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교단일기(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7)
Regular price
$15.51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여한도 미련도 없는 내 인생의 전부였던 풋살구 같은 아이들, 그리고 덕치초등학교!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들려주는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1948년부터 2012년까지 저자와 같이 먹고 일하고 놀았던 섬진강 마을의 역사와 살림살이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가 태어나고 살아온 섬진강 자락의 진메 마을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가 글로 그려내는 굽이굽이 흐르는 강, 크고 작은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을 담은 풍경화를 마주하며 그 안에 담긴 소중한 기록들을 엿볼 수 있다.
제7권 『김용택의 교단일기』는 저자가 선생 노릇을 그만두려고 하다가 다시 교단에 서며 쓴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2004년 8월 2학기 개학식 날부터 2005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아이들과 지낸 날들을 기록한 일기를 담고 있다. 초등학교 6년, 선생으로 31년. 이렇게 덕치초등학교에서 37년을 살며 아이들과 울고 웃고 함께 써내려간 교단일기를 엿볼 수 있다.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교육에 지쳐가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쓴 동시, 아이들과 함께 청소를 하고,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 놀며 함께했던 추억과 순진무구한 동심에 대한 예찬을 들려준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들려주는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1948년부터 2012년까지 저자와 같이 먹고 일하고 놀았던 섬진강 마을의 역사와 살림살이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가 태어나고 살아온 섬진강 자락의 진메 마을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가 글로 그려내는 굽이굽이 흐르는 강, 크고 작은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을 담은 풍경화를 마주하며 그 안에 담긴 소중한 기록들을 엿볼 수 있다.
제7권 『김용택의 교단일기』는 저자가 선생 노릇을 그만두려고 하다가 다시 교단에 서며 쓴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2004년 8월 2학기 개학식 날부터 2005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아이들과 지낸 날들을 기록한 일기를 담고 있다. 초등학교 6년, 선생으로 31년. 이렇게 덕치초등학교에서 37년을 살며 아이들과 울고 웃고 함께 써내려간 교단일기를 엿볼 수 있다.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교육에 지쳐가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쓴 동시, 아이들과 함께 청소를 하고,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 놀며 함께했던 추억과 순진무구한 동심에 대한 예찬을 들려준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교단은 자기 인생을 수업하는 고난도 수련 도장이다!
"교사는 스스로 위대한 인격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는 것조차 예쁜 아이들 앞에서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선생은 매일 새로 태어나야 한다."
"싱싱한 어깨, 까만 머리의 푸른 내 청춘 앞에 앉아 있는 코흘리개들을 보며,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살기로 다짐했었다.
그런 삶도, 그런 한평생도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용택의 교단일기』는 2004년 8월 2학기 개학식 날부터 2005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아이들과 지낸 날들을 기록한 일기를 모은 책이다. 이 일기는 작가가 선생 노릇을 그만두려 하다가 다시 교단에 서며 쓴 글들이다.
"나는 감동 없는 일상을 못 견뎌한다. 어린이들에게 나는 늘 새로워야 했고, 어린이들 앞에 서서 나는 늘 살아 있는 생명 자체로 싱그러워야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이들 앞에 선 내 자세는 구태의연했고, 내 생각은 타성에 젖어 고루했으며, 사랑은 열정이 식어 시들해졌고, 일상은 무기력하고 지루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이 일기들은 내가 나에게 채찍질을 한 부끄러운 글들이다."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교단에 서면서 작가는 한평생 행복한 선생으로 살아가겠노라 다짐했다. 싱싱한 어깨, 까만 머리의 푸른 청춘 앞에 앉아 있는 코흘리개들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시작했으니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살기로 다짐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변해 아이들 곁을 떠나고 싶어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여기 모아놓은 일기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들은 끝없이 반성을 다짐하는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선생을 시작한 지 8년쯤 지나서야 나는 아이들을 보았고, 교육을 알았고, 삶을 알았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 서서 사는 일을 내 평생의 일로 삼았다. 아름다우리라 생각했다. 살아보니, 그랬다. 때론 헛된 욕심과 사심을 갖기도 했으나 나는 끝내 아이들 앞으로 돌아왔고, 또 떠나지 않았다. 그해 그 겨울, 내가 처음 아이들 앞에 있음을 깊이 깨달았을 때, 내 마음이 환하게 개는 것 같던 환희와 감동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때 나는 삶의 그늘을 걷어냈는지도 모른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이 벌떡 일어나 나에게 아침인사를 한다. 그때 나는 아이들이 하나하나 독립된 사람으로 보였다. 그전에는 이 세상 아이들 모두 하나였다. 달빛 받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아이들 모습을 나는 잊지 못한다.
_본문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 문학의 시원始原이자 절정!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의 시절,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그 아름다운 공동체의 복원!
김용택의 기념비적인 산문집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1948년부터 2012년까지
섬진강 마을의 역사와 사람살이를 복원하다!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여덟 빛깔의 '섬진강 이야기'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1982년 「섬진강 1」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시로, 산문으로, 동화로 끊임없이 섬진강 이야기를 써왔던 김용택.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이 따라붙는다. 그만큼 '김용택 문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섬진강'이다. 섬진강은 김용택 문학의 시작과 끝을 잇는 가장 중요한 줄기이자 역사이며 심장이다. 그를 '섬진강 시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었다.
2012년 11월 등단 30주년을 맞았던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해준 섬진강에 빚 갚음이라도 하듯, 지난해 꼬박 열중한 작업이 있다. 등단한 이래 30년 동안 써왔던 섬진강에 대한 산문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여 완성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같이 먹고 일하고 놀았던 한 강마을의 역사와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장대한 다큐이자 글로 쓴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신작산문집 『내가 살던 집터에서』와 『살구꽃이 피는 마을』 두 권을 포함해, 기존 여러 책과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섬진강에 관한 글들을 새로 묶어 펴낸 여섯 권의 산문집, 이렇게 전8권으로 구성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그가 태어나고 살아온 섬진강 자락의 진메 마을과 진메 사람들 이야기, 강마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품은 숱한 고민과 반성, 수십 년을 하루같이 만나온 아이들 이야기까지를 빼곡히 담고 있다.
그는 고향 진메 마을의 산과 강, 나무와 샘, 징검다리까지 그 무엇도 빼놓지 않고 '복원의 밑그림'을 성실하게, 빽빽하게, 아름답게, 때로는 서럽게 그려왔다. 그는 섬진강이, 진메 마을이, 강변의 작은 분교가 설령 사라진다 해도 훗날 어느 화가가 자신의 글을 보고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그려주기를 바라는 듯한 마음으로, 마을회관 앞에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 빠뜨리지 않고 소중하게 기록해왔다. 사라져가는 것들, 철 지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인간 삶 본연의 가치를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고된 글쓰기를 계속해온 것이다. 고통과 슬픔 없이 쓸 수 있는 글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작가는 자신만의 행복한 외길을 걸어왔으며,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에서 그 기나긴 징검다리에 놓인 사람과 사연 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나는 무너져가는 한 작은 마을의 시인이었다.
이제 나는 그 마을 밖으로 유배되었다.
지금 내가 속한 곳은 임시정부다.
그러나 나는 그 아름다운 정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 세상을 대신해 사라진 것들을 살뜰히 챙겨 저장해온 가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용택은 난폭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기억과 가치들을 열심히, 성실하게 건져내 반들반들 윤이 나게 닦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그것은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의 글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과 애착, 연민과 분노가 넘실거린다. 진정성이 담보된 작가의 글 안에선 그 옛날의 섬진강이, 또 한평생 가난과 풍파에 삶을 맡겨온 사람들이 잠시 아픔을 잊고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복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 크고 작은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은 그를 늘 사람에게 가까이 가도록 이끌었고, 그곳에서 작가는 나무와 풀과 곡식과 밤하늘의 달과 별들, 평생을 같이할 아이들을 만났다. 작가는 그런 자연이, 그런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흔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행운을 알아보는 눈은 행운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고 보면 김용택이 섬진강을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섬진강이 김용택 작가를 만난 것 또한 행운일 것이다.
"교사는 스스로 위대한 인격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는 것조차 예쁜 아이들 앞에서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선생은 매일 새로 태어나야 한다."
"싱싱한 어깨, 까만 머리의 푸른 내 청춘 앞에 앉아 있는 코흘리개들을 보며,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살기로 다짐했었다.
그런 삶도, 그런 한평생도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용택의 교단일기』는 2004년 8월 2학기 개학식 날부터 2005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아이들과 지낸 날들을 기록한 일기를 모은 책이다. 이 일기는 작가가 선생 노릇을 그만두려 하다가 다시 교단에 서며 쓴 글들이다.
"나는 감동 없는 일상을 못 견뎌한다. 어린이들에게 나는 늘 새로워야 했고, 어린이들 앞에 서서 나는 늘 살아 있는 생명 자체로 싱그러워야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이들 앞에 선 내 자세는 구태의연했고, 내 생각은 타성에 젖어 고루했으며, 사랑은 열정이 식어 시들해졌고, 일상은 무기력하고 지루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이 일기들은 내가 나에게 채찍질을 한 부끄러운 글들이다."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교단에 서면서 작가는 한평생 행복한 선생으로 살아가겠노라 다짐했다. 싱싱한 어깨, 까만 머리의 푸른 청춘 앞에 앉아 있는 코흘리개들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시작했으니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살기로 다짐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변해 아이들 곁을 떠나고 싶어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여기 모아놓은 일기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들은 끝없이 반성을 다짐하는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선생을 시작한 지 8년쯤 지나서야 나는 아이들을 보았고, 교육을 알았고, 삶을 알았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 서서 사는 일을 내 평생의 일로 삼았다. 아름다우리라 생각했다. 살아보니, 그랬다. 때론 헛된 욕심과 사심을 갖기도 했으나 나는 끝내 아이들 앞으로 돌아왔고, 또 떠나지 않았다. 그해 그 겨울, 내가 처음 아이들 앞에 있음을 깊이 깨달았을 때, 내 마음이 환하게 개는 것 같던 환희와 감동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때 나는 삶의 그늘을 걷어냈는지도 모른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이 벌떡 일어나 나에게 아침인사를 한다. 그때 나는 아이들이 하나하나 독립된 사람으로 보였다. 그전에는 이 세상 아이들 모두 하나였다. 달빛 받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아이들 모습을 나는 잊지 못한다.
_본문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 문학의 시원始原이자 절정!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의 시절,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그 아름다운 공동체의 복원!
김용택의 기념비적인 산문집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1948년부터 2012년까지
섬진강 마을의 역사와 사람살이를 복원하다!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여덟 빛깔의 '섬진강 이야기'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1982년 「섬진강 1」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시로, 산문으로, 동화로 끊임없이 섬진강 이야기를 써왔던 김용택.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이 따라붙는다. 그만큼 '김용택 문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섬진강'이다. 섬진강은 김용택 문학의 시작과 끝을 잇는 가장 중요한 줄기이자 역사이며 심장이다. 그를 '섬진강 시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었다.
2012년 11월 등단 30주년을 맞았던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해준 섬진강에 빚 갚음이라도 하듯, 지난해 꼬박 열중한 작업이 있다. 등단한 이래 30년 동안 써왔던 섬진강에 대한 산문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여 완성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같이 먹고 일하고 놀았던 한 강마을의 역사와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장대한 다큐이자 글로 쓴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신작산문집 『내가 살던 집터에서』와 『살구꽃이 피는 마을』 두 권을 포함해, 기존 여러 책과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섬진강에 관한 글들을 새로 묶어 펴낸 여섯 권의 산문집, 이렇게 전8권으로 구성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그가 태어나고 살아온 섬진강 자락의 진메 마을과 진메 사람들 이야기, 강마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품은 숱한 고민과 반성, 수십 년을 하루같이 만나온 아이들 이야기까지를 빼곡히 담고 있다.
그는 고향 진메 마을의 산과 강, 나무와 샘, 징검다리까지 그 무엇도 빼놓지 않고 '복원의 밑그림'을 성실하게, 빽빽하게, 아름답게, 때로는 서럽게 그려왔다. 그는 섬진강이, 진메 마을이, 강변의 작은 분교가 설령 사라진다 해도 훗날 어느 화가가 자신의 글을 보고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그려주기를 바라는 듯한 마음으로, 마을회관 앞에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 빠뜨리지 않고 소중하게 기록해왔다. 사라져가는 것들, 철 지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인간 삶 본연의 가치를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고된 글쓰기를 계속해온 것이다. 고통과 슬픔 없이 쓸 수 있는 글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작가는 자신만의 행복한 외길을 걸어왔으며,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에서 그 기나긴 징검다리에 놓인 사람과 사연 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나는 무너져가는 한 작은 마을의 시인이었다.
이제 나는 그 마을 밖으로 유배되었다.
지금 내가 속한 곳은 임시정부다.
그러나 나는 그 아름다운 정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 세상을 대신해 사라진 것들을 살뜰히 챙겨 저장해온 가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용택은 난폭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기억과 가치들을 열심히, 성실하게 건져내 반들반들 윤이 나게 닦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그것은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의 글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과 애착, 연민과 분노가 넘실거린다. 진정성이 담보된 작가의 글 안에선 그 옛날의 섬진강이, 또 한평생 가난과 풍파에 삶을 맡겨온 사람들이 잠시 아픔을 잊고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복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 크고 작은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은 그를 늘 사람에게 가까이 가도록 이끌었고, 그곳에서 작가는 나무와 풀과 곡식과 밤하늘의 달과 별들, 평생을 같이할 아이들을 만났다. 작가는 그런 자연이, 그런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흔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행운을 알아보는 눈은 행운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고 보면 김용택이 섬진강을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섬진강이 김용택 작가를 만난 것 또한 행운일 것이다.
목차
목차
서문_ 덕치초등학교 5
2학기_ 8월 23일~12월 29일 15
겨울방학, 1학기_ 1월 1일~5월 20일 259
2학기_ 8월 23일~12월 29일 15
겨울방학, 1학기_ 1월 1일~5월 20일 259
저자
저자
김용택
저자 김용택은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1982년 '창비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1」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그 여자네 집』 『나무』 『연애시집』 『그래서 당신』 『속눈썹』 등과 산문집 『인생』 『사람』 『오래된 마을』『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김용택의 어머니』,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할머니의 힘』 등이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