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연구
『김동리 연구』는 한국문학사에서 근대와의 대결을 가장 치열하게 벌여나갔던 인물인 김동리를 연구한 책이다. 특히 김동리가 '선'사상을 근거로 하여 해방된 국가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한 지역의 특수한 사유 체계를 세계사의 보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시도했던 바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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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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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근대의 양면으로 파악한 후, 새로운 르네상스 운동을 통하여 근대 이후로 나가고자 한 데서 그 면모의 일단이 확인된다. 물론 그는 르네상스 운동을 추동할 나름의 사상적 근거 또한 확보하고 있었는데, 신라정신에서 이끌어온 선(仙)사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식민지시대에 그가 일제에 저항할 수 있었던 동력도, 복잡한 해방 정국에서 새로운 국가ㆍ문학이 나아가야 할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던 동력도 仙사상에서 확보된 것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였다. 특히 김동리가 仙사상을 근거로 하여 해방된 국가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한 지역의 특수한 사유 체계를 세계사의 보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시도했던 점에 흥미가 있었다.
해방기에 김동리는 다음과 같은 민족문학론을 전개하였다.
김동리는 르네상스 운동을 주창해 나갈 단위로 민족국가를 내세우기는 하였으나, 이제 막 식민지 상태를 벗어난 신생국가의 특성을 간과하고 말았다. 신생국 조선에 드리운 제국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이다. 근대에 돌입한 이후의 나라 만들기에서 개국은 개(開), 다시 말해 하나의 민족국가를 여는 일인 동시에 국제 사회를 향하여 문호를 열어 나가는 일일 수밖에 없다.
김동리는 후자의 부분에서 '어떻게'라는 물음을 놓치고 말았다. 저자는 그의 仙사상을 통하여 한반도 문화의 저류를 파악해 나가는 한편, 근대사상과 맞설 사상의 단초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그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김동리 연구』는 저자가 2003년 12월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한 「김동리 연구」를 기본 골간으로 한다. 박사학위 논문 이후 6,7년의 시간동안 르네상스에 대한 저자 나름의 관점을 정립한 이후 『김동리 연구』를 펴낼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펴내면서, 2006년 겨울에 발표한 「한국 근현대문학사에 붙이는 아홉 개의 주석」-'비민족주의적 반식민주의 입론'이 반정립인 까닭에 느슨한 감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간 반정립 용어로 표명하였던 입장을 정립의 방향으로 틀어서 드러내 놓는다는 사실에 감회를 갖는다고 한다.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중과 다 쓴 후 총 네 편의 김동리 소설을 발굴하였다. 이중 「절 한 번」(『평화신문』, 1948.8.6~12, 총 6회 연재), 「이맛살」(『文化』, 1947.10)은 다른 연구자에 의해 다시 발굴되어 『문학사상』 2004년 10월에 게재된 바 있다. 책의 말미에는 이를 뺀 두 편의 소설 「폐도(廢都)의 시인(詩人)」(『영화시대(映畵時代)』 제5권 2호~3호, 1935.3~4)과 「검군(劍君)」(『연합신문』, 1949.5.15~27, 총9회 연재)만 부록으로 덧붙였다. 「廢都의 詩人」은 김동리 사상의 원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며, 「劍君」은 지금껏 확인된 김동리의 역사소설 가운데 가장 먼저 창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목차
목차
1. 문학의 원점 - 경주, 화랑, 범보
2. 식민지시대의 행적
3. 식민지시대의 소설세계
4. 1930년대 문학제도의 변모 양상과 신세대논쟁
5. 해방기 평론에 나타난 문학관의 변모 양상
6. 이어령과의 실존성 논쟁
7. 해방 이후 소설의 변화 양상
8. 문학제도의 구축과 문단 주도권의 향방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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