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김정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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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희생한 모든 누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김정현이 선보이는 ‘가족 소설’ 연작의 완결판 『누이』.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버지> 이후 <고향 사진관>, <아버지의 눈물>, <가족>, <맏이> 등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소설을 꾸준히 써온 작가가 이번에는 누이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이어지는 세대, 가족을 위한 누이의 눈물겨운 노력을 그려내고 있다.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5남매의 장녀 영순. 그녀는 미싱공 보조로 힘들게 일하면서 남동생 강우를 대학에 보내고 뒷바라지한다. 하지만 강우는 누이를 창피해하며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 이후 성공한 삶을 누리다가 사업에 실패하여 망한 강우에게 영순은 예순 나이에 남의 때를 밀며 번 돈을 전부 준다. 간경화로 쓰러지면서도 강우를 돌보는 것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기는데….
김정현이 선보이는 ‘가족 소설’ 연작의 완결판 『누이』.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버지> 이후 <고향 사진관>, <아버지의 눈물>, <가족>, <맏이> 등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소설을 꾸준히 써온 작가가 이번에는 누이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이어지는 세대, 가족을 위한 누이의 눈물겨운 노력을 그려내고 있다.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5남매의 장녀 영순. 그녀는 미싱공 보조로 힘들게 일하면서 남동생 강우를 대학에 보내고 뒷바라지한다. 하지만 강우는 누이를 창피해하며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 이후 성공한 삶을 누리다가 사업에 실패하여 망한 강우에게 영순은 예순 나이에 남의 때를 밀며 번 돈을 전부 준다. 간경화로 쓰러지면서도 강우를 돌보는 것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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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형제에게, 부모에게, 고향에 내일을 열어준
누이의 꽃잎 같은 붉은 청춘
누이의 눈물과 설움이 희망의 발판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도 그 사랑의 고리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세상, 이 책은 잊혀가는 이야기를 붙든
저의 '예의의 기록'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버지』, 『맏이』에 이은 김정현 가족 소설의 완결판
김정현 가족 소설의 신화는 1996년 『아버지』에서 시작되었다. 출간 6개월 만에 무려 200만 부를 넘긴 이 소설은 경제 위기 이후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암으로 죽어가는 50대 중년 가장의 고독한 모습을 그렸다. 이후 '가족'은 김정현의 작품에서 줄곧 중요한 테마로 작용한다. 『어머니』, 『가족』, 『맏이』 등의 소설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가족 연작'을 꾸준히 써왔다. 아버지에서 어머니로, 맏이로, 또 가족 전체로 옮겨가는 작가의 시선이 이번에는 누이로 향했다. 작가는 이 소설 『누이』에서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이어지는 세대에서 가족을 돕고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누이의 눈물겨운 노력을 담담한 어조로 그려냈다.
누이의 위대한 용서와 사랑
"나는 혹사당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일할 수 있으면 그편이 고맙겠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제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게 공부하고 출세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싶다.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그 덕분에 가난과 무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게 어디냐." (269쪽)
집안의 생계와 동생의 학비를 책임지는 주인공 영순에게 '배운 사람'인 강우는 동생이면서 또 다른 자신이었다. 그 '배운 사람'이라는 상징은 구차하고 더러운 인생을 버틸 수 있는 이유였다. 60평 아파트에 살며 성공한 삶을 누리다가 사업이 망해 서울 외곽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는 강우에게, 영순은 예순 나이에 남의 때를 밀며 번 돈을 전부 준다. 간경화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서까지 강우를 돌보는 것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긴다. 영순에게 강우는 "한이자 자부심이며 위로이고 과거에 대한 도피처(138쪽)"인 것이다.
큰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이 있다. 맏딸은 가부장적 가족 제도와 유교적 전통 속에서 태어나 장남과는 다른 기대와 지원을 받으며 '딸'과 '맏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결국 맏딸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부모나 동생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 속에 살아간다. 이 소설의 '누이' 역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억세게 살아간다. 장성한 동생의 경제적인 원조 요청을 모르는 체할 수 없으며, 자식과 가정을 위한 봉사까지 해야 했던 누이는 어느샌가 자신을 위한 준비가 전혀 없었음을 깨닫는다. 결국 간경화로 쓰러지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늦게나마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가족의 발판이 되어준 누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하긴, 그 시절에는 비단 그녀만이 그런 사연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 혹은 청량리역에 어정쩡한 가방이나 보따리 하나 껴안고 내려서 잔뜩 겁에 질리고 어리둥절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누군가를 찾던 시대의 여인 대부분이 그와 비슷한 사연을 가슴에 안고 있었다." (40쪽)
『누이』는 어려운 시절에 가족의 발판이 되었던 누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작가 김정현은 이 소설에서 누이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이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던 이유를 '예의의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가족마저 돌아볼 여유가 없는 피로사회에서는 핵가족마저 극심한 해체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전통 가치가 붕괴한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가족의 기억을 일깨워준다. 고통과 절망의 날들에서도 희망과 내일을 믿었기에 가족의 버팀목으로서, 정서적 지지자로서 살아온 누이. 작가는 "가슴 한구석에 구멍이 난 듯한 날에는 누이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 줄거리
주인공 영순은 5남매의 장녀다. 자신은 초등학교를 마친 것으로 감지덕지하지만 남동생 강우는 대학에 보내 뒷바라지했다. '시다'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미싱공 보조로 하루 스무 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했지만 동생에게는 용돈조차 거르지 않았다. 영순은 언제나 '배운 사람'을 입에 담고 살며 동생이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우는 '공순이' 누이를 창피해하며 오로지 가난을 면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
자식을 모두 유학 보내고 투자회사에서 퇴직한 강우는 60평 아파트에 살지만 자신을 위한 누이의 희생에 채무감을 느끼며 누이에게 벽을 쌓아간다. 그러던 중 가지고 있던 주식 한 종목이 갑작스레 상장이 폐지되고, 직접 차린 광고 기획사마저 문을 닫게 되면서 18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한다. 예순 나이에 아들과 손주들을 돌보며 산동네에 살고 있는 누이는 목욕탕에서 남의 때를 밀어주며 모은 돈을 모두 강우에게 준다. 설상가상으로 온몸에 홍반이 돋아 병원을 찾은 누이는 간경화 진단을 받고, 간이식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으로 몰린다. 기증자를 기다리며 시골로 요양을 떠나는 누이를 보며 강우는 사업을 되돌리고 누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생 한 방을 노리며 불법의 유혹에 흔들린다.
누이의 꽃잎 같은 붉은 청춘
누이의 눈물과 설움이 희망의 발판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도 그 사랑의 고리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세상, 이 책은 잊혀가는 이야기를 붙든
저의 '예의의 기록'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버지』, 『맏이』에 이은 김정현 가족 소설의 완결판
김정현 가족 소설의 신화는 1996년 『아버지』에서 시작되었다. 출간 6개월 만에 무려 200만 부를 넘긴 이 소설은 경제 위기 이후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암으로 죽어가는 50대 중년 가장의 고독한 모습을 그렸다. 이후 '가족'은 김정현의 작품에서 줄곧 중요한 테마로 작용한다. 『어머니』, 『가족』, 『맏이』 등의 소설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가족 연작'을 꾸준히 써왔다. 아버지에서 어머니로, 맏이로, 또 가족 전체로 옮겨가는 작가의 시선이 이번에는 누이로 향했다. 작가는 이 소설 『누이』에서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이어지는 세대에서 가족을 돕고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누이의 눈물겨운 노력을 담담한 어조로 그려냈다.
누이의 위대한 용서와 사랑
"나는 혹사당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일할 수 있으면 그편이 고맙겠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제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게 공부하고 출세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싶다.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그 덕분에 가난과 무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게 어디냐." (269쪽)
집안의 생계와 동생의 학비를 책임지는 주인공 영순에게 '배운 사람'인 강우는 동생이면서 또 다른 자신이었다. 그 '배운 사람'이라는 상징은 구차하고 더러운 인생을 버틸 수 있는 이유였다. 60평 아파트에 살며 성공한 삶을 누리다가 사업이 망해 서울 외곽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는 강우에게, 영순은 예순 나이에 남의 때를 밀며 번 돈을 전부 준다. 간경화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서까지 강우를 돌보는 것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긴다. 영순에게 강우는 "한이자 자부심이며 위로이고 과거에 대한 도피처(138쪽)"인 것이다.
큰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이 있다. 맏딸은 가부장적 가족 제도와 유교적 전통 속에서 태어나 장남과는 다른 기대와 지원을 받으며 '딸'과 '맏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결국 맏딸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부모나 동생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 속에 살아간다. 이 소설의 '누이' 역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억세게 살아간다. 장성한 동생의 경제적인 원조 요청을 모르는 체할 수 없으며, 자식과 가정을 위한 봉사까지 해야 했던 누이는 어느샌가 자신을 위한 준비가 전혀 없었음을 깨닫는다. 결국 간경화로 쓰러지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늦게나마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가족의 발판이 되어준 누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하긴, 그 시절에는 비단 그녀만이 그런 사연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 혹은 청량리역에 어정쩡한 가방이나 보따리 하나 껴안고 내려서 잔뜩 겁에 질리고 어리둥절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누군가를 찾던 시대의 여인 대부분이 그와 비슷한 사연을 가슴에 안고 있었다." (40쪽)
『누이』는 어려운 시절에 가족의 발판이 되었던 누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작가 김정현은 이 소설에서 누이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이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던 이유를 '예의의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가족마저 돌아볼 여유가 없는 피로사회에서는 핵가족마저 극심한 해체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전통 가치가 붕괴한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가족의 기억을 일깨워준다. 고통과 절망의 날들에서도 희망과 내일을 믿었기에 가족의 버팀목으로서, 정서적 지지자로서 살아온 누이. 작가는 "가슴 한구석에 구멍이 난 듯한 날에는 누이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 줄거리
주인공 영순은 5남매의 장녀다. 자신은 초등학교를 마친 것으로 감지덕지하지만 남동생 강우는 대학에 보내 뒷바라지했다. '시다'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미싱공 보조로 하루 스무 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했지만 동생에게는 용돈조차 거르지 않았다. 영순은 언제나 '배운 사람'을 입에 담고 살며 동생이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우는 '공순이' 누이를 창피해하며 오로지 가난을 면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
자식을 모두 유학 보내고 투자회사에서 퇴직한 강우는 60평 아파트에 살지만 자신을 위한 누이의 희생에 채무감을 느끼며 누이에게 벽을 쌓아간다. 그러던 중 가지고 있던 주식 한 종목이 갑작스레 상장이 폐지되고, 직접 차린 광고 기획사마저 문을 닫게 되면서 18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한다. 예순 나이에 아들과 손주들을 돌보며 산동네에 살고 있는 누이는 목욕탕에서 남의 때를 밀어주며 모은 돈을 모두 강우에게 준다. 설상가상으로 온몸에 홍반이 돋아 병원을 찾은 누이는 간경화 진단을 받고, 간이식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으로 몰린다. 기증자를 기다리며 시골로 요양을 떠나는 누이를 보며 강우는 사업을 되돌리고 누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생 한 방을 노리며 불법의 유혹에 흔들린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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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
저자
김정현
저자 김정현은 1957년 소백산 자락 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시경 강력계 형사로 13년간 일하다 1994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6년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 소설 『아버지』로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경제 위기와 가족해체 등 당시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작 『맏이』에서는 맏이라는 책임감으로 이를 악물며 집안을 일으켜야 했던 맏이의 초상을 특유의 친숙하고 대중적인 문체로 그렸다. 대표 저서로 『아버지』, 『어머니』, 『맏이』 등의 소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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