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읽기(세창 명저산책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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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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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뽑힌 대중들의 시대에
한나 아렌트를 다시 읽다.
이 책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라는 인류사적 참사를 불러온 '전체주의'가 어떻게 발전하고 강화되었는지를 탐구한 한나 아렌트의 주저, ?전체주의의 기원?의 해설서이다.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국민국가가 발생했던 18세기부터의 전반적인 유럽사회의 흐름과 분위기,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 등 전체주의의 배경을 넓게 살피며 진행과정과 그 특징을 분석했다.
저자인 이은선 교수는 원전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며 아렌트가 전하고자 했던 맥락을 살리면서도 '신학(信學)', 사람 간의 '신뢰'를 중심에 둔 새로운 관점을 더하여 ?전체주의의 기원?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예로 들어 아렌트의 분석을 한 걸음 더 가깝게 우리의 현실에 끌어왔다. 저자는 아렌트가 묘사한 전쟁 직전의 유럽이 좌절과 냉소, 정치적 혐오와 배제 속에서 사람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과 많은 부분 겹쳐 보인다고 지적하며 현대에 전체주의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촉매로 '반유대주의'와 '제국주의'를 지목한다. 국민국가가 형성되고 있는 유럽에서 제대로 된 계층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국제적 연결망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어느 정도 지위를 유지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팽창을 위한 팽창"을 추구하는 극한 경쟁의 제국주의 사회에서 공동체를 잃고 소외된 폭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음모론, 식민지배 과정에서 강화된 인종주의와 만나며 전체주의로의 이행을 촉진했다는 것이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전체주의 운동들은 몰락했지만, '반유대주의'와 '제국주의'는 그 대상과 이름을 바꾸고 여전히 현대사회에 남아 있는 듯하다. 아렌트는 1960년대 미소 냉전에서, 저자는 베트남 전쟁이나 중동의 갈등상황 등 해당 지역의 이해관계와는 관련이 없는, 초강대국들에 의한 분쟁들에서 과거 제국주의 시대와의 유사성을 보았다.
그러나 아렌트가 일련의 분석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필연적으로 전체주의의 재앙이 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아니었다. 그녀는 서문에서 집필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의 헌법 체계와 정부 형태에 기대를 걸며 인류가 그런 흐름을 경계한다면 전체주의 독재가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내보인다. 저자 또한 신자유주의 경쟁사회에서 대중들이 소속감을 잃고 소외되어 폭민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신뢰"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18세기 이후 유럽사회가 어떻게 한 걸음 한 걸음 전체주의의 재앙으로 걸어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상기시켜 주는 한편, 우리 사회가 같은 길을 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한나 아렌트를 다시 읽다.
이 책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라는 인류사적 참사를 불러온 '전체주의'가 어떻게 발전하고 강화되었는지를 탐구한 한나 아렌트의 주저, ?전체주의의 기원?의 해설서이다.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국민국가가 발생했던 18세기부터의 전반적인 유럽사회의 흐름과 분위기,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 등 전체주의의 배경을 넓게 살피며 진행과정과 그 특징을 분석했다.
저자인 이은선 교수는 원전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며 아렌트가 전하고자 했던 맥락을 살리면서도 '신학(信學)', 사람 간의 '신뢰'를 중심에 둔 새로운 관점을 더하여 ?전체주의의 기원?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예로 들어 아렌트의 분석을 한 걸음 더 가깝게 우리의 현실에 끌어왔다. 저자는 아렌트가 묘사한 전쟁 직전의 유럽이 좌절과 냉소, 정치적 혐오와 배제 속에서 사람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과 많은 부분 겹쳐 보인다고 지적하며 현대에 전체주의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촉매로 '반유대주의'와 '제국주의'를 지목한다. 국민국가가 형성되고 있는 유럽에서 제대로 된 계층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국제적 연결망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어느 정도 지위를 유지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팽창을 위한 팽창"을 추구하는 극한 경쟁의 제국주의 사회에서 공동체를 잃고 소외된 폭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음모론, 식민지배 과정에서 강화된 인종주의와 만나며 전체주의로의 이행을 촉진했다는 것이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전체주의 운동들은 몰락했지만, '반유대주의'와 '제국주의'는 그 대상과 이름을 바꾸고 여전히 현대사회에 남아 있는 듯하다. 아렌트는 1960년대 미소 냉전에서, 저자는 베트남 전쟁이나 중동의 갈등상황 등 해당 지역의 이해관계와는 관련이 없는, 초강대국들에 의한 분쟁들에서 과거 제국주의 시대와의 유사성을 보았다.
그러나 아렌트가 일련의 분석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필연적으로 전체주의의 재앙이 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아니었다. 그녀는 서문에서 집필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의 헌법 체계와 정부 형태에 기대를 걸며 인류가 그런 흐름을 경계한다면 전체주의 독재가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내보인다. 저자 또한 신자유주의 경쟁사회에서 대중들이 소속감을 잃고 소외되어 폭민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신뢰"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18세기 이후 유럽사회가 어떻게 한 걸음 한 걸음 전체주의의 재앙으로 걸어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상기시켜 주는 한편, 우리 사회가 같은 길을 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차례
시작하는 말 포스트 트루스 시대 ?전체주의의 기원? 읽기의 의미 005
아렌트 서문 017
1. 제1부 「반유대주의」에 대한 서문 017
2. 제2부 「제국주의」에 대한 서문 021
3. 제3부 「전체주의」에 대한 서문 026
제1부 | 반유대주의
제1장 상식에 대한 만행으로서의 반유대주의 039
제2장 유대인, 국민국가 그리고 반유대주의의 탄생 047
1. 해방의 모호성과 유대인 국가 은행가 048
2. 초기의 반유대주의 058
3. 최초의 반유대주의 정당들 061
4. 좌파 반유대주의 066
5. 안전의 황금시대 071
제3장 유대인과 사회 075
1. 버림받은 하층민(Pariah)과 벼락부자(Parvenu) 사이에서 077
2. 힘센 마법사 089
3. 악덕과 범죄 사이에서 103
제4장 드레퓌스 사건 117
1. 사건의 사실들 118
2. 제3공화국과 프랑스 유대인 125
3. 공화국에 대항하는 군대와 성직자 129
4. 국민과 폭민 134
5. 유대인과 드레퓌스파 142
6. 사면과 그 의미 145
제2부 | 제국주의
제5장 부르주아 계급의 정치적 해방 151
1. 팽창과 국민국가 152
2. 권력과 부르주아 계급 160
3. 폭민과 자본 사이의 동맹 178
제6장 인종주의 이전의 인종 사상 189
1. 시민의 ?국가?에 대항하는 귀족의 ?인종? 194
2. 국가 해방의 대체물로서의 인종의 단일성 197
3. 역사에 대한 새로운 열쇠 203
4. ?영국인의 권리? 대 인간의 권리 207
제7장 인종과 관료정치 217
1. 암흑대륙의 유령 세계 218
2. 황금과 인종 228
제8장 대륙 제국주의: 범민족 운동 251
1. 종족 민족주의(Tribal Nationalism) 255
2. 무법의 상속 272
3. 정당과 운동 279
제9장 국민국가의 몰락과 인권의 종말 289
1. ?소수민족 국가?와 무국적자 291
2. 인권의 난제들 309
제3부 | 전체주의
제10장 계급 없는 사회 327
1. 대중(The Masses) 327
2. 폭민과 엘리트 사이의 일시적 연합 347
제11장 전체주의 운동 363
1. 전체주의 선전(Totalitarian Propaganda) 363
2. 전체주의 조직 385
제12장 권력을 장악한 전체주의 411
1. 소위 전체주의 국가(The So-called Totalitarian State) 413
2. 비밀경찰 429
3. 총체적 지배 442
제13장 이데올로기와 테러: 통치의 새로운 형태 471
마무리하는 말 오늘 우리 시대 믿음과 신뢰의 위기 앞에서 505
지은이
이은선
'우정[友]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는 한나 아렌트를 동아시아 우정의 또 다른 표현인 '우정의 신뢰 관계[朋友有信]'와 '믿음[信]'을 위한 학인 '신학(信學)'의 일로 읽어 내고자 한다. 2006년 아렌트 탄생 100주년을 기해서 창립된 한국아렌트학회 창립 멤버이고, 3대 회장을 지냈다. 아렌트 사상의 동아시아적, 여성주의적 해석에 힘쓰는 가운데 '아렌트와 양명', '아렌트와 퇴계', '아렌트와 하곡' 등의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잃어버린 초월을 찾아서 -한국 유교의 종교적 성찰과 여성주의』(2009), 『생물권 정치학시대에서의 정치와 교육 -한나 아렌트와 유교와의 대화 속에서』(2013),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등이 그 직접적인 열매들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는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2020), 『神學에서 信學으로 -참 인류세를 위한 한국 信學』(2024), 『개벽사상과 종교공부』(공저, 2024), 『동학과 서학』(공저, 2025)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2022)가 있다. 세종대 명예교수로 강원도 횡성에서 '한국信연구소'를 열어서 종교와 여성, 정치·교육의 상호 침투를 위한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작하는 말 포스트 트루스 시대 ?전체주의의 기원? 읽기의 의미 005
아렌트 서문 017
1. 제1부 「반유대주의」에 대한 서문 017
2. 제2부 「제국주의」에 대한 서문 021
3. 제3부 「전체주의」에 대한 서문 026
제1부 | 반유대주의
제1장 상식에 대한 만행으로서의 반유대주의 039
제2장 유대인, 국민국가 그리고 반유대주의의 탄생 047
1. 해방의 모호성과 유대인 국가 은행가 048
2. 초기의 반유대주의 058
3. 최초의 반유대주의 정당들 061
4. 좌파 반유대주의 066
5. 안전의 황금시대 071
제3장 유대인과 사회 075
1. 버림받은 하층민(Pariah)과 벼락부자(Parvenu) 사이에서 077
2. 힘센 마법사 089
3. 악덕과 범죄 사이에서 103
제4장 드레퓌스 사건 117
1. 사건의 사실들 118
2. 제3공화국과 프랑스 유대인 125
3. 공화국에 대항하는 군대와 성직자 129
4. 국민과 폭민 134
5. 유대인과 드레퓌스파 142
6. 사면과 그 의미 145
제2부 | 제국주의
제5장 부르주아 계급의 정치적 해방 151
1. 팽창과 국민국가 152
2. 권력과 부르주아 계급 160
3. 폭민과 자본 사이의 동맹 178
제6장 인종주의 이전의 인종 사상 189
1. 시민의 ?국가?에 대항하는 귀족의 ?인종? 194
2. 국가 해방의 대체물로서의 인종의 단일성 197
3. 역사에 대한 새로운 열쇠 203
4. ?영국인의 권리? 대 인간의 권리 207
제7장 인종과 관료정치 217
1. 암흑대륙의 유령 세계 218
2. 황금과 인종 228
제8장 대륙 제국주의: 범민족 운동 251
1. 종족 민족주의(Tribal Nationalism) 255
2. 무법의 상속 272
3. 정당과 운동 279
제9장 국민국가의 몰락과 인권의 종말 289
1. ?소수민족 국가?와 무국적자 291
2. 인권의 난제들 309
제3부 | 전체주의
제10장 계급 없는 사회 327
1. 대중(The Masses) 327
2. 폭민과 엘리트 사이의 일시적 연합 347
제11장 전체주의 운동 363
1. 전체주의 선전(Totalitarian Propaganda) 363
2. 전체주의 조직 385
제12장 권력을 장악한 전체주의 411
1. 소위 전체주의 국가(The So-called Totalitarian State) 413
2. 비밀경찰 429
3. 총체적 지배 442
제13장 이데올로기와 테러: 통치의 새로운 형태 471
마무리하는 말 오늘 우리 시대 믿음과 신뢰의 위기 앞에서 505
지은이
이은선
'우정[友]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는 한나 아렌트를 동아시아 우정의 또 다른 표현인 '우정의 신뢰 관계[朋友有信]'와 '믿음[信]'을 위한 학인 '신학(信學)'의 일로 읽어 내고자 한다. 2006년 아렌트 탄생 100주년을 기해서 창립된 한국아렌트학회 창립 멤버이고, 3대 회장을 지냈다. 아렌트 사상의 동아시아적, 여성주의적 해석에 힘쓰는 가운데 '아렌트와 양명', '아렌트와 퇴계', '아렌트와 하곡' 등의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잃어버린 초월을 찾아서 -한국 유교의 종교적 성찰과 여성주의』(2009), 『생물권 정치학시대에서의 정치와 교육 -한나 아렌트와 유교와의 대화 속에서』(2013),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등이 그 직접적인 열매들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는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2020), 『神學에서 信學으로 -참 인류세를 위한 한국 信學』(2024), 『개벽사상과 종교공부』(공저, 2024), 『동학과 서학』(공저, 2025)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2022)가 있다. 세종대 명예교수로 강원도 횡성에서 '한국信연구소'를 열어서 종교와 여성, 정치·교육의 상호 침투를 위한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저자
저자
이은선 '우정[友]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는 한나 아렌트를 동아시아 우정의 또 다른 표현인 '우정의 신뢰 관계[朋友有信]'와 '믿음[信]'을 위한 학인 '신학(信學)'의 일로 읽어 내고자 한다. 2006년 아렌트 탄생 100주년을 기해서 창립된 한국아렌트학회 창립 멤버이고, 3대 회장을 지냈다. 아렌트 사상의 동아시아적, 여성주의적 해석에 힘쓰는 가운데 '아렌트와 양명', '아렌트와 퇴계', '아렌트와 하곡' 등의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잃어버린 초월을 찾아서 -한국 유교의 종교적 성찰과 여성주의』(2009), 『생물권 정치학시대에서의 정치와 교육 -한나 아렌트와 유교와의 대화 속에서』(2013),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등이 그 직접적인 열매들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는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2020), 『神學에서 信學으로 -참 인류세를 위한 한국 信學』(2024), 『개벽사상과 종교공부』(공저, 2024), 『동학과 서학』(공저, 2025)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2022)가 있다. 세종대 명예교수로 강원도 횡성에서 '한국信연구소'를 열어서 종교와 여성, 정치·교육의 상호 침투를 위한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등이 그 직접적인 열매들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는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2020), 『神學에서 信學으로 -참 인류세를 위한 한국 信學』(2024), 『개벽사상과 종교공부』(공저, 2024), 『동학과 서학』(공저, 2025)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2022)가 있다. 세종대 명예교수로 강원도 횡성에서 '한국信연구소'를 열어서 종교와 여성, 정치·교육의 상호 침투를 위한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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