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김정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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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라는 이름의 운명을 되뇌어보다!
김정현이 선보이는 ‘가족 소설’ 연작의 결정판 『맏이』.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버지> 이후 <고향 사진관>, <아버지의 눈물>, <가족> 등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소설을 꾸준히 써온 작가가 이번에는 그동안의 주제가 집약된 작품을 선보인다. 맏이라는 책임감으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 4남매의 맏이인 주인공 성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그에게는 공장을 유지하는 일과 다른 남매들보다 형편이 처지는 막내 명도가 고민이다. 성도는 공장을 처분하고 명도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결심을 밝히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아내와 다툰다. 공장 직원들이 농성에 돌입하면서 성도는 자괴감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심장수술을 받게 되는데….
김정현이 선보이는 ‘가족 소설’ 연작의 결정판 『맏이』.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버지> 이후 <고향 사진관>, <아버지의 눈물>, <가족> 등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소설을 꾸준히 써온 작가가 이번에는 그동안의 주제가 집약된 작품을 선보인다. 맏이라는 책임감으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 4남매의 맏이인 주인공 성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그에게는 공장을 유지하는 일과 다른 남매들보다 형편이 처지는 막내 명도가 고민이다. 성도는 공장을 처분하고 명도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결심을 밝히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아내와 다툰다. 공장 직원들이 농성에 돌입하면서 성도는 자괴감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심장수술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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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모든 맏이들에게 바친다
이제는 잘났거나 못났거나, '맏이'라는 이름이 그만 전설이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맏이는, 고달파도 그게 사랑과 연민, 때로는 아련한 고향 같아서, 원망하며 그리워하고, 외면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이름이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제는 '전설'이 된 맏이라는 이름
'맏이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서는 집안의 기둥이 되어야 하는 게 맏이의 운명이란 말일 터. 하지만 지금은 국가적으로 인구 수 감소를 우려하는 '가족 해체' 시대다. 외동아들, 외동딸이 흔해지면서 '맏이'라는 말 자체가 대가 끊길 지경인 것이다.
가족의 등짝이 되어 끝없이 인내해야 했던 맏이들. 열심히 살기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정작 중년이 되어 먹고 살 만해진 지금 그들의 모습은 어떤가. 무작정 앞만 보고 뛰었던 세상에서 그들은 자리를 잃고 흔들리는 중년이 되어 있다. '가부장'의 질서와 권위는 낭만적인 그리움의 대상일 뿐, 젊은이들로부터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 전전긍긍이다. '아련한 고향 같아서 그리워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이름'이었던 맏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김정현 '가족 소설'의 최종판, 『맏이』
"우리 세대의 삶을 소설을 통해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근면하고 정직하게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재바르게 살아가는 아들 세대에 비해 지금의 40~60대는 출세와 허영을 좇으며 자신을 잃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2010년 1월 김정현,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
작가 김정현은 1996년 『아버지』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설 자리를 잃어버린 이 시대 아버지들의 초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작품은 경제위기와 가족의 해체 등 당시의 어려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국내에 '아버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작가는 『고향 사진관』, 『아버지의 눈물』, 『가족』등의 소설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가족 연작을 꾸준히 써왔다.
작가는 이번 장편 소설 『맏이』가 '김정현 표 가족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를 지닌 소설이라고 말한다.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갈등, 중년의 위기, IMF 사태 같은 파국 앞에서 발휘되는 가족애 등 이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특징적 주제가 집약되어 있으며 실제 맏이로서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가장 많이 녹아든 작품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었다. 또 열심히 사는 데는 자신 있었다"
오로지 열심히 일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잘살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느라 무언가에 소홀했었다. 바로 막내였다. 아니, 요즘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가족 모두에게 소홀했다. 누군가 그런 판결을 내려도 별로 할 말은 없다. 심지어 명절에도 차례가 끝나면 음복이라고 떡국 한 그릇, 술 한잔 들고 나서는 곧바로 회사 관계자들을 찾아 나섰으니……. 그런데 내가 아주 잘못 산 걸까, 그저 날이면 날마다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그는 새삼스레 소홀했던 모든 이들에게 미안함이 샘솟았지만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31쪽)
『맏이』는 이제 '전설'이 되어버린 맏이라는 이름에 바치는 소설이다. 작가 김정현은 이 장편소설에서 맏이라는 책임감으로 이를 악물며 집안을 일으켜야 했던 맏이의 초상을 특유의 친숙하고 대중적인 문체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성도는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꿈을 키우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아들 세대에 끼여 샌드위치 신세가 된 중년을 대표한다.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었고, 또 열심히 사는 데는 자신 있었'(29쪽)던 성도는 수십 년 간 운영해오던 공장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충돌하고, 아내의 심장수술로 노심초사하면서도 형편이 기우는 막냇동생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성도에게는 그것이 맏이의 운명이고, 맏이가 맏이인 이유인 것이다.
■ 줄거리
주인공 성도는 4남매의 맏이다. '공업입국'의 기치 아래 설립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소방 설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한다. 두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던 그에게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IT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공장을 유지할 자신이 없어진 것. 또 하나는 다른 남매들과 달리 형편이 처지는 막냇동생 명도이다. 성도는 공장을 처분하고 막내 명도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결심을 밝히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아내 윤미와 다투게 된다. 마침내 공장 직원들이 농성에 돌입하면서 성도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심장수술을 받게 된다.
성도는 친구 창주에게 회사를 넘기면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애쓴다. 하지만 직원들의 반목이 겹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결국 창주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농성장을 덮치고 이를 말리느라 성도는 상처를 입게 된다. 한편 다른 남매들과 달리 정이 많고 맏이만큼 집안일을 챙기던 막내 명도와 명도의 처는 심장 수술을 받은 윤미를 지극 정성으로 돌본다. 성도가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친구 창주는 마음을 바꾸어 일괄 고용을 결정하게 되고 직원들 또한 성도가 제시한 조건을 따른다.
이제는 잘났거나 못났거나, '맏이'라는 이름이 그만 전설이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맏이는, 고달파도 그게 사랑과 연민, 때로는 아련한 고향 같아서, 원망하며 그리워하고, 외면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이름이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제는 '전설'이 된 맏이라는 이름
'맏이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서는 집안의 기둥이 되어야 하는 게 맏이의 운명이란 말일 터. 하지만 지금은 국가적으로 인구 수 감소를 우려하는 '가족 해체' 시대다. 외동아들, 외동딸이 흔해지면서 '맏이'라는 말 자체가 대가 끊길 지경인 것이다.
가족의 등짝이 되어 끝없이 인내해야 했던 맏이들. 열심히 살기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정작 중년이 되어 먹고 살 만해진 지금 그들의 모습은 어떤가. 무작정 앞만 보고 뛰었던 세상에서 그들은 자리를 잃고 흔들리는 중년이 되어 있다. '가부장'의 질서와 권위는 낭만적인 그리움의 대상일 뿐, 젊은이들로부터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 전전긍긍이다. '아련한 고향 같아서 그리워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이름'이었던 맏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김정현 '가족 소설'의 최종판, 『맏이』
"우리 세대의 삶을 소설을 통해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근면하고 정직하게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재바르게 살아가는 아들 세대에 비해 지금의 40~60대는 출세와 허영을 좇으며 자신을 잃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2010년 1월 김정현,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
작가 김정현은 1996년 『아버지』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설 자리를 잃어버린 이 시대 아버지들의 초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작품은 경제위기와 가족의 해체 등 당시의 어려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국내에 '아버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작가는 『고향 사진관』, 『아버지의 눈물』, 『가족』등의 소설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가족 연작을 꾸준히 써왔다.
작가는 이번 장편 소설 『맏이』가 '김정현 표 가족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를 지닌 소설이라고 말한다.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갈등, 중년의 위기, IMF 사태 같은 파국 앞에서 발휘되는 가족애 등 이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특징적 주제가 집약되어 있으며 실제 맏이로서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가장 많이 녹아든 작품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었다. 또 열심히 사는 데는 자신 있었다"
오로지 열심히 일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잘살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느라 무언가에 소홀했었다. 바로 막내였다. 아니, 요즘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가족 모두에게 소홀했다. 누군가 그런 판결을 내려도 별로 할 말은 없다. 심지어 명절에도 차례가 끝나면 음복이라고 떡국 한 그릇, 술 한잔 들고 나서는 곧바로 회사 관계자들을 찾아 나섰으니……. 그런데 내가 아주 잘못 산 걸까, 그저 날이면 날마다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그는 새삼스레 소홀했던 모든 이들에게 미안함이 샘솟았지만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31쪽)
『맏이』는 이제 '전설'이 되어버린 맏이라는 이름에 바치는 소설이다. 작가 김정현은 이 장편소설에서 맏이라는 책임감으로 이를 악물며 집안을 일으켜야 했던 맏이의 초상을 특유의 친숙하고 대중적인 문체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성도는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꿈을 키우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아들 세대에 끼여 샌드위치 신세가 된 중년을 대표한다.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었고, 또 열심히 사는 데는 자신 있었'(29쪽)던 성도는 수십 년 간 운영해오던 공장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충돌하고, 아내의 심장수술로 노심초사하면서도 형편이 기우는 막냇동생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성도에게는 그것이 맏이의 운명이고, 맏이가 맏이인 이유인 것이다.
■ 줄거리
주인공 성도는 4남매의 맏이다. '공업입국'의 기치 아래 설립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소방 설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한다. 두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던 그에게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IT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공장을 유지할 자신이 없어진 것. 또 하나는 다른 남매들과 달리 형편이 처지는 막냇동생 명도이다. 성도는 공장을 처분하고 막내 명도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결심을 밝히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아내 윤미와 다투게 된다. 마침내 공장 직원들이 농성에 돌입하면서 성도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심장수술을 받게 된다.
성도는 친구 창주에게 회사를 넘기면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애쓴다. 하지만 직원들의 반목이 겹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결국 창주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농성장을 덮치고 이를 말리느라 성도는 상처를 입게 된다. 한편 다른 남매들과 달리 정이 많고 맏이만큼 집안일을 챙기던 막내 명도와 명도의 처는 심장 수술을 받은 윤미를 지극 정성으로 돌본다. 성도가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친구 창주는 마음을 바꾸어 일괄 고용을 결정하게 되고 직원들 또한 성도가 제시한 조건을 따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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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김정현
저자 김정현은 1957년 소백산 자락 영주에서 태어났다. 1994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1996년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 소설 『아버지』로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경제위기와 가족 해체 등 당시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2년부터 베이징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여러 중국인들을 만났다. 그의 야심 찬 작업은 곧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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