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
미국의 여류 극작가 로티 블레어 파커의 희곡『동도』. 이 작품은 멜로드라마로, 네 번이나 영화화되며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순진한 젊은 여인이 남자에게 버림받고 사회에 외면당하면서 고난을 겪지만 자신의 선한 행실을 통하여 결국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게 된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여인수난, 권선징악의 멜로드라마로서 대중의 정서와 도덕의식에 강력하게 호소하는 요소들을 담은 작품으로, 19세기 연극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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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구의 연극(영화)-한국 연극의 영향관계를 보여준다
역사에 접근함에 있어 일상생활의 모습이나 대중적 문화활동과 같은 미시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한국의 근대성 형성에 대한 연구도 체육이나 연애, 주거문화, 대중가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책은 이런 다양화의 추세를 더욱 풍성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동도>는 19세기의 무대 용어를 소개하고 있으며 당시 무대 위에 어떤 부분들이 그림으로 그려지고 어떤 부분들이 실제로 만들어져 설치되었는지, 효과음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의 기술적 정보들과 함께 당시의 연출을 짐작케 하는 구체적인 연기 지도 부분까지 드러내고 있다. 또한 19세기 말의 무대 용어로 기술된 무대 평면도를 수록하고 있어 당시의 연극적 관습들을 생생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희곡 <동도>는 일제시대 우리나라 대중들의 인기를 얻은 영화 <동도>의 원작이라는 점에서 문화사적 중요성을 가진다. <동도>는 한국의 멜로드라마가 일제시대 초기에 수입·모방된 '신파'에 원류를 두고 있지만 토착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수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도>의 전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한국의 멜로드라마가 일본 '신파'의 특수한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 양 치부하는 기존의 관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서구의 연극-서구의 영화-한국 연극의 영향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희곡 <동도>는 대중에게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구하기 어렵다. 그간 구하기 어려운 자료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Lottie Blair Parker(1868~1937)의 희곡 <동도>는 일제시대의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막대한 인기를 끌었던 영화 <동도>의 원작이다. 이 작품은 순진한 젊은 여인이 남자에게 버림받고 사회에 외면당하면서 고난을 겪지만 자신의 선한 행실을 통하여 결국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게 된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여인수난, 권선징악의 멜로드라마로서 대중의 정서와 도덕의식에 강력하게 호소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동도>는 이러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네 번이나 영화화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D. W. 그리피스 감독의 연출에 의한 작품이 하나의 문화현상이라 간주될 수 있을 만큼의 인기를 끌었다. 1923년 부산의 동래관을 시작으로 서울의 대정관, 조선극장, 단성사 등을 비롯 지방 각지에서 여러 번 재상영된 이 무성영화는 발성영화가 성하던 1930년대 중반에도 다시 상영될 정도로 한국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당시의 변사 김영환의 해설은 음반으로도 만들어질 정도였고,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여배우 릴리안 기쉬는 당시 우리나라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자주 언급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였다.
이러한 인기에 편승하여 당시 한국의 신극을 이끌던 단체 토월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로 유명한 윤심덕을 주연으로 내세워서 영화 <동도>를 연극으로 각색하여 공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예는 초창기 한국 연극의 작극술이나 연출 및 연기술이 일본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서구의 영향을 받았을 것임을 추론하는 근거가 된다.
목차
목차
1막
2막
3막
4막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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