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목소리가 되어
서옥자, 레인 에반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미국 정계에서 역사적 정의를 이끌어 낸 동지애와 운명적 비련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 책은 우리에게 국내에서는 신문기사나 뉴스를 통해 단편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미국 내의 위안부 문제를 잘 알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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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제는 떠나간 사람의 목소리가 되어
약자를 위한 투쟁을 외치다
이 책은 서옥자와 레인 에반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필자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난 미 하원의원 출신 레인 에반스의 연인이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 잡은 레인 에반스를 기억한다. 2000년 첫 만남 이후 아름다운 사랑의 역사를 기록하며 헌신적으로 에반스의 투병생활을 도운 그녀는 미 국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린 투쟁가이기도 하다.
광복 70주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
광복한 지 7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2015년 일본 행정부의 행보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미진한 사과 등으로 한?일 양국의 관계는 앞으로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로서 남긴 피해는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현재까지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생존하고 있다.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는 반대편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도우려는 움직임도 많다. 이들은 인종이나 국가 등 여타의 조건과 관계없이 도덕성과 동류의식으로 진심을 다해 피해자들을 돕는다. 레인 에반스 전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들 중 한 명이다. 레인 에반스 의원은 2000년부터 꾸준히 미국 하원의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상정하고 문제를 제기해 왔던 인물이다. 그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노력이 불꽃이 되어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레인 에반스 의원과 협력하여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행동하였던 이들 또한 많다. 이 책의 필자인 서옥자는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 회장으로서 레인 에반스 의원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하였다. 공통 관심사로 인연을 맺게 된 이들은 동반자로 그리고 동료로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다.
"레인, 나는 이제 당신의 목소리가 될 거예요.
이 세상의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위해서 당신이 하던 경주를 계속해 나갈게요."
소외된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었던 레인 에반스 의원. 15년 동안 그의 곁을 지킨 서옥자 교수는 에반스 의원의 목소리가 되어 또다시 투쟁의 길에 오르기로 한다. 이 책은 에반스 의원을 추모하는 풍경을 그리며 시작한다.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에서 레인 에반스라는 남자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필자는 꿈 많던 어린 시절을 지나 화려하게 사회에 첫발을 디딘 기억을 꺼내 자신을 소개한다. 이후 미 국회에서 레인의 곁을 지키며 일본군 위안부를 위해 투쟁한 일, 레인이 은퇴한 후 그의 투병생활을 돕다가 안타깝게 이별해야 했던 일을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연인을 떠나보내야 했음에도 그녀는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에반스 의원의 뜻을 받들어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들을 위해 끝없는 투쟁을 외친다.
미국 정계에서 역사적 정의를 이끌어 낸
동지애와 운명적 비련의 대서사시
두 사람은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연인이며, 대의를 위하여 함께 투쟁하는 동지이자, 이 세상의 비정함을 같이 슬퍼한 친구였다. 그들이 걸어온 사랑과 투쟁의 길을 함께 돌아봄으로써 세상을 향한 우리의 인간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 각박한 현실을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세상을 떠난 레인 에반스와의 추억을 통해 필자가 우리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항상 약자들을 돌아보며 그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삶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외국에서 생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앞장서서 행동했으며 현재도 그러하다. 얼핏 남녀 간의 애정 이야기로만 비추어질 수 있는 서옥자의 인생 이야기에서 독자는 삶과 죽음, 이성의 사랑을 뛰어넘는 인류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국내에서는 신문기사나 뉴스를 통해 단편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미국 내의 위안부 문제를 잘 알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다.
목차
목차
제1장 사랑을 위하여
워싱턴의 봄 13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 15
첫 만남 17
깊고 푸른 눈동자 20
내가 잡은 손은 21
공항의 익살 23
행복한 남자 24
하나님이 보낸 천사 26
지혜의 말씀 28
제2장 레인이라는 사나이
레인이라는 사람은 33
뛰고 또 뛰고 35
농구코치 37
미 국회 안에서 38
내가 본 미국의 심장부 41
내가 만난 미국 대통령들 46
밸런타인 선물 53
따뜻한 남자 56
청빈한 공복 59
웃어야지 61
교회에서 김치! 63
깍두기도 OK 64
레인의 여자로 산다는 것 65
레인의 일기 69
어느 이별 70
레인의 전화 72
제3장 꿈을 향해 날다
헬로, 기브 미 추잉 껌 77
어리숙한 모범생 78
천좍쟁이 여학생 80
새벽 첫 전차를 타고 81
드디어 하늘을 날다 82
낯선 홍콩의 밤 85
항공기와 조국 87
눈물의 탄손누트 공항 88
하얏트 호텔 90
국제 행사를 치르고 91
세계의 명사들 93
굿바이, 신데렐라 94
워싱턴으로 95
뒤늦은 공부 97
너무 변한 앰배서더 서 99
언제나 최선을 다하라 101
제4장 조용한 함성
함께 뛰는 길 107
황금주 할머님 112
일본군 위안부 소송 115
레인의 최초 위안부 법안 상정 118
미 국제 관계위원회를 통과 120
안타깝게도 122
횃불은 이어지고 123
마이크 혼다 의원 125
청문회 준비 128
청문회의 아침 130
청문회장에서 131
청문회는 시작되고 133
나의 진술 135
청문회가 끝나고 137
미 의회 후원 받기 138
발은 부르트고 139
그 집 앞 141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144
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하다 146
드디어 미 의회를 통과 148
레인이 있었다면 152
제5장 록아일랜드의 빛과 그림자
레인이 태어난 집 157
민주당 전당대회 159
레인의 깊은 상처 160
그래도 훌륭하게 165
아픈 다리 때문에 많이 놀랐지 167
선거전의 영웅 171
다시 승리한 개선 장군 173
서울 방문 175
어머니와의 통화 178
나눔의 집 방문과 명예박사 180
가족과의 만남 183
결혼에 대하여 186
악화된 레인의 건강 188
요양원은 안 돼요 191
퇴원을 하는데 192
어찌 해야 할지 193
이용수 할머님의 편지 196
할머님의 노래 198
제6장 침묵의 소리
레인의 은퇴 선언 205
레인의 프로포즈 209
가족과의 갈등 212
있는 힘을 다하여 215
아직은 218
레인의 신발 219
비극의 씨앗 222
눈물의 비행기 표 225
왜 일리노이로 떠나야 하는지 228
혼자 두고 가지 마 230
결혼을 꿈꾸며 233
아버 빌리지Arbor Village) 234
뜻밖의 난관 237
어이없는 이별 240
쓸쓸한 추수감사절 243
이방인의 도시, 록아일랜드 245
발길을 돌리다 247
반가운 전화 249
레인의 한 251
새로운 후견인 252
얼마나 힘들까 255
먼 길을 찾은 공로 훈장 257
하루를 천년같이 260
침묵을 깨우고 261
휠체어의 레인 262
마지막 만남 265
제7장 그대의 목소리가 되어
정말이란 말인가 271
떠나간 그대를 향하여 273
말 없는 그대를 바라보며 274
마지막 길 276
그대를 놓아두고 280
Let It Be 282
저자
저자
연세대 영문과를 거쳐 서울의 하얏트 호텔에서 판촉부장으로 일하였다. 그 후 미국에 유학하여 부위 주립 대학에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 캐피털 신학 대학원에서 선교학 석사학위, 그리고 유니온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워싱턴 신학 대학에서 상담심리학 교수(1994-2014)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전쟁과 평화 시 강제 매춘 행위: 여성과 소녀들에게 범한 성폭행』(2007), 논문으로는 「미국 내 한인과 흑인과의 인종적 견해에 대한 묘사적 분석」(2000), 「중국 동북 삼성에 있는 가정교회의 평가」(1994), 「미국 내 한국인 청소년들을 위한 부모의 자녀 교육에 관한 효과적인 고찰」(199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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