 338, 366, 392, 418, 446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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