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바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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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를 부러워해 본 적 있는 모든 어린이에게,
심순 작가가 던지는 유쾌하고 뭉클한 질문
부러움, 가장 흔하고 가장 말하기 어려운 감정
여성가족부의 2024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도 외모는 공부, 진로에 이어 청소년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주제 세 번째로 꼽혔다. 친구와 나를 견주고, 친구를 닮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미 어린이의 하루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친구를 부러워하는 마음에는 별다른 사연이 필요 없다.
《나랑 바꿀래?》는 그 마음에서 출발해, 세상에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아가는 성장 동화다. 심순 작가는 이 보편적인 심리를 예리하게 붙잡아, 현실과 환상의 경계 없는 독특한 설정으로 유쾌하고 뭉클하게 풀어낸다. 우정을 걸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바꾸기 게임 속에서, 혜리와 슬비는 공감과 이해를, 그리고 결국 자기 발견이라는 큰 경험을 얻는다.
감정과 갈등을 이겨내는 우정의 힘
앞니를 바꾼 첫날의 장난스러움은 머리카락과 피부색을 지나 마침내 배꼽까지 넘보면서, 서서히 다른 무게를 갖는다. 바꿀 때마다 두 아이의 마음에는 부러움과 만족, 불안과 실망이 번갈아 스치고, 그 감정들은 고스란히 혜리와 슬비가 각자 내린 선택의 무게로 되돌아온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을 흔들어놓은 바로 그 '막강 우정의 힘'이 결국 갈등을 풀어내는 열쇠가 된다는 점이다.
사실 혜리가 부러워한 건 슬비의 얼굴이 아니었다. 친구가 많고 사랑받는 슬비, 그 존재 자체였다. 정작 그 마음을 솔직히 꺼내 놓지 못한 혜리를, 슬비는 다그치지 않고 기다린다. 혜리가 스스로 제 마음을 들여다볼 때까지.
부러움이 진짜가 되는 순간
《나랑 바꿀래?》에서 바꾸기는 놀이도, 상상도 아니다. 앞니 하나로 시작한 장난이 몸 구석구석으로 번지는 동안, 이야기는 "정말 가능할까?"라는 의심조차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다. 작가가 궁금해하는 건 이 설정의 개연성이 아니라, 겉모습이 닮아 갈수록 오히려 더 엉키는 두 아이의 마음이다. 서운함과 질투와 우정이 한데 뒤섞이는 그 지점에서, 판타지는 가장 현실적인 심리극이 된다. 비현실적이라서 더 강하게 느껴지는 두 아이의 마음. 부러움이 진짜가 되는 순간, 독자는 느끼게 된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게 된 걸까,라고.
바꿀 수 없는 것 - 우리가 끝내 지켜야 할 것
배꼽을 바꾼 날, 두 아이의 엄마는 낯선 걸음으로 다가와서도 결국 자기 딸을 알아본다. "우리 혜리 배꼽이랑 엄마 배꼽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었잖니." 엄마와 아이를 잇는 그 흔적만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었다. 엄마들의 이 한마디에 두 아이는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극도로 안도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순간 혜리와 슬비는 동시에 '막강 우정의 힘으로!'을 외친다. 결국 두 아이의 배꼽도, 피부색도,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제 두 아이는 더는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 애초에 두 사람 사이의 '막강 우정'만은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이었으니까. 닮아 가려 애쓰던 끝에 두 아이가 발견한 건, 바뀌지 않는 자기 자신과 그걸 지켜 주는 우정이었다. 심순 작가는 〈지은이의 말〉에서 이렇게 적는다 - 세상 모든 것이 서로 같아진다면, 오히려 재미없는 일이 될 거라고. 책장을 덮을 때쯤, 부럽던 친구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조금 더 아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나랑 바꿀래?》는 바꾸기 이야기 같지만, 실제는 정말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 작품 줄거리
혜리와 슬비는 뭐든 함께하는 단짝이다. 두 아이 사이에는 비밀이 하나 있다. 주문을 외우면 서로 무엇이든 바꿀 수 있는 '막강 우정의 힘'이다. 유치원 시절부터 시작된 막강 우정의 힘은 초등 2학년이 된 혜리와 슬비에게 앞니를 바꾸어 준다.
그런데 한 번 시작된 바꾸기는 멈추지 않는다. 머리카락, 피부색, 손과 발까지 - 바뀔 때마다 두 아이는 서로의 몸이 되어 보는 낯선 기분을 느끼고, 바꾸는 대상은 점점 몸의 더 깊은 곳으로 옮겨 간다. 사실 혜리가 부러워한 건 슬비의 얼굴이 아니라, 어디서든 사랑받는 슬비라는 존재 자체였다. 하지만 그 마음을 솔직히 꺼내 놓지 못한 채, 혜리는 자꾸만 몸의 일부를 바꾸자는 말로 진짜 마음을 숨긴다. 바꿀 때마다 두 아이 사이에는 만족과 불안, 설렘과 실망이 번갈아 스치고, 서운함과 질투와 우정이 뒤섞이며 마음은 점점 복잡해진다.
마침내 두 아이는 배꼽까지 바꾼다. 가장 깊고 은밀한 그곳마저 바꾸기로 한 날,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두 아이의 엄마들이 배꼽을 보고 자기 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혜리와 슬비는 '막강 우정의 힘으로!'를 외치고, 결국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심순 작가가 던지는 유쾌하고 뭉클한 질문
부러움, 가장 흔하고 가장 말하기 어려운 감정
여성가족부의 2024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도 외모는 공부, 진로에 이어 청소년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주제 세 번째로 꼽혔다. 친구와 나를 견주고, 친구를 닮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미 어린이의 하루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친구를 부러워하는 마음에는 별다른 사연이 필요 없다.
《나랑 바꿀래?》는 그 마음에서 출발해, 세상에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아가는 성장 동화다. 심순 작가는 이 보편적인 심리를 예리하게 붙잡아, 현실과 환상의 경계 없는 독특한 설정으로 유쾌하고 뭉클하게 풀어낸다. 우정을 걸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바꾸기 게임 속에서, 혜리와 슬비는 공감과 이해를, 그리고 결국 자기 발견이라는 큰 경험을 얻는다.
감정과 갈등을 이겨내는 우정의 힘
앞니를 바꾼 첫날의 장난스러움은 머리카락과 피부색을 지나 마침내 배꼽까지 넘보면서, 서서히 다른 무게를 갖는다. 바꿀 때마다 두 아이의 마음에는 부러움과 만족, 불안과 실망이 번갈아 스치고, 그 감정들은 고스란히 혜리와 슬비가 각자 내린 선택의 무게로 되돌아온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을 흔들어놓은 바로 그 '막강 우정의 힘'이 결국 갈등을 풀어내는 열쇠가 된다는 점이다.
사실 혜리가 부러워한 건 슬비의 얼굴이 아니었다. 친구가 많고 사랑받는 슬비, 그 존재 자체였다. 정작 그 마음을 솔직히 꺼내 놓지 못한 혜리를, 슬비는 다그치지 않고 기다린다. 혜리가 스스로 제 마음을 들여다볼 때까지.
부러움이 진짜가 되는 순간
《나랑 바꿀래?》에서 바꾸기는 놀이도, 상상도 아니다. 앞니 하나로 시작한 장난이 몸 구석구석으로 번지는 동안, 이야기는 "정말 가능할까?"라는 의심조차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다. 작가가 궁금해하는 건 이 설정의 개연성이 아니라, 겉모습이 닮아 갈수록 오히려 더 엉키는 두 아이의 마음이다. 서운함과 질투와 우정이 한데 뒤섞이는 그 지점에서, 판타지는 가장 현실적인 심리극이 된다. 비현실적이라서 더 강하게 느껴지는 두 아이의 마음. 부러움이 진짜가 되는 순간, 독자는 느끼게 된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게 된 걸까,라고.
바꿀 수 없는 것 - 우리가 끝내 지켜야 할 것
배꼽을 바꾼 날, 두 아이의 엄마는 낯선 걸음으로 다가와서도 결국 자기 딸을 알아본다. "우리 혜리 배꼽이랑 엄마 배꼽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었잖니." 엄마와 아이를 잇는 그 흔적만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었다. 엄마들의 이 한마디에 두 아이는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극도로 안도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순간 혜리와 슬비는 동시에 '막강 우정의 힘으로!'을 외친다. 결국 두 아이의 배꼽도, 피부색도,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제 두 아이는 더는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 애초에 두 사람 사이의 '막강 우정'만은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이었으니까. 닮아 가려 애쓰던 끝에 두 아이가 발견한 건, 바뀌지 않는 자기 자신과 그걸 지켜 주는 우정이었다. 심순 작가는 〈지은이의 말〉에서 이렇게 적는다 - 세상 모든 것이 서로 같아진다면, 오히려 재미없는 일이 될 거라고. 책장을 덮을 때쯤, 부럽던 친구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조금 더 아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나랑 바꿀래?》는 바꾸기 이야기 같지만, 실제는 정말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 작품 줄거리
혜리와 슬비는 뭐든 함께하는 단짝이다. 두 아이 사이에는 비밀이 하나 있다. 주문을 외우면 서로 무엇이든 바꿀 수 있는 '막강 우정의 힘'이다. 유치원 시절부터 시작된 막강 우정의 힘은 초등 2학년이 된 혜리와 슬비에게 앞니를 바꾸어 준다.
그런데 한 번 시작된 바꾸기는 멈추지 않는다. 머리카락, 피부색, 손과 발까지 - 바뀔 때마다 두 아이는 서로의 몸이 되어 보는 낯선 기분을 느끼고, 바꾸는 대상은 점점 몸의 더 깊은 곳으로 옮겨 간다. 사실 혜리가 부러워한 건 슬비의 얼굴이 아니라, 어디서든 사랑받는 슬비라는 존재 자체였다. 하지만 그 마음을 솔직히 꺼내 놓지 못한 채, 혜리는 자꾸만 몸의 일부를 바꾸자는 말로 진짜 마음을 숨긴다. 바꿀 때마다 두 아이 사이에는 만족과 불안, 설렘과 실망이 번갈아 스치고, 서운함과 질투와 우정이 뒤섞이며 마음은 점점 복잡해진다.
마침내 두 아이는 배꼽까지 바꾼다. 가장 깊고 은밀한 그곳마저 바꾸기로 한 날,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두 아이의 엄마들이 배꼽을 보고 자기 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혜리와 슬비는 '막강 우정의 힘으로!'를 외치고, 결국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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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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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심순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가벼운 인사〉로 등단했다. 《비밀의 무게》로 제25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했다. 동화 《감당 못 할 전학생》《어디에나 있어, 달바》《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행복한 먼지》《가벼운 인사》 등을 썼다.
심아진이라는 이름으로는 소설가로 활동하며 《신의 한 수》《프레너미》《후예들》《안녕, 우리》 등의 소설을 썼다. 통영 김용익문학상과 백릉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했다. 동화와 소설, 두 장르를 오가며 다져 온 이야기 구성력이 《나랑 바꿀래?》에서 우정과 정체성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치 있게 풀어내는 힘이 되었다.
심아진이라는 이름으로는 소설가로 활동하며 《신의 한 수》《프레너미》《후예들》《안녕, 우리》 등의 소설을 썼다. 통영 김용익문학상과 백릉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했다. 동화와 소설, 두 장르를 오가며 다져 온 이야기 구성력이 《나랑 바꿀래?》에서 우정과 정체성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치 있게 풀어내는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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