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적 이해(양장본 Hardcover)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이해』는 지금까지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시문학 분야를 역사적이고 실증적인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의 종합적인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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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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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통합의 역사를 열어가는 문학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들어 민족과 국가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분석하는 방법론으로 '디아스포라'적 관점이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민과 분단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우리 민족에게 디아스포라의 문제의식은 재외동포들의 이산(離散)의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방법론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으로 식민과 분단이라는 우리 역사의 그늘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경험했고, 지금까지도 이러한 역사의 그늘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재일조선인들의 문학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재일 작가들의 소설이나 식민과 분단을 서사화한 일본어 소설을 대상으로 한 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해방 이후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를 매체와 시인을 중심으로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었다. 이는 지금까지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가 이념적으로든 언어적으로든 한쪽 면만을 보여주는 한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장르에 있어서도 식민과 분단, 재일의 상처와 고통을 직접적으로 서사화한 소설문학에 압도되어 시문학을 지나치게 소외시킨 측면이 있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결과이다. 따라서 이 책은 지금까지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시문학 분야를 역사적이고 실증적인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의 종합적인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 데 의의가 있다.
전체적인 논의 과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지금까지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서 시문학 분야는 사실상 거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1부는 총론으로 해방 이후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현황을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역사적 맥락을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당시 재일 디아스포라 문단 조직의 변화과정과 그 역사적 전개 속에서 어떤 매체들이 출현했는가에 대한 실증적인 확인 작업이 일차적으로 요구되었다. 이러한 기초적인 작업 위에 앞으로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시론(試論)을 체계화했다.
제1부를 토대로 제2부는 매체론을 전개하였다. 즉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 연구에 있어서 반드시 함께 논의해야만 하는 주요 매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1962년 일본 동경에서 창간되어 1984년까지 발간된 『한양』, 해방 직후 재일조선인들이 발간한 일본어 문예지 『조선문예』를 비롯하여 『삼천리』, 『청구』 등의 잡지, 재일조선인총연합에서 발간한 『문학예술』, 『계레문학』, 그리고 '종소리시인회'에서 발간한 『종소리』 등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았다.이들 잡지에 대한 실증적 고찰은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를 이해하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제3부는 시인론이다.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사'를 서술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허남기, 강순, 남시우, 김시종, 정화흠, 정화수, 김윤, 김학렬 등의 시인을 대상으로 하며 해방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는 60여 년의 세월동안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모해왔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이념과 언어 그리고 남북으로 이원화된 조직으로 인해 이들이 겪어왔던 상처와 고통은, 식민과 분단의 역사적 고통을 안고 살아온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 그 자체이다.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은 식민과 분단의 역사를 치유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통합의 역사를 열어가는 문학적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든 문학적으로든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총론
해방 이후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와 의미
제2부 매체론
재일 한인 잡지 소재 시문학과 비평문학의 현황과 의미
『조선문예』, 『한양』, 『삼천리』, 『청구』를 중심으로
1960년대 『한양』 소재 재일 한인 시문학 연구
재일 조선인 시문학 연구
『종소리』를 중심으로
제3부 시인론
반제반봉건의 서사정신과 '총련'의 선전선동_허남기론
재일 디아스포라의 민족정체성과 실존의식_강순론
민족교육의 심화와 북한체제에 대한 찬양_남시우론
이단(異端)의 일본어와 디아스포라적 주체성_김시종론
'총련'계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와 주제의식_정화흠론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과 '총련'의 시대정신_정화수론
재일 디아스포라의 실존과 비판적 현실인식_김윤론
'총련'계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변화와 의미_김학렬론
저자
저자
하상일(河相一, Ha, Sang-il)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오늘의 문예비평』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평론집으로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2002), 『주변인의 삶과 시』(2005), 『전망과 성찰』(2005), 『서정의 미래와 비평의 윤리』(2008), 『생산과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2009), 『리얼리즘'들'의 혼란을 넘어서』(2011)가 있고, 연구서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과 매체의 비평전략』(2008), 『한국문학과 역사의 그늘』(2009)이 있으며, 공저로는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 『한국문학 권력의 계보』, 『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 『탈식민주의를 넘어서』, 『강경애, 시대와 문학』, 『2000년대 한국문학의 징후들』,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 『김현 신화 다시 읽기』 등이 있고, 공동편저로 『고석규 문학의 재조명』, 『소설 이천년대』, 『일제 말기 문인들의 만주체험』 등이 있다.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주간, 『비평과 전망』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동의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민족문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석규비평문학상(2003), 애지문학상(2007)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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