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방식
『공존의 방식』은 한국과 일본의 건축가들이 말하는 함께 사는 방식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각기 고유한 일상의 조건들을 빚어 더불어 사는 삶의 집을 새로운 시각으로 창조해낸다. 저자들이 생각하는 공존의 방식이며, 이것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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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공존의 방식이며, 이것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부제인'un-private house'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이 담겨진 핵심적인 키워드라고 하겠다.
우리는 건축이 지속적인 여지(room)의 집합이라고 생각한다. 여지란 어떠한 사건(event)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며, 사건과 활동을 통해서 장소를 점유하는 것이다. 그런데 건축은 어떠한 사건보다도 오랫동안 장소를 점유하는 가장 지속적인 사건이다. 그래서 건축은 사적인 공간일때조차도 공공성을 갖는다. 또한, 우리는 공공성이 개인의 삶을 떠나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공성이란 개별적 삶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유의 공간, 그리고 공존의 공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라는 노랫말처럼, 일상의 삶과 삶의 자원들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사건의 모습이며 공존의 풍경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공존의 방식'을'사적이지 않은'(un-private) 무엇에서부터 찾고자 하였다. 이것은 사적인 동시에 공적인 영역이며 개별적인 동시에 집합적인 영역인 사이의 공간, 즉'경계 공간'이며'전이의 공간'이다. 우리의 디자인 작업은 바로 이 경계의 공간을 조직함으로써 사건과 활동의 여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작업은 관계지향적이고 작동적이며(operational), 깊이 있는 경계를 지향한다. 마치 여러 가지 물건들을 보자기로 싸듯이, 우리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활동들을 깊이 있는 외피로 묶어서 한 다발의 이야기 꾸러미를 만들어낸다.
INTRODUCTION | 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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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PACESPACE의 디자인 접근방식은 작동적이라기보다는 환경적(environmental)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공간은 깊은 경계를 만들기보다는 딱딱한 경계를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공존을 이야기한다. 이 공간 속에 자연 혹은 환경은 하나의 대상이 되어 건축 공간과 관계를 맺으며, 이들 사이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얇아진다. 이런 측면에서 Design Group OZ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작동적인 공존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SPACESPACE는 인간과 사물 사이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환경적인 공존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차이점이 있지만, Design Group OZ와 SPACESPACE 모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획일적인 도시 주거 형식에 맞서서 장소성과 일상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집합형태(collective form)를 실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공존의 디자인, 공공의 디자인이란 무엇보다도 개인을 사회와 소통시키는 공간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다양한 개별적인 관심과 활동을 촉발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디자인, 수동적인 경험 대신에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 하는 비우는 디자인, 그리고 개별적 공간을 연계하여 도시로 열어가는 디자인이 요구된다. 이러한 공간조직은 경험의 강도만을 강조하는 환상 도시로부터 경험의 빈도와 지속성에 무게중심을 두는 공유 도시를 향한 우리들의 비전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말풍선 속에 담긴 우리들의 작은 이야기와 공간들이 모여서, 커다란 도시의 비전과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듯이, 우리가 꿈꾸는 공존의 방식들도 우리 주변의 개별적인 사건들의 새로운 집합방식으로부터 자라나고 가꾸어진다는 것이 이 책이 궁극적 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다. 이것은 un-private이라는 단어처럼 익숙한 동시에 낯선 것으로, 일상 속에서 재발견된 새로움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개별적인 정보(in-formation)를 열어서 혁신적인 가치 질서를 만드는 과정, 즉 형태화(formation)이며 우리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방식이다. 깊은 경계 속에서 안과 밖이 화해하는…
머리말 중
이 거대 도시 안에서 이미 '거주'는 가능하지 않다고 수없이 들어 왔다. 그러나 이 젊은 건축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들은 '함께 모여' '더불어 사는' 새로운 도시주거를 지적으로, 또 유쾌하게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있다.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목차
목차
01 3P House┃봉천동 다세대주택 ································ 036
02 House Crossover┃남양주 타운하우스 ·························· 062
03 Extruded Community┃문정동 공공원룸임대주택···················· 078
04 House Cornerstone┃동교동 근린생활시설+주택····················· 100
05 Street Pool Villa┃남양주 주택-레스토랑-풀 콤플렉스 ··················· 118
06 Street Housing┃가로 타입 공동주택 계획안 ························ 138
07 Public Garden House┃대구 산격동 단독주택 ····················· 154
spacespace 편
01 D - A P A R T M E N T┃D - 아파트 ·························· 024
02 Re-Formed Garden House┃리폼된 정원 주택···················· 054
03 BankART LIFE3 - Bookshop┃BankART LIFE3 - 서점 ··············· 072
04 Ground and above roof house┃지면 옥상 주택 ················· 088
05 Longtallhouse┃길고 키 큰 집 ······························ 114
06 Isoyama dispensing pharmacy┃이소야마 조제약국 ················ 134
07 HUMANSCAPE┃휴먼스케이프 ······························ 152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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