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초신지 4(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185)(양장본 Hardcover)
『우초신지』제4권. 총 4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매우 다양한 문화 형태가 소개 되어 있다. 과학자로서 수많은 기구를 발명한 황이장을 통해 당시에 고도로 발달했던 과학 수준을 짐작할 수 있고, 오늘날의 서커스와 흡사한 공연이 펼쳐졌음을 알 수 있으며, 당시 성행했던 정원문화, 가산 축조기법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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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농담과 우스갯소리, 기이하고 괴상한 이야기들
「 우초신지(虞初新志)」는 명말청초(明末淸初) 시기 문학가인 장조(張潮)가 편찬한 책으로, 출판 당시 집집마다 한 부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중국 강남문사들의 애독물이었다. 저자인 장조는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했으나 모두 낙방하여 벼슬길에 나가지 않은 채 독서와 저술에 매진했으며 서적 출판을 낙으로 삼았다. 그 결과 많은 책들을 간행했는데, 장조는 책을 편찬하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쓸모 있는 문장만을 수록하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출판 경향은 「 우초신지」 편찬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 우초신지」는 '우초'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초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우초 시리즈가 등장한 것은 중국 고대 문언소설의 총집이 왕성하게 편찬되던 명대부터이다. 명대에 유행했던 「 우초지」 계열이 청대에 들어오면 새로운 체제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 우초지」가 명대 이전의 유명한 소설 작품들을 선별하여 수록했다면 「 우초신지」는 청대 당시 사람들의 전기(傳奇)나 전기(傳記)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장조가 중시했던 현실 중시 사상이 반영된 것이다. 「 우초신지」는 명말청초의 문인들의 필기(筆記)와 시문집에 들어 있는 전기(傳奇), 지괴(志怪), 지인(志人) 등 당시 80여 명의 작품 150여 편을 수록하고 있다. 이렇게 「 우초신지」는 「 우초지」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체제와 내용을 추구함으로써 당시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장조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여 출세와 영달을 꿈꾸기 보다는, 체제 반항적인 지식인들과 의식을 공유하며 자신의 분(憤)을 발산했다. 이 점은 장조가 편집 대상으로 삼은 작가들의 성향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들의 경력과 처세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청대에 들어와 관직에 나가지 않고 은거하거나, 세상에 구속됨 없이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자들이다. 이러한 점을 통해 장조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평탄치 않은 삶을 산 이들의 작품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곤궁함과 근심, 분노를 읽어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장조는「범례」에서 "[나의 이 선집은] 책을 읽은 여가에 펼쳐보면 머리를 식힐 수 있을 것이고, 휴식을 취한 여가에 뒤적이다 보면 눈이 저절로 뻥 뚫릴 것이다"라 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소일거리로서의 소설'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이전의 소설가와 비평가들이 소설의 기능을 도(道)와 연결시켜 교화적 측면에서 오락성을 언급한 것과는 차별화 된다. 이와 같은 소설관은 「 우초신지」의 편집 의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즉 "기뻐할 만하고, 놀랄 만하고, 노래할 만하고, 눈물 흘릴 만한" 일사(?事)들은 옛날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세상에도 널리 존재하므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농담과 우스갯소리, 기이하고 괴상한 이야기들"을 일종의 소일거리로써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던 것이다. 「 우초신지」는 명말청초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그 시대를 들여다보는 훌륭한 창구(窓口)가 된다. 특히 강남 문사들의 교유와 그들이 형성했던 문화, 엄당(?黨)의 핍박하에서 지식인들이 겪었던 고초, 시대의 동란으로 인해 신음하고 유리되었던 민초들의 삶 등이 「 우초신지」라는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따라서 이 책은 고도의 기교를 지닌 문학작품일 뿐만 아니라 한 시대사를 읽어내는 고귀한 사료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그 다음으로 흥미로운 것은 기인들에 관한 기록이다. 「 우초신지」에 등장하는 기인들은 그 기이함의 내면에 시대의 아픔이 서려있다. 그들이 '정상인'의 삶을 버리고 기행(奇行)을 일삼는 '기인'의 길을 선택한 데는 나라를 잃은 울분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 우초신지」에는 금릉(金陵)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기루(妓樓) 문화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권20의「판교잡기(板橋雜記)」는 그것의 집대성이라 이를 만하다. 명사(名士)와 기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강남 풍류사(風流事)를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기녀들에 의해 형성된 음식과 의복과 장식과 기물 등, 독특한 기방 문화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당시의 사치스럽던 단면을 읽어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번 「 우초신지」의 번역서 출간은 「 우초신지」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며 유민문학 연구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학적 장르 경계의 불명확성에 대한 고찰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우초신지」에는 다양한 산문 형태와 소설인 전기(傳奇)와 필기소설이 뒤섞여 있는데, 이것을 고문의 소설화라는 특징과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우초신지」와 조선 후기 소품문 유행과의 관계 또한 살펴볼 수 있다. 「 우초신지」에 실린 다양한 인물들의 기이한 형상은 조선후기 인물 전(傳)이나 기사문(記事文)의 발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 우초신지」의 번역은 중국 필기소설과는 또 다른 형태의 소품문 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시에 조선 후기 소품문의 많은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우초신지 권16
인수옥서영(因樹屋書影)
복숭아씨 염주에 대해 기록하다[記桃核念珠]
복숭아씨 공예품을 기록하다[核工記]
장남촌선생전(張南邨先生傳)
유주전(劉酒傳)
고철 막대기를 기록하다[記古鐵條]
당중언전(唐仲言傳)
이공기전(李公起傳)
정앙전의 일을 적다[書鄭仰田事]
오육기 장군의 일을 기록하다[記吳六奇將軍事]
우초신지 권17
원추가 신선을 만난 일의 전말을 기록하다[紀袁樞遇仙始末]
효자 민씨전[閔孝子傳]
인고(人?)
사고(事?)
물고(物?)
명체포관 이야기[名捕傳]
남쪽 지방 유람기[南遊記]
우초신지 권18
성사록(聖師錄)
바다와 하늘 여행기[海天行記]
우초신지 권19
칠대 불가사의에 대한 그림과 설명[七奇圖說]
부록
인암우필(?菴偶筆)
유헌총담(柳軒叢談)
소홍필기(嘯虹筆記)
연고(燕?)
예고(豫?)
진고(秦?)
오고(吳?)
우초신지 권20
삼농췌인광자서(三?贅人廣自序)
판교잡기(板橋雜記)
부록_ 합자회(盒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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